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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퀵커머스, 성공 전략은?

▲ 청년서포터즈 8기 이송원 [서경대학교 물류시스템공학과 4학년]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퀵커머스(Quick Commerce)는 단순한 배송 서비스를 넘어 유통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시간 내 초고속 배송을 목표로 하는 퀵커머스는 소비자들에게 즉각적인 만족을 제공하며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하지만, 퀵커머스 시장은 초기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나, 이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단순히 '빠른 배송'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퀵커머스 기업들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퀵커머스 시장의 현황과 과제 초기 퀵커머스 시장은 '배달의 민족', '쿠팡'과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도심 내 물류센터(MFC)를 구축하고, 배송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퀵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악화와 경쟁 심화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퀵커머스의 주요 상품군인 생필품과 일상 소비재는 낮은 구매 단가와 높은 물류비로 인해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 또한,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등장과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의 퀵커머스 서비스 확장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퀵커머스 기업들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 퀵커머스 기업들의 새로운 전략 퀵커머스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 배달의 민족(배민)은 'B마트'를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 묶음 배송, 프리미엄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또한, 최근에는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여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쿠팡은 '쿠팡이츠마트'를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로켓 배송과의 연계를 통해 배송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한, 새벽 배송과 당일 배송 서비스를 결합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컬리는 '컬리나우'를 통해 프리미엄 퀵커머스 시장을 공략한다. 고품질 상품과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뷰티컬리' 등 카테고리 전문성을 강화한다. ◆ 물류 효율화와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퀵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통한 차별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물류센터 자동화 및 최적화다. 물류센터의 자동화 및 최적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배송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AI 기반의 수요 예측 시스템, 자율 주행 로봇, 드론 배송 등 다양한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다. 아울러 라스트마일 배송은 퀵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이다. 배송 경로 최적화, 실시간 배송 추적, 크라우드 소싱 배송 등을 통해 배송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 퀵커머스 시장의 미래 전망 퀵커머스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프리미엄 서비스,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퀵커머스 시장은 수익성 확보, 경쟁 심화, 규제 강화 등 다양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이송원 】 <원문출처> 청년일보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180304

서경대신문 586호

[정정보도] 2월 28일자 3면(사회) 경제 기사의 내용 중 "12월 15일"을 '1월 15일'로 바로잡습니다.

서경대 ‘창의산학교육원’ 신설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지원 및 교육환경 개선 등 역할, 산학협력 교육도 제공▲ 창의산학교육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 https://cec.skuniv.ac.kr/서경대학교는 올해 창의산학교육원(원장 임희성 교수)을 신설했다. 창의산학교육원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의 기획, 연구 및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또, 교육인력을 확보하고 위원회를 구성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더불어 교내 관련 기관인 학생처, 학생상담센터, 교수학습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캠퍼스타운, 문화예술센터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의 기획 및 홍보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무 중심의 비교과 프로그램과 기업·지역 협력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임희성 서경대 창의산학교육원장은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먼저 새로운 비교과 프로그램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적 사고와 글로벌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성 원장은 “1학년은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문제 해결의 기초를 다지는 단계로 자기탐색이 중요하고, 2~3학년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학습지원으로 실질적인 성장 및 성취를 이루는 단계로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며, 4학년은 취업 및 창업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으로 자기실현의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로 도전 및 성취 의식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창의산학교육원은 여러 역량별 비교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설, 운영하고 이러한 비교과 프로그램들이 교양, 전공과 철저히 연계되도록 함으로써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창의산학교육원은 프로그램 수료자에게  졸업 후 진로 및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SK-CREOS 인재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관련기사>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3/14/2025031402476.html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696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5821E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83051이뉴스투데이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9539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4_0003098966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76335중앙이코노미뉴스 https://www.joongang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2984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41216?ref=naver

이희주 서경대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 칼럼: 다시 찾아야 할 역사, 대한제국

이희주서경대 명예교수·정치사상사 고종 가상존보 옥보(高宗加上尊號玉寶)올해 을사년 2025년은 대한제국이 1905년 을사늑약으로 사실상 주권을 상실한 지 120년이 되는 해이다. 현 시점에서 일제강점의 전초였던 뼈아픈 역사를 다시 끄집어 내는 이유는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은 우리 민족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삶의 터전이다. 1919년 3.1 항일운동과 1950년 한국전쟁,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금모으기 운동 등에서 보여준 한국인의 저력은 세계인이 감탄하고 놀랄 정도였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려고 노력해 왔다. 대한제국은 ‘망국사’가 아니라 ‘수난사' 대한의 국호는 ‘중화적 세계관에 머물렀던 조선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에 벗어나 어느 국가에도 구애받지 않고, 세계 만국공법에 자주적으로 참여할 정당성을 지닌 행위 주체’라는 국가 정체성을 담고 있다. 즉, 대한제국은 근대화의 역사이며, 일제에 주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온 힘을 쏟았던 외교의 역사이다.대한민국의 국호 전신이 ‘대한제국’이라는 사실을 우리 국민은 얼마나 인지하고 있을까. 이름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상징하듯이 국호도 마찬가지이다. 대한제국의 부정은 대한민국의 부정으로 이어진다. 1919년 3월 1일 한반도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만세”는 온 민족이 염원했던 ‘대한’의 독립이었고, 그러한 민족의 염원은 임시정부 국호에 반영되어 1945년 해방 이후 대한민국으로 계승되었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은 빼앗긴 ‘대한’을 다시 찾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다. 비록 주권을 빼앗겼으나 대한인의 정체성은 잃지 않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당대인들은 대한제국을 부인하지 않았으며, 스스로를 ‘조선인’이 아니라 ‘대한인’과 ‘한국인’으로 인식했다.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은 대체로 조선사와 대한제국사를 혼동한 채, 식민사관에 갇혀 대한제국을 망국사로 인식하고 있다. 분명한 역사적 사실은 대한제국은 ‘망국사’가 아니라 ‘수난사’이다. ‘망국사’적 역사 인식은 정한론과 왜곡된 고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전제된 식민사관의 덫이 씌워져 있다. 반면 ‘수난사’적 역사 인식은 한국사의 전개 과정 속에 내재된 근대적 맹아를 계승하면서, 근대화를 위한 점진적 발전 모색에 주목하였다. 다만 부국강병 수준이 일제보다 뒤처져 주권을 빼앗겼다는 인식이다. ‘수난사’적 관점은 고종의 근대화에 대한 의지와 개혁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제국주의의 질서 속에서 국력의 한계를 고찰하는 균형적 상황인식이다. 이태진 선생이 밝힌 ‘규장각 중국본 전체 6만7천여 권 중에서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 장서인이 찍힌 것이 4만권이다. 이는 고종이 친정체제로 들어가기 전부터 중국 서점으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한문으로 번역된 서양문물을 소개한 책이 많다’는 사실이 고종의 근대화와 개혁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확인해 준다.대다수 한국인은 대한제국을 망국사로 기억한다. 이것은 식민사관에 기저한 것으로, ‘집권층 특히 군주 고종의 무능으로 나라를 일제에 빼앗겼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대한제국의 일제강점이 일본 지배층의 국가목표이념인 ‘정한론(征韓論)’의 실현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日, ‘대원군vs명성황후 대립구도’ 고종 폄훼정한론은 ‘한반도를 일본의 고토(故土)로 인식하고, 침략을 통해서라도 그 땅을 회복해야 한다’는 제국주의적 영토확장론이다. 일본 지배층의 국가목표는 이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19세기에도 정한론은 단지 시기와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지만, 항상 일본 지배층 내에서 논의의 중심이 되었다. 특히 1876년 개항 이후 정한론을 실현하기 위한 방책이 일본의 대한정책의 기조를 이루었다. 한반도강탈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루어졌다. 일제는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 대한제국을 무력화하고, 대한제국 멸망에 대한 책임을 특히 고종에게 전가했다.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대립구도’를 만들어 고종을 무능한 군주로 이미지화 하는 것이 일제의 획책이었다. 명성황후의 죽음도 이러한 배경에서 일제가 자행한 만행이다. 일제는 대원군을 영웅으로, 명성황후와 고종은 패륜의 여성과 무능한 군주로 만들었다. 대한제국의 강점을 위해 이렇게 한 이유는 고종이 근대화를 지향한 개혁군주이며, 고종의 최고 조력자가 명성황후였기 때문이다. 대한제국은 일제의 강탈을 막지 못했지만, 18세기 영·정조 시대 부흥기의 개혁과 왕권강화를 계승하여 새로운 근대자주독립국가를 추진했던 우리의 역사이다.  18세기 개혁군인 영·정조 대는 근대를 지향하는 내적 기반과 자주적 역량이 싹튼 시기이다. 내적으로 서얼허통 등 조선사회의 경직성을 완화하는 사회적 변화가 있었으며, 민의 사회의식이 성장하였다. 대외적으로 서구문물이 지식인 사회에 침투되던 시기이다. 이때 성선설에 입각하여 인간을 이해하는 주자학적 인간론이 다산의 경험론적 인간론으로 전환된다. 다산은 ‘성(性)을 선(善)으로 이해한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은 잘못된 해석이라 비판하면서, 성은 결정론이 아니라 선악을 행할 수 있는 가능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의 선악 행위 선택은 인간 자신의 자주지권(自主之權)에 맡겨져 있다는 것이다. 인간론의 변화는 당시 사회 상황과 맞닿아 있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저항소설 <홍길동전>, 주모의 딸과 고을 수령 아들과의 사랑 이야기인 <춘향전>, 양반의 허세를 비꼬는 <양반전>, 여자 기생을 주제로 한 신윤복의 그림 등은 당시 사회규범인 신분 구조를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민의 의식성장은 문화계로 확산되었으며, 정조의 위항문학(委巷文學)의 지원정책도 당시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영·정조시대의 탕평책은 민국론을 내세워 왕권강화를 꾀하고, 사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상징정책이었다. 그러나 정조의 갑작스런 죽음은 퇴행적인 세도정치의 회귀를 가져왔으며, 민국론에 기초한 개혁과 왕권강화는 다시 힘을 잃었다. 고종의 치세기간은 19세기 중엽 문명사적 전환기이며, 제국주의 팽창주의 시대였다. 즉위 10년 후 1873년에친정체제로 돌입하면서 고종은 근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개화의 선구자 박규수를 우의정으로 임명하고, 젊은 엘리트들을 중국·일본·미국 등으로 보내 서구 문물에 대한 견문과수용성을 넓히도록 했다. 200년 이상 지연되어온 경복궁 중건이 왕실 위엄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면, 1873년 신하의 반대에도 사비로 지은 건청궁은 전통 위에서 서구 문물을 수용하겠다는 고종의 근대화 의지의 상징이었다. 고종의 근대화…중·일보다 電氣 2년 앞서고종은 1885년 최초 전신선 서로전선 준공을 기점으로, 남로와 북로 전신선 등 통신 분야 발전에 힘을 쏟았다. 통신망 구축은 새로운 문물을 수용하는 데 중요한 기지 역할을 한다. 특히 188(고종 25)년 준공된 남로전신선은 일본의 압력과 방해가 있었지만, 행정 연락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조선전보총국의 주관 하에 독자적으로 가설되었다. 노선의 경로는 한성에서 충청감영의 소재인 공주와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를 경유하여 대구·부산에 이른다. 전기는 1887년 3월 6일 건청궁에 설치되어 중국이나 일본 궁정보다 2년 앞섰다.이 같은 고종의 근대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강점을 통해 정한론을 실현하려는 일제에게 큰 걸림돌이 되었다. 일제는 1894년 무력도발을 감행하여 경복궁을 습격하고 고종을 감금하였다. 청일전쟁의 명분과 물자동원을 위한 ‘청군구축의뢰서’에 강제로 도장을 받으려 하였으나, 고종과 대원군 그 누구도 응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청군구축의뢰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청일전쟁의 명분과 조선에서 전쟁의 물자와 물자동원 인원을 구축하려는 청군구축의뢰서는 고종과 대원군 모두 도장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을사늑약이나 한일병합 문건이 제목도 명칭도 비준서도 없는 비정상적인문건이라는 것을 이태진 선생이 밝혔다. 그 결과, 2010년 한일 양국 학자 1,114명이 ‘한일병합조약무효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하였다.고종은 일제의 포로 상태에서 벗어나 아관파천을 행한 후 1년여 만에 경운궁으로 환궁하여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였다. 대한제국 반포의계기는 경복궁 습격과 갑오경장, 그리고 을미사변과 의병운동이다. 을미사변 이후 일제는 왕까지 살해할 수 있는 폭력적인 침략자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따라서 아관파천을 단행한 것은 불가피하고도 현명한 처사임을 당대 많은 조선인들이 지지를 보낸 데에서도 알 수 있다. 청과 일본으로부터 독립, 그리고 세계 열강과도 동등한 나라임을 표징한 ‘칭제’ 요청의 상소도 1년 간 지속되었고 전국적으로 유생으로부터 서울의 시전상인, 그리고 전·현직 관료로 파급되는 등 대한제국의 선포는 국민적 지지 속에 이루어졌다. 또한 근대적 토지소유권을 인정하는 정책으로 평가된 대한제국기의 양전지계사업(量田地契事業)을 비롯하여, ‘구본신참(舊本新參)’에 토대를 둔 여러 정책을 ‘수구반동’이 아니라 ‘광무개혁’으로 긍정적인 평판을 하는 것이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일부 경제사학자를 제외한 현재 학계의 대체적인 기조이다. 대한제국은 이처럼 영·정조 대 민국으로 향하기 위한 개혁과 왕권강화를 다시 계승하여, 한반도의 자주독립을 지키려 했던 시기이다. 일제는 대한제국의 주권을 강탈하고 대한제국의 흔적을 지우려 했다. 한국사를 왜곡하기 위해 설치된 일제의 관변 기관 명칭도 ‘한국사편수회’가 아니라 ‘조선사편수회’였다. 일제는 철저하게 ‘대한제국’ 또는 ‘한국’의 명칭을 지웠다. 우리 민족의 호칭조차 ‘대한인’도 ‘한국인’도 아닌 ‘조센진(조선인)’이었다. 일제는 ‘대한제국사’를 망국사로 폄훼하고, ‘수난의 역사’를 ‘치욕의 역사’로 둔갑시켰다.‘대한제국’은 근대화와 주권 지키려는 역사 3.1운동 후 임시의정원이 임시정부의 국호를‘대한민국’이라 했던 것도, 일제에 빼앗긴 ‘대한’을 찾기 위함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 국호는 오늘날 대한민국으로 계승됐다. 1883년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한 고종은 1897년 ‘대한’이란 국호도 건의하여 신하 간 논의 끝에 결정하였다. 조선도 중국·일본·러시아 등 다른 나라와 대등한 자주독립 국가이므로 이에 걸맞은 국호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였다. ‘우리나라는 삼한으로 천명을 받고 하나로 통합한 나라이며 외국도 조선이라 하지않고 한(韓)으로 명시하고 있기에, 대한은 천하가 모두 알고 있는 국호’라는 사실이 ‘승정원 일기’에 기록돼 있다. 대한의 국호는 ‘중화적 세계관에 머물렀던 조선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에 벗어나 어느 국가에도 구애받지 않고, 세계 만국공법에 자주적으로 참여할 정당성을 지닌 행위 주체’라는 국가 정체성을 담고 있다. 즉, 대한제국은 근대화의 역사이며, 일제에 주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온 힘을 쏟았던 외교의 역사이다.그렇다고 주권을 빼앗긴 대한제국의 아픈역사마저 무조건 미화하는 국수주의에 함몰되어서는 안 된다. 최초로 근대 자주독립국가를 지향했지만, 결국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대한제국의 역사를 ‘망국사’가 아닌 ‘수난의 역사’임을 후대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정부는 ‘식민사관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에 대폭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동시에 교육 현장에서도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후대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은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대한제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는 정초가 될 것이다.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봄! 걸음마다 또 새롭고 깊어질 경복궁[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사진 찍기 전에 내 눈으로 보기’, ‘계단처럼 높은 곳이 오면 반드시 올라가서 보기’,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기’, ‘고개를 들어 위를 보기’, ‘사람을 상상하기’….―박찬희 ‘유혹하는 경복궁’2월 하순부터 3주 연속 경복궁을 다녀왔다. 2월에는 추위에 떨면서 걸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풀려 이제는 곳곳에서 봄기운이 느껴진다. 풀을 쪼아 먹고, 소리 높여 짝을 찾으며 바쁘게 움직이는 까치들의 모습에 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면서 그들의 뒤를 계속 쫓았다.이즈미 지하루 일본 출신·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2년 전, 나는 코로나의 불안이 채 가시지 전 박찬희 박물관연구소 소장이 다달이 진행하는 경복궁 답사에 참여했다. 다섯 차례에 걸쳐 천천히 설명을 들으며 여러 사람과 함께 다니다 보니 새로운 경복궁의 모습을 만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올해 초, 박 소장은 경복궁에 대한 해설들을 모아 ‘유혹하는 경복궁’이란 책을 출판했고, 다시 답사가 시작됐으며 나는 혼자서도 경복궁을 찾아다니게 됐다.나는 조선총독부 청사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던 시절, 대학원 수업이 박물관에서 진행돼 매주 다니기도 했다. 18년간 경복궁 옆 종로구 팔판동에 거주했기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늦은 밤 동십자각에서 건춘문을 지나 경복궁 돌담을 쭈욱 따라 걸어 귀가하며 여러 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때 기억은 흑백 영상 형태로 남아 있다. 이렇게 친근한 곳이긴 했지만, 생각해 보니 제대로 경복궁을 살펴볼 기회가 없었다.답사는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발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에서 경복궁 일대 전경을 보고, 광화문까지 조선 6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시작한다. 그리고 광화문을 통과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진행됐다. 그래서 끝까지 도달하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 새로웠던 것은 역사 이야기와 함께 경복궁이란 공간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비가 오면 처마 밑에 들어가 비를 피했고, 더운 날에는 건춘문 앞 커다란 은행나무 그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햇볕을 피했다.나는 많은 건물 중 예전에 없어졌다가 담이 갖춰진 집경당, 청아함의 회랑, 그리고 고종이 지내던 건청궁, 일본에 반출됐다가 관동대지진 때 건물이 타버려 기단만 남아 있는 자선당에 흥미를 느꼈다. 영추문에서 태원전으로 향한 서쪽 길, 향원정에서 태원전으로 가는 나지막한 경사가 있는 들을 매우 좋아하게 됐다. 무엇보다 답사를 통해 다양한 시선으로 궁궐을 즐길 방법을 배웠다. 바람과 새소리, 물소리 등 오감으로 힐링하며 계절마다 날씨에 따라 경복궁을 다르게 감상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한편 일본인인 내게 경복궁은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궁궐은 1592년 임진왜란을 계기로 소실됐고, 1895년 을미사변으로 건청궁 옥호루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됐다. 일제강점기에는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한다는 명분으로 대부분의 전각들이 철거됐고, 1926년에는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어 경관을 훼손했다. 너무나 아픈 역사다. 궁궐을 파괴하고 만든 조선총독부 청사 건물을 나도 10년간 보고 지냈지만, 결코 그 훼손은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지금 모습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경복궁 복원 공사의 결과물이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했고 흥례문 일원, 침전 권역, 건청궁과 태원전, 그리고 광화문 등이 복원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라져 만날 수 없었던 여러 전각들이 하나씩 새롭게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몇 해 전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화양연화’전을 통해 경복궁의 발굴과 복원에 대한 소개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광화문이 새로 지어졌고, 광화문 앞 월대가 복원됐으며 이곳을 다녔던 전찻길이 발굴됐다.지금의 사회 불안에도 아랑곳 않고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경복궁은 그런 소소한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특히 까치들의 모습, 물과 흙과 자연의 소리가 우리를 맞이해준다. 어제는 혼자서 청와대 입구 맞은편에 있는 북쪽 신무문으로 들어가 걷기를 시작했다. 일반적인 관람 방향과 다르게 걸으니 시간에 쫓겨 서두르던 곳들을 차분히 볼 수 있어 좋았다.오늘도 경복궁에선 많은 사람들이 색색의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에 바쁘다. 외국인뿐 아니라 젊은이들을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도 보게 된다. 이제 파란 싹과 함께 꽃들이 만발하고 싱그러운 계절이 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경복궁을 찾을 것이다.“경복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 만큼 깊어지며, 간 만큼 새롭고 걸은 만큼 넓어집니다.”(‘유혹하는 경복궁’에서)<원문출처>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50311/131188179/2

서경대학교, 서울특별시교육청과 ‘2025 늘봄학교 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사업’ 추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늘봄학교 프로그램 전문기관으로 위상 및 역할 강화  서경대학교는 2월 26일(수) 서울특별시교육청과 ‘2025 늘봄학교 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경대학교에서 김범준 총장, 이철민 산학처장, 최은정 문화예술센터장, 사업운영 PM 허수연 교수가,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주소연 교육정책국장, 최창수 초등교육과장 등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협약식을 통해 서울특별시 관내 초등학교 신청교 21개 학교 26개 학급에 늘봄학교 프로그램 및 전문 강사를 2025년 2월 26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1년간 지원하기로 했다.‘2025 늘봄학교 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사업’은 지역대학과 공공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우수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초등학교와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서경대학교는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모토로 전년도 ‘2024년 늘봄학교 대학 연계 운영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 서 이번에 운영기관으로 재선정됐다. 이번 서경대학교 ‘2025 늘봄학교 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사업’은 늘봄학교 교육 대상자가 초등학교 1학년에서 1~2학년으로 확대됨에 따라 놀이학습을 위한 프로그램 Book play, 자연친구생태친구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는 앞서 2024년 1학기에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으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2024년 2학기에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협약하여 ‘2024 늘봄학교 대학연계 프로그램’으로 K-pop 댄스, 아츠크래커, 조물조물 촉감놀이 등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단위 초등학교별 프로그램 및 강사를 파견하여 지원하고, 중현초, 월촌초, 용현초, 가인초 등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창의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는 양질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1년에 2회 이상 강사교육, 보수교육, 심화교육의 수준별 교수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협업체를 통해 지역 문제 현안 중 돌봄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역인재 양성, 교육내용의 질적 수준 확보에 힘쓰고 있다.  문화예술센터 허수연 교수는 “이번 사업으로 초1학년의 학교 적응, 정서발달이 초2학년의 즐거운 학습놀이와 돌봄으로 확대되어 학습자와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늘봄학교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교수자 대상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늘봄학교 교육 인재를 양성하는데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2/28/2025022802077.html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7332뉴스1 https://www.news1.kr/photos/7153131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PYH20250226177600013?input=1196m뉴스핌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0226000957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4116주간한국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106029이뉴스투데이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3394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28_0003081939와이드경제 https://www.wide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260625

[인터뷰] 서경대학교 이정규 교수, 슈퍼리치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 담은 '부자들의 성공심리학' 이해해야..

“부는 배울 수 있는가?” 슈퍼리치들의 공통된 성공 원칙과 행동 전략경제적 성공, 투자보다 ‘심리적 역량’이 먼저.. 부자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슈퍼리치 5가지 성공 '목표 설정·자기관리·도전 정신' 요인 분석도서 '부자들의 성공심리학' 저자 서경대학교 이정규 교수부자는 타고나는 것일까, 배울 수 있는 것일까? 『부자들의 성공심리학』의 저자 이정규 교수는 경제적 성공을 거둔 슈퍼리치들이 특정한 심리적 특성과 행동 패턴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충분히 학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재교육과 창의성 연구를 해온 교육심리학자로서 그는 슈퍼리치들을 ‘경제적 영재’로 규정하고,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원리를 연구해왔다. 그렇다면 부의 심리학은 무엇이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슈퍼리치들은 단순한 운과 재능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다. 『부자들의 성공심리학』은 그들이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며 부를 이루었는지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저자인 이정규 교수는 30년간 영재교육과 창의성 연구를 해오며, 뛰어난 학문적 성취를 이룬 영재들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이들 또한 영재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강조한다.이 책은 슈퍼리치들이 목표 설정과 자기 관리, 도전 정신, 혁신적 사고, 멘토십 형성 등의 공통된 심리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를 이루었다는 점을 밝힌다. 특히, 기존 경제학이 주로 시장과 투자, 자산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저자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연구함으로써 부의 형성과정을 새롭게 조망한다.『부자들의 성공심리학』을 집필한 이정규 교수를 만나, 슈퍼리치들의 성공 메커니즘과 그 속에 담긴 심리학적 원리를 들어보았다. 경제적 성공을 위한 심리학적 접근은 기존의 경제학과 어떻게 다를까? 이정규 교수는 슈퍼리치들이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들은 목표 설정을 일찍 시작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며, 실패를 견디는 강인한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그렇다면,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성공의 요소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이정규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그 답을 찾아보자.서경대학교 이정규 교수의 저서 도서 '부자들의 성공심리학' Q. 교수님께서는 오랜 기간 영재 연구와 교육심리학을 연구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슈퍼리치들의 심리적 특성을 분석한 『부자들의 성공심리학』을 출간하셨습니다.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영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출현하는데, 그동안 학문적으로 뛰어난 영재들과 학생들에 국한되어 연구가 되어왔습니다. 이제는 경제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정치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영재들, 성인영재들에 관한 연구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슈퍼리치들을 잘 연구해서 많은 사람들이 부자로 성공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Q.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연구해 온 ‘영재 교육’과 ‘부자들의 심리학’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궁금합니다. 두 분야에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노벨상을 받은 영재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슈퍼리치들도 이 분야의 영재들로 공통점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영재가 갖는 심리적인 특성인 지능과 창의성, 과제집착력이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고, 기존 질서에 안주하지 않고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정신까지 더해서 비즈니스로 실천하는 역량이 아주 뛰어난 영재들이 슈퍼리치들입니다.Q.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주로 시장, 투자, 자산 관리 등의 측면에서 부를 분석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심리학’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보셨습니다. 경제적 성공을 연구할 때 심리학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요?2002년도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만이란 심리학자가 있는데, 그 분의 관점은 사회를 구성하고 경제활동의 주체는 ‘인간’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제학 이론은 인간의 ‘합리성’을 기본 전제로 연구하였는데, 인간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심리학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저도 슈퍼리치들의 심리적 특성과 비즈니스 환경을 잘 이해한다면, 우리도 부자가 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해서 심리학적 관점에서 연구를 한 것입니다.Q. 책에서 분석하신 슈퍼리치들의 심리적 공통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인 요소를 몇 가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슈퍼리치들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성공요인이 5가지로 밝혀졌는데요, 일찍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모험과 도전을 하였으며, 파괴적 혁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에 성공하였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역량을 계발해 왔고, 그들에게는 심리적 지원군인 멘토와 파트너가 함께 하였다는 점입니다.Q. 목표 설정과 자기 통제력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일반인들이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전략이 있을까요?슈퍼리치들은 인생의 목표를 일찍 세웠고, 단기적인 목표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을 세워 하루의 루틴처럼 일관되고 강하게 실천하는 습관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부자들의 성공심리학』에서 보다 자세히 사례를 분석하고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도서 '부자들의 성공심리학' 저자 서경대학교 이정규 교수Q. 경제적 성공을 위해 단순히 금융 지식을 쌓는 것보다 ‘부의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경제 교육과 ‘부의 심리학’ 교육의 차이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경제적 성공을 이루는 주체는 결국 ‘인간’입니다. 투자와 사업에 관한 다양한 금융지식을 쌓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 단계 높게 생각해본다면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서 부에 대한 통찰력과 예측력을 갖추기 위한 강하고 지속가능한 동기와 의지, 독한 실천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슈퍼치들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한 기존의 경제교육에서는 수학적인 경제를 다루고 돈의 가치를 세속적인 관점에서 다루었다면, 부의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결정 방식과 능력, 성향에 대하여 논하고, 우리 삶에 필수불가결한 돈의 가치와 사회적 환원, 그리고 선한 영향력 등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Q. 그렇다면 현재 교육 시스템에서는 이러한 ‘부의 심리학’을 충분히 가르치고 있다고 보시나요? 교수님께서는 어떤 부분이 보완되어야 하는지.21세기 자본주의의 양극화에 대해 토마 피케티는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훨씬 앞질렀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돈과 금융에 대한 공부를 경시하는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고, 가정과 학교에서는 학생이 무슨 돈이야기냐면서 무시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슈퍼리치들의 어린 시절을 보면 돈과 금융에 대한 지식과 실천을 가정에서부터 교육하여 왔습니다. 우리 교육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옛말처럼 열심히 전략적으로 벌어서 가치 있게 쓰며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Q. 앞서 말씀하신 ‘부의 사고방식’과 관련하여, 슈퍼리치들이 어린 시절부터 키운 습관이나 교육적 경험 중 주목할 만한 사례도 궁금합니다.두 가지 사례를 들면, 매일 46억$를 벌었다는 워런 버핏은 6살 때부터 야구 경기뿐 아니라 주식 현황까지 숫자와 관련된 것이라면 모조리 외웠고, 도서관에서 '1,000$를 버는 1,000가지 방법' 등의 책을 몇 번이고 완독했던 독서력이 지금도 이어져 94살이 넘었지만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신문과 책을 보는 습관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을 만들었습니다.세계 슈퍼리치를 15년 이상한 빌 게이츠도 7살 때부터 세상의 지식이 담긴 백과사전을 A~Z까지 다 외울 정도로 책을 읽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하루종일 방문을 잠그고 어머니가 사주신 과학책, 위인전을 비롯한 다양한 책들을 읽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는 1년에 1주일 이상 몇 차례의 ‘생각 주간’을 갖는 것으로 유명하고,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더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라고 책이 사람과 사업을 만들었다 강조하였습니다.Q. 『부자들의 성공심리학』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부자는 단순히 운이나 배경이 아니라, 배울 수 있는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통해 누구나 기를 수 있는 능력이라는 점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슈퍼리치들을 실제로 연구해보니, 우리가 그냥 상식적인 차원에서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데이터들이 많았습니다. 60~70%가 정말 불운한 가정환경과 흙수저 출신들이고, 대부분 창업과 자수성가 한 사람들이며 죽을 만큼의 실패와 시련을 견디고 이겨냈기에 오늘의 슈퍼리치로 성공한 것입니다.Q. 이 책에서 다루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연구하고 싶은 주제도 있을 텐데요.세계적인 슈퍼리치들에 관한 연구에 이어, 우리나라의 고유한 정치경제 상황과 사업환경에서 성공한 부자들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특히 한국의 유니콘 기업가들에 대한 연구도 관심을 두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경제적 성공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부자에 대한 꿈만 꾸지 마시고, 그들을 막연히 나와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실제로 부와 성공을 이룬 부자의 세계를 잘 알아보고, 이 책에서 밝혀진 슈퍼리치들의 공통된 5개의 성공요인을 자신에게 잘 적용하여 성공하는 부자가 되시기를 응원드립니다.<원문출처>문학뉴스 https://www.munhak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8775

서경대학교 교수학습원, 학습공동체 활동 성료

▲<여성폭력추방주간기념 숏폼 영상 공모전>우수상 / KOSAC 영상콘텐츠 챌린지 동상 수상서경대학교 교수학습원(원장 정수정 교수)은 2024학년도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은 유형별로 크게 △S-Learning CLUB △S-Learning LAB △S-Learning Tutoring으로 진행됐다.  ‘S-Learning Tutoring’은 전공, 외국어, 국가공인자격증 등 특정 영역에서 우수한 실력을 갖춘 튜터와 그 영역 학습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튜티가 팀을 이뤄 효율적인 학습활동을 하는 학습 공동체 프로그램이다. 학습자들은 전공 교과목 및 토익, JLPT 시험 등에서 고득점을 얻는데 주력했다. ‘S-Learning CLUB’은 전공, 어학, 공모전, 자격증 등 유형별로 4~6명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 매주 2시간 이상 학습활동을 하는 학습 공동체 프로그램이다. 학습자들은 정보처리기사, SQL 개발자, 도시계획기사 등의 국가 공인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21.4’팀이 콘크리트 기술경연대회 구조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애드리브’팀이 KOSAC 영상콘텐츠 챌린지, 숏폼 공모전 등에서 우수상,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상품 판매 및 잔여 재고 지역사회 기부‘S-Learning LAB’은 공모전, 프로젝트, 학술연구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 4~6명과 지도교수 한 명이 팀을 이뤄 학습하는 활동이다. 팀 활동비뿐만 아니라 지도교수의 학생지도비를 지원하여 학생들이 지도교수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으며 학습모임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우수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S-Learning LAB’에서 이지나(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가 지도한 ‘중어중의중어’팀의 이민석(중어전공2) 학생은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가 주최한 ‘제18회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전체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고, 같은 팀의 나머지 학생들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백송종(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가 지도한 ‘글로벌 트렌드 연구소’팀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아이템 선정부터 마케팅 전략, 상품 제작 및 판매까지 진행한 뒤 잔여 재고는 지역주민센터에 기부를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정석(경영학과3) 학생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보람찼으며, 이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정수정 교수학습원 원장은 “학생들이 주도하여 학습 계획을 짜고,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이 참여하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3/06/2025030602075.html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8690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31779E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82494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44962중앙이코노미뉴스 https://www.joongang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1994

서경대학교, 2025학년도부터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제)’ 전면 도입

신입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FYP’ 운영으로 전공 탐색 및 학교 생활 적응 지원 강화 서경대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미래융합대학을 확대 개편해 미래융합학부1, 미래융합학부2,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고, 자유로운 전공 선택과 학문 탐색을 지원하는 ‘전공자율선택제(이하 무전공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인성교양대학(학장 정수정)에서는 교양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신입생들이 체계적으로 전공을 탐색하고 학습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개편은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환경 속에서 대학 교육이 보다 유연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서경대학교는 무전공제를 통해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설계를 지원함으로써 학문 간 융합 교육과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서경대학교는 무전공제로 입학한 신입생들을 개인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FYP’ 프로그램(First Year Program)을 새롭게 도입, 운영한다. ‘FYP’ 프로그램은 학교생활 적응 지원, 전공 탐색 및 설계, 진로 탐색 및 개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기 전까지 체계적인 학업·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FYP’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 포인트제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교수학습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학생처, 사회봉사지원센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MT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학습 동기 부여 및 보상 체계와 연계되어, 일정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에게 소정의 혜택이 제공된다.또한, 무전공제 학생들의 교류와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용 커뮤니티 공간인 MD 카페(Major Design Cafe)를 마련했다. 학과별 전공실(과방)이 없는 무전공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토론과 모임을 가지며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보다 주도적으로 학업 및 진로를 설계하고,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무전공제 신입생들은 FYP Director로 선발된 전임교원이 집중 관리하며 이들은 학생들과 1:1 상담을 통해 맞춤형 학습 로드맵을 설계하고, 전공 선택 과정에서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며, 학문적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무전공제 도입과 함께, 서경대학교는 학생 맞춤형 전산시스템을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자신의 학업 성취, 포인트 적립 현황, 멘토링 이력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이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개별 학습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전공제 학생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의 학습과 진로를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무전공제를 총괄하는 정수정 인성교양대학장은 “FYP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전공 학생들이 다양한 FYP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서경대학교는 이번 무전공제 도입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을 강화하고, 학문 간 융합과 유연한 전공 선택이 가능한 새로운 학사 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효과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보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관련기사>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3/07/2025030701151.html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8912주간한국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106464중앙이코노미뉴스 https://www.joongang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2116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40383?ref=naver스마트경제 http://www.dailysm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342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칼럼: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11〉환자는 누가 챙겨주나?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前 서울기술연구원장봄이 눈 앞에 다가왔고, 대학교는 개강했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의과대학과 의대생들이다. 신입생은 선발됐지만, 언제부터 수업을 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지난해 휴학했던 의대생들이 복학할지도 미지수다. 전공의들이 떠난 대학병원도 마찬가지다. 의정 갈등이 1년이 지났지만, 진전은커녕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의정 갈등 속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의료 소비자, 즉 환자들이다. 우리나라에서 돈을 지불한 소비자가 여전히 큰 소리 치지 못하는 곳이 의료와 교육 현장이다. 공교롭게도 의대 문제는 이 두 가지가 겹쳐져 더더욱 소비자는 눈치만 보고 있다. 이미 많은 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응급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지 불안하다. 더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건강보험료와 진료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정부나 의료계 어느 쪽에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 대책 마련에 적극적이지 않다. 언젠가 타협점을 이룬다면 의료 소비자는 제외한 채, 동의도 받지 않고 정해질 확률이 높다. 그것도 과잉진료나 3분 진료와 같은 문제의 해결책이나 확답도 없이.우선 이것은 법률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보건의료기본법은 '모든 환자는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제6조)'와 '모든 국민은 건강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제10조)'를 명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실현할 책임이 있다. 국민이 보건의료에 관한 의무로서 비용부담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에도 권리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고 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다음과 같은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첫 번째는 신뢰회복과 대화 재개가 급선무다. 현재 의사와 정부간 대화가 단절된 중요한 이유는 신뢰의 상실이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며, 대화의 파트너 교체도 하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향후에는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과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영역을 독립시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통합해 질병관리청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두 번째는 의대생의 의사결정 거버넌스의 정립이다. 실체도 알 수 없는 소수의 강성 일변도의 강압과 눈총에 인생의 중요한 1~2년을 맡기고 있다. MZ 엘리트답게 자율적, 합리적 선택을 요구하고 보장받는 것이 필요하다. 전공의와 의사협회는 순차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세 번째는 환자 부담비용을 포함한 영향평가 도입이다. 모든 정책에는 비용이 수반되며, 이에 대한 재원 조달 방식과 부담 주체를 명확히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SOC, 교육, 교통, 환경 등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제도화되었지만, 정작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논의조차 없다. 이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 손해를 자신이 보상 또는 배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환자나 국민들에게 보험료와 진료비, 세금으로 전가할 것이라는 것을 전문가들은 모두 알지만 침묵할 뿐이다.위에서 제시한 대안들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의료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제는 모든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내가 손해배상을 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의료는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되는 문제다. 더 이상의 갈등은 국민의 희생만 초래할 뿐이다.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前 서울기술연구원장<원문출처>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5030500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