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TODAY
정연춘 서경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칼럼:[통신칼럼] 초연결 사회와 전자파 안전을 위한 제언
<정연춘 서경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한국전자파학회 협동부회장)> CES 2023의 화두는 '디지털 공간 확장'이었다. 초연결과 저지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시대적 발전은 다양한 종류의 신생 기술을 필요로 한다. 필자처럼 전자파적합성(EMC)을 연구하는 사람은 초연결성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전자장치를 어떻게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어느 수준의 끊김이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미래에는 우리 생활 주변으로 민감한 전자장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결돼 상호 의존적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서로 연결된 어느 한 장치의 오작동은 일상생활을 크게 불편하게 만들 수 있고, 때로는 인명 손상이나 재앙적 수준의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전자장치 오작동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겠지만 주요 원인으로 전자파장해 현상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전자파장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따라서 미래 디지털 대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초연결성과 저지연성 요구에 따라 필연적으로 전자파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 전자장치 수가 크게 늘 것이고, 과거보다 더욱 밀집된 사용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전자파에 민감한 전자장치 간 상호 간섭이 증대하기 때문이다. 국내외에서 새로운 무선 서비스와 신생 기술 전개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종류 및 형태의 전자파장해가 가능하며, 이러한 전자파장해는 전기자동차의 확대 보급과 관련 충전 인프라 확충 및 인버터 기반 재생에너지 시스템 증가 등으로 인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전자파장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그동안 정부는 장치 수준에서 과도한 불요전자파 방출과 레벨 낮은 전자파의 내성을 규제, 해당 장치가 사용되는 전자파 환경에서 적절한 전자파 적합성을 갖도록 하는 등 전자파장해 방지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런데 왜 전자파 사고는 계속 일어나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재의 장치 수준 규제는 한계가 있다. 전자파장해 관련 규격은 불요전자파를 발생하는 전자장치와 그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오작동하는 전자장치의 사용 환경을 가정용 기기는 3m, 산업용 기기는 10m 띄워서 사용하는 것으로 표준화해 상호간 장해를 결정한다. 따라서 현재 상호 간섭하는 두 장치가 이격 거리보다 근접 거리에서 설치될 때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전자파 적합성은 보장할 수 없다. 또한 관련 규격은 대부분 전통적 아날로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어 급격히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전자장치의 사용 환경을 접지 판을 갖춘 반무한 공간으로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극히 밀집된 현대의 사용 환경을 모의하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련 표준규격이 전자장치에 국한돼 적용되고, 다수 장치가 포함된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자파장해를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 표준규격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최신 디지털 기술과 초연결성이 적용되는 안전 관련 시스템 등의 정상적 동작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접근이 요구된다. 근래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를 비롯한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등에서 표준규격으로 채택한 전자기적 복원력 기반의 시스템 레벨 접근 방안을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안전 관련 시스템 기능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한 고출력 전자기파(EMP) 위협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의 초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전자파 사고에 대해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비용 편익 측면에서도 더 유리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 정연춘 서경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한국전자파학회 협동부회장) ycchung@skuniv.ac.kr <원문출처>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30410000190
“가치있고 재미있는 콘텐츠 담아 의병역사 산실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전시·콘텐츠 구성 방안 마련 토론회 첨단기술 접목 특별한 경험과 느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차별화된 콘텐츠로 팬덤·세계관 이용한 마케팅 나서야 어떤 메시지와 경험들을 건넬 것인가가 가장 중요 대표 의병장·사건·유물로 영상·지도·미디어아트 제작을 남도의병의 산역사 담긴 유적지 현장 유지·보존도 필요 전남도와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7일 나주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창의육성동에서 개최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전시·콘텐츠 구성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남도의병, 미디어아트,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박물관 전시·운영, 유적·유물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전시 전략과 콘텐츠과 관련 주제 발표 및 토론을 하고 있다. 전남도와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7일 나주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창의육성동에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하 남도의병박물관) 전시·콘텐츠 구성 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남도의병 관련 역사적 사실과 의병정신 이해·확산을 위해 남도의병박물관만의 차별화된 전시 전략과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남도의병, 미디어아트,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박물관 전시·운영, 유적·유물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전시 전략과 콘텐츠과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상호 토론을 벌였다. 남도의병박물관은 오는 2025년 6월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일원에 연면적 6884㎡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박물관 설계안은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독일 주현제 바우쿤스트(Hyunjejoo_Baukunst) 건축사무소의 ‘은유의 장소’가 당선됐다. 당선안은 부지를 최소한으로 개발하려는 자연 친화적 의지가 돋보였고, 영산강변으로 펼쳐지는 경관 데크와 공간의 짜임새가 좋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남도는 남도의병박물관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독보적인 전시 콘텐츠로 내부를 꾸미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광주일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 방안 제시, 지적 등을 정리해 시도민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곽혁수 팀장 ◇곽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 문화콘텐츠팀장=오늘 저는 ‘디지털 콘텐츠 기술 트렌드의 박물관 적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겠습니다. 박물관의 성공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과 독창적인 디지털 콘텐츠를 우선 담아야 합니다. 4D 탑승형 체험기기, 5G를 넘어서는 6G의 초광대역·초연결·초공간·초절감 등의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물관의 콘텐츠는 10년 이상 지속돼야 하며, 누구에게나 특별한 경험과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 박물관은 가치 있어야 하고, 재미있어야 하며, 특별해야 한다 것 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게임의 요소를 활용해 몰입감을 높이는 것처럼 전시 콘텐츠가 피드백, 보상, 공유, 경쟁, 투명, 자기표현 등을 담아야 합니다. 방문객들이 다시 방문할 이유를 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체험을 제공하고,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만들면서,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고, 지역색까지 담아낸다면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습니다. 홍성대 교수 ◇홍성대 서경대 디자인학부 교수=저는 오늘 ‘미디어아트 기반 전시 기획 우수사례 분석’을 맡았습니다. 박물관 전시에 있어 기존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새로운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지난 1997년부터 10년간 308조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반도체 수출 총액 213조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죠. 분절된 각 산업과 영역을 연계해 통합된 가치를 추구하는 것, 즉 융합을 통해 성장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최근 10여년 간 미디어아트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공연이나 전시 상설관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자체나 비슷한 종류의 콘텐츠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팬덤과 세계관을 이용한 마케팅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고유의 철학과 가치관을 담은 세계관으로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는 요소를 만들고 그것을 팬덤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보여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의병과 관련된 국내 전시 우수 사례 가운데 보여드릴만한 콘텐츠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내용, 제작기법 등의 질적 수준이 높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2022 세계유산미디어아트, 반고흐 전시, 아트사이언스뮤지엄 등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 남도의병박물관에 차용가능한 것들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클리블랜드 아트랑스전시관, 중국 상하이 뮤지엄 홀로그램 등의 요소도 중요하게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서윤희 학예연구사 ◇서윤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저는 국립진주박물관 임진왜란 상설전시 개편 사례를 중심으로 박물관 전시기획의 방법과 사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1984년 11월 개관할 때는 선사시대와 가야 중심으로 전시하다가 1998년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으로 재개관했습니다. 2008년 개편을 거쳐 2018년 11월에는 1, 2층 모두를 임진왜란실로 확대 개편했는데요. 전시는 소장품을 주제와 환경에 맞춰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해 보여주는 것인데. 그 시대의 연구 성과와 기술, 디자인, 산업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주박물관은 프롤로그 로, 임진왜란이 발발한 16세기 대항해시대와 동아시아, 하나의 전쟁 세 가지 기억, 세계사 연표와 임진왜란 연표, 임진왜란 대표 무기 비격진천뢰, 임진왜란 경과 등을, 메인 전시에서는 임진왜란의 전개 과정, 조선·명·일본의 무기, 주제별로 보는 임진왜란 등을 전시했습니다. 상설 전시에서는 거의 없는 에필로그에서는 박노해 시를 인용해 전쟁과 평화를 이야기하려는 전시 의도를 밝혔습니다. 독일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에 대해서도 좀 소개하고 싶습니다. 1989년 디자인 공모를 통해 1999년 완공한 이 박물관은 2001년 9월 개관했는데요. 유대인과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해와 전 유럽인들이 알아야할 비극을 기본 아이디어로 설계했습니다. 홀로코스트 타워는 24m 어둠의 벽 사이 빛으로 표현하고, 낙엽 1만 개의 얼굴 형상은 단절된 유대인의 역사와 사라진 인권을, 6m 높이 49개 기둥 위 올리브 나무는 희망과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미디어아트, 디지털 콘텐츠는 어떤 메시지와 경험들을 건넬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김만호 연구위원 ◇김만호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저는 남도의병을 주제로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임진왜란은 16세기 가장 컸던 동아시아 삼국 전쟁이고요. 이번 박물관은 의병에 조금 더 특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요한 사건들은 무엇인지, 또 대표적인 인물은 누구인지를 검토해서 전시 콘텐츠 소재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호남절의록’에서 보면 광주 4명, 전남 9명, 전북 6명의 대표의병장이 있었고, 2023년 1월 기준으로 전남도가 수집한 유물 2,693점 가운데 전시 가능한 유물을 선별해야 합니다. 이형석, 김동수 등의 연표에서 보면 1592년 5월 김천일의 기병부터 1598년 7월 광양 지분천 전투까지 주요 사건들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금산전투·제2차 진주성전투와 호남의병·장성남문창의 등 사건과 스토리, 김천일·고경명·김덕령·최경회 등 남도 의병장 일대기 등을 통한 영상콘텐츠, 임진왜란 관련 그림 자료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남도의병의 시기별·지역별·세부 전투별로 구체적인 지도콘텐츠 등이 제작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외에도 메타버스 구현, AI 디지털 휴먼 복원, 남도의병장 영정 및 캐릭터 제작 등도 제안하고자 합니다. 김진수 차장 ◇김진수 광주일보 사진부 차장=광주일보는 지난 1975년 12월 1일부터 1977년 7월 21일까지 1년 8개월여 동안 439회의 ‘구국의 백의선봉 그 위업을 기리는 대하연재 의병열전’(이하 의병열전)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조동수 전 광주일보 주필 등이 100여 차례의 현장 취재, 문헌 및 자료 수집, 후손 인터뷰 등을 통해 숨겨져 있던 호남 의병의 역사를 추적, 그 진실과 의의를 되살려냈는데요. 당시 전국 의병의 60% 이상을 차지한 호남 의병이 왜 거병했는지, 그들이 바라고 이루려고 했던 뜻은 무엇이었는지를 밝혀내고 그들의 안타깝지만 장렬한 최후를 그려내 전라도가 ‘의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남도의병박물관 건립 사업을 계기로 46년 전에 작성된 이 시리즈를 토대로 지난 2021년부터 1년여 간 전북 3곳, 경남 진주 1곳, 광주와 전남 15개 시·군의 현장을 다시 찾아 취재하고 재작성해 2021년 1월부터 36차례에 걸쳐 보도한 바 있습니다. 현장 취재 결과 남도의병의 유적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점차 사라지고 있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의병의 현장들에 앞으로 건립될 박물관 방문객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유적지에 대한 정보를 해마다 계절별이나 시간별로 작성하고, 기록으로 보존하는 방안도 검토해야할 듯합니다. <원문출처> 광주일보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81035300750881004 <관련기사> 매일경제TV http://mbnmoney.mbn.co.kr/news/view?news_no=MM1004910186 글로벌경제신문 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3452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41410365430907 국민일보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160019&code=61121111&cp=nv 뉴스워커 http://www.newswor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871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30414000006 이뉴스투데이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53887 내외경제TV https://www.nb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3194 광주매일신문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681627921599831002 뉴스티앤티 http://www.newstnt.com/news/articleView.html?idxno=267932 브레이크뉴스 https://www.breaknews.com/959676
댄스 본능 케이팝…‘강력한 쇼트폼’ 날개를 달다 [ESC]
커버스토리 댄서들이 말하는 쇼트폼의 힘 제스처·표정까지 사람 빛나게 하는 K안무, 쇼트폼과 ‘케미’ 안무가 강경환씨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연습실에서 거치대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쇼트폼 영상을 찍고 있다. 윤동길 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데뷔하고 네 달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린 걸그룹이 있다. 데뷔하자마자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뉴진스 얘기가 아니다.(뉴진스가 ‘디토’로 같은 차트에 오른 건 데뷔 6개월 만이었다.)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의 첫 싱글 ‘큐피드’는 뉴진스보다도 두 달이나 빨리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 올랐다. ‘큐피드’ 공식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는 올해 4월3일 기준 1329만회를 넘겼다. 처음 보는 그룹이고, 한국어 가사를 이해하지 못해도 음악이 듣기 좋고 안무가 귀엽다는 외국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미국과 유럽 청소년 사이에서 팬덤이 형성됐고 이들의 안무를 따라 하는 영상은 해시태그(#cupidchallenge)와 함께 틱톡에만 무려 7890만개가 올라왔다. 틱톡에서 먼저 인기를 얻기 시작한 노래가 현실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신곡 홍보 수단 된 ‘챌린지’ 2016년에 등장한 틱톡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의 원조라 할 수 있다. 2020년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넷플릭스를 제치고 전세계 모바일 앱 내려받기(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2022년 기준 글로벌 이용자 수는 15억4천만명이다. 틱톡에서는 사용자들이 손쉽게 세로형으로 찍은 1분 이내의 영상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본론만 짧게’ 다루는 틱톡의 성공을 신호탄으로 유튜브의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까지 쇼트폼(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얻었다. 쇼트폼은 ‘에스엔에스(SNS) 캠페인’이라 할 수 있는 챌린지와도 결합하며 열풍을 이어갔다. 케이(K)팝 챌린지는 노래나 특정 안무의 ‘킬링 포인트’를 동료 연예인이나 일반인들이 따라 하고 이를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올리는 방식이었다. 2020년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가 큰 인기를 얻은 뒤 댄스 챌린지로 신곡을 홍보하는 가수들이 많아졌다. 지난달 13일 솔로 앨범 ‘로버’(Rover)로 활동을 시작한 엑소(EXO)의 카이도 같은 방법을 활용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11개의 안무 영상을 올렸고, 같은 음원을 활용한 3만개 이상의 영상이 챌린지 형식으로 퍼졌다. 카이의 ‘로버’는 지난달 24일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 음악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써클 주간 차트,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 중국 큐큐(QQ) 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분수대 앞에서 쇼트폼 영상을 찍고 있는 박주혜씨. 윤동길 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서경대에서 실용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박주혜(23)씨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카이의 로버 챌린지에 참여했다. ‘주카’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박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해 예술고등학교를 거친 9년차 댄서다. 동작이 크고 리드미컬한 아프리카 장르인 아프로비트가 주특기다. 지난달 31일 그를 만나 로버 챌린지에 참여한 계기를 먼저 물었다. “엑소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로버의 포인트 안무에 아프로비트 동작이 포함되어 있어 잘 살릴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있었어요.” 박주혜씨는 10분 정도 안무를 익혔고 춤은 8번 반복해서 췄고 촬영은 스마트폰으로 같은 학과 친구가 도와줬다. “촬영과 편집을 잘한 영상이 반응도 좋아요. 아예 카메라와 삼각대, 짐벌(촬영용 거치대) 등을 갖춰놓고 릴스 촬영을 하는 친구도 있어요.” 그는 평소에는 알고리즘을 타고 퍼지기 좋은 챌린지를 주로 하고, 춤을 추고 싶은 노래가 생기면 따로 안무를 짠다. 반응이 좋으면 개인이 만든 안무가 챌린지 대상이 되기도 하고 그 안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때는 강의 형식의 ‘안무 셰어’를 통해 춤을 알려준다. 박주혜씨가 쇼트폼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윤동길 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하는 쇼트폼의 알고리즘을 타는 일은 댄서들 사이에선 큰 이슈다. 알고리즘을 잘 타기 위해 특별히 신경써야 할 포인트가 있을까? “일단 춤을 잘 춰야 눈에 띄어요. 잘하는 부분을 강조하거나 안무를 제 느낌으로 바꾸거나 표정 연기를 하는 식으로요. 그다음엔 영상의 심미성을 고려해요. 음악과 어울리는 장소를 고르려 노력해요. 로버의 경우 공사를 위해 비워놓은 강의실을 활용했어요. 발을 구를 때마다 흙먼지가 피어오르는 장면에서 반응이 좋더라고요. 릴스는 전세계에서 시시각각 업로드되니까 이왕이면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뭔가가 필요해요.” 스마트폰으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박주혜씨의 ‘로버 챌린지’ 쇼트폼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쇼트폼 콘텐츠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 좋다. 박주혜씨 역시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거나, 친구를 기다리면서, 강의와 강의 사이에, 잠들기 전에 틈틈이 쇼트폼 콘텐츠를 소비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쇼트폼 콘텐츠는 건재할 것 같아요. 앱을 한번 켜면 추천해 주는 영상을 둘러보다가 한 시간 정도는 쓱싹이에요. 마침 우리나라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여성 댄서 경연 프로그램)로 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고, 외국에서는 케이팝의 인기가 한창이니까 한동안은 가수와 댄서 모두 쇼트폼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거라 생각해요.” 케이팝과 쇼트폼 콘텐츠는 정말 시너지를 내고 있을까. 돌(DOL)이란 예명을 쓰고 있는 비보이 박진형씨에게 의견을 구했다. 23년차 브레이크 댄서인 그는 17년간 춤을 가르쳤고 현재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레디투댄스’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춤은 어디에서나 통해요. 언어는 멀리 가지 못해도 춤은 갈 수 있죠. 케이팝은 쇼트폼 덕을 확실히 보고 있어요. 안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악이기에 더욱 그렇죠. 해외 아티스트가 릴스로 춤 영상을 둘러보다가 한국 가수에게 협업 연락을 한 경우도 있어요.” 쇼트폼의 매력은 접근성에 있다. 영상 길이가 짧아 편집이 간편하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진입장벽이 낮아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자기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유튜버에 도전하려고 비싼 카메라와 장비를 살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면 만든다. 쇼트폼은 놀이가 되기도 한다. 안무가 강경환(26)씨는 친구를 만나서도 “심심한데 릴스나 하나 찍을래?”라고 말한다. 춤을 추는 일이 직업인 그에게 쇼트폼은 가까운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이기도 하다. “예전에 친구들이 모이면 셀카를 찍었던 것처럼 요즘은 쇼트폼을 찍어요. 학교에서 수업 끝나고, 점심 먹고 길에서, 친구랑, 애인이랑, 가족이랑, 아니면 단체로요.” 쉬운 안무와 임팩트 강한 음악 강경환씨가 스마트폰을 거치해놓고 거울을 보며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 윤동길 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릴스에 들어가는 안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쇼트폼에서 유행하는 안무는 포인트가 직관적이에요. 따라 하기 쉬운 것도 특징이에요. 원래 안무에서 동작을 조금 덜어내고 챌린지용 안무를 따로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스마트폰으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강경환씨의 ‘로버 챌린지’ 쇼트폼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강경환씨는 이어 케이팝 안무와 쇼트폼 콘텐츠의 ‘케미’에 대해 설명했다. “둘은 특히 잘 맞아요. 케이팝은 아이돌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멤버를 돋보이게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제스처나 표정, 움직임을 모두 활용해 비주얼을 강조하는 안무가 많아요. 케이팝 안무를 추는 개인도 멋져 보일 수 있는 그런 춤들이요.” 카이의 백업 댄서 팀의 일원인 강경환씨는 로버 챌린지에도 당연히 참여했다. 안무가로서의 업무와 릴스 촬영을 위해 춤을 출 때 분위기가 사뭇 달라 보였다. “일을 할 땐, 주제에 맞춘 춤을 고민해요. 강조해야 하는 제스처, 잘 보여야 하는 멤버, 그에 따른 대형처럼요.” 하지만 릴스의 경우에는 좀 느슨해진다. “릴스는 좀 더 오락의 목적이 강해요. 5분이면 영상 하나를 만들 수 있으니 오래 고민할 필요도 없고, 동작을 틀려도 괜찮아요. 좀 더 즐겁게 느낌에 충실한 춤을 출 수 있어요.” 촬영도 직접 한다. 삼각대에 휴대폰을 끼워 놓고 거울을 통해 찍기도 하고, 바닥이나 선반에 기대어 놓고 촬영도 한다. 연습실 영상을 크게 찍기 위해 스마트폰 가로 앵글도 활용하는데, 동영상을 플랫폼에 올릴 때는 자신의 동작을 강조하려고 세로로 자르기도 한다. 안무 창작용 앱인 ‘어레인지어스’를 활용해 안무 동선을 짜고 있는 강경환씨. 윤동길 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영상 편집을 대중화한 것도 쇼트폼의 성공 요인이다. 기존 에스엔에스 앱 안에서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인스타그램 릴스의 경우 여러개의 동영상 클립을 넣을 수 있고, 손가락만으로 각 영상의 길이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동영상 전체에 필터를 씌워 다른 분위기로 보이게 하거나, 글자를 얹을 수도 있다. 챌린지에는 주로 해당 음악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들어간다. 다른 쇼트폼 앱들도 기능은 비슷하다. 축구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너티에프시(FC) 소속이자 금융권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조유진(27)씨는 쇼트폼과 케이팝의 시너지 효과를 여기에서 찾았다. “예전처럼 시디(CD)나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해 노래의 전부를 듣지 않으니까요. 음악 차트에서 전체를 다운받거나 음악방송을 앉아서 보는 일 대신 릴스나 유튜브 쇼츠에서 음악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듣죠.” 쇼트폼을 통해 접한 음악은 임팩트가 확실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음악은 뒤로 넘기면 그만이다.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끝까지 듣지 않고 넘긴 음악과 영상을 기억했다가 다른 취향에 맞춰 다음 노래를 가져온다. 짧은 시간 안에 유행하는 노래를 알 수 있고, 기승전결 중 핵심만 뽑아 들을 수 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쇼트폼은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자발적으로 재생산하는 놀이의 도구가 되었다. 틱톡·쇼츠·릴스…내게 맞는 플랫폼은 무엇? 2022년 7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와 데이터베이직이 공개한 ‘미디어·콘텐츠·플랫폼’ 조사 내용을 보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 쇼트폼(숏폼) 사용자의 콘텐츠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평일 75.8분, 주말 96.2분으로 매일 한 시간 이상이었다. 제트(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의 경우 이보다는 적었지만 평일 46.9분, 주말 58.7분이었다. 재밌는 영상을 많이, 효율적으로 보려는 엠제트 세대 취향에 따른 결과다. 독주하던 틱톡에 이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합류하면서 2023년 현재 쇼트폼 시장은 삼각구도를 이루고 있다. 틱톡이 선두주자이지만 기존의 플랫폼 강자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오고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제작자의 수익화를 지원하고 콘텐츠 제작 기능을 다양하게 만드는 등 지원도 적극적이다. 웹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시밀러웹의 쇼트폼 플랫폼 사용 시간 분석 결과(2021년 6월~2022년 6월)를 보면, 안드로이드 기기 기준 1일 평균 사용시간은 틱톡이 1시간27분으로 1위였고 유튜브 ‘쇼츠’는 1시간21분으로 틱톡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릴스’는 41분이었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설립한 쇼트폼 전용 플랫폼이다. 2016년 전세계 150개 국가에서 75개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틱톡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콘텐츠 제작과 업로드가 활발히 이어졌다. 음악, 증강현실(AR) 필터 등의 효과로 챌린지 붐을 일으켰다. 유튜브 쇼츠는 2021년 6월 출시됐다. 정보 전달 목적이 많아 내레이션과 텍스트 활용도가 많은 편이다. 기존 유튜브 콘텐츠를 쇼트폼으로 재가공해 원동영상으로의 유입을 유도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릴스는 2021년 2월 출시된 인스타그램 인앱이다.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란 신조어까지 만든 영향력 있는 앱인 만큼 감각적·시각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원문출처> 한겨례 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1087032.html
‘성북열린시민대학’ 개강... 대학연계 수준 높은 시민교육 제공
폭넓고 깊이 있는 시민교육 과정... 오는 6월까지 진행 ▲ 성북열린시민대학 수강생(좌)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우)가 수업내용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성북구 2023년 상반기 ‘성북열린시민대학’이 지난 3일 개강했다. 전국에서 대학교가 가장 많이 위치해 있는 성북구는 관내 7개 대학교와 협력해 수준 높은 시민교육을 제공해왔다. 이번 상반기에는 시민학, 인문학, 환경학, 사회경제학, 문화예술학 등 8개 학과로 새롭게 주민을 찾아왔다. 3일 개강한 서경대 연계 사회경제학(슬기로운 자산관리) 외에도 성북구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성북열린시민대학’ 대학연계 강좌(‘성북in아카데미’)인 고려대 연계 시민학(정치학이 바라보는 일상과 세계), 국민대 연계 인문학(동양고전, 삶을 논하다), 성신여대 연계 인문학(여행인문학, 문학과 사상/언어와 예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계 문화예술학(서양미술사/오페라이야기) 등 각 대학의 특색과 장점을 살린 시민교육 7개 강좌가 진행된다. 추가로 성북구만의 특화과정인 노년학 아카데미(나이듦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강좌도 준비돼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관내 우수한 대학과 인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평생학습 욕구에 부응하고 구민에게 배움의 기쁨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성북구만의 특화과정을 강화하고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니 앞으로도 많은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년 ‘성북열린시민대학’의 모든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상반기 각 강좌는 오는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강좌 신청 문의 등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 평생학습관으로 유선 문의하여 확인할 수 있다. <원문출처> 미디어 투데이 http://www.mediatoday.asia/748972 <관련기사> 웹이코노미 https://www.webeconomy.co.kr/news/article.html?no=659817 데일리연합 http://www.dailyan.com/news/article.html?no=412611 케이에스피뉴스 http://www.kspnews.com/1276646 시대일보 http://www.sidaeilbo.co.kr/31296
[아틀리에산책] 순수한 시선으로, 경계를 허무는 - 이승진 작가
YTN 아트스퀘어 초대전을 진행 중인 이승진 작가를 서울시 중구 한 작업실에서 만났다. 따뜻한 색채의 그림이 작업실 한쪽 벽면에 가득하다. 작가가 그려낸 동물의 얼굴을 한 인물, 동화풍의 캐릭터 묘사는 귀여운 상상을 일으키며 절로 미소 짓게 한다. 유년 시절부터 개와 고양이 등 동물과 함께 자랐다는 이승진 작가. 동물의 본성이 인간의 본성과 상당히 닮아있음에 유대감을 느끼며, 그는 자연적 본성의 힘을 이해하고 탐구하기를 즐겼다. 동물과 교감하는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직시해서일까? 작가의 그림에는 세분화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구분'과 '경계'가 모호하게 풀어져 있다. 꿈과 현실, 담장 안과 밖의 대상이 한 화면에 무질서하게 병치되고,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겹쳐져 경계를 흐릿하게 한다. 인간과 동물, 문명과 자연, 선과 악 등 인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히 많은 경계를 만들어 내지만, 동물의 시선으로 그는 ‘경계가 무엇인지’를 묻는 듯하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살피고, 경계의 모호함을 마주할 때 우리는 굳건히 믿어온 고정관념과 편견의 실체를 들여다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어쩌면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는 해방감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을 그리고 싶어요." 경계를 넘어 '공존’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이승진 작가. 우리 안의 경계와 분별을 인식하는 출발점에서, 공존의 희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전시는 30일까지다. ▲ 오늘 저녁, 90cm x 72cm (30호), 캔버스에 아크릴, 2021 작품 속 등장하는 동물들은 주변에 여러 종류의 개성 있는 사람들을 표현하며, 동시에 상상으로 창조된 환상적인 주변 공간과 현실적인 모습이 결합된 풍경은 초현실적인 공간을 형성하며 사람들을 일상에서 초월하는 공간으로 인도한다. 공간과 동물 그리고 현실적인 사물들을 통해서 현실과 비현실 사이 내면의 공간을 표현하려고 한다. - 작가노트 중 ▲ 휴가, 116cm x 91cm, 판넬에 혼합, 2019 YTN 아트스퀘어 이승진 초대전 (4.1 ~ 4.30) ▲ YTN 뉴스퀘어1층 아트스퀘어(ARTSQUARE) 전시장 이승진 작가는 1985년생으로 서경대학교 비주얼콘텐츠디자인을 전공했다. 개인전, 단체전, 아트페어에 다수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코글 갤러리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이 궁금하다면 에코락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이승진 작가와의 일문일답 YTN과 인터뷰하는 이승진 작가 Q. 전시 주제를 소개해 주세요. 동물 이미지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그림에 여러 동물을 등장시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동물의 이미지로, 친숙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전달해 감상자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자극하고, 일상을 초월하는 공간 속으로 초대하고자 한다. 어릴 때부터 개, 고양이, 앵무새 등 동물들과 함께 자랐다. 제게 동물은 순수하고 솔직한 친구처럼 느껴져 애정이 깊었고, 이들과 교감하며 동물의 세계를 자주 상상하곤 했다. 동물로 그려진 인물은 저 자신이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있다. 제 얼굴이 악어와 닮았다는 말이 마음에 들어서 악어의 얼굴을 한 인물은 주로 저 자신을 표현한다. ▲ 정글 크루즈, 130cm x 162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Q. 꿈속, 동화 속 장면 같은 몽환적인 배경은 어떻게 떠올리나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가고 일어나는 일들을 포착해 특별한 영감을 얻거나, 평소 꿈을 많이 꾸는 편이라 '꿈'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특히 밤에 잠을 못 이룰 때 몽롱한 감정이 현실과 꿈 사이의 어떠한 경계처럼 느껴져, 알 수 없는 경계가 무엇인지 바라보고자 했다.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나의 욕망과 생각, 감정을 드러내기에 어떻게 보면 꿈도 내 일상의 한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꿈속에 있는 '나', 지금 여기 있는 '나'도 나인데 무엇이 진짜인지 '경계라는 게 있을까'를 생각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는 초현실적인 세계를 그린다. ▲ 새벽 한시, 90cm x 72cm (30호), 캔버스에 아크릴, 2021 Q.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새벽 한시> 그림은 불면증이 심할 때 그린 그림이다. 잠이 들지 않는 새벽이면 어두운 방 안에서 TV를 틀어 놓곤 했다. 몽롱한 상태로 채널을 돌리다 보면 오래전 방영했던 옛날 프로그램에 시선이 가는데, 아주 예전에 알았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것 같은 친숙함이 느껴진다. 음악 프로그램에 등장한 중년 가수의 옛날 노래도 반갑다. 조용한 새벽, 문득 밀려오는 외로움을 친한 친구가 노래를 부르며 위로해 주는 느낌을 받는다. 저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빠져드는 기분, 몽환적인 감성이 배어 이 그림을 좋아한다. ▲ 모닝 트레인, 130cm x 162cm(100호), 캔버스에 아크릴, 2023 Q. 작품에 담긴 상상이나 스토리를 더 듣고 싶어요. 올해 그린 <정글 크루즈>와 <모닝 트레인> 작품은 놀이동산에서 영감을 얻었다. 최근, 정말 오랜만에 놀이공원에 가봤는데 일상에서 떠나는 여행 같았다. 소풍 가던 어린 시절의 추억도 생각이 나고, 낯선 곳을 여행하는 기분도 들더라. 놀이동산으로 가는 길마저 새롭게 보였다. 정신없는 출근길의 지하철 안도, 놀이공원으로 향하는 들뜬 마음으로 보니 이미 놀이동산의 퍼레이드 길처럼 느껴졌다. 사실 놀이 기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 억지로 엄마 손에 이끌려 타거나, 안 무섭다더니 타고 나서 배신감을 느꼈던 기억도 있고. 근데 나이가 들어서 가보니 놀이공원이 새롭게 보이더라.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작은 불빛들이 반짝반짝하는 것들마저 소중해 보이는데, 보석 같은 일상을 마주한 듯했다. 곳곳에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워낙 많아, 캐릭터를 보면서 상상한 내용도 담았다. ▲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116cm x 91cm (50호), 캔버스에 아크릴, 2021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작품은 사랑의 양면적인 이야기를 말한다. 사랑이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 이면에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존재한다. 한편 사랑을 넘치게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랑을 주기만 하는 사람, 사랑의 감정에서 한 발 떨어져 그저 지켜보는 게 익숙한 사람도 있다. 그림의 오른 편에 앉아 있는 토끼에게 사랑을 주러 온 ‘토끼 가면’을 쓴 인물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닮고 싶은 마음으로 토끼 가면을 쓰고 ‘나도 너와 같아!’라고 관심을 끌고자 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 사이에 놓인 '불'은 관계에 관한 뜨거움을 얘기한다. 전반적으로 핑크나 밝은 노랑, 오렌지 계열을 사용한다. 퇴근할 무렵, 노을 지는 하늘이 참 아름답지 않나. 일상의 아름다움을 가미하고자 노을 색을 모티브로 배경색을 입혔다. 작품 제작하는 이승진 작가 Q. 작품을 관람하는 팁을 준다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동물들과 많아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순수하고 솔직한 본성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어 공존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림에 어떠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함께 상상해 보거나, 색채의 조화를 느껴보시면 감상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원문출처> YTN https://www.ytn.co.kr/_ln/0106_202304071740011466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성북 캠퍼스타운 아카데미 (1학기)’ 수강생 모집
각 강좌당 15명 내외 선발, 캠퍼스타운 창업 프로그램 참여 지원 등 혜택 제공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단장 김범준)은 성북 클러스터 구축 및 지역 문화예술 향유 대상 확대, 창업팀 발굴을 통한 지역 상생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성북 캠퍼스타운 아카데미(1학기)’를 운영한다. ‘성북 캠퍼스타운 아카데미(1학기)’ 강좌는 지역 주민의 요구를 반영하여 일차적으로 ‘메타버스로 떠나는 로컬 투어’, ‘영상으로 떠나는 쌩~유럽여행’ 을 개설할 예정이며, 강좌에 참여할 수강생을 4월 10일(월)부터 4월 26일(수)까지 모집한다. 각 강좌당 수강생은 15명 내외로 모집하며, 대학생과 일반인(수도권)을 대상으로 한다. 각 3회의 무료 수강 혜택 및 지역-자치구-대학 간 연계성을 확보하여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업 의지도 북돋울 예정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성북 클러스터 강좌 수료증,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 프로그램 참여 지원등으로 일반 문화예술 교양 강좌를 넘어 창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메타버스로 떠나는 로컬 투어’ 강좌는 성북구민과 서울시민, ‘영상으로 떠나는 쌩~유럽여행’ 강좌는 대학생, 일반인, 주민(수도권)으로 하며, 총 3회의 강좌 일정에 모두 참여가 가능한 신청자여야 한다. 서경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장인 김범준 총장 직무대행/교학부총장은 “문화·예술 및 공연예술로 특화된 서경대학교가 인근 대학과의 클러스터는 물론, 지역 상생의 선순환 체제 구축에 앞장 서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다.”며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의 강점을 살려 지역 주민, 상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고 창업의지도 높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북 캠퍼스타운 아카데미’ 강좌 접수 방법은 성북학습포털 > 온라인 강좌 신청으로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 :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지역상생팀 02-940-7266 <관련기사>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3838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452667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44831
[서경대 카드뉴스] 학업지원 장학금 선정기준 안내
<홍보실=안희진 학생기자>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학과 교수 칼럼:[서기수 교수의 성공투자 법칙③]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투자가 맞는 걸까?
저물가, 저금리의 시대에서 고물가, 고금리의 시대를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다른 자산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주식(한국‧미국), 부동산, 채권 등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1년 동안 24.15% 하락했고, 미국 S&P500지수의 가격변화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수익률은 –19.15%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1월 104.70에서 11월 101.70으로 2.87% 내렸고,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58.85에서 244.40으로 5.58% 낮아졌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2022년 한 해 64.21% 폭락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많이 위축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2022년 증시 개장일인 1월 3일 71조 7328억원에서 마지막 날인 12월 29일 47조 465억원으로 24조 6863억원(-34.4%)이나 감소했다. 2022년 1월 한때 74조원을 넘어섰던 투자자 예탁금은 약세장이 계속되면서 꾸준히 감소해 10월 처음 50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11월 16일을 마지막으로 투자자 예탁금은 50조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여전히 개인의 매수세가 강했는데 2022년 한 해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5조 369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1조 149억원, 13조 6025억원을 순매도했다. 2022년 국내주식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한 만큼, 매수세를 보인 개인투자자의 손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삼성전자의 1년 수익률은 –29.6%이고 네이버나 카카오는 –50% 이상 손실을 봐서 반토막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들의 수익률은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볼 수 있고 KT&G나 한화솔루션을 투자해서 오히려 꽤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그렇다면 고물가, 고금리 시대이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의 정기예금이나 적금에만 돈을 넣어두고 당분간은 투자라는 것은 아예 하지 않는 게 좋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불황기가 더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1981년 1월부터 2023년 1월 3일까지의 코스피지수 그래프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약 42년간의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에서 총 4번 정도의 큰 기회가 있었다. 당연히 첫 기회는 1997년도 외환위기 때였고 두 번째가 2000년대 초반의 닷컴버블붕괴와 국내 카드채 사태 때였다. 세 번째는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이고 마지막이 바로 2020년 초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확산시기였다. 모두 그 당시에는 투자자들이 패닉상태였고 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함께 매도하기에 바쁜 분위기였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만약에 이 네 번의 기회 중에 적어도 두 번 정도만 과감하게 투자를 했더라면 아마도 큰 수익률을 거두었을 것이다. 물론 사람의 마음이 모든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못 팔아서 안달인 분위기에서 선뜻 투자에 나서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기회는 위기 이후라는 점을 잊지 말고 충동 준비를 하는 것도 투자전략과 전술의 하나이겠다. 위의 그래프를 살펴보면 아무리 시장이 폭락하더라도 직전 바닥권보다 더 밑으로 하락한 적은 없었다. 이러한 장기추세를 고려해서 2022년 이후가 오히려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시장과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보도록 하자. [프로필] 서기수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현)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현)서울시민대학 사회경제분야 자문교수 (전)한미은행, 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 <원문기사> 조세금융신문 https://www.tfmedia.co.kr/news/article.html?no=141753
4년 만에 재개된 ‘2023학년도 서경대학교 해오름제’ 성황리에 열려
3월 31일(금) 오후 6시 서경대학교 SKON SQUARE(구 초록운동장)서 중앙운영위원회 · 각 단과대학 운영위원회 · 자치기구 · 24개 학과 회장단 등 참석 ‘2023학년도 서경대학교 해오름제’가 지난 3월 31일(금) 오후 6시 SKON SQUARE(구 초록운동장)에서 많은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4년 만에 개최된 해오름제에는 중앙운영위원회인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이공대, 사회과학대, 인문과학대, 예술대) 회장단, 자치기구(신문사, 학생복지위원회, 졸업준비위원회, 총동아리연합회) 회장단, 24개 학과(부) 회장단, 단과대학 소속 국장 및 수습부원, 학과(부) 학생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해오름제는 대학교에서 학생들끼리 한 해를 잘 보내자는 의미로 벌이는 축제를 의미하며, 한 해 동안 열리는 행사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기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제사이다. 이날 제사는 무대 중앙에 돼지 머리를 포함한 제사상을 차리고 학우들이 제사상을 향해 2번 절을 한 후 막걸리를 나눠마시는 절차로 이루어졌다. 제사 순서는 인문과학대, 사회과학대, 이공대, 예술대, 자치기구, 총학생회 순으로 진행됐다. 해오름제는 교내 중앙운영위원회와 전체학생 대표자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안전을 당부하며 총학생회의 제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인문과학대 사회과학대 이공대 예술대 총학생회 학생대표자 단체사진 해오름제를 주최한 서경대학교 제51대 ‘위로’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김*범은 “코로나 19로 인해 시행되지 못했던 해오름제를 4년만에 재개하게 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그 과정에서 각 단과대학 및 자치기구 학생회 인원들이 제사를 진행하며 추후 진행될 행사에 관하여 원활하고 안전한 행사를 기원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희 위로총학생회 또한 많은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학생사회를 위해 힘써주시는 많은 학생 대표자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학우분들을 위해 움직이겠다.”고 전했다. 인문과학대학 제33대 학생회 ‘온유’의 학생회장,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19학번 서*완 학우는 “이번 제사를 통해 1년 동안 행사들이 사고 없이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오름제에 참여한 중앙운영위원회의 사회과학대학 제25대 학생회 ‘오늘’의 부학생회장, 경영학부 21학번 최*빈 학우는 “작년까지는 학교 행사들이 거의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행사가 적었는데 4년 만에 전해 듣기만 했던 ‘동아리 알림제’와 ‘해오름제’를 직접 참여하여 올해의 학생회와 모든 교내행사의 무탈을 기원함으로써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실=안희진 학생기자>
4년만에 개최된 제39대 ‘든든’ 총동아리 연합회 주최 ‘2023년 동아리 알림제’ 성료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2019년도를 마지막으로 4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서경대학교 동아리 알림제가 지난 3월 30일(목), 31일(금) 이틀간 교내 ‘스콘 스퀘어’에서 많은 학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서경대학교 동아리 알림제는 학생들에게 우리 대학에는 어떤 동아리들이 있는지, 동아리 내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또, 동아리 활동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등을 알리기 위해 ‘든든’ 서경대학교 총동아리 연합회와 교내에 있는 중앙동아리들이 모여 진행하는 행사다. 13개 중앙동아리들이 모여 열린 이번 2023학년도 동아리 알림제는 동아리별로 활동을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준비해온 공연을 선보이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중앙동아리를 총괄하는 동아리 연합회에서는 추첨을 진행하며 에어팟 프로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학생증을 제시하면 생맥주를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많은 학우들이 동아리 알림제에 참여하고, 중앙동아리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바쁜 대학생활 가운데 쉼이 필요한 학우들에게 동아리 알림제는 웃음과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023년 동아리 알림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제39대 ‘든든’ 동아리 연합회의 김종휴 회장을 만나봤다.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동아리 연합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동아리원들에게 큰 힘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제39대 ‘든든’ 총동아리연합회 정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컴퓨터공학과 21학번 김종휴입니다. - 동아리 알림제에 참여하는 동아리는 어떤 동아리들이 있나요? 먼저 공연예술분과에 속한 WORKERS, SDR, 그라미, UDream은 모두 공연을 할 예정이고, 그 외에 부스를 운영하는 동아리들은 종교분과 CCC, UBF, IVF, 학술분과 민형사, BULLS, D.C.T, 체육분과 적시타, OZ, 전시창작분과 애니문, 공연예술분과 UDream, SDR, 그라미 등 총 13개 동아리들이 동아리 알림제에 참여하였습니다. - 동아리 연합회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어떤 행사를 진행하나요? 동아리 연합회는 전반적으로 동아리의 관리와 동아리들이 더욱 활력 있고 편하게 동아리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동아리 연합회 행사는 동아리 알림 책자 만들기와 동아리들의 홍보를 격려하는 소규모 축제인 동아리 알림제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 이번 동아리 알림제를 개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많은 학우 분들께서 더 많이 동아리 알림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 동아리 알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처음으로 동아리 연합회 주관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였는데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옆에서 힘이 되어준 동아리 연합회 일원들 그리고 이번 동아리 알림제를 위해 같이 노력해 주신 각 동아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동아리 알림제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어려움을 느끼셨나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마지막으로 개최된 연도가 2019년이었습니다. 4년 만에 개최를 진행함에 있어서 선례가 없었고 현재 동아리 연합회 일원 중 누구도 알림제를 본 사람이 없어서 뼈대를 세워나가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 동아리 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모든 것이 처음인 것이 난관이었을 뿐, 어려웠던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제39대 ‘든든’ 총동아리 연합회의 일원들의 도움으로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 한 해 동안 동아리 연합회를 운영해 나가실 텐데, 소속된 동아리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동아리 일원분들께서 각 동아리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주셨으면 좋겠고, 동아리 회장단분들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동아리 활동을 위해 힘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함께 동아리 알림제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동아리 연합회 임원 학우분들께 하고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생각보다 우리 든든이들이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해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잘 마무리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아직 동아리를 경험해 보지 못한 여러 학우들에게 동아리 가입을 권유하고 싶다면 어떤 이유로 추천하고 싶나요? 저는 대학교가 학업의 목적을 이루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큰 것은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서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학교입니다. 그리고 그 중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동아리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 가입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회장으로서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비록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만, 제 옆에서 같이 도움을 주는 총동아리 연합회 일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큰 행사를 기획하는 것에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 제39대 ‘든든’ 총동아리 연합회가 기반이 되어서 앞으로도 각 동아리, 그리고 이후에 있을 총동아리 연합회가 더욱더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실=최정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