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TODAY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국방력 도약 계기 삼아야
채성준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미국 우선주의로 재무장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반도 안보지형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우려가 많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주한미군 감축, 북한 핵 완전 폐기가 아닌 현상태 동결로의 기조 전환 같은 여러 부담요인의 발생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트럼프가 당선인 시절 관심을 보였던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일례로 들 수 있다. 게다가 대선 공약집에서 “미국 무기고는 텅 비었다. 미군에 기록적인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한 만큼 다른 방위산업 분야도 파고들 여지가 충분하다.1970년대 초 자주국방을 기치로 시작된 K방산은 2000년대 초 튀르키예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면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K9 자주포는 이후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K방산은 2022년 17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선 이래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해 세계 톱10에 자리했다. 수출 대상국도 2022년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아랍에미리트·핀란드·노르웨이 등 총 12개국으로 늘었다.트럼프 2.0 시대는 K방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 지출을 압박하는 것도 호재다. 유럽의 자주국방 기조가 강해지면 무기 구매가 늘어날 것이다. 방산 경쟁력은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모든 정책 집행을 거래처럼 여기는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다. K함정이 K방산을 이끌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선순환구조다.더 욕심을 낸다면 미국의 첨단 군사기술을 도입하는 일이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 대가로 무기 현대화와 함께 핵미사일·핵잠수함·첩보위성 같은 첨단 군사기술 습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게 현실화한다면 대한민국 안보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국제사회와 공조해 이를 차단하는 게 우선이겠지만 최악의 경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방산을 매개로 딜을 해 제반 외교·안보 부담을 줄여 감은 물론 미국의 첨단 군사기술 중 중첩되지 않고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협력함으로써 우리 방산기술과 군의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다. 미국에서 희망하는 군함·잠수함 등 해양 분야가 일차적이겠지만, 미사일·전투기 기술과 같이 육군·공군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군사기술도 가능성이 있다. 우선 유지·보수·정비(MRO)부터 출발해 무기 수출로 확대한다면 길을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우리 군과 방산업체, 유관기관 간 상호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원문출처>국방일보 https://kookbang.dema.mil.kr/newsWeb/20250108/1/ATCE_CTGR_0050040000/view.do
서경대 2025 정시 경쟁률 12.13대 1···서울지역 4년제 대학 중 1위 차지
지난해 9.07대보다 3.06%P 올라,실용음악학부 보컬전공 175.20대 1 '최고'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가 2025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에서 서울지역 4년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서경대는 지난 3일 2025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428명 모집에 5, 190명이 지원해 평균 12.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9.07대보다 3.06%P 올라 1위를 기록했다. 홍익대가 10.54대 1, 동덕여대 8.44대 1, 중앙대 7.62대 1, 숭실대 7.31대 1 등으로 톱5에 랭크됐다. 2025학년도 정시모집 서울지역 4년제 대학 경쟁률을 보면 가톨릭대 5.41대 1, 중앙대(서울) 7.62대 1, 삼육대 6.57대 1, 홍익대(서울) 10.54대 1, 상명대(서울) 5.05대 1, 한양대(서울) 6.15대 1, 고려대(안암) 4.78대 1, 서울대 3.73대 1, 연세대(서울) 4.21대 1, 광운대 7.15대 1, 덕성여대 5.76대 1, 서울시립대 4.86대 1, 성균관대 5.99대 1, 성신여대 6.03대 1, 세종대 6.19대 1, 숙명여대 4.45대 1, 숭실대 7.31대 1, 이화여대 4.27대 1, 한성대 4.98대 1, 건국대(서울) 7.40대 1, 동덕여대 8.44대 1, 서울여대 6.79대 1, 경희대 4.79대 1, 국민대 5.92대1, 서강대 6.89대 1, 한국외대(서울) 5.90대 1, 동국대(서울) 6.04대 1, 명지대 6.29대 1 등이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진행된 정시모집에서 가군은 91명 모집에 2,649명이 지원해 29.11대 1, 나군은 10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해 21.70대 1, 다군은 327명 모집에 2,324명이 지원해 7.2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실용음악학부 보컬전공으로 5명 모집에 876명이 지원, 175.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용음악학부 기악/드럼 전공이 49.50대 1, 작곡 전공이 37.50대 1, 기악/기타 30.17대 1, 싱어송라이터 전공이 61.00대 1,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이 69.30대 1, 모델연기(패션) 전공 15.80대 1, 연출 전공 14.75대 1, 무대패션 전공이 9.14대 1, 뮤지컬 전공 21.70대 1, 음악학부 관현악 관악(트럼본) 전공이 13.00대 1, 관현악 관악(클라리넷) 전공이 8.00대 1, 피아노 전공 5.88대 1, 디자인학부 비주얼디자인 전공이 20.09대 1, 라이프스타일 전공이 21.61대 1, 무용예술학과 한국무용 전공이 9.50대 1을 나타냈다. 그 밖에 미래융합학부1 8.76대 1, 미래융합학부2 8.15대 1, 자유전공학부 12.12대 1, 광고홍보영상학과 7.00대 1, 군사학과 4.20대 1을 기록했다.
[에듀플러스]〈산학협력, 대학의 지형도 바꾼다〉①“대학 평가 기준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연구 성과 나타내는 '기술이전 지표' 눈여겨봐야”
교육과 연구를 강조하던 대학의 역할이 창업, 기술개발, 기술이전 등 다른 방향으로 확대되면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대학 본연의 역할인 교육과 연구도 중요하지만, 산학협력을 통해 발현되는 창업과 기술이전과 상용화도 교육과 연구만큼 중요해지고 있다.”학령인구 감소, 재정 위기 등 대학이 처한 위기 속에서 대학의 역할이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 대학에 대한 새로운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교수 연구, 학생 교육 및 환경, 취업률 등 대학을 평가하는 기존 잣대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최근에는 대학이 산학협력단, 기술지주, 창업 등을 통해 새로운 혁신의 모델로 탈바꿈하고 있다. 에듀플러스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등 기관에서 공시하는 창업, 기술지주, 산학협력단 등 관련 자료를 통해 국내 대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살펴봤다. '기술지주회사 매출액', '기술이전 건수', '기술이전 기술료', '기술이전계약 건당 기술료','특허 상위 대학', '학생 창업 기업 수', '교원 창업 기업 수' 등의 지표별 상위 20개 대학을 분석하고, 지표가 갖는 의미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했다.대학 연구실 ‘기술 개발’ 성과 보여주는 지표…기술지주·기술이전·특허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확산하기 위해 산학협력단이 출자해 만든 회사다. 기술지주회사에서 창출한 수익은 대학으로 재투자된다. 창업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가 필수적이다. 기술료는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으로 대학의 연구 성과물이 기술이전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창출된 수익이 연구 개발 재투자로 돌아오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기술지주 회사의 매출액을 보면 포스텍 기술지주 주식회사(33억1024만원), 서울대 기술지주 주식회사(33억712만원), 고려대 기술지주(29억3559만원),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22억5239만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과학기술지주 주식회사(21억2494만원), 전남대 기술지주회사(17억470만원), 연세대 기술지주 주식회사(14억3556만원), 경북대 기술지주 주식회사(13억888만원), 남부대 광주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11억6632만원), 부산대 기술지주 주식회사(10억7670만원) 순이었다.이어 주식회사 국민대 기술지주(6억7744만원), 한양대 기술지주회사(6억7638만원), 전북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5억5686만원), 방송대 아이엠미디어랩(5억5464만원), 목포대 전남지역대학연합창업기술지주(3억5098만원), 경상국립대 기술지주(3억4090만원), 울산대 기술지주(3억1973만원), 한국공학대 기술지주회사(2억8253만원), 한동대 주식회사 포항연합기술지주(2억5878만원), 서경대 주식회사 액틴(2억5723만원)이 상위 20개 대학으로 확인됐다.기술이전 건수는 충북대(255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대(157건), 경북대(143건), 충남대(141건), 단국대(131건), 부산대(129건), 강원대(122건), 원광대(121건), 부경대(113건), 동아대(111건), 경상국립대(103건), 국민대(97건), 인제대(94건), 순천대(93건), 고려대·인천대(90건), 한밭대(89건), 목포대(88건), 선문대·울산대(86건) 등으로 나타났다.건수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전 기술료다. 기술이전 건수 상위 10곳 중 7곳이 국립대로 나타났지만, 기술료 상위 10개 대학은 주요 사립대가 포진했다. 한양대(72억6684만원), 서울대(48억9643만원), 경희대(40억5456만원), 연세대(40억2546만원), 세종대(38억6134만원), 성균관대(38억277만원), 충북대(32억6137만원), 경북대(32억4219만원), KAIST(30억8380만원), 아주대(28억3285만원)가 이름을 올렸다.이어 충남대(28억2095만원),고려대(26억2042만원), 강원대(25억3339만원), 부산대(23억8988만원), 국민대(21억2005만원), 경상국립대(19억4731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19억4081만원), 전남대(17억8434만원), 중앙대(15억8852만원), 이화여대(15억8268만원)가 뒤를 이었다.기술이전의 질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지표는 기술이전계약 건당 기술료다. 건당 기술료는 세종대가 1억24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양대(1억1720만원), 서울대(7530만원), KAIST(6170만원), 광주과학기술원(GIST)(5900만원), 경희대(5200만원), 연세대(5160만원), 성균관대(5140만원), 아주대(5060만원), 포스텍(4990만원), 한국항공대(4890만원), 한국에너지공대(4380만원), 광운대(3950만원), 이화여대(3520만원), 홍익대(3450만원), DGIST(3230만원), 경기대(2980만원), 한양대 에리카(2920만원), 고려대(2910만원), 중앙대(2520만원)였다.대학 국내 특허는 서울대(7917건), KAIST(6063건), 고려대(4931건), 연세대(4413건), 경북대(3120건), 성균관대(3118건), 한양대(2680건), 충남대(2402건), 부산대(2362건), 경희대(2280건), 울산과학기술원(UNIST)(1995건), 포스텍(1935건), DGIST(1746건), 광운대(1735건), 아주대(1715건), 인하대(1667건), 강원대(1470건), 전남대(1436건), 한밭대(1363건), 건국대(1363건)로 나타났다.해외 특허 상위 20개 대학은 서울대(3044건), KAIST(2839건), 연세대(1282건), 성균관대(1180건), 한양대(1130건), 고려대(1052건), 포스텍(936건), 경희대(932건), 광운대(532건), 경북대(429건), UNIST(403건), 부산대·아주대(393건), 서강대(331건), 이화여대(307건), GIST(293건),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267건), DGIST(266건), 가톨릭대(220건), 세종대(210건) 순으로 확인됐다.학생 창업 및 교원 창업, 어느 대학이 많을까학생 창업기업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인천대(90개), 건국대(76개), 한양대(69개), 연세대(67개), 영남대(62개), 가천대·중앙대(57개), 동국대(54개), 성균관대(47개), 한국외대(38개)가 상위 10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제대(44개), 계명대(38개), 한성대(36개), 고려대(35개), 한양대 에리카(31개) 경희대(29개) 등이었다.그러나 기업 수와 매출액은 비례하지 않았다. 매출액 상위 10개 대학에는 성균관대(28억2306만원), 한양대(23억4440만원), 연세대(13억8962만원), 건국대(10억8961만원), 국민대(8억6024만원), 고려대(6억6496만원), 한양대 에리카(6억3883만원), 중앙대(5억3283만원), 광운대(4억7803만원), 우송대(4억7703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숭실대(3억7812만원), 서울과기대(3억7163만원), 동국대(3억3307만원), 한성대(3억2072만원), 경희대(3억138만원), 대구한의대(2억8853만원), 서울시립대(2억8075만원), 한국기술교육대(2억6053만원), 백석대(2억4900만원), 경기대(2억3757만원) 등이 상위 20개 대학에 들었다.교원 창업의 경우 상위 20개 대학에는 강원대(18개), 성균관대(17개), 서울대(15개), 한양대(14개), 경상국립대·인하대·전북대(12개), 전남대·충북대(11개) 경북대·경희대·호서대·KAIST(10개) 중앙대·호남대(9개) 한밭대(8개), 경일대·고려대·인천대·충남대(7개), 공주대·국민대·동서대·순천향대·울산대·조선대·한림대(6개)가 포함됐다.교원 창업기업의 상위 10위 매출액 대부분은 국립대가 차지했다. 경상국립대(7억198만원), 강원대(6억6238만원), 군산대(5억9000만원), 성균관대(4억7130만원), 부산대(4억2200만원), 공주대(3억50만원), 포스텍(2억4350만원), KAIST(2억3291만원), 전남대(2억1328만원), 선문대(2억1000만원) 등이다.이어 가천대(1억9499만원), 한양대(1억7400만원), GIST(1억6633만원), 건국대(1억5745만원), 충남대(1억5712만원), 서울과기대(1억5500만원), 강원대 제2캠퍼스(1억4943만원), 아주대(1억4211만원), 조선대(1억4138만원), 충북대(1억2309만원) 등의 순이다.양적 지표보다 질적 지표에 주목해야대학 산학협력 관련 전문가들은 대학의 산학협력 의미를 중요하게 평가했다. 공공의 자금(R&D비용)이 투입되는 대학은 사회적 책무성을 가지고 국가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박한석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실장은 “산학협력에서 기술사업화의 중요성이 점점 주목받고 있고, 대학과 실험실의 연구가 기술개발과 특허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과거에는 기술이전이 공급자 중심(Tech-push)이었다면, 최근에는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공급(Market-pull)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지훈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 사무총장은 “기술이전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기업이 많이 활용했다는 의미로 좋은 방향”이라면서 “그중에서도 기술이전료, 건당 사용료는 의미 있는 지표”라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창업이나 기술이전 등 대학의 양적 성장은 분명하지만, 질적 성장은 앞으로 풀어갈 과제”라며 “질적 전환을 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 실장은 “현재 산학협력의 현황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이를 통해 미래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양적 측면의 지표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기술이전 건당 기술료, 연구비 대비 기술료, 중대형 기술이전(1억원 이상)과 같은 질적 지표가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원문출처>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50104000011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 방첩 공백…국정원·방첩司 정상화 급하다 [문화논단]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안보전략연구소장새해가 밝았지만 국가 안보 법제는 여전히 걱정스럽다. 1953년에 제정된 형법(제98조)상 간첩죄는 그 적용 범위를 ‘적국(敵國)’으로 한정하고 있어 변화한 안보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나마 지난해 11월 이를 ‘외국’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갑작스러운 입장 선회로 답보 상태여서 아쉽다.그동안 잘못된 간첩 조항 때문에 안보에 구멍이 뚫린 사례가 허다하다. ‘정보사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간첩죄로 기소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중국인들이 국가정보원과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촬영하다 적발된 적이 있지만, 항공안전법이나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적용을 받을 뿐이다. 중국의 반(反)간첩법은 국가 안보·이익과 관련한 문건·데이터 등을 취득하거나 주고받아도 간첩 행위로 처벌한다.가장 심각한 것은 산업 기밀 유출이다. 우리는 K-방산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다. 국정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106건의 산업 기술 해외 유출 사례를 적발했는데, 그중 50개 기업의 연구·개발비와 예상 매출액 등을 토대로 한 피해액이 20조2114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군사기밀보호법이나 산업기술보호법, 방산기술보호법 등이 있지만, 간첩죄에 비해 형량이 낮아 대응에 한계가 있다.더 안타까운 사실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간첩 수사 역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이 지난 2022년 민주노총·창원·제주 간첩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북한 연계 혐의자 100여 명을 포착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2∼3년 추가 수사하면 간첩단 조직의 실체를 규명할 수도 있는데 안타깝다.그동안 경찰도 대공수사 역량 보강을 위해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는 등 노력을 해왔다. 북한 정찰총국에 미사일 등 첨단 무기 제조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을 넘긴 70대 사업가를 간첩 혐의로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국정원처럼 해외정보, 대북정보, 휴민트, 공작기법, 수사장비 및 수사비 구축이 갖춰지지 못하다 보니 여전히 어려움이 크다.대공수사는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 수집부터 혐의자 내·수사에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대공수사권이 없어진 지금 국정원은 ‘해외정보원’에 불과하다거나 심지어 ‘물정원’이라는 푸념이 터져 나올 지경이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미국 우선주의(MAGA)로 재무장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오는 20일)으로 한반도가 패권주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는 현실에서 국가 정보기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렇지만 현재 국정원은 예전 역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크다. 정보 기능과 대공수사가 접목될 때 발휘되던 시너지 효과가 없어졌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말하면, 간첩법 개정은 더는 미룰 문제가 아니다. 해외 입법 사례를 보면 간첩 행위를 ‘적국’과 ‘외국’으로 구분하지 않고, 국가기밀도 군사기밀이든 산업기술이든 강력히 대처한다. 차제에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복원하거나, 최소한 국정원을 필두로 경찰, 방첩사(司)라는 3축 수사 체제라도 제대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확고한 안보 태세를 갖추지 못하면 국가도 없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영원하다.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안보전략연구소장<원문출처> 문화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681797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칼럼: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7〉大통령, 中통령, 小통령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前 서울기술연구원장올해 국민의 관심사로 '대통령'이 계속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계엄과 탄핵, 그리고 탄핵심판의 결과를 기다리는 특수한 상황으로 대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선진국에서 대통령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미국에서는 누가 대통령인지 잘 알지 못하고, 선거를 해도 일반인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미국은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지 않아서일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각 주의 주지사가 우리나라 대통령보다 더 큰 권한과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영어의 President를 왜 우리는 대통령이라고 부르게 됐을까? 일본에서는 수령, 감독, 두령 등으로 번역했으나 '통령(統領)'으로 통칭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통령은 송나라 이후 중국과 조선의 관직이기도 했다. 스페인의 지도자와 네덜란드의 총독, 로마의 집정관을 번역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나폴레옹은 통령정부(Consulat)를 만들어 3명의 통령을 두고 자신은 1통령으로 재임하며 내정과 외교 군사를 맡았던 적이 있다. 우리나라가 같은 용어를 번역하면서 통령 앞에 큰 대(大)자를 붙인 이유는 '제왕적'이라는 평가 때문일까? 아니면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을 학습했기 때문일까? 조선왕정이 끝난지 130년이 채 지나지 않았으니 어쩌면 그 명칭이 익숙할 수도 있다.대통령의 권한을 나누자는 논의는 많았다. 흔히 외교와 국방은 대통령에게,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는 (권력 분산) 구조를 이야기지만 올바른 문제 진단인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는 통상, 체육, 국내 산업 등 다양한 요소와 연결되어 있어 내치와 분절하기가 쉽지 않다. 독일에는 대통령과 총리가 있지만, 외교 현장에 나서는 것은 총리다. 우리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기억하지만, 독일 대통령의 이름은 잘 모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비슷하게 영국이나 일본에서는 국왕이 국가원수이지만, 외교 현장에는 총리가 참석한다. 이런 구조는 대통령과 총리 간 역할 분담 논의에도 시사점을 준다.우리 헌법만 놓고 보면 대통령의 제도적 권한이 외국보다 특별히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모순의 원인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대통령이 4대 권력기관, 즉 국세청, 경찰청, 검찰청, 국정원을 자의적 혹은 임의적으로 활용해 권력을 행사하는 경우다. 과거에 비해 권력 행사의 합리성이 보완되었지만, 국민들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둘째는, 지방 분권, 혹은 자치의 부족이다. 선진국일수록 연방제나 지방자치가 깊이 뿌리내려 중앙정부의 권한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미국은 땅이 넓어서라고 할 수 있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 심지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처럼 우리보다 땅이 좁은 나라조차 연방제를 성공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는 마치 중국에서 '불치이치(不治以治)'라 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잘하는 정치로 평가받는 것과 유사하다.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대통령의 영향력을 줄이는 게 핵심과제이다. 대(大)통령을 한 번에 소(小)통령까지 줄이는 것은 어렵더라도, 지방분권과 총리권한 강화를 통하여 중(中)통령 정도로 한번 바꿔보면 어떨까? 올해가 중요한 기회이자 분기점이다.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前 서울기술연구원장<원문출처>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41231000032
[2025정시특집]‘실무/융합 인재 양성’ 서경대 274명(20.9%) ‘축소’..신설 무전공 3개학과 146명
무전공 수능100%..실기우수자 전형방법 세분화 '유의'서경대는 올해 미래융합학부1, 미래융합학부2, 자유전공학부의 3개의 모집단위를 신설했다. 다군에서 모집, 2025정시에서 미래융합학부1 67명, 미래융합학부2 63명, 자유전공학부 16명으로 무전공으로만 146명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인원의 절반 수준이다. 무전공 3개 학과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3개 신설학과는 무전공으로 입학 후 자신의 관심사나 역량에 맞춰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지난해와 달리 모집인원이 변경된 모집단위가 있다. 군사학과 모집인원이 50명에서 40명으로 줄었다. 실용음학학부 기악/작곡 전공은 수시 미충원 인원에 한해 선발한다. 지난해는 기악전공 10명, 작곡전공 2명을 모집했었다. 보컬은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싱어송라이터도 0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은 창의적의상조형 12명에서 7명으로 모집인원이 축소됐다. 코스메틱&뷰티테라피학과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코스메틱뷰티메니지먼트학과로 학과 명칭을 또 다시 변경한 점도 눈에 띈다.수능반영방법도 대거 개편됐다. 무대패션전공은 1단계에서 실기로 일정배수를 추리고 수능30%+실기(2단계)20%+1단계50%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지난해는 2단계 평가 반영비율은 수능20%+실기10%+1단계70%였다. 디자인학부(VD_비주얼디자인) 수능20%+실기80%로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수능비율이 20% 올라갔다. 스포츠앤테크놀로지학과는 실기로 4배수를 선별, 2단계에서 수능30%+실기(2단계)30%+1단계40%로 합격자를 가려낸다. 지난해는 1단계서 3배수를 뽑았으며 수능 비율이 10% 더 높았다.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는 지난해 수능40%+실기60%에서 수능60%+실기40%로 변경됐다. 연기전공은 1단계 선발 배수를 10배수에서 5배수로 줄였다. 실기우수자 전형은 과락제를 적용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실기고사 성적이 모집단위별 기준점수 미만일 경우 모집인원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된다.서경대는 올해 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27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355명에서 81명 줄었다. 수시/정시 합산인원대비 비율은 27.1%에서 20.9%로 감소했다. 모집군별로 살펴보면 가군 76명, 나군 10명, 다군 188명이다. 실기우수자 전형은 가/나/다군 모두 모집하며 일반학생전형과 군사학과는 다군이다.요강상 정시모집인원인 274명은 변경될 여지가 있다. 아직 수시이월 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정시 실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경대는 지난해 요강상 355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수시이월이 120명이나 발생해 475명을 모집했다.2025정시에서 서경대가 247명을 모집한다. 신설 무전공 3개학과의 모집인원은 총 146명이다.<가군 85명, 나군 10명, 다군 260명 모집>서경대는 2025정시모집에서 가군 76명, 나군 10명, 다군 188명 등 274명을 모집한다. 나군에서는 뮤지컬 10명만 모집한다. 단과대학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미래융합대학이 156명, 디자인&영상대학 46명, 공연예술대학 72명이다. 미용예술대학은 100% 수시모집으로 결원 발생으로 이월 인원이 있을 경우 선발한다.가군에서는 디자인학부의 VD_비주얼디자인과 LF_라이프스타일디자인이 각 23명을 모집한다. 이어 피아노 8명, 모델연기 무대기술(무대) 보콜 각 5명, 무대기술(조명) 3명, 무대기술(공연기획/운영) 싱어송라이터 각 2명 순이다.다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학과는 미래융합학부1이다. 67명을 선발한다. 63명을 모집하는 미래융합학부2가 두 번째로 인원이 많다. 이어 자유전공학부 16명, 군사학과 10명(남8 여2), 연기 10명, 무대패션 7명, 바이올린 6명, 연출 4명 순이다. 클라리넷 트럼본 비올라 첼로 더블레이스는 모두 1명이다.<미래융합대학 수능 100%.. 실기 2번 모집단위 유의>서경대는 미래융합대학 군사학과를 제외하곤 모두 실기를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미래융합대학은 수능100%, 군사학과는 수능70%+면접20%+체력10%로 선발한다. 실기우수자전형의 경우 전형요소가 세분화돼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경우 실기고사를 2번 치러야 한다.실기고사를 2번 보는 모집단위는 무대기술(무대 조명) 보컬 싱어송라이터 모델연기 실용음악학부(기악 작곡) 실용무용 영상영화학과 뮤지컬 연기 무대패션 스포츠앤테크놀로지학과 등이다.무대기술(무대 조명)은 1단계 실기100%로 일정배수 선발, 2단계 수능20%+2차실기40%+1단계40%로 합격자를 선정한다. 보컬 싱어송라이터 모델연기 실용음악학부(기악 작곡) 실용무용은 1단계 실기 100%, 2단계 수능20%+2차실기80%로 반영한다. 영상영화학과는 1단계 수능20%+실기80%로 응시생을 추려낸 뒤 2단계 2차실기70%+1단계30%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뮤지컬은 1단계 실기100% 이후 2단계 수능20%+2차실기40%+1단계40%의 비중이다. 연기는 1단계 실기100%, 2단계 수능20%+2차실기80%다. 무대패션전공은 1단계에서 실기 100%, 2단계 수능30%+2차실기20%+1단계50%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스포츠앤테크놀로지학과는 실기100% 1단계, 2단계 수능30%+2차실기30%+1단계40%로 합격을 가려낸다.나머지 학과는 수능과 실기 합산 후 일괄 선발한다. 무대기술(공연기획/운영) 연출 아트앤테크놀로지 수능60%+실기40%, 광고홍보영상학과 수능40%+실기60%, 피아노 VD_비주얼디자인 LF_라이프스타일디자인 음악학부(관현악) 한국무용 수능20%+실기80%의 비중으로 반영 후 일괄 선발한다.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단 영어는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등급별 배점은 1등급 100점을 시작으로 하위 등급당 10점씩 차감한다. 탐구영역은 반영 과목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으며 2과목의 평균을 반영한다. 국수탐(2) 3개 영역 중 상위 2개 영역 각 40%, 영어 2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한국사는 가산한다. 3등급까지 5점, 4~5등급 4점, 6~7등급 3점, 8등급 2점, 9등급 1점을 부여한다.<과감한 학사 구조 개편..‘실무/융합인재 양성 정조준’>서경대는 올해 그간 운용해오던 대학 체제를 뒤로하고 과감한 선택을 단행했다. 단과대를 폐지하고 3개의 무전공학과를 신설했다. 정부발 무전공 확대 흐름에 발맞춘 움직임으로 학과 모집인원을 줄이면서 무전공을 신설하는 타 대학들의 조치에 비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신설한 3개 무전공학과는 미래융합학부1 미래융합학부2 자유전공학부로, 미래융합대학 소속이다. 미래융합대학은 기존 융합대학의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자연스레 융합대학의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스포츠앤테크놀로지학과가 미래융합대학 소속으로 변경됐다. 인문사회과학대학의 군사학과도 미래융합대학으로 편입됐다.동시에 인문사회과학대학 이공대학을 폐지했다. 이 단과대에 있던 학과들은 개편돼 미래융합학부1 미래융합학부2에 설치됐다.미래융합학부1은 글로벌비즈니스 인텔리전트비즈니스 비즈니스영어 비즈니스일어 비즈니스중어 비즈니스불어 컴퓨터소프트웨어 AI빅데이터 등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서경대의 설명이다. 미래융합학부2는 공공행정 경찰행정 영유아교육 환경화학공학 인텔리전트컴퓨팅 인텔리전트디바이스 도시계획공학 토목건축 등을 전공할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는 미래융합학부1/2내 모든 전공을 선택 가능하다.서경대는 학사 구조 개편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실무/융합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창열 서경대 입학처장은 “그간 강소대학을 목표로 실무형인재를 선발했다면 올해는 실무형인재와 융합형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교육환경 조성 '박차'.. 국책사업 유치> 서경대는 정부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굵직한 주요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우수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년 소프트웨어전문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소프트웨어전문인재양성사업은 기업현장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갖춘 개발자 양성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서경대는 ‘서경 SW아카데미’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문교육기관인 ㈜비트컴퓨터, 30여 개 SW전문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육 수료자들은 참여 기업에 취업도 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 School) 대학연합과정에도 선정돼 2023학년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취업교육과정 연수생을 모집해 교육을 한 후 해외취업까지 주선하고 있다.초/중/고교 학생들 교육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서경대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며 2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에게 AI를 활용해 맞춤교육을 제공하고 창의성/융합 역량/비판적 사고력/인성 등 고차원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변화를 지원하는 교육사업이다.<원서접수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서경대의 2025정시 원서접수는 31일 오전10시부터 내년 1월3일 오후5시까지다. 대학 홈페이지 또는 진학사 원서접수 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접수 가능하다.실기고사를 진행하는 모집단위의 경우 가군은 1월5일, 나/다군은 1월9일에 실기고사 일시를 예약해야 한다. 기간 내 예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 랜덤 배정된다. 실기고사 세부 일정의 경우 가군은 1월6일 오후4시, 나/다군은 1월10일 오후4시에 발표된다. 개별통보가 없으므로 수험생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실기고사는 모집단위에 따라 1월8일부터 2월2일 사이에 진행된다. 최초합격자는 2월7일 오후5시에 발표한다. 충원합격자는 2월13일부터 19일 사이에 발표한다.<원문출처>베리타스알파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27952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 군인 명예와 군사기밀은 지켜져야
1992년에 개봉된 영화 ‘어퓨굿맨’은 형량을 사전 조정해 6개월 복역으로 끝내자는 변호사의 제안을 거부하고, 해병으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중형 선고의 위험이 큰 재판을 선택하는 도슨 일병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숨겨진 진실이 밝혀져 실형 없이 불명예 제대하지만, 그가 “약자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깨달음으로 진정한 명예를 얻게 된다는 교훈을 준다.군인은 명예를 생명보다 소중히 여긴다. 제복을 입은 자신과 전우의 모습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유사시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던진다. 군인복무규율이 명시하고 있는 군인의 자세 중 제1 규범이 ‘명예의 존중’이다. 헌법 제5조에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군인의 사명이라 규정하고 있다. 그 헌신을 자랑스럽게 여길 때 제복의 명예와 신뢰가 지켜진다.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장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은 이런 문화가 잘 정착돼 있다. 제복을 입은 군인이 항공기 탑승 수속을 할 때 편의를 제공한다든가, 지나갈 때 박수를 쳐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휴가 나온 군인의 커피값이나 식사 비용을 대신 지불하고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소식을 간간이 접할 수 있어 뿌듯하다.그런데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국회 청문 및 수사 진행 과정에서 군인의 명예가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계엄령에 동원되었거나 협조했다는 의혹을 받아 수사 대상이 된 장군들의 별만 합쳐도 벌써 13개다. 장군을 지칭하는 제너럴(general)은 모든 병과의 부대를 지휘할 수 있는 ‘지휘관 중의 으뜸’이라는 의미이다. 실망스러운 것은 군인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지닌 이들이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밤낮없이 국토방위에 매진하는 절대다수의 군인들마저 도매금으로 매도당하고 사기가 떨어지는 거 같아 안타깝다.더 심각한 문제는 군사기밀 유출이다.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서 전투통제실 내부 구조와 기밀 송수신 절차를 상세하게 언급하다가 제지받는 상황까지 나타났다. 수도방위사령부의 B-1 벙커 현황과 정보사령부 소속 군인 실명 등 여러 건의 기밀 사항이 공개되는 일도 있었다. 이런 나라에 어떤 우방이 핵심 정보를 주겠는가.책임은 정치권에도 있다. 청문회는 출석 증인들에게 면박을 주고 호통을 쳐서 굴복시키는 자리가 아니다. 말하기보다는 말을 잘 들어주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잘잘못은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판단 몫으로 남겨두면 된다. 제복 입은 증인을 청문회에 출석시키는 경우 그 특수성과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해 공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이번 사태를 마무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이다. 죄가 있는 사람은 적법하게 처벌하고 잘못된 것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바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군인의 명예와 군사기밀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제복의 위상이 바로 나라의 품격이다. 군은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안보를 명분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사례가 있었다. 그렇지만 안보가 확고해야 민주주의도 지켜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장<원문출처>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101508491?OutUrl=naver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칼럼: [서기수의 경제+] 2025년 투자전략은 ‘여리박빙’의 마음으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저물고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 이번에는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한다.'을'(乙)은 나무의 기운을 의미하며 푸른색을 상징하고, '사'(巳)는 뱀을 나타내는데 뱀은 지혜와 기량, 부귀를 상징하며 행운과 도래를 상징한다고 한다. 따라서 12간지로 봐도 2025년은 지혜와 신중함이 강조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참으로 2024년에는 다양한 사건 사고와 이벤트가 많았던 해라고 생각된다. 일단 연초부터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게 투표하는 슈퍼 선거의 해라고 떠들썩하게 시작했던 걸로 기억한다.1월의 대만총통 선거부터 시작해서 핀란드,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러시아, 한국, 아이슬란드의 총선과 대선이 이어졌으며 그 정점으로 11월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로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았고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 9월에 4년 만에 첫 금리인하를 시작했다.환경측면에서는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가 이어지며 여러 대륙에서 태풍과 홍수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기술 혁신 측면에서 AI(인공지능)와 로봇의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스포츠 분야에서는 파리올림픽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다. 여기에 우리나라에서는 12월 초 비상계엄 선포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 시작되어 아직까지도 정치적인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11월까지 2025년 투자와 금융시장 및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다양한 기관이나 연구소의 보고서가 수정되어야 하는 예측 불가의 상황이 도래되고 있다.2025년은 어떻게 시작되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 적어도 투자에 있어서는 살얼음을 걷는 느낌 혹은 눈앞에 자욱한 안개가 끼어있는 느낌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如履薄氷(여리박빙)이라는 말이 있다. 그 의미를 살펴보자면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2025년도의 시장은 그만큼 2024년보다 예측이 어렵고 위험요소가 많이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일단 경제전망도 우려스럽게 나오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의하면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2%로 내다보고 있다. COVID-19 이후 전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어들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쇼크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다양한 우려 요인에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경제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다시 미중무역전쟁의 시작을 알리고 관세인상까지 시작된다면 세계경제 전망은 어둡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더 우려스러운 건 이러한 와중에도 미국 경제성장률을 2%를 상회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에서조차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2%를 하회하는 걸로 보고 있고 중요한 점은 이 정도의 예상이 바닥이 아니라 더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는 것이다.국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부진하고 반도체 수출물량과 실적까지도 감소하면서 2025년도는 장기침체 국면까지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식의 표현이 눈에 띄고 있다.물론 빠른 기간 안에 국내 정치가 안정화를 찾고 글로벌 시장의 회복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도체시장과 고성능 배터리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기술력 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희망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워낙 국내 소비심리가 좋지 않아 자영업자와 개인사업자로 시작되는 가계부채나 국내 경기의 장기침체 우려가 걱정스럽기만 하다.그렇다고 현금을 대출만 갚고 낮은 이자를 받으며 통장에 넣어둘 수 만은 없지 않은가? 본 지면을 통해서 시리즈로 2025년 희망을 보자는 의미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와 자산운용에 대한 얕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니 함께 이 자욱한 안개를 헤쳐나가며 생존력을 키우고 자산규모를 늘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다.미래는 우리가 무엇을 계획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다음편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자산운용전략’으로 고민을 시작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프로필] 서기수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교수(현)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현)서울시민대학 사회경제분야 자문교수(전)한미은행, 한국씨티은행 재테크팀장<원문출처>조세금융신문 https://www.tfmedia.co.kr/news/article.html?no=175221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4학년도 2학기 1학년 기말공연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성황리에 무대에 올려져···기획담당 김상우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4학년도 2학기 1학년 기말공연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2024년 12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사흘간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4시 서경대학교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에서 성황리에 무대에 올려졌다. <!2인의 성난 사람들>은 18세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그러나 단 한 명의 배심원이 유죄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건을 다시 검토하자고 주장한다. 그의 논리적인 설득과 치밀한 분석으로 인해 배심원들은 점차 사건의 진실과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결국, 배심원들의 치열한 대립은 사건의 전말을 드러내는 열쇠가 되고, 정의와 의심 사이에서 그들의 선택은 모두의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번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약 80분 간 진행됐으며, 김상우 학우가 기획을 담당하였고, 김규태 학우와 변준영 학우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진은 조정민, 김리현, 이건희, 김도이, 고동은, 박현호, 지시현, 정수범, 이인수, 홍승완, 김지훈, 진필립 학우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의 기획담당을 맡았던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김상우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내용과 준비과정, 소감 등을 들어봤다. □ <12인의 성난 사람들> 기획담당 연기전공 김상우 학우 인터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4년도 2학기 1학년 기말공연 <12인의 성난 사람들>에 기획을 맡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1학년 김상우입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개인적 편견, 정의,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탐구하는 강렬한 작품입니다. 레지널드 로드가 집필한 드라마로 처음 공개되었고 이후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요. 작품의 배경은 미국의 한 배심원실이며, 배경 시간은 무더운 여름날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18세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 위기에 처한 사건에서 시작되는데요, 배심원 12명은 이 사건의 유죄 여부를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을 하는 것을 중점으로 극이 전개됩니다. 편견과 선입견, 개인의 힘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의심과 목소리가 어떻게 집단의 의견을 바꿀 수 있는지, 인종, 계층, 과거 경험 등이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 할 수 있는 극이죠. - 특히 이번 공연을 직접 기획을 하시면서 애정도가 상당히 높으실 것 같은데, 공연을 준비하며 특히 신경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제가 맡은 기획으로서는 공연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관객들께서 관람하는 중에 불편함이 없게 만드는 것을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 처음 기획을 맡으면서 그만큼 잘 해보고 싶고 좋은 결과를 내보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하지만 제게 부족한 부분은 너무나도 많았고 실수도 그만큼 많았기 때문에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같은 공연예술학부 선배님들께서도 열심히 공연을 도와주셨기 때문에 극복해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연기전공으로서 캐릭터 해석에 어려움을 겪은 동기와 같이 고민도 해보고 단체연습이 끝나고 개인 연습시간에 선배님과 함께 훈련도 도와주고 동기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도 공연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연기전공 수업인 '공연프로덕션1'의 결과물입니다. 교수님과 연기자들, 스탭들과 함께 드라이리딩으로 시작해서 연기자들이 분석해온 캐릭터를 입히면서 감정을 넣어 리딩을 하고, 캐릭터 뿐만이 아니라 극 전체의 배경을 분석하고 공간을 상상하며 블로킹을 그리고, 전체적으로 끊임없이 런스루를 진행하며 디테일을 잡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수님께서 연기 디렉팅을 해주시고 연기자분들의 분석과 끊임없는 토론을 통한 사소한 디테일, 조연출의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분위기와 디테일들로 모두가 함께 노력했기에 조금이나마 성장하고 마냥 힘들기만 한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처음에 기획을 맡았을 때 포스터 제작에만 집중하다 보니 다른 일에 신경을 거의 쓰지 못했고, 정확히 어떻게 진행을 하고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애를 먹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교수님께 디렉팅을 받아 다른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정확하게 할 일을 알고 진행했더라면' 하는 후회도 들고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았기에 공연을 준비하시는 기획자분들의 노고를 깨달을 수 있게 되었고 무대에 서는 연기자로만 올릴 수 있는 공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기전공으로써 잘 알지 못했지만 무대에 서는 연기자들 뒤에서 연출, 기획, 스탭 등등 많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서포트를 해주기에 연기자가 무대에서 빛날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공연이 끝난 향후 기획자님의 계획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기획으로서 공연을 올렸지만 연기전공 김상우로서 정기공연에 배우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오디션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공연팀에 들어가게 된다면 좋은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노력하는 배우가 되는 걸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기획자님에게 공연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극 자체가 워낙 매력적이기도 하고 연기자분들의 연기가 굉장히 중요한 극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연기전공 김상우로서 마음에 불을 지피는 극이었고 기획 김상우로서는 처음 기획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작품, 부족한 기획을 만나게 해 미안한 작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기획을 나무라지 않고 끝까지 끌고가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며 만들어낸 이 공연은 단순한 무대 그 이상입니다. 각자의 배역을 통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열정을 보여주신 배우분들, 무대, 조명, 음향, 의상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품을 완성시켜 주신 스태프분들 덕분에 이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이 여정에서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시고, 모든 순간을 함께 고민하며 이끌어주신 교수님께도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공연이 끝남으로써 하나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지만, 저희가 쏟은 노력과 경험은 앞으로의 길에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시간과 서로의 노력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작품 만들 수 있기 바랍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
서경대학교 동아리 <미상> 작품 전시회 성황리에 마무리
12월 12일(목)부터 24일(화)까지 열사흘 동안,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9층 로비서 서경대학교 동아리 <미상>의 작품 전시회가 12월 12일(목)부터 24일(화)까지 열사흘 동안 서경대 학술정보관 9층 로비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작품 전시회는 학술정보관이 학문과 실용이 만나는 창의적 체험과 기회의 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서경대학교 동아리 <미상>의 제안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마련됐다. 또한'나를 닮은 동물과 한 달'이라는 주제로 2025년 달력 일러스트를 선보이며 학내 구성원들이 창의적 사고와 문화적 소양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도 저변에 깔려 있었다. 이같은 목적과 의도가 시의적절하게 잘 맞아떨어져 이번 작품 전시회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동아리 <미상> 부원들이 직접 그린 2025년 달력 일러스트 전시가 메인이 되었고 특별히 이벤트 존도 구성해 선보였다. 이벤트 존에는 “2024 잊고 싶은 기억 버리기”, “2025 바라는 새해 소망 적기”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이벤트와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커피 쿠폰을 제공해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먼저 메인 존이었던 ‘나를 닮은 동물과 한 달’의 2025년 달력 일러스트 전시는 총 9명의 학생이 달력을 꾸몄다. 1월은 [나른한 새해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자공학과 서준용 학우가 꾸몄다. 학생 본인을 닮은 기니피그가 청사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행복하게 한 해를 시작하는 모습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2월은 [~Pig in Valentine Day~] 이라는 주제로 경영학부 김유진이 꾸몄다. 2월의 밸런타인데이를 생각해 귀여운 돼지가 행복과 용기를 복돋우아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3월의 [달콤한 3월]과 10월의 [내가 사랑하는 10월] 두 달의 주제는 모두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김연우 학우가 꾸몄다. 3월을 화이트 데이와 봄이 다가오는 계절을 달콤한 계절로 생각해 디저트 컨셉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10월은 가을의 계절로써, 따뜻한 색감을 사용했고 단풍과 은행잎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4월은 [행운의 곰]이라는 주제로 헤어디자인학과 박희선 학우가 꾸몄다. 4월의 벚꽃 요소와 4월의 4와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연관지어 행운 가득한 달을 의미하면서 본인의 별명인 곰을 작업주제로 삼아 꾸몄다고 설명했다. 5월 [CASH PLZ]와 11월[Thanksgiving] 두 달 주제는 모두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이주미 학우가 꾸몄다. 가정의 달인 5월을 선물을 많이 주고 받는 시기로 생각하여, 본인이 어린 시절 생각하였던 마음을 담아내며 모두가 서로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고 5월은 통장 잔고도 마음도 풍족한 한 달이 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또, 11월은 가을의 끝 겨울의 시작인 11월을 한 해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달이라고 생각하며, 모두가 공허한 마음에 집중하기 보단, 한 해 동안 노력해 온 것들의 결실을 충분히 즐기고 다음 단계를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6월은 [소중한 동물 친구들] 이라는 주제로 무대패션전공 김다현 학우가 꾸몄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6월을 특별한 달이라고 표현하며, 함께한 소중한 사람들의 각자의 특성과 성격을 반영해 동물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함께하는 존재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7월 [Rain Ambiance]과 8월 [Aqua Loving] 두 달 주제는 모두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장유진 학우가 꾸몄다. 7월은 장마 시즌을 배경으로 하여 새로 창작한 사슴 캐릭터 ‘루비’와 결합해 레인 앰비언스 장면을 연출하였다고 한다. 8월은 폭염 시즌을 배경으로 하여 루비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만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고 설명했다. 9월은 [나의 작은 주방]이라는 주제로 익명의 학생이 꾸몄다. 뜨거웠던 태양이 한 풀 꺾이고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9월에 부지런한 다람쥐가 긴 겨울을 나기 위해 벌써부터 식량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표현하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12월은 [Merry Hamsmas]라는 주제로 비주얼디자인학과 이서영 학우가 이번 “나를 닮은 동물과 한 달”주제인 2025년 달력 일러스트를 마무리했다. 12월 하면 떠오르는 크리스마스를 본인을 닮은 햄스터와 합쳐 연말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표현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 전시회에선 동아리 <미상> 학우들의 전시 후기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평소 학술정보관 9층의 로비가 한껏 다채로워졌었다. 이벤트 존에는 다양한 학우들의 고민거리와 소원이 적혀져 있어 이것 또한 전시회에서의 볼거리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상 2기>도 모집하고 있었다. 동아리 <미상>을 설립하고 이번 전시회를 대표해 준비한 시각정보디자인학과 22학번 이주미 학우를 만나 전시회를 어떻게 준비했고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소감 등을 들어보았다. □ 인터뷰: 동아리 <미상> 대표 디자인학부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이주미 학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리 <미상>을 설립한 디자인학부 시각정보디자인전공 22학번 이주미입니다. 서경대에 미술 관련 활동들이 적은 게 아쉬워서 동아리 <미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먼저 ‘미상’이라는 동아리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미상의 뜻은, "작가 미상" 할 때 그 미상 맞습니다. 한자 뜻풀이를 하면 "확실하지 않거나 분명하지 않음" 이라는 뜻인데, 무엇 하나 명확한 게 없는 상태야 말로 자유의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완성된 결과물만을 인정하는 답답한 사회에서 벗어나 미완성이거나 어설퍼도 좋다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완벽의 부담에서 벗어나, 미상과 함께하시는 분들이 자유롭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번 작품 전시회는 어떤 의미였나요? 개인적인 의미로, 이번 전시는 "도전"이었습니다. 사실 미상은 올해 4월에 생긴 신생 동아리라입니다.. 전시 같은 큰 이벤트는 어느 정도 연차가 쌓여야만 진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시작할 땐 솔직히 두렵고 막막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과 꾸준한 노력 덕분에 이렇게 전시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 자체의 의미는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 입니다. 이벤트 존에서 그 의미가 크게 보이는데요, 2024년에 잊고 싶은 기억은 훌훌 털어 버리고 2025년을 향해 기대와 포부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벤트 존을 구상했습니다. 시기가 연말 시즌인 만큼 올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기대하는 의식을 치르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 이번 작품 전시회는 어떤 식으로 준비가 되었고 진행이 되었나요? 전시회 내용이 2025년 달력 일러스트인데요, 원래는 부원들의 그림을 활용한 굿즈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닮은 동물 캐릭터와 한 달"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올해 겨울 쯤에 학술정보관에 예정된 전시가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선 바로 전시 제의를 넣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부회장인 장유진 친구가 학술정보관에 전시 제안을 넣어준 것을 계기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계획을 급작스럽게 튼거라 시간이 촉박했고 운영도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함께 해주신 부원분들께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시회 확정이 나고 학술정보관 선생님들과 미팅을 여러번 했습니다. 미팅 할 때마다 제가 용기 없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늘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 덕에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부원분들의 꾸준한 작업 마감이 중요하기에 주기적으로 작업내용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드렸구요, 마감을 하고, 수많은 편집을 하고, 끝없는 수정을 하고, 홍보물도 만들고, 업체를 찾고, 인쇄 주문을 하고, 기타 등등 수많은 일을 하고, 디피를 했습니다. 디피를 도와준 경영학과 김유진 친구가 너무 고맙습니다! - 오랜 준비 끝에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런 프로젝트는 처음이라 준비하면서 많이 삐걱거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요, 완성된 모습을 보니 굉장히 뿌듯합니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한분 한분의 반응 덕분에 힐링이 됩니다. 생각보다 이벤트에도 많이 참여해 주시고, 쪽지가 많이 쌓인 이벤트 존을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녹는 기분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움도 많이 얻고 용기도 많이 내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미상> 2기를 모집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홍보를 하신다면? 미상은 자유롭고 긍정적인 미술 경험을 추구하는 동아리입니다. 미상 부원분들께서 해주신 말씀들을 빌리자면, "혼자라면 꾸준히 못했을 것을 다 함께 하니 꾸준한 습관이 되어 뿌듯하다", "다양한 그림들을 보니 새롭고 깨닫게 되는 것이 많아 좋다" 라며 함께 그림을 그리기에 더욱 즐겁다고 하십니다. 미상의 주 활동은 매주 1회 모여서 자유롭게 드로잉하는 것이며, 기타 활동으로는 전시회 관람, 드로잉 카페 경험, 일러스트 굿즈 제작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그림 그리기와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함께하면 좋겠어요! 내년 3월 쯤에 정규 동아리 심사를 받을 예정인데, 심사가 통과 되면 아마 동방이 생길 것 같습니다. 동방을 아늑하게 꾸며 더욱 즐거운 활동을 이어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래를 함께 해주시면 좋겠네요! 미상 인스타그램 @misang_sku 를 보시면 활동 기록을 하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고마웠던 분들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전시회 기회를 열어주신 학술정보관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전시준비를 하며 고생해준 장유진 학우에게 감사드립니다. 부회장 친구가 정말 고생많았어요..!! 각종 디자인과 업체 찾기 등등 전시와 관련된 업무를 거의 다 함께했기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상에 들어오고 활동해주신 부원분들께 가장 감사드립니다. 부원분들이 없었다면 미상은 흐지부지 사라졌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상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늘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홍보실=임다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