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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학교,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관광전문 인재 양성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 서경대학교 글로벌관광경영학과 김동휘 교수(국제교류처 처장 · 오른쪽)와 ㈜파라다이스세가사미 HR그룹 이영환 상무(왼쪽)가 양 기관 상호교류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경대학교 미래융합대학 글로벌 관광경영학과는 10월 16일(목)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관광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글로벌 관광전문 인재 양성과 공동의 발전을 목표로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지원 △현장 실습 · 인턴십 · 취업 지원에 대한 기회 제공 △교육 및 현장 업무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위한 자료 제공과 상호 교류 △상호 발전적인 산학협력 구축 및 각종 사업 참여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휘 서경대학교 글로벌 관광경영학과 교수(국제교류처 처장)는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적인 직무역량뿐 아니라 국제적 감각의 서비스마인드와 세련된 콘텐츠 개발역량을 갖춘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 강화와 관계 발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HR그룹의 이영환 상무는 “호텔 뿐 아니라 카지노에 대규모 일본 관광객을 필두로 많은 고객이 유입되고 있어 좋은 인재들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재학 중 진행 가능한 인턴십이나 현장 실습은 물론 취업까지 연계 가능하도록 산학 연계 교육과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양 기관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경대학교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IEQAS)’ 인증대학,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IEQAS 우수 인증대학에 선정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 우수 인증기관이다. 동북아 최초이자 국내 대표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17년 개관 후 만 8년간 차별화된 아트전시 · 문화 콘텐츠 · K-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 뿐 아니라 관광 인프라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한 국내 최고의 관광산업 선도 기업이다. <관련 기사>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197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77954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23_0003373854 대학저널 https://dhnews.co.kr/news/view/1065579526485946 이뉴스투데이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44092 교수신문 http://www.kyosu.net/ 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65231?ref=naver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x 서경대학교 동아리 ‘미상’ 두 번째 전시회 <청춘의 조각, 나의 시간> 성황리에 열려

9월 17일(수)부터 26일(금)까지 열흘간,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9층 열람실 로비서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x 서경대학교 동아리 ‘미상'의 두번째 전시회 <청춘의 조각, 나의 시간>이 지난 9월 17일(수)부터 26일(금)까지 열흘간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9층 열람실 로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작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과 동아리 ’미상‘이 협업하여 진행되었으며, ‘미상’ 동아리 소속 총 21명의 학생들이 작가로 참여해 각자가 해석한 ‘청춘’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서경대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서 송수민, 위여름, 이다영, 최유빈, 공보미, 이주미, 박가연, 오세인, 김유진, 민지성, 김서진, 박희선, 강태인, 김한준, 장유진, 홍민정, 이창대, 최유화, 홍지예, 김나윤, 등 참여 학생들은 다채롭고 밀도있는 청춘의 단면을 저마다의 독특한 시선과 메시지로 작품 속에 담아냈다. 학술정보관 9층 로비는 청춘의 감정과 색으로 물들었고, 관람객들은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송수민 학우의 작품 ‘첫 획’은 디지털로 작업한 이미지를 인쇄한 뒤, 여백을 물감으로 채워 완성한 형태로 전시되었다. 송 학우는 “새하얀 캔버스에 첫 획을 긋는 일은 언제나 주저되지만, 용기를 내어 과감히 시작해야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 속 인물이 바라보는 청춘의 풍경은 나의 취향대로 푸른 하늘로 그려졌지만, 관람을 마친 모두가 각자의 하늘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직은 미숙하고 두렵더라도 마음 가는 대로, 엉망이라도 한 번 칠해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위여름 학우의 작품 ‘청춘 조각’은 마네킹 위에 한지를 덧입혀 옷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불안정하지만 단단하게 성장해온 청춘의 시간을 표현했다. 위여름 학우는 “나는 늘 위태로웠고, 대부분의 순간을 스스로 버텼다. 그래서 더 단단해졌고, 때로는 고요하게 무너질 줄도 알게 되었다”며 “이 작업은 그런 시간들의 잔해이자 기록이다. 모든 게 처음이었던 여름의 청춘은 결국 그 모든 것을 안고 사랑하려 했다”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다영 학우의 작품 ‘토마토 레시피’는 디지털 드로잉과 타이포그래피를 결합한 이미지를 인쇄해 전시한 작품이다. 청춘, 그 중에서도 낭만과 도전이 공존하는 여름의 한 장면을 차정은 시인의 「토마토 컵라면」에 수록된 시 <토마토 레시피>를 차용해 시각화했다고 밝혔다. 이다영 학우는 “가장 미니멀하고 아날로그한 예술 형식인 ‘시’를 디지털 그래픽 작업, 손글씨, 타이포그래피 요소와 결합해 레트로 퓨처리즘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과제나 포트폴리오용이 아닌, 오로지 ‘재미’를 위해 시도한 첫 작업이었다”며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디자인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시를 통해 청춘의 레시피를 기록하면서 스스로도 즐겁게 부딪히며 실험할 수 있었다”며 “모든 분들이 각자의 ‘토마토 미슐랭 3스타 레시피’를 만들어가듯,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전하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유빈 학우의 작품 ‘세이브 포인트’는 디지털 작업 후 인쇄한 작품으로, 학교에서의 추억을 한 장면처럼 저장한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최유빈 학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미상 전시를 통해 큰 작품을 완성해볼 수 있는 경험을 했다”며 “모두 본인만의 세이브 포인트들을 추억해 보라”고 전했다. 공보미 학우의 작품 ‘비눗방울’은 디지털 작업 후 인쇄한 작품으로, 점심시간마다 친구들과 함께 비눗방울을 불던 추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방울이 터질 때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고민이 사라지는 듯한 해방감을 느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일상이 답답할 때는 비눗방울을 불어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보미 학우는 “하나의 그림에 애정을 가득 담아 그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전시를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 또한 각자의 청춘 속 반짝임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주미 학우의 작품 ‘Quarter blue’는 인쇄 후 아크릴 덧칠한 작품으로, 청춘의 4분의 1을 우울 속에서 보냈던 시기를 회상하며 그 감정을 푸른 색감과 일그러진 형태로 표현했다. 현실을 온전히 감각하지 못하고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당시의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이자, 지금의 자신이 그 시간을 극복해 나가고 있음을 담은 자전적 작품이다. 이주미 학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바라보고, 모든 청춘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가연 학우의 작품 ‘피어난 청춘의 숨’은 디지털 작업 후 인쇄한 작품으로,“청춘은 한 번도 우리의 손에 오래 머문 적이 없는 존재”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시각화했다. 작품은 꽃잎이 바람에 스치듯, 빛이 눈꺼풀 위에 스며드는 찰나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청춘의 시간을 담았다. 머리카락은 생명을 감싸 안은 덩굴이자 꽃으로 형상화되었으며, 꽃잎마다 서로 다른 기억들이 깃들어 있고 그 향기는 보이지 않는 공기 속으로 번져 나간다. 이는 막 피어난 설렘과 이미 흩날려 버린 날들을 모두 품은 청춘의 숨결을 표현한 것이다. 박가연 학우는 “이번이 첫 전시 참여였는데,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도전하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며 “다음에도 전시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인 학우의 작품 ‘기록’은 디지털 작업 후 인쇄한 작품으로, 즐거운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본인의 성향을 담았다. 작품은 ‘한때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간다’라는 문장을 중심으로, 청춘의 찰나를 기록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오세인 학우는 “청춘이라는 주제를 보자마자 이 문장이 떠올라, 그 순간을 담고 싶었다”며 “전시 작업이 처음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청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가 미상의 작품 ‘별’은 디지털 인쇄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나에게 청춘이란 꿈을 찾아 쫓아가는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 속 인물은 높고 먼 밤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꿈이라는 별에 닿고자 하는 청춘의 열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항상 그림을 완성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져 걱정이 많았지만, 이렇게 전시를 통해 선보일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도 여전히 꿈에 대해 고민했고, 그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지만, 아마 저만 그런 건 아닐 것”이라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각자가 바라는 그곳에 무사히 도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진 학우의 작품 ‘나의 청춘’은 과슈 물감을 사용해 세 개의 캔버스로 구성한 작품으로, 목표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했다. 작가는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늘 실현 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힘들어하면서도 동시에 밝은 미래를 상상하는 ‘나’를 주제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학우는 “이번 작업은 내면 속 갈등하는 마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고 싶어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현실과 미래, 그 사이의 나를 한 캔버스에 담기 어려웠지만, 캔버스를 세 개로 나누면서 각기 다른 감정의 ‘나’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울과 희망, 현실과 이상이 교차하는 이 지점이야말로 지금의 제 청춘이고, 이러한 고민 자체가 저를 성장하게 한 귀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지성 학우의 작품 ‘알 수 없는 소중한’은 종이 캔버스에 수채화 물감으로 작업한 작품으로,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 사이에 있는 우리’를 주제로 했다. 작품은 청춘을 ‘지금의 우리’로 정의하며, 그 가능성이 무한하고 어떤 모습으로든 변화할 수 있음을 표현했다. 민지성 학우는 “답을 알 수 없는 인생 속에서도 고래처럼 열심히 헤엄치기도 하고, 때로는 잔잔히 유영하기도 하며 모든 것을 시도해보길 바란다”며 “불완전하고 완벽하지 않기에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전전긍긍하며 살아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처음엔 감도 잡을 수 없었다”며 “너무 잘하고 싶고 완벽하게 그리고 싶다는 마음에 한동안 시작조차 못했지만, 차근차근 그리고 수정하면서 결국 원하던 느낌대로 완성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업을 통해 깨달은 것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일단 시작하는 용기’였다”며 “이 작품을 본 분들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진 학우의 작품 ‘조각상’은 디지털로 작업한 후 인쇄한 작품으로, 세밀한 묘사와 정제된 분위기를 통해 청춘의 단단함과 내면의 성장을 표현했다. 김서진 학우는 “사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두고 작업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늘 그리다 말고 완성하기가 두려웠는데, 한 작품을 오래 끈기 있게 완성해 나가려 노력했던 점이 스스로도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획부터 드로잉까지 직접 해보면서 그동안의 틀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미상 동아리 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선 학우의 작품 ‘청춘의 한페이지’는 디지털로 작업한 후 인쇄한 작품으로, 4년의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며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들을 스틸컷처럼 한 장면 한 장면 기록했다. 콜라주 기법을 활용해 다채로운 구성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청춘의 생동감과 따뜻한 추억을 함께 담았다. 박희선 학우는 “미상을 통해 일러스트 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작가가 되어보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미상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번이나 전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즐겁게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태인 학우의 작품 ‘청춘의 바다’는 watercolor on canvas with glitter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바다를 통해 가장 푸르던 어린 날의 청춘을 떠올린 감정을 표현했다. 강태인 학우는 “고등학교 졸업 후 오랜만의 그림 작업이라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며 “전시를 준비하며 일상을 환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작품을 준비하며 바다를 답사했는데, 햇살에 반사된 윤슬과 물의 결이 정말 아름다웠다”며 “그 순간의 느낌을 그대로 담고자 물결의 표현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관람객분들께 빛나는 청춘의 바다를 전하고 싶다”며 “전시를 함께 만들어주신 미상 동아리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한준 학우의 작품 ‘Flower Haven’은 퐁테와 연필을 활용한 소묘화로, 흑과 백의 대비 속에 청춘의 온도와 시간의 흔적을 담았다. 작품은 “빛은 머물 틈 없이 꺼지고, 시간은 스스로를 메워 숨을 접어둔다”는 작가의 문장처럼, 머물렀던 온도와 사라진 온도의 경계 속에서 청춘의 미세한 떨림을 표현했다. 김한준 학우는 “이번 작품은 사실 소묘를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다”며 “콩테라는 익숙하지 않은 재료 앞에서 선 하나하나가 낯설고 조심스러웠지만, 꽃을 중심으로 청춘의 찬란함과 사라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흑백 속 시간과 기억의 질감을 더듬으며 완성해나간 이번 경험은 청춘과 시간에 대한 감각을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유진 학우의 작품 ‘청춘의 보드, 기억의 빛’은 일러스트로 작업된 작품으로, 망가진 휴대폰 메모리보드에서 복구된 사진을 계기로 탄생한 ‘청춘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작가는 잊힌 줄 알았던 10대의 순간들이 되살아나 열정과 가능성으로 가득 찼던 시절의 결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장유진 학우는 “무언가에 온전히 몰두하던 십대의 나를 다시 마주하며, 무기력한 오늘의 나에게 깊은 위로를 건넬 수 있었다”며 “그 시절의 열정은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있었고, 가능성을 향해 달리던 나의 모습은 지금의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업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청춘의 불씨를 다시 불러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홍민정 학우의 작품 ‘꽃과 곤충들’은 이비스페인트를 활용한 디지털 작업으로, 어린 시절 자연을 바라보던 순수한 시선을 담아냈다. 아이유의 ‘네모의 꿈’을 들으며 작업한 이 작품은 “세상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했던, 아직 우울이라는 감정조차 몰랐던 시절의 나”를 회상하며 청춘의 순수함을 표현했다. 이어지는 ‘악어’, ‘마음, 100가지’, ‘언제쯤 하나가 될까’는 성장의 각 시기를 주제로 한 연작으로,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유년기, 질풍노도의 사춘기, 그리고 성숙을 향해 가지만 여전히 아이로 머물고 싶은 청춘의 내면을 그려냈다. 홍민정 학우는 “이전의 ‘나’를 바라보며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시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행복과 우울은 한 끗 차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한순간의 슬픔이 모든 것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작은 기쁨 하나가 인생의 전부가 되기도 한다. 힘들어도 기쁜 일은 올 것이고, 기뻐도 슬픈 일은 찾아오기에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창대 학우의 작품 ‘생일 축하해’는 디지털로 작업한 작품으로, 청춘과 함께하는 여러 감정 중 ‘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스무 살의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작가는 “청춘과 함께 떠오르는 단어는 친구, 사랑, 열정 등 다양하지만, 그 모든 순간에 함께했던 것은 ‘술’이었다”며 “돈이 없어 친구들과 편의점 앞에서 새우깡과 소주를 나누던 그 시절의 기억이 가장 진하고 따뜻하게 남았다”고 작품의 배경을 전했다. 이창대 학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디지털 드로잉을 완성한 작품이었다”며 “그동안은 단순한 낙서나 따라 그리기만 해왔기에, 하나의 작품을 처음부터 구상하고 완성해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케치 단계에서 인체의 자세와 구도, 배치 등을 잡는 것이 어려워 여러 번 다시 그리기를 반복했지만, 그림의 형태가 잡혀갈수록 점점 그리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지막까지 미루다 서둘러 완성하느라 아쉬움도 남지만, 제 작품이 학교에 전시되고 누군가에게 보여질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뜻깊고 뿌듯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유화 학우의 작품 ‘0000000’는 캔버스에 혼합 재료로 작업한 작품으로, ‘청춘은 바로 지금, 청바지!’라는 유명한 건배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작가는 “청춘을 표현하기에 이만큼 적절한 문장이 또 있을까 싶었다”며 “지금 우리의 청춘이 시련을 겪고 있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유쾌하게 내일을 맞이하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유화 학우는 “전시에 참여할지 오래 고민했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자리에서 들은 다소 진부한 건배사에서 영감을 얻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우리 또래에게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소 서투르더라도 틀을 깨고 참신한 청춘의 형태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며 “작품에 정답이 없듯 청춘에도 정답은 없다.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모든 청춘을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지예 학우의 작품 ‘경계’는 디지털로 작업 후 인쇄한 작품으로, 청춘을 “모래 위에서 시작해 끝없이 펼쳐진 바다로 나아가는 여정”에 비유했다. 작가는 청춘을 꽃의 일생 중 가장 찬란한 순간으로 표현하며, 그 순간들을 모아 하나의 꽃다발로 형상화했다. 홍지예 학우는 “미상을 통해 인생에서 처음으로 꽃다발을 그려보았다”며 “작업 내내 마치 바다에 있는 듯한 기분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나윤 학우의 작품 ‘백일몽’은 디지털 드로잉으로 작업해 패브릭 포스터로 인쇄한 작품으로, 찬란한 자기애가 꺾이고 밟히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희망을 표현했다. 작가는 “찬란했던 자기애가 현실 속에서 흔들리고 무너질 때, 우리는 그 안개를 걷어내며 비로소 자신 안의 빛나는 꽃을 발견하게 된다”며, 청춘의 회복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나윤 학우는 “습작이 아닌 실제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 단계까지 나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며 “그럼에도 머릿속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과정 자체가 제 작품의 완성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어떤 청춘을 보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상상하던 세계가 무너지고 짓밟히는 경험을 했다면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여러분 속에 피어날 자신의 꽃을 반드시 발견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9월 22일(월)부터 시작된 ‘인상 깊은 작품에게 쪽지 남기기’ 이벤트는 관람객이 전시 작품 중 마음에 드는 작품에 응원의 메시지나 감상평을 쪽지로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투명 책갈피 굿즈가 증정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서경대학교 미상 동아리 학우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청춘’을 해석하고,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작품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의 시간을 돌아보고, 관람객들은 서로의 청춘을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전시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관람객들이 남긴 응원의 쪽지와 따뜻한 한마디는 참여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홍보실=임다현 학생기자>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국제 대응 절실해진 중국계 범죄 조직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국가정보원이 2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 조직에 가담하는 우리 국민이 최대 2000명이며, 범죄 단지는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을 포함해 50여 곳에 가담 종사자가 약 20만 명에 이른다고 보고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제기구와 인권 단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동남아 일대에서 중국계 폭력 조직이 국제적 범죄 네트워크로 확장하고 있음을 경고해 왔다.이 조직은 단순한 범죄 집단 수준을 넘어선다. 사이버 기술, 가상화폐, 노동 착취, 금융 사기가 결합된 복합형 폭력 경제 네트워크로 조직 구조와 작동 방식은 국제 테러 조직과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 이들은 군사적 수준의 위계와 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총책은 중국 본토나 홍콩에서 자금과 명령을 관리하며, 암호화된 통신망을 통해 현지 거점을 통제한다. 하부 조직은 역할별로 세분화하기 때문에 외부 접근이나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다.조직은 공포를 통제의 핵심 수단으로 삼는다. 배신하거나 탈출하다 붙잡히면 가혹한 고문이나 살해로 이어지며, 피해자는 폭력과 협박 속에서 사기나 인신매매에 동원된다. 이러한 방식은 조직 결속을 강제하고 활동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기능한다. 주요 활동 무대는 사이버 공간이다. 사회관계망(SNS)과 구직 플랫폼에 ‘고수익 해외 알바’나 ‘정보기술(IT) 리모트 근무’를 내세워 사람들을 유인한 뒤 납치하고 강제노동에 투입한다. 온라인은 이들의 리크루팅 전장이자 수익 창출의 허브다.조직 활동의 배후에는, 법 집행의 한계와 권력층·공무원·경찰과의 결탁이 자리 잡고 있다. 뇌물과 거래로써 단속망을 피하며, 불법 거점을 합법적 사업체로 위장한다. 이슬람 테러 조직이 ‘종교적 후원국’을 배경으로 한다면, 이들은 ‘정치적 기생 구조’ 위에서 존재한다. 테러 조직이 이념과 선전·선동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반면, 금전적 이익을 목표로 사이버 사기, 인신매매, 자금세탁 등 복합 범죄로 운영되는 국제적 폭력 경제 네트워크다.심리·선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부패 척결, 사법 공조, 불법 자금 추적 등 다층적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첫째,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나 아세아나폴(ASEAN 경찰기구) 및 대테러·마약정보협력체 등과 실시간 정보 공유망을 구축하고, 부패 연루 공무원과 정치 세력에 대한 국제 제재 및 비자 제한 등 실질적 압박을 병행해야 한다. 둘째, 가상화폐와 다크웹을 통한 불법 자금 흐름에 대한 글로벌 추적망을 강화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 중심의 국내 감시체계도 국제표준에 맞춰 재정비해야 한다. 셋째, 피해자 구조와 인권 외교를 병행해야 한다. 인신매매 피해자 구호·송환 시스템을 강화하고, 국제사회 공동 대응 의제로 삼아야 한다. 넷째, 경찰·외교부·국정원·금융 당국의 대응을 통합하는 대통령실(또는 총리실) 산하의 컨트롤타워 ‘국제범죄 대응 태스크포스’를 상설 운영해야 한다.중국계 폭력 조직의 범죄가 국가 안보 위협 수준으로 진화하는 만큼, 단발적 단속이나 일시적 대응으로는 풍선효과만 낳을 뿐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다. 긴 안목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버금가는 수준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원문출처>문화일보 https://www.munhwa.com/article/11541384?ref=naver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광장-채성준] 경주 APEC, 북·중·러 밀착의 파고를 넘는 전략의 무대가 되어야

채성준 서경대 교수 채성준 서경대 교수북한과 중국·러시아의 밀착이 동북아 안보 지형을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시진핑·푸틴 세 정상이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선 장면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959년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 회담 이후 66년 만이다. 그러나 그 당시 사회주의 형제임을 과시했던 만남이 불과 몇 년 뒤 중·소 분열로 파탄 났듯이, 이번 회동 역시 표면적 연대 뒤에 숨겨진 코드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역사적 맥락을 잘 살펴보면 그 실체가 분명해진다. 1945년 국공 내전 당시 북한은 중국 공산군을 지원했고, 6·25전쟁에 중공군이 참전하며 서로가 '혈맹'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전쟁 이후 중국의 제한적 지원과 1970년대 미·중 수교 과정에서의 '거리두기'는 북한의 불신을 키웠다. 소련 또한 북한 건국의 후견자였지만, 휴전 압박과 군사 원조 축소로 '배신'의 기억을 남겼다.이 과정에서 김일성은 두 나라 사이를 오가며 생존을 모색하는 '줄타기 외교'를 체득했고, 이는 김정일·김정은에 이르기까지 북한 외교의 핵심 전략이 되었다. 지금의 삼각 구도 또한 이념적 연대라기보다 냉정한 현실적 계산의 산물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을 완충지대로 삼으려는 의도를 강화하고 있다.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북한의 무기 공급망을 활용하고, 그 대가로 군사 기술 제공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80주년 행사에선 중국 리창 총리와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외에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까지 참석해 냉전 시기 사회주의 연대를 복원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다.그러나 이 구도에도 미묘한 균열이 감지된다. 중국은 북한의 돌발 행보가 자국의 '완충 전략'을 흔들지 않도록 치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러시아 또한 북한의 과도한 요구를 경계하면서 지원 수위를 조절한다. 북한은 어느 한쪽에 종속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겉으론 공고한 연대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불신과 이해득실이 맞물린 '전략적 삼각관계'에 가깝다.그렇지만 이들의 결속이 우리 안보에 주는 현실적 위협은 분명하다. 중국은 서해상 영향력을 확대하며 한반도 주변의 전략 공간을 압박하고, 러시아는 한반도를 미·일 동맹의 전진기지로 간주하며 북한을 끌어들여 반(反)서방 연대의 축을 구축하려 한다. 실제로 노동당 창설 기념 열병식에는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하이퍼소닉) 미사일 등 러시아 기술 연관 의혹을 받는 무기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한·미·일 방어체계를 위협하고 있다.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이재명 정부는 한·미·일 공조가 예전 같지 않은 현실에서 북한이 중·러와 결속을 지렛대로 아세안 우방국으로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그 틈새를 파고들어 파급력을 완화할 전략은 부재하다. 대북 정책 역시 제재와 억제보다 포용과 대화에 매달리는 모습이어서, 북한의 줄타기 외교와 중·러의 실리적 접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어렵다. 한·중·러 외교 채널을 복원하고, 다자 협력을 통해 북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완충 외교'가 절실하다.이런 상황에서 10월 31일부터 개최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경제 협력 행사를 넘어서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러시아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까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사실상 한반도를 둘러싼 4강 외교의 이해가 정면으로 교차하는 역사적 무대다. 트럼프는 거래를, 시진핑은 영향력 강화를, 러시아는 존재감 회복을 노린다.그런 만큼 이번 회의를 북·중·러 밀착이 초래한 부담을 덜고, 동아시아 협력의 균형점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선 정교한 외교·안보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트럼프와 시진핑의 방한은 각기 뚜렷한 외교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그 구도에 휘말리면 주객이 전도되어 들러리로 전락한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APEC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의 계기로 삼으려 하지만, 북핵 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외교적 부담만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경주 회의가 단순한 외교 이벤트로 끝날지, 한국 외교의 전환점으로 기록될지는 이재명 정부의 전략적 결단과 실행력에 달려 있다.<원문출처>문화일보 https://www.imaeil.com/page/view/2025101516380627794

서경대 금융소비자연구회 (FCL), 금융소비자연구회 연구팀의 ‘노란봉투법’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금융소비자연구회 (FCL) 연구팀입니다. 최근 뉴스에 자주 나오는 ‘노란봉투법’을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정당한 파업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법이에요. 이 법으로 인해 노동자의 권리가 강화되면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거나 노사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동시에 근로 환경이 개선되고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현명한 금융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변화가 내 투자와 소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조선업이나 제조업 등 하청 구조가 복잡한 산업에만 집중 투자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며, 기업 공시나 뉴스로 노사 갈등 리스크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회사채나 채권에 투자할 때는 수익률뿐 아니라 리스크도 함께 고려하는 태도가 현명한 금융소비자의 자세입니다. <원문출처> the tibs https://thetibs.co.kr/?p=4441  

2025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네 번째 정기공연 연극 ‘태양 속의 건포도’ 성황리에 개최···연출 최윤지 · 최소원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2025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네 번째 정기공연 연극 ‘태양 속의 건포도’가 10월 1일(수)부터 4일(토)까지 4일간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 서경대학교 북악관 8층 북악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꿈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말라 죽나요? 태양 속의 건포도처럼?” 랭스턴 휴스의 시 구절에서 제목을 가져온 연극 ‘태양 속의 건포도’는 지친 삶 속에서 점점 메말라가는 인간의 꿈을 이야기한다.   1959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사망보험금을 둘러싼 영거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흑백 갈등과 아메리칸 드림을 다룬다. 작가 로레인 한스베리는 이 작품으로 흑인 여성 최초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며 뉴욕 드라마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분리하되 평등하다’는 짐 크로우 법이 위헌으로 판결된 지 5년, 로자 파크스의 버스 보이콧 운동으로부터 4년 후 발표된 ‘태양 속의 건포도’는 당대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작품의 핵심은 단순한 흑백 대립을 넘어 ‘꿈’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향한다.   연극의 배경은 시카고 남부의 낡은 아파트. 유색인종 밀집 지역에서 살아가는 영거 가족은 각자의 꿈을 품고 하루하루를 버틴다. 사업을 통해 성공하고 싶은 월터, 의사가 되고자 하는 여동생 베니사, 가족의 평화를 바라는 루스와 어머니 리나(마마). 그런 그들에게 아버지의 사망보험금 1만 달러가 도착하며, 그 돈을 어떻게 쓸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 시작한다. 각자의 꿈은 부딪히고, 그들의 갈등은 결국 ‘꿈이란 무엇인가’, ‘누구의 꿈이 더 가치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본 공연은 약 130분간 진행되었으며, 최소원, 최윤지 학우가 공동연출을 맡았다. 출연진은 수, 금 ‘켄타냐팀’의 이우진, 김나래, 진필립, 천사랑, 정수범, 민병규, 홍승완, 조정민, 김태윤, 박시은이 열정적으로 연기를 펼쳤고, 목, 토 ‘지오모팀’은 신준혁, 최윤지, 김유림, 이시우, 한성민, 강용석, 이상혁, 변준영, 이상훈, 박시은이 열연했다.   연극 ‘태양 속의 건포도’ 연출을 맡았던 최윤지 · 최소원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태양 속의 건포도’ 공동연출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최윤지 · 최소원 학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지) 안녕하세요. ‘태양 속의 건포도’의 공동연출을 맡은 최윤지입니다. 이번 공연은 최소원 연출과 함께, 그리고 김용준 교수님의 세심한 지도 아래 완성되었습니다. 저희는 서로 다른 시선과 감정을 나누며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갔고, 그 과정 속에서 연극이란 결국 '함께 꿈꾸는 일'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소원) '태양 속의 건포도' 공동연출을 맡은, 공연예술학부 4학년 연출전공에 재학하고 있는 최소원입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터뷰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태양 속의 건포도‘는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지) ’태양 속의 건포도‘는 1950년대 시카고 남부의 흑인 가족이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려 애쓰는 이야기입니다. 좁은 집,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도 그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이 작품을 단순한 시대극이 아닌,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꿈의 무게"로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건포도처럼 말라가는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원) '태양 속의 건포도'는 흑백갈등이 팽배했던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 1만 달러를 두고 갈등하는 흑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는 흑인은 백인과 버스 옆자리에도 앉을 수 없었던, 옆집에 살 수도 없었던 살얼음판 같은 시대였습니다. 작가 로레인 핸즈베리는 어린 시절, 백인 동네에 이사를 가려고 했다는 이유로 불합리한 탄압과 폭력을 당했고, 이 경험을 배경으로 '태양 속의 건포도'를 집필했습니다.   - 특히 이번 공연을 직접 각·연출하시면서 애정도가 상당히 높으셨을 것 같은데, 공연을 준비하며 특히 신경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윤지) 무대는 인물들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배우들이 실제로 1950년대 시카고 남부의 작은 가정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삶의 냄새가 묻은 가구와 좁은 생활 동선, 오래된 벽지와 조명이 모두 인물의 감정을 품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조명 또한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희망이 스며드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도구였습니다. 인물의 감정이 일렁일 때마다 빛이 변하며, 공간 전체가 그 감정에 반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음향은 당시 시대의 공기를 그대로 불러들이려 했습니다. 라디오의 재즈, 블루스 선율 등 1950년대의 바이브를 통해 관객이 그 시대로 함께 걸어 들어가도록 설계했습니다.   무대, 조명, 음향이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며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갈 때, 배우들도 그 안에서 진짜처럼 숨 쉬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이 이번 연출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소원) 흑인 가정의 이야기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서양 가정이 아니라 '흑인 가족'이라는 것을 다방면에서 표현해야 했습니다. 어투, 취향, 복장, 삶의 방식, 집의 구조, 심지어는 문이 열리는 방향까지도 고민하고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연극은, 완전히 다른 이들의 삶이 무대 위에 펼쳐지는 일입니다. 그 삶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흑인의 삶을 섣불리 표현하면 안 된다는 경계심을 항상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당시 흑인의 삶에는 사람들 앞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고, 구타당하지 않고, 인간답게 사는 것조차도 쉽지 않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들의 삶을 섣불리 판단하고 가벼히 여기지 않으려 노력한 것 같습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윤지) 처음엔 그저 대사를 맞춰보는 시간이었지만, 점점 배우들이 각자의 인물과 삶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연습실에서 웃고 울고, 침묵하는 모든 순간이 작품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배우들은 대사를 넘어 그 인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연출진인 저와 최소원, 그리고 김용준 교수님은 그 진심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가장 아름답게 빛날 수 있을지를 매일같이 고민했습니다. SM, 무대, 조명, 음향, 의상, 분장팀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며 움직였고, 그 안에서 '연극'이라는 공동체가 더욱 굳건해진 것 같습니다. 결국 이번 공연은 두 연출이 만든 결과물이 아니라, 모두의 노력이 모여 완성된 한 편의 삶이었습니다.   (소원) 여느 연극 제작 단계와 다르지 않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다 함께 대본을 여러번 읽고 고민하며 인물과 스토리를 구축하고, 배우들이 직접 움직이며 인물을 이해해보고, 그러는 중에도 스텝진과 끊임없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무대를 제작하고, 음향을 추리고, 조명의 색을 고민하고, 포스터와 팜플릿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쳤습니다.   계속해서 고민하고 타자화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벽지의 닳은 정도나 인물들의 발음, 말투, 어떻게 걷고 생각하고 말할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당연해보이도록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윤지) 무엇보다 이 극이 가지고 있는 언어를 한국적 감정으로 번역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흑인 가족의 이야기로 남기보다,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청년, 부모, 그리고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들리길 바랬습니다. 또한 무대 구조가 섬세해 기술적으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 시간들이 결국 작품의 밀도를 만들어줬습니다   (소원) 연극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고민하여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연기하는 예술입니다. 그렇기에 소통의 과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모자란 연출을 이해하고 함께 해준 배우와 스텝분들이 아니었으면 무너졌을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 공연이후 연출가님의 계획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윤지) 이번 작업을 통해 '공간과 감정의 밀도'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관객이 인물의 내면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 싶습니다.   (소원) 4학년 2학기를 정리하고 졸업을 할 예정입니다.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지만, 희곡 혹은 연극에 기여하는 삶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각·연출가님에게 연극 ‘태양 속의 건포도'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윤지) 이 작품은 저에게 "희망이 현실을 비추는 법"을 가르쳐준 연극입니다. 리허설 내내, 인물들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연극인으로서의 꿈을 확인했습니다. 어쩌면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진짜 희망이 무대 위에서 피어나는 순간'을 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소원) 아직도 말버릇처럼 '태양 속의 건포도'의 대사와 가사들이 이따금씩 흘러나오고는 합니다. 그만큼 이 작품이 제 안에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희미해지겠지만, 그럼에도 치열하고 충만했던 시간을 보내게 해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지) 무대 위에서 삶을 살아낸 배우들, 그리고 그 무대를 지탱한 스태프 모두가 제게는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서로의 불안과 기쁨을 함께 견디며 만들어낸 시간이 있었기에, 이번 공연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의 길잡이가 되어주신 김용준 교수님과 함께 고군분투 해준 최소원 연출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원) 이 작품을,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홀로 읽던 대본 위에 쓰여있던 제목이 무대 합판 뒤에, 포스터에, 티켓 위에 새겨지는 순간이 올 때 느껴지는 벅찬 감각은 익숙해지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태양 속의 건포도'가 무대 위에 살아날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

2025년 2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첫 번째 공연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연출 김나원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2025년 2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첫 번째 공연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가 지난 9월 25일(목)부터 9월26일(금)까지 보름 동안 양일 15시에 NOL 서경스퀘어 B2 스콘 스튜디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연극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는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초,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돌아온 정운, 그리고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운, 10년 만에 마주한 세 사람의 예상치 못한 재회는 굳게 닫혀 있던 초의 마음을 서서히 흔들기 시작한다. 정운은 오랜 꿈이었던 비행학교 합격으로 또다시 초를 떠나야 했지만, 초에게 그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다. 한편, 초는 부모가 남긴 빚과 상실의 그림자 속에서 무너져가지만, 정운과 그의 형 지운 그리고 작은 일상 속 따뜻한 관계들을 통해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 공연은 90분간 진행되었으며, 김나원 학우가 작연출을 담당했다. 장주원, 김신비, 전형원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작연출을 맡은 김나원 학우는 “뜨거운 여름 속에서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것을 지니거나, 그것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이 모여 결국 다시 한번 비상할 힘을 만들어냅니다.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 물음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자 동시에 희망읭 표현입니다. 우리는 비록 또 다시 멀어질지라도, 서로의 삶 속에 지워지지 않을 소중한 여름의 순간을 간직해보려고 합니다.”라며 연출의 말을 전했다. 연극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의 작연출을 맡았던 김나원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연출 담당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김나원 학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연출을 맡은 김나원입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는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는 삶의 방향성을 잃고 모든 것을 정리하고자 고향으로 돌아온 ‘초‘와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정운’이 재회하며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정운의 갑작스러운 이민으로 인해 연락이 끊기고 초는 힘든 시간들을 홀로 견딥니다. 비행학교 진학을 위해 또 한번의 이별을 앞둔 정운과 여전히 고향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던 지운은 굳게 닫혀 있던 초의 마음을 서서히 흔들기 시작합니다. 세 사람은 함께 보내는 여름 속에서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갑니다. - 특히 이번 공연을 직접 각·연출을 하시면서 애정도가 상당히 높으실 것 같은데, 공연을 준비하며 특히 신경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짧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다보니 처음에는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 놓치며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함께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저에게도 공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달라지지는 않는지, 방향성이 맞는지를 항상 체크해가며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25년도 1학기에 대본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 준비 기간이 한 달 정도로 길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리딩부터 분석, 에쭈드로 배우들이 인물을 구축해가는 시간을 가졌고, 블로킹과 런스루를 반복하며 최종적으로 연습하였습니다. 동시에 각 파트의 스탭들과 여러 회의를 진행하고, 극장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주일동안 극장 주간을 통해 관객을 만나기 위한 최종 점검을 하고 오픈 드레스리허설과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함께하는 작업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두의 공연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떻게 모두가 즐겁고 오랜시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 속에서 늘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선택을 할 때 어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 공연이 끝난 향후 연출가님의 계획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계속해서 공연을 할 것 같습니다. 졸업 전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과 다양한 파트들을 경험해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각·연출가님에게 연극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여름이 올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매미 소리가 들릴 때마다, 그리고 공연을 할 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행복했고, 마치 꿈같았던 추억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공연이 결국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오랜만에 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작품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힘들었던 순간들보다 그 순간에 주변에서 저를 복돋아 준 모습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를 쓰고 싶고, 또 연극을 만들어 가고 싶은 하나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비, 주원, 형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진심과 노력이 담긴 초, 정운, 지운, 삼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고민이 되었던 부분들을 더 멋진 모습들로 풀어 주신 각 파트의 디자이너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해 주신 모든 스탭분들께도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까지 많은 말씀을 나눠 주시고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조교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뜨거운 여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

[서경대카드뉴스]2025학년도 서경대학교 진로로드맵 경진대회 안내

<홍보실=최가은 학생기자>

'재산세 1% 증세론' 경제 부총리의 무식 혹은 왜곡…美 세무사의 직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 부담이 커지면 매물이 나올 것”이라며 보유세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국내 보유세 과세 방식이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구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처럼 재산세를 1% 매긴다면 50억 원짜리 주택 보유자는 매년 5000만 원을 내야 한다”며 “연봉의 절반이 세금으로 나간다면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가의 집을 보유하는 데 부담이 크면 자연스럽게 매도세가 나오고, 부동산 시장 유동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인식이 단편적이라고 지적한다. 표면적으로 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0.1%대 수준으로 미국(평균 1%)보다 낮지만, 과세 구조와 공제 체계가 달라 실제 체감 부담은 더 높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경영학석사, 프랑스 ESG Management School (Ecole Supérieure Gestion)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미국연방세무사이자 미국 세법 전문가인 조정근 서경대 교수는 지난 2020년 땅집고와 나눈 인터뷰에서 “미국처럼 지방세만 존재하는 나라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가 중첩된 한국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오류”라고 짚었다. 구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갑자기 5년전 기사를 읽는 독자들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당시 기사를 다시 소개한다. 미국 납세자는 재산세 납부액을 연방소득세 신고 시 부부합산 연간 1만달러까지 소득공제받을 수 있어서 결국 소득세의 일부를 재산세로 대체하는 구조로 실질 부담은 한국보다 가볍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미국처럼 지방세만 존재하는 나라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가 중첩된 한국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오류”라고 짚었다. 미국은 보유세 비율이 높은 대신 거래세 부담도 낮다. 조 교수는 “미국에서는 주택 취득 시 별도의 취득세가 없고, 뉴욕시만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에 ‘맨션택스(Mansion Tax)’로 1~2.5%를 부과한다”며 “소유권 이전등기 시 필요한 행정 수수료는 100~300달러 수준”이라고 했다. 양도소득세도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는 다주택자의 양도차익에 최대 85%까지 세율을 매기지만, 미국은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해 15~20%의 장기보유세율을 적용한다. 당시 조 교수는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한국식 과세 구조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명분으로 시세 상승률을 웃도는 속도로 매년 공시가격을 올리고 있다. 올해 공동주택 기준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69%, 종부세 공정비율은 1주택자 기준 60%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과표가 시세의 41%(시세×0.69×0.60)에 불과하다. 공정비율을 다시 80%로 복귀시키고 현실화율을 높일 경우, 보유세 부담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반면 미국은 주택 취득가를 기준으로 한 ‘세무상 과세표준(Adjusted Tax Basis)’을 활용한다. 주택 취득가에 중개수수료·등기비용 등을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지방정부 소속 감정평가사가 매년 산정한 감정가를 반영하되 변동폭을 제한한다. 예컨대 캘리포니아주는 1978년 이후 매년 감정가격을 전년 대비 2% 이상 올릴 수 없도록 규제한다. 조 교수는 “한국의 보유세는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 성격이 강하다”며 “자산가치가 상승했다는 이유만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나면, 소득이 적은 고령층 중심으로 조세 저항이 심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보유세가 오르면 ‘집을 사지 말라’는 신호로 해석돼 거래 위축 등 부작용도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원문출처> 조선일보 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5/10/21/2025102101145.html

김광석 서경대 물류유통학과 교수 칼럼:[항동에서] 백령공항은 서해5도 주민 정주권 보장 약속

▲ 김광석 서경대학교 물류유통학과 특임교수 백령공항은 2021년 11월 3수 끝에 기재부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2027년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 25만4000㎡ 부지에 활주로 1.2㎞와 관제탑, 터미널 등이 조성되어 50인승의 여객기가 운항하는 소형공항으로 개항이 된다. 공항이 개항되면 지역 주민들의 육지로의 이동 시간도 기존 4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다. 서해 5도서 지역이 교통, 공무, 의료, 응급이송 등 모든 면에서 이동의 효율성이 높아져 살기좋은 곳으로 변하게 된다.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그런데 3년이 지난 현재 애초 통과된 2022년 예타사업은 공항 면적 증가와 항공기 규모도 50석에서 72~80석으로 변경되고 활주로도 1.2㎞에서 더 연장하여 착륙대 폭을 확장하는 등 건설비가 증가하였다. 결국 경제성도 낮아져 타당성 재조사 사업이 되었다. 지난 2022년 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 대 편익(B/C)은 0.91이 나왔다. B/C가 1을 넘지 못하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건설비가 증액되는 만큼 B/C는 2022년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건설비는 당초 2018억원에서 증액이 검토되고 있다. 이 모든 부분이 현재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항개발기본계획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포함해 용역 중에 있으며 올 12월 말에 그 결과가 나온다. 또한 기재부도 사업비 증액으로 타당성 재조사를 KDI에 올 9월에 의뢰하여 그 결과도 9개월 정도 소요되면 내년 6월경에 나온다. 그 이후에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예산반영 및 설계승인 등을 거쳐 개항 시점이 정해질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때 서해 5도서 주민들이 그토록 기다리는 백령공항은 2029년 또는 2030년 말이나 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3번째 개항 시점이 연기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백령공항은 경제성만 가지고 판단할 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B/C가 1 미만이라도 비계량적 가치(접근성, 국가 전략적, 사회편익)를 고려하면 정책적 타당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항 개항 지연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일차적으로 국토부가 50인승에 맞춰 공항을 설계하다가 뒤늦게 80석급으로 바꿔 활주로 연장과 폭 확대 등으로 사업비가 증액되어 개항 시기가 지연된 점을 지적하고 싶다. 차제에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부분은 연평도 포격 사건이다. 2010년 11월23일 오후 2시24분 북한의 개머리 기지와 무도의 해안포 기지에서 포탄 170여발이 발사되어 우리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한 북한의 도발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그해 12월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연평도 피해복구 및 서해5도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이어서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제정과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을 세웠다. 서해5도주민들에 대한 정주 여건 개선과 육지로의 이동권 보장을 약속한 것이다.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는 국토부 소관으로 백령공항 건설공사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운송을 보완하여 육지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기재부 예타 통과 후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명기돼 있다. 서해 5도 서민들은 기상 악화로 1년 중 3개월가량은 육지에 못 간다. 야간에 큰 병 나면 닥터헬기도 못 떠 사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약속된 중앙부처 지원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아울러 백령공항은 경제성만 가지고 판단할 사업이 아니다.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안전과 편의 등 정책적 분석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건설돼야 한다. /김광석 서경대학교 물류유통학과 특임교수 <원문출처> 인천일보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06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