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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열 경영학부 교수: [전규열 경제insight]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역설, ‘네덜란드병’ 경계할 때

화려한 지표 뒤의 양극화, 구조개혁 골든타임 산업 다변화 필요...반도체 꺽여도 버틸 체력 길러야 초과 세수 잠재성장력 발굴에 쓰고, 소부장기업 지원 최근 한국 경제 지표만 보면 그야말로 ‘눈부신 봄날’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 역시 수십조 원을 기록하며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역대 최대인 2,3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지표 이면을 들여다보면 걱정이 앞선다. 특정 산업의 홀로 호황이 오히려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해치는 이른바 ‘네덜란드병(Dutch Disease)’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최근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네덜란드병’을 언급하며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해 강력한 경고장을 던졌다.   네덜란드병이란 1950년대 네덜란드가 북해 유전을 발견해 일시적 호황을 누렸으나, 오히려 자국 화폐 가치 상승과 자원 쏠림으로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이 무너지며 경제가 침체된 현상을 말한다.   지금 한국 경제와 유사한 점이 많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민 전체의 실질 구매력을 뜻하는 국내총소득(GDI) 성장세가 국내총생산(GDP)을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그 온기는 서민 내수 시장까지 닿지 않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산업들은 고유가와 내수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양극화의 늪'에 빠져 있다.   문제는 반도체 산업이 대규모 시설 투자가 중심이 되는 자본 집약적 산업이라 고용 창출 효과가 적다는 점이다.   전체 산업 생산에서 IT 제조업 비중은 절반을 넘겼지만, 일자리 비중은 겨우 2.6% 수준에 불과하다. 반도체가 수백조 원을 벌어들여도 서민들이 체감하는 ‘낙수효과’가 미미한 이유다.   오히려 반도체로 우수한 인재와 자본이 쏠리면서 다른 미래 산업의 성장을 막는 부작용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반도체 호황을 네덜란드병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네덜란드의 가스가 '자연이 준 횡재'였다면, 한국의 반도체는 수십 년간의 피땀 어린 투자와 기술 혁신이 만든 '실력'이라는 뜻이다. 또한 과거 사례와 달리 현재 원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다른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든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은 반도체가 본래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산업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지금의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은 AI라는 특수 수요 덕분이지만, 미·중 갈등이나 미국·일본의 반도체 부활 프로젝트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언제든 꺾일 수 있다. 호황기에 거둬들인 막대한 세금을 체질 개선이 아닌 단기적 경기 부양에만 쓴다면, 업황이 하강 국면에 접어드는 순간 한국 경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국가 재정 측면에서도 반도체 의존은 '양날의 검'이다.   당장 내년 법인세 수입은 급증하겠지만, 이는 반도체 업황에 따라 국가 재정 전체가 흔들리는 불확실성을 키운다. 정부가 일시적인 세수 증대만 믿고 방만한 재정 운용을 펼친다면, 향후 불황기가 닥쳤을 때 재정 건전성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금융 불균형이다.   호황으로 풀린 돈이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설비 투자가 아닌 부동산 같은 비생산적인 자산 시장으로 쏠린다면, 이는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약화시키는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반도체 착시’를 넘어 어떻게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할까?   첫째, 호황기에 번 이익으로 ‘약한 고리’를 보강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를 줄이고,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개선하는 데 가장 적절한 재원이 바로 지금의 영업이익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를 강화해 반도체 호황의 성과가 국내 중소기업 전반으로 퍼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둘째,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   반도체라는 강력한 엔진 하나만으로는 한국 경제라는 자동차가 오래 달릴 수 없다. 바이오, 로봇, 우주항공, 미래 모빌리티 등 반도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해 ‘반도체가 꺾여도 버틸 수 있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   셋째, 재정 운용의 지혜가 필요하다.   노르웨이가 북해 유전 수익을 국부펀드에 쌓아 미래 세대를 위한 재원으로 묶어두었듯, 우리 정부도 일시적인 초과 세수를 보수적으로 관리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우리에게 주어진 ‘천재일우’의 기회이자, 동시에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해야 할 ‘숙제’를 던져주었다.   “가장 좋은 때가 가장 위험한 때”라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가 반도체 호황에 취해 구조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훗날 역사는 지금을 ‘한국 경제가 네덜란드병에 걸려 쇠락하기 시작한 해’로 기록할지도 모른다.   가장 화려할 때 가장 고통스러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절실한 시점이다.   <원문출처> 반론보도닷컴 https://www.banronbodo.com/news/articleView.html?idxno=32704

[서경대 MFS] 대만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확장 CUBE App

대만 Cathay United Bank의 CUBE App 분석 보고서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서론: CUBE App을 선정한 이유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더 이상 과거의 단순한 조회 수단에 머물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송금, 결제, 투자, 대출, 자산관리까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처리하는 생활형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대만 Cathay United Bank의 CUBE App은 은행 앱을 넘어 카드, 외환, 투자, 보험 기능까지 포괄하는 통합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내 금융권 역시 ‘슈퍼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만 사례를 살펴보는 일은 한국 모바일 금융 앱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CUBE App은 보안, 편의성, 개인화 서비스를 함께 강조하고 있어 실제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선정하게 되었다. 성장 배경: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전략의 결합   CUBE App의 성장은 대만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 Cathay United Bank의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Cathay United Bank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면서 스스로를 ‘기술 기반 금융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그 과정에서 CUBE App을 단순한 모바일 채널이 아니라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했다.   2024년 말 기준 Cathay United Bank의 디지털 이용자는 700만 명을 넘었고, CUBE App과 CUBE Web을 통한 월간 금융 서비스 이용 건수는 4천만 건에 달했다. 또 최근 3년 동안 CUBE App의 사용자 수와 거래량은 2배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은 3배 확대된 것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런 성장은 단순히 앱을 출시했기 때문이 아니다. 핵심은 사용자가 자주 들어올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고객 접점과 수익 구조를 바꾸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비스 구조: 넓은 기능 범위가 만든 경쟁력   CUBE App의 가장 큰 특징은 서비스 범위의 넓이다. 이 어플에 따르면 예금 조회, 대만달러 및 외화 이체, 환율 조회와 외환 거래, 신용카드 명세 확인과 결제, 카드 혜택 변경, 투자, 보험, 대출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이중 2024년에 확장된 결제 캘린더, 자산 현황을 시각화한 Balance Sheet, 영상 상담, 보험 전용 구역, QR 기반 모바일 무카드 출금 기능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기능이 많은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는 생활 속에 스며든다.   사용자는 월세나 정기 결제처럼 반복되는 금융 일정을 결제 캘린더와 예약이체로 관리할 수 있고, 자산 현황은 시각화된 자료를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즉, 개별 금융 기능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 하나의 흐름으로 재구성하는 것에 가깝다. 강점과 한계: 통합성의 양면성   첫 번째 강점은 통합성이다. CUBE App 하나로 Cathay United Bank의 은행 서비스뿐 아니라 그룹 계열의 증권, 보험 관련 서비스까지 연결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간 이동 동선이 짧아진다.   두 번째 강점은 보안성이다. FIDO 기반 인증을 도입했고, 생체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려 함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 개인화 수준이 높다. 카드 혜택을 하루 1회 바꿀 수 있고, 환율 알림이나 자산 대시보드처럼 사용자의 금융 상황에 맞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다양한 사용자에 따라 개인화 경험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반면 한계도 존재한다. 영어 버전은 중국어 버전에 비해 제공 기능이 제한적이며, 전체 기능을 쓰려면 온라인 뱅킹이나 중국어 앱 이용이 더 적합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고객이나 비중국어 사용자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서비스 범위가 넓어질수록 초보 이용자에게는 메뉴 구조가 복잡하게 느껴질 가능성도 있다. 다시 말해 슈퍼앱의 ‘통합성’이라는 장점이 곧 ‘복잡성’이라는 약점으로 전환될 수 있다. 국내 어플과의 비교: 닮은 점과 다른 점   국내에서 비교할 만한 앱으로는 KB스타뱅킹이나 신한 SOL뱅크를 떠올릴 수 있다. 이들 역시 조회, 송금, 카드, 투자, 생활금융을 묶은 종합형 앱이라는 점에서 CUBE App과 유사하다. 실제로 한국의 주요 금융 앱도 기능 통합을 강화하며 하나의 앱 안에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다만 차이도 분명하다. CUBE App은 카드 혜택 전환, 환율 목표 알림, 결제 캘린더, 영상 서비스, 무카드 QR 출금처럼 생활밀착형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반면 한국 앱들은 보통 국내 결제 인프라, 공공서비스 연계, 간편인증, 마이데이터 활용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CUBE App은 ‘금융 서비스의 폭’에서 강하고, 국내 앱들은 ‘생활 플랫폼과의 연결성’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결론: 기능의 단순한 양보다 연결 방식이 중요   정리하면 CUBE App은 통합성, 보안성, 개인화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바일 금융 앱이다. 특히 사용자가 단순 조회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 투자, 대출, 보험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다만 외국어 지원 범위와 메뉴 복잡성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이다.   이 사례를 통한 시사점도 분명하다. 앞으로 한국의 금융 앱도 단순한 은행 업무를 넘어 사용자의 일정, 소비 패턴, 자산 흐름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안 기술을 강화하되 그 과정이 사용자에게 복잡하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설계가 중요하다. 결국 미래의 모바일 금융 경쟁력은 기능의 개수 자체보다, 많은 기능을 얼마나 쉽고 안전하게 연결하느냐에서 결정될 것이다.   <원문출처> 조세금융신문 https://www.tfmedia.co.kr/news/article.html?no=206085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임팩트크리에이티브웍스, 여성의 가능성을 브랜드와 일자리로 연결한다

여성크리에이터 양성과 창의콘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와 임팩트크리에이티브가 여성의 창의적 역량을 미래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와 임팩트크리에이티브는 여성 혁신인재 양성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성의 취·창업지원, 창의콘텐츠제작 역량 강화, 기업 브랜딩 지원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여성 대상 교육과 취·창업 지원에 강점을 가진 공공기관과 창의적 기획, 콘텐츠, 브랜딩, 프로젝트 운영 역량을 보유한 민간 전문기업이 만나 여성의 아이디어를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실질적인 일자리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배움을 수료증으로만 남기지 않고, 스스로 만든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 고객의 피드백,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취업·창업·프리랜스 활동이라는 ‘다음 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약의 핵심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여성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교육과정 개발 ▲여성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 대상 브랜드 컨설팅 ▲AI·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여성 크리에이터 및 콘텐츠 기획자 양성 ▲퍼스널 브랜딩과 기업 브랜딩 지원 ▲지역사회 연계형 프로젝트 공동 추진 ▲성과사례 발굴 및 홍보 협력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경대학교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는 직업교육, 취업지원, 창업보육, 경력전환지원 등을 수행해 온 전문직업교육 및 취·창업지원기관이다. 최근에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이커머스, 콘텐츠 창업 등 미래 수요를 반영한 직업교육을 확대하며 여성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임팩트크리에이티웍스는 창의적 기획과 콘텐츠 개발, 브랜딩, 프로젝트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의 가치가 시장과 시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파트너다. 특히 아이디어를 스토리와 콘텐츠로 구체화하고, 브랜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의 교육 및 취창업지원인프라와 여성 인재 네트워크에 임팩트크리에이티브의 기획·콘텐츠·브랜딩 전문성이 결합되면, 교육과정은 단순한 수료 중심을 넘어 브랜드와 결과물이 남는 실전형 프로젝트로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 여성 창업자와 여성기업에게도 실질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을 보유하고도 브랜드 전략과 홍보 역량이 부족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여성 창업자들에게 브랜드 진단, 스토리 설계, 콘텐츠 제작, 홍보 전략을 연계 지원함으로써 사업의 완성도와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보람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장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실제 일자리와 창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협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참여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결과물로 증명하고, 그 결과가 새로운 일과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성장 경로를 만들고, 잠재력 있는 여성들이 실무 역량을 갖추고 시장을 선도하는 뛰어난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의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밝혔다.   김나래 임팩트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여성들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많은 콘텐츠와 브랜드의 가능성이 담겨 있다"며 "창의적 기획과 브랜딩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와 함께 여성의 아이디어가 더 넓은 시장과 사회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의 신뢰와 민간의 창의성을 결합해 여성 인재의 성장을 보다 입체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역의 여성 창업기업과 소상공인, 협력 브랜드를 연결해 참여자가 고객의 언어를 이해하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며,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개선하는 프로젝트 기반 성장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의 경험을 콘텐츠로, 아이디어를 브랜드로, 가능성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이번 협약은 서울 북동권 여성 취·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출처> 메가경제 https://www.megaeconomy.co.kr/news/newsview.php?ncode=1065601370241976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칼럼: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46〉20년째 같은 주택 처방, 달라지지 않는 결과

주택 부동산 정책 대토론회의 목표와 달성도는 어떨까? 최근 정부는 세 차례의 부문별 토론회와 대통령이 사실상 직접 주재한 한 차례의 종합토론회를 개최했다. 표면적으로는 주택·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국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종합해 최선 또는 차선의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목표였다.   공식 목표외 실제 목표, 이른바 '숨겨진 의도(Hidden Agenda)'는 없었을까? 이번 토론회는 매우 장시간 진행됐고, 공급 확대론자와 수요 관리론자 등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론을 보면 평가는 여전히 크게 갈린다. 물론 찬반 여부, 강성 규제론과 연착륙론, 무주택자와 다주택자 등 이해관계에 따라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할 정책의 큰 방향은 이미 정해 둔 상태에서, 국민적 저항을 줄이고 정책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설득과정으로 토론회를 활용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즉 “주택 정책은 이처럼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해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도 있는 만큼 정부는 이러한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국민에게 선전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대목은 '정부 주택정책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이었다. '정부가 억지로 가격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다. 비정상적인 수요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잘못 형성되는 걸 막아 (시장을) 정상화하여 일본식 거품붕괴 등에 대비하자'는 취지였다. 두 번째는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겠다는 정책방향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인상을 통해 무분별한 주택 투기와 고가주택 보유를 억제한다는 입장이다.   필자는 이 논리를 약 24년 전인 2002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현 국토교통위원회)에서부터 반복해서 들어왔다. 그 때도 조세저항, 세 부담의 임차인 전가 가능성, 단계적 도입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당시 정부 역시 주택가격 급락은 대출자와 금융시장, 국가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집값 하락보다 적정 수준의 안정적 관리를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러한 논리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강남, 특히 은마아파트는 집값 안정을 위한 재건축 규제의 상징적 대상이었지만 아직도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정부는 거품 붕괴를 이유로 시장에 개입해 왔지만 이러한 논리는 수십년째 반복되지만 성과는 묘연하다. 차라리 디테일이 강한 대통령이라면, 이러한 역사적 논의를 충분히 알고 있으며, 이번에는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점을 보완할 입장인지를 국민에게 설명했다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은 역설적으로 시행착오를 쉽게 끊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인지도 모른다. 거품붕괴의 교훈을 주는 일본의 롯폰기힐스, 더 나아가 미국의 베벌리힐스·배터리파크시티, 싱가포르 등 초고가 주거지역의 가격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다. 단기적인 처방에서 벗어나 국민이 믿고 예측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바뀌더라도 정책의 큰 방향만큼은 흔들리지 않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전 서울기술연구원장   <원문출처>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60729000030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한국어 슬럼프에 빠진 나를 깨운 성시경의 일본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언제부턴가 한국어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슬럼프를 겪던 내게 가수 성시경의 일본어 공부와 일본 활동은 큰 자극이 됐다.   성시경은 약 9년 동안 꾸준히 공부해 원어민 못지않은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갖췄다. 현재 넷플릭스에 방영 중인 ‘미친맛집(隣の國のグルメイト)’ 시즌 6을 보면, 함께 출연하는 모델 겸 배우 미요시 아야카(三吉彩花)에게 건네는 말투가 마치 다정한 일본인 오빠처럼 자연스러워 놀라울 따름이다. 미요시 역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 두 사람이 음식을 매개로 서로의 언어를 익히고 맛과 문화를 이해해 나가는 모습은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성시경의 일본어 비결은 무엇일까?   “언어의 지름길은 없어요. 엉덩이가 좀이 쑤셔도 의자에 붙이고 앉아 책을 떼야 합니다.”(성시경)   성시경은 2017년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기초를 다지는 시기에 전통적인 학습법을 택했다. 아침에 일어나 최소 2시간, 잠들기 전에는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1시간씩 책을 보며 일본어와 한국어를 노트에 적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공부한 결과, 1년 반 만에 일본어능력시험(JLPT) 최고 등급인 N1을 취득했다.   성시경은 한 방송에서 “잘하고 싶다는 동기가 중요하다. 고통스럽고 불안하고 앞이 전혀 보이지 않더라도 그 상태로 계속하다 보면 ‘어, 언제 이렇게 늘었지?’ 하는 순간이 온다”라고 말했다.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을지 상상만 해도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2018년부터 NHK 한글 강좌에 고정 출연한 것도 동기 부여가 됐다. 방송에서 일본인 시청자들에게 일본어를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해부터 일본어 방송 ‘보이는 라디오(見えるラジオ)’를 진행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2022년 시즌2까지 모두 28회를 이어 갔다.   그의 일본어 실력도 처음엔 어눌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N1을 취득한 뒤 어휘력이 크게 늘었다. 시즌2에 이르러서는 일본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일본에 갈 수 없었던 시기에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나오는 생생한 음식 리뷰 묘사를 흉내 내고, 만담 영상을 보며 일본인 특유의 말투나 몸짓을 따라 했다.   2023년 유튜브에 공개된 ‘성시경의 일본어 함께하기’(10회)는 일본 노래를 한 곡씩 골라 가사를 한국어로 해설하는 콘텐츠다. 가사를 중시하는 발라드 가수인 그가 직접 고른 곡들인 만큼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이다. 익숙한 노래지만 그의 한국어 해설과 함께 들으니 가사의 의미가 한층 깊이 다가왔다. 한국의 일본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이지만, 내게는 한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됐다. 그의 일본어에는 다소 한국어적인 표현도 있지만, 오히려 내가 한국어로 말할 때 참고가 됐다. 내게 굉장히 유익한 콘텐츠였다.   2025년 시작한 예능 ‘미친맛집’은 현재 시즌6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성시경의 일본어 실력은 상대와 상황에 맞춰 적절한 어휘와 표현을 골라 쓸 수 있는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할 만하다.   그해 11월에는 일본 후지TV의 프로그램 ‘치도리의 오니 렌짱(千鳥の鬼レンチャン)’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과 일본어 실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의 대스타가 낯선 일본 무대에서 분투하는 모습이 공감을 일으켜 일본 내 대중 인지도도 크게 높아졌다. 이제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콘서트와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버라이어티 예능까지, 언어와 노래, 음식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어학 학습법을 바탕으로 동기와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공부하며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골라 실력을 키웠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배운 표현은 실제로 사용해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일본인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일본인 특유의 말투와 유머 감각까지 익혔다.   학생들에게서 종종 “어떻게 하면 일본어를 잘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면 “성시경처럼 해보세요”라고 답하고 싶다. 성시경은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두고 “머리가 좋아서라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그만큼 노력한 결과라는 뜻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외국어 학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이도 있다. 하지만 외국어 학습과 다중 언어 사용이 인지건강뿐 아니라 신체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025년 ‘네이처 에이징’). 어학 공부에 쏟는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 성시경이 보여준 노력을 본보기 삼아 각자의 학습법을 찾고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   <원문출처>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60728/134383308/2

서경대, 광명시청소년재단과 협력…청소년 창작뮤지컬 캠프 진행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가 광명시청소년재단과 손잡고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센터장 최은정)는 최근 광명시청소년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명시청소년예술창작소(센터장 김현민)와 함께 청소년 예술캠프 ‘나다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광명시 관내 14~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서경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나다움’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 뮤지컬을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캠프는 정해진 작품을 따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직접 이야기와 인물을 만들고 무대를 공동으로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극·뮤지컬 대본 창작을 비롯해 연기, 장면 구성, 음악 작업, 뮤지컬 넘버 녹음 등 공연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이 진행됐다.   권미경·김태윤·오성민·최유화 교수 등이 교육과 운영에 참여해 청소년들의 창작과 표현 활동을 지도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감정과 개성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협업의 과정을 경험했다. 캠프 결과물은 다음 달 22일 광명시청소년예술창작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https://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6/07/29/2026072902050.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9055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728_0003726769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95306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600527710615 유스라인 https://www.usline.kr/news/articleView.html?idxno=34342 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621274 교수신문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08289 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97325?ref=naver

[교육이 미래다] 진로 설계·해외 취업 전 과정 책임지는 ‘청년 성공 로드맵’ 구축

서경대학교가 진로 설계부터 해외 취업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청년 성공 로드맵’을 구축해 취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취업 성과로 이어지는 전주기 커리어 관리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서경대 진로취업처는 대학 인재상인 ‘창의적 실용 인재’와 ‘융복합 문제해결 역량’을 기반으로 한 경력개발 모델 ‘SKU P.A.S.S.’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취업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진로탐색(Plan) 진로설정(Aim) 역량개발(Spec-up) 취업지원(Support)으로 이어지는 4단계 로드맵은 입학부터 취업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진로와 취업 기능을 통합한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학생은 물론 지역 청년까지 지원하는 실질적 고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무전공 신입생을 위한 선제적 지원이 돋보인다. 2025학년도부터 운영 중인 FYP(First Year Program) 프로그램 ‘진짜 나를 찾아줘!’는 전공 탐색과 진로 설계를 연계해 학생들이 입학 초기부터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도록 돕는다.   실전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체계적이다. 대표 행사인 ‘진로취업박람회’는 대기업·공기업 재직 동문 멘토링, 이력서 클리닉, 모의 면접, 유관기관 협업 프로그램 등을 한자리에서 제공해 매년 높은 참여율과 호응을 얻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경대는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수행 기관으로서 진로·취업 지원 인프라 고도화 청년 특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역 청년 고용 거버넌스 구축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한국장학재단 ‘취업연계중점대학’ 사업에도 7년 연속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6년 기준 약 11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300여 명의 학생에게 실무 경험과 장학금, 취업 연계 기회를 동시에 제공 중이다. 여기에 ‘현장실습학기제’로 전공 기반 실무 경험을 강화하며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취업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서경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연수사업인 ‘신청해진대학’ 과정을 2026년부터 단독으로 운영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총 600시간의 집중 교육과 해외 어학연수를 통해 미국 비즈니스 실무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원문출처>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8995

서경대학교 무대패션전공 HUB21 졸업작품 전시 「THE SEAM」 개최

- 디지털 콘텐츠 실물 작품으로 만나다 - 6월 26일(금)~28(일) NOL서경스퀘어서 디지털에서 현실로… HUB21 졸업작품 전시 「THE SEAM」 열린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주임교수 박은정)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NOL서경스퀘어(SKU아트컴퍼니씨어터)에서 HUB21 졸업작품 전시회 「THE SEAM」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학혁신지원사업 8년 연속 선정 프로그램인 HUB의 교육 성과를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HUB는 공연예술과 패션, 무대의상 분야를 융합한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기획·디자인·제작·연출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창의성은 물론 실무 역량과 협업 능력을 종합적으로 함양하는 무대패션전공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제11회를 맞은 HUB21 「E-21IBITION」은 지난 6월 15일 무대패션전공 유튜브 채널 ‘SF STUDIO(https://www.youtube.com/@sfstudio1726)’와 K-HUB 홈페이지(khub.skuniv.ac.kr), 그리고 e-book 형태의 룩북을 통해 총 14개 스테이지를 디지털 콘텐츠로 선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오프라인 전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HUB21(졸업준비위원장 황신혜) 작품 가운데 일부 스테이지를 선별해 실물 의상과 오브제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전시명 「CONVERGENCE THE SEAM」 은 공연예술과 패션, 기술과 창작이 만나는 '융합의 접점'을 의미하며, HUB가 지행하는 창의융합 교육의 철학을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디지털 콘텐츠로 먼저 접했던 작품들을 실제 공간에서 직접 마주하며 소재의 질감과 디테일, 조형적 완성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과 현실을 잇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무대패션전공 박은정 주임교수는 “HUB는 학생들이 창작자이자 기획자로서 협업과 융합의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디지털로 공개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학생들의 창의적 성과와 무대패션의 확장 가능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경대학교 무대패션전공은 국내 유일의 무대의상·패션디자인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프로덕션 기반의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공연예술과 패션, 디지털 콘텐츠 분야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HUB를 비롯한 다양한 융복합 프로젝트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창작,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미래 문화예술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HUB 21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youtu.be/pqk3PfPRD5I?si=aDnFBYBt4MMlz3aj 「THE SEAM」 전시회 웹사이트 : https://the-seam.my.canva.site/ 서경대학교 무대패션전공 홈페이지: https://th.skuniv.ac.kr/index.php?mid=th_notice&document_srl=44124 서경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 8년 연속 선정 공연예술 특성화, HUB Archive: https://khub.skuniv.ac.kr 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 : https://stagecostume.kr/#page-main 서경대학교 유튜브 SF STUDIO: https://www.youtube.com/@sfstudio1726 서경대학교 무대패션전공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ku_stagecostume <관련기사> 조선일보 https://lifenlearning.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6/06/26/2026062602012.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703 네이트 뉴스 https://news.nate.com/view/20260629n12990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626_0003685572 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93358?ref=naver

[강군의 조건 '민주군대'] 헌법에 맹세하고 국민에게 복종한다… 왜 싸우는가 스스로 묻고 이유를 찾아 더 강해진다

국방일보 심층 기획 강군의 조건 '민주군대'   ① 민주군대는 왜 강한가? ② 민주군대의 선택 ‘제복 입은 시민’ ③ 군에서 익히는 ‘다양성과 소통 능력’ ④ 대한민국 군대의 변화와 성숙 ⑤ 전문가 인터뷰   2차 세계대전 이후 군림하는 조직 대신 ‘헌법 질서 우선’ 공감대 헌법 위반한 상관 명령에 문제 제기해야 할 책임도 군인의 의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사명감, 현대 군 전투력 좌우 핵심 요소로   강한 안보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국방일보는 군 전투력에 있어 ‘민주주의 가치’가 가지는 중요성과 우리 군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심층기획 ‘강군의 조건 민주군대’ 시리즈를 27일부터 5일간 게재합니다. 더불어 이번 시리즈를 통해 민주적 통제와 인권·자율적 책임 기반의 ‘민주군대’가 왜 미래 국방의 필수 요건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 전달해드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군인은 국가가 부여한 물리력을 행사하는 존재다. 전시와 작전에서는 상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조직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인은 단순히 명령에 복종하는 전사가 아니다. 헌법 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함께 갖는다. 오늘날 세계 주요 민주국가들은 첨단무기보다 이를 운용하는 사람의 가치관과 책임감이 군의 전투력을 좌우한다고 보고,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군인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우리 군 역시 헌법 가치 교육과 병영문화 혁신을 통해 ‘민주가치로 무장한 군대’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군인은 시민이다”…민주군대가 선택한 길   군인을 시민으로 바라보는 개념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주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전체주의와 군국주의가 초래한 참혹한 전쟁을 경험한 국가들은 군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헌법 질서와 자유를 지키는 조직이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독일은 이를 가장 체계적으로 제도화한 국가다. 독일 연방군은 창설 당시부터 ‘제복 입은 시민’을 군 운영 철학으로 채택했다. 군인은 군복을 입기 전에도, 벗은 뒤에도 민주주의 시민이며 군 복무는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확장한 공적 책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철학은 ‘내적 지휘’라는 독일군 고유의 리더십 체계로 발전했다. 독일 장병들은 전투기술뿐 아니라 헌법과 민주주의, 기본권, 군인의 윤리를 함께 교육받는다. 상관의 명령에 대한 복종은 군 조직의 기본 원칙이지만, 그 명령이 헌법과 법률을 명백히 위반할 경우 문제를 제기해야 할 책임도 군인의 의무로 가르친다. 맹목적인 복종이 아니라 헌법에 대한 충성이 군인의 최우선 가치라는 것이다.   이 같은 철학은 독일군의 전투력을 약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독일 연방군은 나토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국제 평화유지 활동과 나토 연합훈련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민주주의 가치와 군사 전문성이 양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역시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충성을 군인의 핵심 가치로 강조한다. 미군 장병은 입대할 때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가 아닌 미국 헌법을 수호하고 방어하겠다는 선서를 한다. 군사교육 과정에서도 헌법 질서와 문민통제, 군인의 윤리와 법치주의를 중요한 교육 내용으로 다룬다. 군인은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존재인 만큼 민주주의 원칙과 법률을 이해하고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군 조직 전반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철학은 2020년 미국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 시위 당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군 투입을 검토하자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은 “정규군 투입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같은 시기 마크 밀리 당시 합참의장은 대통령의 행사에 동행한 것이 국내 정치에 관여한다는 오해를 일으켰다고 공개 사과했고, 퇴임사에서는 “우리는 왕이나 독재자, 개인이 아니라 헌법에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군인이 강한 이유   학계에서는 군대의 역할과 문민통제를 두고 오랫동안 다각도의 논의가 이어져 왔다. 미국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은 ‘객관적 문민통제’를 통해 군이 정치와 거리를 두고 군사적 전문성에 집중할 때 민주주의와 전투력이 동시에 확보된다고 봤다. 선출된 민간 지도자가 국방 정책을 결정하되, 작전과 운용은 군의 자율성에 맡겨 군 고유의 규율과 전문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미국의 군사회학자 모리스 자노위츠는 ‘수렴 이론’을 통해 군대와 민간 사회가 서로 단절된 별개의 영역으로 남을 수 없다고 봤다. 군 조직이 기술화·관료화되고 임무가 복잡해질수록 군과 민간 조직의 기능과 가치도 점차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의 군인은 단순히 무력을 운용하는 전투 전문가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사회적 환경을 이해하며 군사력을 절제해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직업인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과 사회의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이해를 통해 군의 전문성과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켜야 한다는 시각이다.   오늘날 주요 민주국가들의 군 발전사는 이 두 이론의 지향점이 서로 대립하기보다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군사적 전문성과 엄격한 지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헌법 가치와 민주적 시민성을 군 내부에 내재화하는 것이 현대 민주군대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 민주군대가 추구하는 것은 ‘잘 복종하는 군인’이 아니라 ‘왜 싸우는지를 이해하는 군인’이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군이 강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장병들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명감을 스스로 내면화할 수 있고, 이러한 이해가 결국 책임 있는 판단과 자발적인 임무 수행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세계 주요 민주국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우리 군도 ‘생각하는 군대’를 향해   이 같은 흐름은 우리 군에도 반영된다. 현대 군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단순히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장병이 아니라,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왜 싸워야 하는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군인이다. 전투기술과 무기 운용 능력은 물론 국가의 존재 이유와 군의 사명을 이해하는 것이 현대 군인의 핵심 역량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장병들의 민주 시민의식과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정신전력교육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교육은 상대적으로 안보의식과 군인정신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근 교육은 여기에 더해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군인의 윤리 △국민에 대한 충성 등을 함께 다루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장병들이 단순히 ‘어떻게 싸울 것인가’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 교육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군 기강을 약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오히려 반대다. 이런 교육과정은 현대 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과정에 가깝다. 장병들이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이해하고 군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인식할수록 자발적인 책임감과 임무 몰입도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군 안팎의 공통된 인식이다.   병영문화 개선 노력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국방부는 ‘2026 군인복무기본정책 시행계획’을 통해 ‘선진병영문화 창출’ 및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강군 육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군인의 기본권 보장과 권리구제 강화,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 등을 통해 장병들이 조직에 대한 신뢰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전문가들은 미래 전장일수록 기술보다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무인체계가 전쟁의 양상을 바꾸더라도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결국 사람이 맡게 된다. 결국 군인의 가치관과 윤리의식,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사명감은 첨단무기를 제대로 운용하기 위한 토대이자 현대 군대의 전투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평가다.   윤상용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아무리 전장 환경이 바뀐다고 해도 최종 결정은 인간이 내린다”며 “그 순간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가치와 헌법 정신을 이해하는 군인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력만 강조하고 규범과 원칙이 없다면 군은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군율에 기반한 판단 능력이 현대 군의 전투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원문출처> 국방일보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20260728/1/ATCE_CTGR_0020060002/view.do

박원주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칼럼: ISA와 연금계좌 활용 전략, 계좌 선택이 수익률을 바꾼다

투자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이다.   물론 좋은 상품을 고르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같은 상품에 투자해 같은 수익률을 거두더라도, 최종적으로 손에 쥐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어떤 계좌에서 투자했느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산을 불리는 과정에서 수익률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애써 만든 수익을 세금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이다.   이제 투자자에게 필요한 질문은 하나 더 늘었다.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에 더해 ‘어디에 담아 투자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다행히 직장인이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계좌가 있다. ISA와 연금계좌다.   두 계좌는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목적에 맞게 활용하면 자산 형성과 노후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이번 호에서는 직장인이 알아두면 좋은 ISA와 연금계좌의 특징과 활용법을 설명한다.   ISA 절세와 투자를 현명하게   먼저 중기 자산 형성을 위한 대표적인 절세계좌로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가 있다.ISA는 하나의 계좌 안에서 예금, 펀드,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절세 지갑’이다.   일반 계좌에서는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15.4%)이 부과되지만, ISA에서는 일정 수익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초과 수익에 대해서도 낮은 세율(9.9%)로 분리과세된다.   ISA의 또 다른 장점은 손익통산이다. 일반 계좌에서는 투자 상품별로 세금을 계산하지만, ISA는 계좌 안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예를 들어 A상품에서 이익이 나고 B상품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면 실제 벌어들인 순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긴다는 뜻이다.   다만 손익통산이 계좌 안의 모든 손익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통산의 대상은 ‘과세되는 소득’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나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의 매매차익, 채권과 예금의 이자, ELS의 수익 등은 모두 과세 대상 소득이므로 이익과 손실이 서로 상계된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와 ETF의 매매차익은 애초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소득, 즉 ‘과세 제외’ 대상이다. 과세되지 않는 소득이니 여기서 손실이 나더라도 다른 상품의 이익과 통산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 상장 주식에 직접 투자한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국내 주식의 매매차익 역시 과세 제외 대상이므로 이익은 통산에 합산되지 않는다. 반면 매매에서 발생한 손실은 예외적으로 다른 상품의 이익에서 차감해 준다.   이익에는 세금을 매기지 않으면서 손실은 세금을 줄이는 데 쓸 수 있으니, 투자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조인 셈이다. 같은 ‘국내 주식 손실’이라도 직접 투자는 통산되고 펀드와 ETF는 통산되지 않는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ISA에는 어떤 상품을 담는 것이 좋을까? 핵심은 ‘전략적 배치’다. 절세계좌의 효과는 원래 세금 부담이 큰 상품을 담을 때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형 ETF는 일반 계좌에서도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으므로, ISA에 담아도 절세 효과가 크지 않다. 반면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는 일반   계좌라면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런 상품을 ISA에 담으면 손익통산과 비과세,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어느 계좌에 담느냐에 따라 손에 쥐는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다.   ISA는 3년 주기로 굴리는 ‘순환 전략’까지 가능하다. 의무가입기간 3년이 지나 ISA를 해지하면서 그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면, 이체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연말정산에서 추가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연금계좌의 연간 세액공제 한도(연 900만원)와는 별도로 주어지는 혜택이다.   그리고 ISA는 해지 후 다시 가입할 수 있으므로, 새 ISA를 개설해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3년마다 ‘ISA에서 절세하며 목돈을 만들고,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겨 세액공제를 한 번 더 받고, 새 ISA로 다시 시작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ISA는 어떤 자산을 담을지, 만기자금을 어디로 연결할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전략적 ‘투자 계좌’다. ISA를 중기 자산 형성의 출발점으로 활용하고, 이후 연금계좌와 연계해 노후자금 마련까지 이어간다면 절세와 투자를 함께 실천하는 효과적인 자산 관리 전략이 될 수 있다.   연금계좌 은퇴자산을 키우는 장기적 공식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대표적인 절세계좌로는 연금계좌가 있다. 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아우르는 말로, ‘납입 시 세액공제, 운용 중 과세이연, 연금 수령 시 저율과세 혜택’을 통해 노후자금 마련과 절세를 동시에 지원하는 대표적인 장기 자산 관리 계좌이다.   연금계좌의 첫 번째 혜택은 납입 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이다. 연금저축은 연 600만원까지, IRP를 포함하면 최대 연 900만원까지 납입금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인 경우 16.5%, 이를 초과하는 경우 13.2%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총급여 8,000만원인 직장인이 연금계좌에 900만원을 납입하면 연말정산에서 118만 8천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장기적인 노후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현재의 세금 부담까지 낮출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혜택은 운용 단계에서의 과세이연 효과이다. 일반 계좌에서는 이자나 배당이 발생하면 세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연금계좌에서는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바로 과세하지 않고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미뤄준다.   당장 납부하지 않은 세금까지 함께 운용되기 때문에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세 번째 혜택은 연금 수령 단계에서의 저율과세 적용이다.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그동안 발생한 운용 수익과 세액공제를 받은 납입금에 대해 이자·배당소득세(15.4%)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의 연금소득세(3.3~5.5%)가 적용된다.   이처럼 연금계좌는 납입, 운용, 그리고 받을 때까지 세제 혜택이 이어지는 장기 자산 관리 계좌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연금계좌에는 어떤 상품을 담는 것이 좋을까? 기본 원리는 ISA와 같다. 일반 계좌에서 세금 부담이 큰 상품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때 절세 효과가 커진다.   대표적인 것이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이다. 일반 계좌에서는 해외 ETF의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세금이 부과되지만, 연금계좌에서는 운용 과정에서 과세하지 않고 연금 수령 시점까지 이연된다.   당장 세금으로 빠져나갈 돈까지 함께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 있다.   반면 국내 주식형 ETF는 일반 계좌에서도 매매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절세 효과만 놓고 보면 연금계좌에 우선적으로 담을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동일한 투자 자산이라면 세금 부담이 큰 해외 ETF나 배당형 상품 등을 연금계좌에 먼저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연금계좌 운용의 목적은 단순히 세금을 줄이는 데만 있지 않다. 연금계좌는 수십 년 동안 은퇴자산을 만들어가는 장기투자 계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절세 효과를 고려해 자산을 배치하되, 국내와 해외,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균형 있게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연금 운용은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연금계좌는 단기 자금 운용이 아니라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한 장기 계좌라는 점이다.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과 운용 수익을 55세 이전에 중도인출하면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되어 그동안 받은 세제 혜택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몇 년 안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자금은 ISA에, 은퇴 이후를 위한 장기 자금은 연금계좌에 담는 식으로 돈의 사용 시기에 따라 계좌의 역할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ISA와 연금계좌는 서로 경쟁하는 상품이 아니라 함께 활용할 때 효과가 커지는 절세계좌이다. ISA로 중기 자산을 형성하고,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해 추가 세액공제까지 활용한다면 현재의 자산 형성과 미래의 노후 준비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원문출처> 고려아연 사보 2026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