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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석 서경대 물류유통학과 교수 칼럼: [항동에서] 스마트오토밸리사업, 인천 내항으로 눈 돌려보자


    김광석 서경대 물류유통학과 교수 칼럼 [항동에서] 스마트오토밸리사업, 인천 내항으로 눈 돌려보자.png

    최근 중고차 수출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선진화된 수출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 오토밸리사업이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본사업은 20235월 카마존과 IPA가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면서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에 총 398155(12만평) 규모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친환경·첨단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1단계2단계)로 조성하고 올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의하면 IPA가 사업 대상자인 카마존이 증자실패, 임대료 미납 등을 이유로 계약해지 결정을 내리고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오토밸리사업이 폐기 절차에 들어갔다고 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총4370억원을 들여 1, 2단계로 나눠 우선 1단계 사업을 조성하고 2단계 사업은 석탄부두 이전 이후 추진되는 사업이다. 1단계는 총사업비 2480억원이 투입돼 204000를 우선조성 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처음부터 예상되었다. 최근 어려워진 부둥산 경기 영향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인 카마존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인천항은 6월 말 기준 중고자동차 누적 수출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458000대를 처리하여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오토밸리가 조성된 이후에는 선진화된 처리시설을 통해 100만 대 이상 수출물동량이 증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제는 현 시점에서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오토밸리조성사업을 원점에서 재 검토할 필요가 있다. 민자로 추진되는 구조에서 PF자금조달의 어려움과 수익성이 담보되어야 금융권의 자금경색이 풀리는 현 상황에서는 본 사업을 성공시키기 어렵다. 따라서 IPA와 인천시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현재 부동산PF 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 분양 수익을 담보할 수 없는 사업구조로는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민자추진 방향을 선회하여 IPA와 인천시 협업으로 공공사업으로 추진하여 스마트오토밸리를 조성하고 운영은 능력 있는 사업자를 공개 모집하자. 그동안 추진할 능력도 없는 민간부문에 맡겨 허송세월만 보내는 우를 범하지 말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

    또한 남항역무선 부두는 계속 늘어지고 있는 석탄부두 이전과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한 우회도로 및 교량 건설 등 각종 민원과 불필요한 예산 낭비 등 난제 투성이다. 처움부터 잘못된 위치를 고집하는 것보다는 인천 내항으로 눈을 돌려보자.

    그동안 인천항에서 처리하는 자동차는 내항에서 신차20만대 중고차 15만 대 나머지 50만대는 신항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컨테이너 처리비중도 신항과 내항에서 8 2 비중을 보인다..

    인천내항을 이용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동차 전용선 접안도 가능하고 배후부지도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거 모든 화물이 내항중심으로 처리 될 때는 검토하기 어렵지만 현재는 컨테이너는 신항에서 원목과 철재 등 벌크성 화물은 북항에서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내항을 자동차 등으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 과거 4부두에 대우 KD센터를 조성했던 사실과 5부두가 자동차 부두로 사용되고 있어 4~6부두를 함께 자동차 전용부두로 여건을 조성하면 내항의 대표적 화물로 자리잡게 되어 더 많은 물동량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여기에 남항에 조성될 경우 발생할 복잡한 교통문제 또한 해결될 것이다. 현재 계속 헛발질 하고 있는 스마트오토벨리 조성사업을 자동차 화물처리에 적합한 인천 내항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인천을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의 메카로 조성하자.

    /김광석 서경대학교 물류유통학과 특임교수

    <원문출처>

    인천일보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0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