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적응형 메타버스 뮤지컬 ‘RE:MEMBER’ 트라이아웃 공연 성료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장르별 문화기술(CT) 전문인력양성 사업 일환
관객 개인의 반응에 따라 적응하며 변화하는 메타버스 공연 연구 개발 
일반인·전문가 대상 트라이아웃 공연 선뵈, 발전 가능성 기대감 높여

△ 뮤지컬 ‘RE:MEMBER’의 한 장면
서경대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장르별 문화기술(CT) 전문인력양성 사업(연구책임자 주지희)의 실증 프로젝트로 적응형 메타버스 뮤지컬 ’RE:MEMBER‘ 트라이아웃 공연을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트라이 아웃 공연은 지난 9월 5일과 6일, 서경대학교 유담관에 위치한 AR·VR실에서 일반인·전문가 초청 관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관객의 반응에 따라 적응하며 변화하는, ’적응형 메타버스 공연‘ 실증을 목표로 이루어졌다. 이 공연은 관객마다 각각 다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 ’RE:MEMBER‘는 사업단이 ‘2021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예술·과학 융합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도에 발표한 메타버스 뮤지컬 ‘몽유도원도’의 후속작이다. ‘몽유도원도’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RE:MEMBER’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의 반응이 작품에 영향을 끼치는 상호작용(Interaction)을 중점으로 두고 제작됐다. 작년 11월 23일 핵심 모듈을 테스트하는 시연회를 진행했으며,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보다 완성도 있는 분기형 스토리와 아트워크를 관객들에게 제공했다.

△ 관객이 측정 장비 착용후 콘텐츠를 즐기는 장면
적응형 공연은 관객의 상태와 반응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통해 관객 개인에게 적응해 만들어지는 공연을 의미하며,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서경대학교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대학원 5개 연구실과의 협업을 통해 관객의 뇌파, 표정 등을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반영, 총 3,600여 개의 경우의 수를 산출하여 관객에게 개인 맞춤형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이번 공연은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구축한 가상의 블랙박스 공연장 ‘스콘블랙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시스템에 접속한 관객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생성하고 공연장 곳곳을 이동하며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했다. 관객의 감정과 몰입도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아트워크와 스토리, 극 중 산신령과 최현 역의 디지털 액터는 메타버스 공연만이 지니는 독특한 몰입감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 전문가 자격으로 관람한 서은주 대표(극단 예술고리 해보리)는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다른 관객들과 비언어적인 의사 표현으로 소통을 하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멋지고 다양한 아트워크들이 순간적으로 전환되는 것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경험이었고, 이러한 시도는 오프라인 공연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으로 메타버스 공연이 가지는 효과성을 극대화시킨 작품”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일반인 관객 김홍욱(자영업)은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공연장을 돌아다니고 다른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공연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감정과 몰입 상태에 따라 매번 다른 콘텐츠가 제공된다고 하니 다시 공연을 보면서 다른 상태에서는 어떤 콘텐츠가 제공되는지 보고싶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주지희 교수(공연예술학부 부교수)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관객 맞춤형 공연이라는 새로운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참여한 공연예술학부 대학원생들이 공연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고정적인 틀을 깨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 관객 지표 측정 등으로 함께 협업해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대학원생들에게도 혁신적 융합연구로 새로운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장르별 문화기술(CT) 전문인력양성 사업’은 서경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대학원(연구책임자 경규형), ㈜알마로꼬(대표 박호열)의 공동 연구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다수의 차세대 문화기술 융복합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올해 종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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