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 × 학술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 2025 서경대 해커톤(SKTHON) 성황리에 개최··· 부대표 이진동(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는 대학혁신추진사업단(단장 이석형 교수) 주관으로 학술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과 함께하는 2025 서경대 해커톤(SKTHON)을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내 프로그램이 아닌, 한 학생의 직접 제안에서 시작된 교내 최초 해커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교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이같은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교류 문화가 약화되고, 학부 통합으로 전공 간 지식 공유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학생 스스로가 새로운 장을 기획한 것이다. 이번 해커톤은 단순한 이론 수업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교류하고 협업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지금 아니면 못 해, 이게 청춘이다!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48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해커톤은 기획·디자인·프론트엔드·백엔드 네 가지 트랙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팀을 이뤄 2박 3일 동안 아이디어 논의부터 프로토타입 제작, 최종 심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현업 선배와 교수진 멘토링이 함께 이루어져 단순한 교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발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재학생 62명이 참여해 총 10개 팀이 꾸려졌으며, 3일간 빛나는 열정과 노력이 이어졌다. 첫째 날에는 주제 논의와 아이템 발굴이 진행되었고, 이후 교수진 피드백이 두 차례 마련되었다. 멘토링에는 소프트웨어학과 노정규·이지영·김선희 교수, 전자컴퓨터공학과 이대원 교수, 디자인학부 서인숙·이가영 교수,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유미옥 교수, 아트앤테크놀로지 및 전자컴퓨터공학과 겸임 김대연·백호길 교수가 함께했다.
교수진은 “학생들이 이렇게 열정적인 줄 몰랐다. 오랜만에 설레는 현장이었다”, “처음에는 미완성에 가까웠던 아이디어가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적인 틀을 갖춰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학생들의 열정과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 날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이 다시 학교에 모여 본격적인 무박 1박 2일 해커톤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네이버, 버틀, 헥토이노베이션 SKT PASS, 헥토 AI, 코드비플랫 EduTech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동문 선배 5명이 멘토로 참여하여, 디자인과 개발을 중심으로 현업의 생생한 조언을 전했다. 학생들은 밤을 지새우며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다듬고 기술을 구현하며 해커톤만의 매력을 느꼈고, 여러 난관 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갔다.





30시간의 치열한 여정이 끝난 뒤에는 최종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에는  대학혁신추진사업단장 이석형 교수, 미래융합학부 장혜정·윤석호 교수가 참여하여 학생들의 결과물을 평가했다. 심사를 거친 결과, 참가자들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를 빛냈다.


‘대상’의 영예는 ‘식스센스팀’(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 심서현·신채린, 소프트웨어학과 22학번 박주용, 컴퓨터공학과 22학번 박태경, 전자컴퓨터공학과 24학번 허윤호, 시각정보디자인학과 22학번 안효진 학우)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50대 이상 생계형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구직 플랫폼 ‘다시잡’을 개발했다. 팀은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한 결과를 상으로 받게 되어 뿌듯하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값진 경험이었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D2S4팀’(소프트웨어학과 19학번 김도현, 소프트웨어학과 21학번 고현서·김채린, 소프트웨어학과 20학번 이준희, 시각정보디자인학과 24학번 고주희, 시각정보디자인학과 25학번 김민지 학우)이 수상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의 검색 경험을 향상시키는 AI 확장 프로그램 ‘Oneir: 오니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팀은 “아이디어 기획부터 개발 과정에도 힘든 부분이 많았겠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고 짧은 시간 동안 같이 고생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쉐어하우스팀’(소프트웨어학과 20학번 김준하, 경영학과 20학번 조현진, 미래융합학부2 25학번 최가은 학우)이 차지했다. 이들은 기업의 아이디어 공고와 청년의 제안 아이디어를 즉시 연결하는 플랫폼 ‘번뜩’을 개발했다. 팀은 “소수여서 단단히 뭉칠 수 있었다. 쉽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라 뿌듯하다. 운영진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해커톤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데에는, 교내 최초로 프로그램을 제안한 서경대학교 ‘멋쟁이사자처럼’ 13기 부대표인 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 이진동 학우의 역할이 컸다. 이진동 학우를 만나 기획 의도와 소감을 들어봤다.
□ 인터뷰: SKTHON 총괄 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 이진동 학우
– 안녕하세요, 해커톤 총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경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 이진동입니다. 현재 서경대학교 멋쟁이사자처럼 부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번 해커톤을 총괄했습니다.
– 이번 해커톤을 기획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 저희는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했습니다. 멋쟁이사자처럼은 교내외 연합동아리입니다. 매년 8월에 60개 이상의 대학이 모여 대략 1,500명의 인원이 양재 AT센터에서 무박 2일간 해커톤을 진행합니다. 작년에 저도 참가했었는데요.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이를 멋쟁이사자처럼이 아닌 우리 학교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만을 위한 대동제와 같은 지식 교류의 축제의 장을 말이죠. 또한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학생 간의 교류 및 교수 그리고 동문 선배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서로 공감하며 단순히 강의실 책상에서 벗어나 더 넓은 공간에서 열정과 노력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작년 글로벌코어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요 정말 많은 것을 배웠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때 진행했던 대학혁신추진사업단의 이석형 교수님에게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진행에 대한 의사를 밝혀주셨고 끊임 없는 멘토링과 함께 개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처음 제안하셨을 때 교수님이나 학교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번 해커톤은 대학혁신추진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은 의문을 다들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게 과연 애들이 신청을 많이 할까?” 혹은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저는 서경대학교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의지는 있으나 환경이 없었다고 강하게 믿고 진행했습니다.
–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가장 신경 쓰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네 ㅋㅋㅋ 사실 처음부터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았는데요. 첫 번째로는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지원을 받아서 하는 것이다 보니 프로그램 기획서 준비를 열심히 했고 가장 신경 써서 작성했습니다. 결국 총 앞뒤 6장의 기획서를 만들었고, 레포트도 이렇게 써본 적이 없는데… 우리 현은, 태현, 채린, 희준 모두 작년 겨울 방학부터 고생 많았습니다..
– 해커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믿었던 그 지점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환경에 의해 발휘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그것이 증명된 순간이었습니다. 대부분 해커톤을 하다 보면 새벽 2시가 넘어가면 집중력 저하와 가장 무서운 수면욕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제출 직전인 아침 7시 30분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에서 정말 큰 열정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교수님들을 초청했는데 나중에는 모든 교수님들이 강의실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열정을 볼 수 있는 자리다 보니 재미를 느끼시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운영단에게 정말 고마운데요, 우리 운영단은 아무래도 해커톤 경험이 있다 보니 운영단 본인들의 잘하는 점들을 필요한 팀에게 계속 공유하고 같이 도와주며 작업하는 모습에서 다시 한번 서경대학교 멋쟁이사자처럼 운영단은 역시 멋쟁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이번 해커톤을 통해 본인의 가장 큰 배움이나 성장은 무엇인가요?


이번 해커톤은 약 8개월 정도 준비를 했는데요. 많은 의사결정에서의 충돌 그리고 주변에서의 불신들이 조금씩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바라보는 목표가 동일하다면 그것은 하나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방향이 다를 뿐이지 결국 최종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그런 마음가짐 자체를 가지고 논의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반대 의견에도 거부감없이 조율이 잘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배움은 본인 자신을 믿지 못하면 그 누구도 믿지 않아 준다는 것입니다.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힘! 그것을 크게 배웠고 한층 더 성장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5년 동안 지금까지 계속 학원에서 초등학생, 중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는 쭉 수학을 가르쳤고, 지금은 코딩학원에서 말이죠. 저의 가장 최종 목표는 각기 다른 분야의 아이들을 모집해 분야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예체능 그리고 과학 기술 분야 등 대한민국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제 위치에서 제가 맡은 일이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그 꿈을 향해 달려 나갈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요?
저는 서경대학교 학생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경대학교 정말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엄청 큽니다. 그게 저에게도 그리고 서경대학교 학우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학생들을 위한 진심 어린 프로그램 혹은 프로젝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학교는 정말 유의미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학생분들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과감하게 요청해 보세요!! 생각보다 학교는 많이 열려 있습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만약 자신의 생각이 있다면 당당하게 요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서경대학교 진심으로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을 위해 도와주신 소프트웨어학과 이지영 교수님, 노정규 교수님, 김선희 교수님 / 아크앤테크놀로지학과 & 전자컴퓨터공학과 김대연 교수님, 백호길 교수님 그리고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유미옥 교수님 / 디자인학부 서인숙 교수님, 이가영 교수님 / 컴퓨터공학과 이대원 교수님께 흔쾌히 멘토링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현은, 희준, 태현, 채린, 다현, 윤주, 영진 모두 고생하셨고, 끝까지 이 프로그램을 위해 힘써주신 대학혁신추진사업단, 학생처 관계자분들에게 노고의 인사 드립니다.
<홍보실=임다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