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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세근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칼럼] 돈의 흐름, 결혼의 흐름

    과거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厦门)시에 신촌(新村)이란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별칭이 ‘얼나이춘’(二奶村)이다. 얼나이는 ‘첩’이란 뜻이다. 대만 사업가들의 첩이다. 인륜적으로 보면 민망한 노릇이지만 양안 관계로 보면 실익이 많았다. 그러니 중국 당국도 모른 척 눈을 감았을 것이다.중국 광둥(广东)성 선전(深圳)도 비슷했다. 이곳 역시 신촌이란 마을이 있었다. 홍콩 기업가들의 얼나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러나 이젠 옛 이야기가 됐다. 얼나이야 지금도 있겠지만 집단 거주촌은 사라진 지 오래다. 양안간, 그리고 대륙과 홍콩간 경제력 격차의 역전이 가져온 결과다. 얼마 전 대만 내정부(內政部)는 ‘양안 간 혼인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의 핵심 메시지는 ‘대만 여성과 대륙 남성 커플의 급증’으로 요약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양안 커플의 80% 이상이 ‘대만 남성과 대륙 여성’이었다. 혼인 문제에서 대만에 주도권이 있었다는 얘기다.최근 들어 달라졌다. 대륙 남성과 대만 여성의 결합이 급증했다. 지난 해 이미 절반을 넘었다. 홍콩 여성들이 대륙 남성에게 시집가는, 이른바 ‘베이쟈(北嫁) 현상’도 하나의 흐름으로 굳어졌다.대만 연합보(联合报)는 이에 대한 조사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내용을 보자.“2007년까지 대만 남성에게 시집 온 대륙 여성의 누적 숫자는 1만4300명이었다. 지난해에는 7800명으로 급감했다. 10년 전의 절반 수준이다. 10년 전 대륙 총각에게 시집 간 대만 처녀는 370여 명이었다. 지난해에는 820명의 대만 여성이 대륙 신랑을 맞았다.”‘중화 양안 혼인협조 촉진’의 중진밍(钟锦明) 회장은 최근 중국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옛날에는 대륙이 비교적 낙후했다. 여기에 부정적인 보도 등이 더해지면서 대만인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았다.허나 지금 대륙 경제는 세계를 짓누를 정도다. 점점 더 많은 대만 여성들이 대륙에서 일자리를 찾기 원한다. 이 과정에서 대륙 남성들과 교제하는 기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대만 정치대학 선연(选研)중심 초빙교수 겸 정치학과 교수인 천루휘(陈陆辉)는 “대륙 경제의 굴기 이후 많은 대만 여성들이 대륙에서 일자리를 찾기 원한다. 이 과정에서 대륙 남성을 배우자로 맞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거주 분포도 변했다. 과거 양안 커플의 대다수가 대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지만 지금은 절반 이상이 대륙을 선택한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杭州) 같은 대도시 출신의 신랑을 맞은 경우 거의 예외 없이 대륙행을 택한다. 물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 생활 및 교육환경은 대만보다 낫기 때문이다.홍콩도 상황이 비슷하다. 홍콩문화연구기관인 지스후이(集思会)가 지난 달 발표한 ‘홍콩과 내지(內地) 간 결혼에 대한 제 2차 조사보고’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 이뤄진 두 지역 간 혼인은 48만 건이다. 홍콩 내 전체 혼인 건수의 40%를 넘는 규모다.최근 상황을 분석하면 4가지 경향이 뚜렷하다. 즉, ▲대륙 남성과 홍콩 여성간 결혼 급증 ▲신랑·신부의 교육수준 상향 ▲부부 간 연령차 축소 ▲중국 배우자의 홍콩 내 취업 증가 등이다.홍콩특구 설립 후 20년 간 ‘홍콩 신랑+대륙 신부’의 숫자는 40%에서 30%로 줄었다. 반면 ‘홍콩 신부+대륙 신랑’의 규모는 3%에서 10% 이상으로 늘었다.양안 간, 내지와 특구 간 결혼 풍속도의 변화는 중화권 각지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양 지역의 가정과 인맥이 섞이면서 경제적 시너지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중국은 잠재력이 풍성한 나라다.<원문출처>인더뉴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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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억 서경대학교 혁신기획처장 겸 서경혁신원장 인터뷰] 급변하는 국제정세,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다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혁신교육, 미래사회 적합인재 육성에 주력  최근 이뤄지고 있는 남북관계의 변화는 사뭇 드라마틱하다. 지난 평창올림픽에서의 화해모드 조성 이후, 특사단 방북과 친서 전달,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월 말 김정은의 깜짝 방중은 대북전략에 대한 논란 여부를 떠나 한반도를 둘러 싼 정세에서 중국이 가진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보다 전략적 접근을 통한 한중 우호관계의 확립 필요아시아의 동쪽 끝에 자리한 한반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일본이라는 4강의 틈바구니에서 상호 견제가 이뤄지는 각축장이 되어 온 것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은 정치·경제·군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초강대국 미국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입장은 미묘하다. 미국의 오랜 우방이면서 국방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인접한 중국의 강한 영향력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사드 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에 중국 수출에 의존하던 대다수 기업이 위기를 겪었던 데에서도 증명된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한중교육교류협회의 회장이자 한중미래전략포럼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구자억 교수는 “한반도 정세의 원만한 진행과 국가 발전을 위해선 보다 친밀한 한중관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에 따른 행보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사드 논란에서 보듯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과감한 조치라도 서슴지 않고 이행할 정도로 그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중국과 미국, 양측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감성적 접근에 따른 방식이 아닌, 철저하게 국익에 근거한 ‘전략적 외교’가 필요합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입장을 각각 남북이 대변해 온 상황에서, 북한보다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긴밀하고 돈독한 우호관계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이에 구자억 교수는 “한중관계의 긍정적 도약을 위해선 민간 차원의 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미 한중교류협회를 통해 그가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바이기도 하다. 구 교수는 “국가 간의 우호증진, 상호 간의 높은 이해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개인 대 개인의 ‘신뢰’로부터 출발합니다. 저희 협회 또한 민간과 민간, 개인과 개인이 만나서 서로간의 신뢰를 쌓고, 이를 통해 양국 간의 우호를 높이고자 출범한 단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방향성의 좋은 예로써 유럽연합(EU)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들었다.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이란 유럽 국가들이 대학 내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1987년부터 시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현재의 유럽연합이 탄생한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교수는 “한·중 간에도 이러한 민간교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시키면, 전쟁과 대립 대신 평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협럭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사범대 유학 1세대로서 한중교육교류의 선구자이기도 한 구자억 교수는 이 같은 활동에 앞으로도 열심히 매진함으로써 한중 간 관계개선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 될 ‘대학 혁신’에 주력할 터한편,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학장이자 서경혁신원장이기도 한 구자억 교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보다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대학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굳이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학은 오래전부터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 되어 왓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대학 현실은 이를 뒷받침하기 어려운 3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첫째는 예산과 재정문제다.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대다수 대학들은 등록금에 운영예산을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조차도 극히 부족해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을 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생 수가 감소하는 현상 또한 이러한 문제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70여 개의 대학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학교육의 변화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각 산업 및 학제 간 융합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학교육이 이에 따라가지 못한다면 대학에서 배출될 인재들 또한 경쟁력을 잃게 되리란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구 교수가 제시, 서경대에서 도입하고 있는 제도가 바로 ‘CRE-OS 인증제’다. 창의문제해결·대인관계·글로벌·자기계발·실무의 6개 역량을 전공·교양·비교과·캠프의 4개 분야로 구성해 이수토록 한 졸업인증제와, 새롭게 개설되는 교과목의 질을 검증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정 인증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인증제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교육의 성과가 사회와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대학 교육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현재 서경대 자체진단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자억 교수는 상반기 진행되고 있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2018년의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또한, 오래 전부터 기획해왔던 중국 관련 신문을 창간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오랜 교류활동을 통해 축적된 인적자원을 활용, 한중관계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정보 제공과 올바른 여론 형성에 기여하겠다는 것의 그의 목표다. 세계 속 우리의 역할을 고심하고, 국가 발전을 위한 더 나은 길을 제시하고자하는 그의 노력이 다가올 미래,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정립하게 될 초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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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학교 대동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본교 캠퍼스에서 열려…총학생회 주최로 먹거리, 놀거리 외에 학우들과 연예인이 나서 다양한 이벤트와 화려한 공연 무대 펼쳐…술 대신 참신한 아이디어로 축제의 즐거움과 의미 더해

    서경대학교에서는 총학생회(회장 장규섭) 주최로 2018년 5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사흘간 본교 캠퍼스에서 대동제가 개최됐다. ‘다함께 크게 어울려 화합한다’는 뜻을 지닌 대동제는 학우들로 하여금 잠시나마 학업과 진로 준비로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각종 공연이나 전시, 이벤트, 체험 행사 등에 참여해 젊음을 만끽하고 대학 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달콤한 휴식처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단과별로 혹은 단대별로 힘을 합쳐 축제 준비를 하고 여러 가지 주전부리와 놀거리를 만들어 함께 먹고 즐김으로써 학우들 간에 평소 서먹했던 거리감도 일소하고 학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키우며 공감과 연대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특히 올해부턴 대학교에서 술을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축제에서 술을 판매할 수 없게 돼 학생들은 술 대신 참신한 아이디어로 축제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색다른 풍경과 의미를 연출했다. 인문사회대학 아동학과는 매년 야간이 아닌 주간에만 떡꼬치와 소세지를 판매한다. 떡꼬치는 1,000원 소세지는 2,000원으로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있다. 수업을 들어가기 전에 학생들이 아동학과 부스에 모여 떡꼬치를 하나씩 사서 들고 먹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같은 인문사회대학의 문화콘텐츠학과에서는 콜라와 치킨 강정을 함께 주는 콜팝을 역시 주간에 판매했다. 또, 문화콘텐츠학과의 소모임 혜윰에서 준비한 하바리움 만들기 체험 행사에도 학생들의 발길이 잦았다. 하바리움(herbarium)이란 특수 용액이 담긴 병에 식물을 온전한 상태로 보존하는 방법을 말한다. 완성된 하바리움은 꽃을 원형 상태로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고 관상용으로도 매우 인기가 있어 친구나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손수 만들어갔다. 이공대학에서는 소속 학과들이 주간 사업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대학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이벤트를 벌였다. 푸드 존과 챌린지 존 등을 준비했는데 푸드 존에서는 핫도그, 와플 등을 만들어 팔았고 챌린지 존에서는 물 풍선 던지기, 돌림판 게임, 제기 차기, 물병 던져 세우기 등주로 게임판을 펼쳐 참가자들은 게임도 즐기고 선물도 받을 수 있었다. 이공대학은 다 함께 크게 어울려 화합한다는 대동제의 취지와 맞게 소속 학생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모두가 함께 축제를 이끌어나가고 참여하는 모습을 축제를 참관하고 취재하는 중간 중간에 엿볼 수 있어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특히 축제를 빛내기 위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맡은 일을 더욱 잘하려는 마음으로 친밀하게 서로 소통하고 함께 협동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사회과학대학에서 준비한 이벤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펀치 기계였다. 경영학과에서 펀치 기계를 대여하여 ‘내가 바로 펀치왕’이라는 이벤트를 펼쳤다. 2,000원을 내면 누구나 주먹자랑을 할 수 있고 도전자 중 1등부터 3등까지 순위권을 가린 뒤 1등에게는 현금 50,000원을 주었고 2, 3등에게도 상품을 수여했다. 블루 레몬에이드와 롱 치즈스틱을 만들어 팔았는데 학생들이 좋아해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깜짝 이벤트로 오후 7시부터 1,000원에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도 했다. 예술대학의 디자인학부 동아리인 ‘쎄씨’에서는 가죽팔찌와 핸드폰 케이스, 파우치 등을 판매했다. 모두 핸드 메이드로 만들어진 한정 수량의 제품들로 선착순으로 팔아 금방 물품이 매진돼 아쉬움이 컸다. 가죽팔찌는 디자인과 품질도 좋고 자신의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을 수 있어서 학우들의 사랑을 받았고 디자인학부만의 특성을 살린 아이템으로 기억에 남았다. 축제에 참여한 군사학과 16학번 김효재 군은 “축제를 위해 학생들이 준비한 음식들도 맛있었고 재미있는 놀이들도 많았다. 음식을 만들어 파시는 학생분들도 힘드셨을 텐데 시종 웃으면서 너무나 친절하게 해주셨던 것 같다. 챌린지 부스에서는 친구들과 내기도 하며 즐겁게 놀았다.” 며 이번 축제에 매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총학생회에서는 다양한 무대 이벤트도 준비해 축제기간 내내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 둘째날인 목요일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뽐내는 ‘서경 GOT TALENT’가 열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끼와 장기를 자랑했다. 바텐더 기술부터 춤과 노래까지 다양한 분야의 13개 팀이 진출했다. 그 중 1등은 홀로 레드 벨벳의 ‘빨간 맛’을 추어 엄청난 끼와 프로 못지 않은 춤실력을 보여준 디자인학부의 남학생이 가져갔다. 토목건축학과의 여학생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하이의 ‘한숨’을 열창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2등을 차지했다. 3등은 안예은의 ‘홍연’을 부른 여학생이 가져가면서 “서경 GOT TALENT”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금요일에는 총학생회가 준비한 도전 천곡 무대가 열렸는데 인기가 대단했다. 저마다 추억을 만들기 위해 무대에 올라간 참가자들은 1번부터 1000번 사이의 번호를 임의로 대고 랜덤으로 재생되는 곡을 불러야 했다. 도전 천곡은 서경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 축제를 즐기기위해 온 지역주민들과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한 마당으로서 의미를 더욱 빛냈다. 이 밖에도 동아리 공연, 실용음악학과 공연이 각각 목요일과 금요일에 이루어져 학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어쿠스틱 밴드 동아리인 그라미, 랩과 댄스, 보컬 동아리인 SDR 그리고 밴드 동아리인 워커스의 무대로 동아리 공연이 채워졌다. 특히 저녁에 있었던 SDR동아리의 공연은 연예인 무대에 앞서 펼쳐진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실용음악학과의 공연 또한 전국 최고의 입학 경쟁률을 자랑하는 학과 답게 수준 높은 음악실력을 뽐내 많은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자이언티의 소울풀한 곡을 부르기도 하고, 박정현의 ‘꿈에’를 불러 관객들의 발걸음을 무대 앞으로 이끌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엄청난 연예인 군단도 우리 대학의 축제를 빛내기 위해 참여하였다. VAV와 김보경이 그들의 히트곡을 불러 학생들의 축제를 더욱 흥겹게 해주었다. 또한 고등랩퍼 우승자인 김하온 군은 목요일에 축제현장을 찾아 18살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프로 실력을 보여주며 많은 언니, 오빠들을 신명나게 했다.  금요일에 학교 축제에 온 미교와 수란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우리의 축제를 더욱 흥겹게 하며, 초록운동장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특히 남성 6인조 그룹인 아이콘은 대학 축제 공연을 서경대학교에서 처음으로 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처음이지만 대학생들과 어우러져 신나고 즐겁게 무대를 만들었다. 여성 4인조 그룹인 마마무는 그 인기가 말해주듯 많은 관객들이 모였으며, 그들만의 개성 넘치고 톡톡 튀는 음악으로 관객과 하나되어 열창하는 모습이 환호하는 학우들의 광경과 어우러져 대학 축제의 진면목을 한 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세청과 교육부가 각 대학에 주류 판매 금지를 권고하는 공문을 내려보내면서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는 ‘술 없는 축제’가 시작됐다. 우리 대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때문에 일부 학우들은 올해 축제는 ‘재미없을 거다’, ‘실망이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총학생회 등 많은 학우들은 술 대신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이벤트로 색다르고 인상적인 대학생다운 자신들만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서경대학교의 이번 축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많은 학생들이 예년의 축제보다 더 풍성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홍보실 = 소유진 · 김지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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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원 서경대 교수 칼럼]놀아주지 마세요, 놀이에 '참여'하세요

    [좌충우돌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아이가 이끄는 대로, 아이 맘대로요즘 육아와 관련된 방송에서는 아이와 ‘놀아주는 부모’를 강조한다. 아이와 잘 놀아주는 부모를 매우 유능한 부모라고 하고, 그렇지 못한 부모는 매우 안타까워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부모들은 자녀와 잘 놀아주는 부모가 되려고 하는데, 잘 못하겠다고 하소연하는 부모가 많다.또 한편으로는 부모는 아이와 충분히 놀아주었다고 생각하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거의 하루 종일 아이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아이는 “엄마 아빠가 나랑 놀아주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부모는 아이가 하는 놀이 과정에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동참하는 것이 바로 아이와 놀아주는 부모입니다. ⓒ베이비뉴스‘아이랑 놀아주세요’라는 표현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와의 놀이에서 부모 자신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자녀를 이끌려고 한다. 즉, 자녀와 놀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녀에게 이 놀잇감으로 놀이하라고, 혹은 이런 방법으로 놀이하라고 지시하면서 부모가 자녀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가 이끄는 대로 자녀가 따르지 않으면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자녀에게 종종 화를 내기도 한다.‘아이와 놀아주세요’라는 말의 의미는 자녀와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놀이에 부모가 ‘참여’하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놀이를 아이가 선택한 방법으로 놀이하도록 하되, 부모가 이 과정에 조금이라도 참여하는 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다.즉, 부모는 실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놀이하는 것을 눈으로 지켜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띄우며 아이를 격려해 주고, 아이가 즐거워하면 함께 즐거워하고, 아이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흥분하면 같이 흥분해 주고, 아이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면 함께 고민하되 해결책은 아이가 제시한 것을 시도해보도록 한다(설령 아이의 방법이 적절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이와 같이 부모는 아이가 하는 놀이 과정에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동참하는 것이 바로 아이와 놀아주는 부모인 것이다.◇ 아이와 잘 놀아주는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1. 아이가 놀이를 선택하도록 하자어떤 놀이를 어떻게 놀이할지를 아이가 결정해야 한다. 아이가 이것을 천천히 결정하더라도 부모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기다려줘야 하고, 아이가 이상한 방법으로 놀이하더라도 위험한 방법만 아니라면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2. 놀이하는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자놀이하는 아이 옆에서 사랑의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자. 아이의 놀이 행동을 눈으로 쫒으며 아이를 격려하자. 이런 부모의 사랑의 눈빛은 놀이에 대한 아이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놀이를 시작하거나 놀이에 집중하면 아이를 바라보기보다는 자신들도 자신이 원하는 일에 집중한다. 예를 들면, 아이가 놀이에 집중하면 아빠는 핸드폰을 하거나 컴퓨터를 한다. 엄마는 전화 통화를 하거나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한다. 엄마와 아빠는 자신들의 일을 하면서 중간 중간 놀이하는 아이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눈빛을 보내고 격려의 말을 하면서 ‘아이와 놀아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가 자신들에게만 집중하지 않는다면 부모가 자신과 놀아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라면 핸드폰, 노트북, 집안일 등은 모두 치워버리고 아이에게 집중하자.3. 아이가 요청하는 것만 하자아이가 놀이하는 모습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으면 엄마나 아빠도 그 놀이를 해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사람은 누구나 ‘놀이’를 즐기는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나 아빠가 자신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놀이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부모의 놀이’이지 ‘아이의 놀이’이가 아니다. 아이의 놀이가 아니면 아이들은 흥미를 잃고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요청하는 최소한의 역할만 해서 아이의 놀이가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아이랑 놀아준다는 것은 아이의 놀이를 격려하되 아이가 이끄는 대로, 아이 맘대로 하도록 하되 아이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 따라서 하루 종일 아이와 놀아주려고 하기보다는 부모가 가능한 시간에 10분 또는 30분 정도 놀아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매일 놀아주면 좋겠지만, 매일 하기 힘들다면 부모가 가능한 대로 1주일에 몇 번을 놀아줄 것인지, 한 번에 몇 분을 놀아줄 것인지를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칼럼니스트 신혜원은 워킹맘이 맘 편히 일하기 위한 우수한 보육프로그램 제공과 아이 키우는 일이 행복하고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여러 엄마들과 공유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일해 왔으며, 현재는 서경대학교 아동학과 교수이다. 어린이집 교사,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전문가 자문 등 육아 관련 방송의 자문 활동, 경향신문의 육아 및 교육 관련 칼럼 연재 등을 통해 영유아 교육현장에서의 경험과 두 아이 엄마 경험을 나눠왔다. 이번 칼럼을 통해서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행복한 아이 육아를 공유하고자 한다.<원문출처>베이비뉴스 http://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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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교수의 한국 블로그]곱창 연기로 피어오른 재일한국인의 애환

    일러스트레이션 박초희 기자 choky@donga.com‘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슬로건으로 3일 개막한 제19회 전주 국제영화제가 12일 막을 내렸다. 2000년 시작된 영화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독립영화제로 주목을 받았고, 올해는 46개국 246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나는 이 영화제를 2회째였던 2001년부터 거의 매년 찾아갔다.올해는 나흘 동안 단편 작품을 포함해 20편의 영화를 봤다. 모두가 재미있었지만 한 작품을 든다면 개막작이었던 ‘야키니쿠 드래곤’이다. 재일 한국인 정의신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올해 내가 전주에서 본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무대는 1969년부터 1970년대, 고도 경제 성장 시기의 오사카로 이타미 공항 활주로 바로 옆의 국영지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다. 가난하고 차별받지만 ‘야키니쿠 드래곤’이라는 곱창구이집을 운영하는 서민의 삶이 힘 있게 그려져 있다. 이 영화는 2008년 한국에서 초연됐던 연극을 스크린에 옮겨놓은 것이다.정의신 감독은 연극 연출가로 알려져 있지만 영화 시나리오도 많이 썼다. 나는 2008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상연된 연극을 보고 박력 넘치는 무대에 압도당했었다. 무대에서는 실제로 숯불로 곱창을 구웠는데, 그 냄새 속에서, 겨우 구한 2층 자리에서 본 무대는 멋있었다. 지붕을 좋아하는 막내 도키오가 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가깝게 다가와 그 아픔이 가슴을 저미게 했다. 그 연극이 영화화된 것이라 보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영화에는 연극에서 그리지 못했던 활주로 곁을 달리는 장면이나 도키오의 학교 모습이 더해지는 등 무대와 또 다른 느낌이 담겨 있다.영화에는 네 명의 한국인 배우가 출연했는데, 각자 맛깔난 연기를 선보였다. 재일 한국인 1세 아버지 김용길 역의 김상호는 영화의 중심에 어울리는 절대적인 존재감이 그득했다. 특히 롱테이크로 보여준 일본어 독백 장면은 가슴을 뜨겁게 한다. 서투른 일본어에 용길의 감정이 녹아있어 훌쩍이는 소리가 상영관 곳곳에서 들리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사건을 피해 일본에 건너와 용길을 만난 어머니 영순 역의 이정은은 빠글거리는 파마머리로 한국어가 섞인 일본어가 절묘했다. 마치 주변에 있을 법한 한국 아줌마 그대로다. 순박한 한국인 청년 오일배 역의 임희철, 첫째 딸 시즈카에게 한눈에 반한 재미있는 한국인 남성 윤대하를 연기한 한동규는 무대에서 활약했던 배우로 극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배경이 된 1970년대는 일본의 고도 경제 성장기로 공동체가 무너지기 시작한 시기다. 이 시기를 경계로 일본은 크게 변해간다. 규슈 지방에서 자란 나도 초등학생 때에는 시영주택에 살며 동네 사람들과 가족처럼 지냈다. 그런 삶의 모습이 나날이 변해 가던 시절을 기억한다. 당시에는 재일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그 삶이 비슷했다. 소품으로 예술가 오카모토 다로의 작품인 ‘태양의 탑’이 등장한다. 1970년 인류의 진보와 조화를 부른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상징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내게도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것을 영화를 통해 다시 보니 잃어버린 것과 함께 만감이 교차했다. 일본 사회를 묘사한 작품이지만 한국인의 이야기가 담긴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또한 새로운 만남도 있었다. 우연히 들어간 전라감영 근처의 한 카페는 마침 오픈 날이었다. 심플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가게로 정성껏 내린 커피와 과자를 내주었다. 앞으로 전주를 찾을 때마다 가고 싶은 가게다. 그 맞은편엔 예스러운 고물상이 있었다. 말수가 적은 할아버지에게 놋수저를 구입했다. 커다란 자루에 담긴 숟가락을 바닥에 쏟고 그중 10개를 골랐더니 덤이라며 한 개를 더 고르라 하셨다. 새로운 가게와 오래된 가게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 또한 전주의 매력이다. 전주에서의 마지막 날엔 비가 내렸다. 전주객사의 툇마루에 앉아 쏟아지는 비와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고 혼자 남부시장을 걸었다. 시장에서 ‘춘몽’이라는 흑백사진관을 발견했다. 비록 흑백필름이 아닌 디지털이었지만, 작가급의 사진을 저렴한 가격으로 얻을 수 있는 풍취가 있는 곳이었다. 시장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심플한 인테리어도 눈에 띄는 멋스러움이었다. 영화제는 내년 스무 살 성인이 된다. 전주의 긴 역사에 녹아들며 하루하루 성숙하는 모습을 내년에도 기대한다.   이즈미 지하루 일본 출신 서경대 국제비즈니스어학부 교수 < 원문 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80515/90077976/1#csidx028c585304e7b9982f4cfb353293f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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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글중심] 금주령인듯 금주령 아닌 대학 축제의 현실

    올해부터 대학축제에서 주류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지난 1일 교육부로부터 한 공문이 내려오면서입니다. 공문은 “대학생들이 학교 축제 기간 주류 판매 면허 없이 주점을 운영하는 등 주세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매년 발생한다”며 “대학생들이 주세법을 위반해 벌금 처분을 받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의 한 대학 학생회가 면허 없이 술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국세청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현행 주세법은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 주류를 판매한 자는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축제 주점에 '저희과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습니다'는 글귀가 등장했다.교육부 공문에 따라 대학들이 ‘술 없는 축제’를 선언했지만 축제에 술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무면허자의 술 판매’가 제한됐을 뿐 ‘금주령(禁酒令)’이 떨어진 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11일 찾은 서울 시내 대학축제 현장에선 여전히 술잔이 오갔습니다.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학생들이 직접 사온 술을 마시고 있다.10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축제에선 주점 측이 ‘자체소비용’으로 준비한 술을 무료로 나눠주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이날 주점을 운영하던 한 학과의 학생회장은 “쌓아둔 술은 주점을 찾아오는 과 학생들과 지인들을 위한 것”이라며 “판매용이 아닌 자체소비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엔 예술대학, 사회학과, 행정학과 주점 등이 학과부스를 세우고 소속 학생들에게 무료로 술을 제공했습니다.     외부에서 술을 직접 사오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이는 성균관대뿐 아니라 11일 찾은 서울 성북구 서경대 축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덕분에 대학 인근 마트와 편의점은 ‘축제특수’를 누렸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씨는 “9일엔 평소보다 주류가 3~4배는 더 나갔다”며 “오늘도 소주 재고량이 동났다”고 말했습니다. 마트 직원 B씨도 “학생들이 박스 채로 술을 사간다”며 “(주류는) 4배 이상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학생 두 명이 술이 든 봉지를 들고 걷고 있다.축제현장에선 ‘번거로워지기만 했다’는 불만이 높았습니다. 성균관대 재학생 정모(26)씨는 “괜히 편의점만 들락날락하게 됐다”며 “규제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같은 대학 경영학과에 다니는 강모(25)씨는 “술을 사는 장소만 바뀐 것일 뿐”이라며 “갑작스럽게 학생들만 피곤하게 만든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긍정적인 시각도 있었습니다. 서경대 축제현장에서 만난 한 교직원은 “미리 공지가 없던 점은 아쉽다”면서도 “가을엔 술 없는 축제가 정착돼서 보다 건전한 놀거리가 생기지 않겠나”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법은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성인에게 과한 조치다”는 의견이 갑론을박 중입니다.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원문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26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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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구자억 서경대 인성교약대학장 '만들어지는 인재가 아닌 스스로 성장하는 인재'의 중요성

    한중일 3국에도 유럽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만들고 싶다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구자억 학장은 학자이자 정책가로서 활발한 연구업적과 실행력으로 교육업계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중국 베이징사범대 출신으로 중국 유학 1세대인 그는,한중교육교류 분야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하며 왕성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그는 현재 서경대학교 혁신기획처장,서경혁신원장 등의 주요보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교육 분야,특히 교육 정책 분야의 자신의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교육제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자억 학장 자발적,진취적 글로벌 리더 양성에 주력하는 ‘구자억 학장’구자억 학장은 현재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유학생들의 상호교류의 장을 열고, 지원을 모색하는 등 유학교우들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20만 중국유학인들의 모임인 해당 연합회는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 양국 리더와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중간 각 분야의 문제와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구자억 학장은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이야기하며 민간이 할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유럽연합이 진행하고 있는 에라스무스 프로그램(ErasmusProgram)을 주목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대학 내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1987년부터 시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유럽 국가 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정치•경제 공동체 유럽연합(EU)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프로그램이다. 구자억 학장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한국, 중국, 일본에 도입을 하여 3국이 상호이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학생들의 다양성을 확보하여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또 이를 통해 동북아 평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많은 비용과 한•중•일 3국이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다르기에 결코 쉽지않은 일이라고 강조한다. 구자억 학장은 “한국의 교육은 미래사회변회에 대응하지 못하고,점점 우물안 개구리가 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해외 각국이 어떤 방향을 가지고 교육을 하는지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를위해 정부의 거시적 차원의 교육정책의 수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구학장은 한국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시험위주의 교육을 지적한다.한국교육의 패러다임이 과거의 암기위주,시험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질문이 중심이 된 교육,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더나아가 구자억 학장은 한국교육이 아이들에게 미래역량을제대로 길러주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그는 “미래사회 필요한 역량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그중에서 창의역량,문제해결역량,소통능력, 대인관계역량 등은 매우 중요한 자질들입니다.이들 자질들을 제대로 길러주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한중미래전략포럼학생들의 동기를 독려하는 실용교육 지향그는 지난해 서경대 개교 70년을 맞아 ‘역량 중심의 CREOS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CREOS’는 ‘창조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CREO”와 나눔(Sharing)의 첫 문자 S를 조합한 것으로변화를 두려워 않는 창의적 인재를 키워낸다는 교육적 의지를 표현한다. 구 학장은 우선 서경대 교육 과정 혁신에 나섰다. 교양강의에 ‘내 인생의 성공학실패학’, ‘상상력의 세계’, ‘문제해결의 힘’ 등 인문학에 근간을 두되 미래역량 개발에 기본이 되는 과목들을 필수과목으로 포함시켰다. 또한 가상현실, 무인자동차, 빅데이터 등 4차 혁명시대 핵심 학문 분야들은 1학년부터 접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아울러 전공과목 인증제를 도입하여 취업 준비에 밀려 뒷전으로 물러난 전공과목의 권위를 살리되, 이를 사회 수요에 적합한 방향으로 재구성하였다 구자억 학장은 “현재의 교육시스템으로는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이미래사회에 생존해 나가기 힘듭니다.”라고 이야기 한다.그렇지만 교육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또 단시일내에 해결하기도 힘들다.다만교육현장이일방적 지식전달과 학점따기에 매달리는 교육이 아닌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래야만 학생들도 졸업후 자신의 미래세계를 개척해나갈 수 있고,국가도 좋은 인재를 배출함으로서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그가 생각하는 대학은 학생들이 꿈을 찾아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수들은 강단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현재 한국대학은 대학마다 나름의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단지 변화를 위한 변화에 그치는개혁들도 많다.이에 대해 구 학장은 진정 학생 입장에서 필요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그런 구 학장은 현재 서경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혁신노력이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는 “서경대학교의 다양한 혁신노력이학생들의 학업성취나 역량발달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봅니다.”구자억 학장은 “앞으로 서경대를 아시아 최고의 실용교육 선도학교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밝혔다.구 학장을 중심으로 한 교육 체제의 변화와 혁신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 변화의 동기를 마련한 서경대 출신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사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원문 출처>시사뉴스타임 http://www.sisanews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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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헌법학회, 한국형 지방재정조정제도 학술 심포지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관영·심상정 의원, 한국헌법학회(회장 고문현)가 주최하고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가 후원한 ‘한국형 지방재정조정제도 모색’ 학술 심포지엄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새로운 지방자치분권 시대에 대한 국민적 열의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자치분권의 핵심인 지방재정 자립과 확충 문제가 매우 중대한 사안이므로 이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문현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수천명이 지방자치, 지방분권의 주도자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치분권의 핵심인 지방재정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선 아무런 말을 못하고 있다. 선거를 앞둔 위선의 극치”라고 비판했다.기조발제에 나선 프란츠 요셉 파이네 교수(독일 프랑크푸르트대 공법학 명예교수)는 “다단계 조정체계를 갖춘 독일 재정조정제도의 핵심은 연방과 지방 간 세원 배분에 대한 참여가 보장된다는 점”이라며 “한국은 지방재정 조정을 세원 배분을 중심으로 할지, 세출예산 재분배를 중심으로 할지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제2발제를 맡은 성봉근 교수(서경대 공공인적자원부)는 “일 못하는 지방을 다른 지방이 한없이 붙들어주는 부조 방식은 모두 죽는 길이 될 수 있다. 차라리 파산하게 둬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또 “지방재정조정제가 자칫 또 다른 차원에서 지방이 중앙에 의존하는 종속구조가 될까 우려스럽다”며 “기재부와 지방관료가 아니라 주민이 직접 예산편성을 주도하는 재정민주주의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제3발제에 나선 오승규 교수(중원대 법무법학과)가 “우리나라는 중앙이 지방에 쥐꼬리만큼 재정을 지원하면서 온갖 간섭과 생색을 내는 구조”라고 질타했다.토론자로 나선 임현 교수(고려대 행정학과)는 “완전한 제도는 존재할 수 없으므로 한계를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을 통해 지방 자주재원을 확충하되, 지방재정조정제도로 보완해주는 조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원문출처>천지일보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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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세근 서경대 겸임교수 칼럼 : 漢字, 세상을 말하다] 開闢<개벽>

    개벽은 개천벽지(開天闢地)의 줄임 말이다. 하늘을 열고 땅을 쪼갠다는 말이다. 새로운 천지를 연다는 의미다.   개벽의 원래 의미는 여러 가지다.   첫째, 천지창조다. 후한서(後漢書)에 “역신(逆臣) 동탁(董卓)이 황실을 뒤엎고 법전을 불살라 하나도 남기지 않았으니 개벽 이래 이처럼 참혹한 일이 없었다”고 기록했다. 둘째, 개간이다. 춘추외전(春秋外傳)에 “전답을 개벽하니 창고는 요족하고 백성은 풍요롭다”고 적었다. 셋째, 개창 혹은 창립이다. 청말(淸末) 철학자 캉유웨이(康有爲)는 대동서(大同書)에서 “대지가 100번의 10만 년을 지낸 뒤 비로소 짐승과 조류를 뛰어 넘어 문명 개벽의 대운을 맞았다”고 인고와 희망을 노래했다. 그 밖에도 건축, 개통의 뜻으로도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선 좀더 큰 의미로 쓰였다. 동학의 후천(後天) 개벽 사상이 대표적이다. 양반 중심의 사회가 끝나고 백성들이 바라는 새로운 세상, 즉 후천이 열릴 것이라고 동학은 얘기했다. 후천에는 선천(先天) 시대에 억눌린 사람들이 참다운 자유와 평등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후천은 죽음 이후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이 세상에서 이뤄낼 세상이다. 원불교를 개창한 소태산 박중빈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 법어를 내걸었다. 물질 문명만 발전하고 정신 문명이 뒤처지면 제대로 된 문명이 될 수 없으니 정신 문명을 일으켜, 정신과 물질이 하나 되는 완전한 문명을 이루자는 주장이다. 사실 한반도만큼 정신개벽에 집중한 곳이 또 있을까? 수천 년간 외세에 시달리고 식민과 분단에 신음하면서 우리만큼 염원을 갈고 닦은 민족이 또 있을까 싶다.   그 덕분인가. 4월27일 한반도에서 개벽이 일어났다. 남북 정상이 분단과 상잔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마주 앉았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소스라쳤고, 세계도 따라 경악했다. 큰일에는 잡음이 따르는 법이다. 들려오는 몇몇 견폐(犬吠)는 축가로 들을 일이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후천 개벽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진세근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겸임교수 <원문출처>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261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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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도 사람-약사의 역할이 존재" - 최용석 서경대 교수 '시대 맞는 새로운 역할 변화’'주문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도 사람을 위해 서비스하는 약사는 없어지지 않고 새로운 역할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경기지부(지부장 최광훈)는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제13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열었다. 서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최용석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라이프 서비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어느 직종을 막론하고 미래 예측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년 이내, 빠르게는 6개월 이내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의 메가트렌드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모 심듯이 요구하고 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 주유소도 거의 셀프로 변하고 있을 정도로 일자리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영화관에서도 티켓은 거의 기계에서 구입하고 있거나 인터넷으로 하고 있다"면서 "10년 이내 약국에서 로봇이 서비스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자리 배치가 달라질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약에 대한 과정을 다시 살펴봤다. 약사에 대한 미래 패러다임이 많다. 첫 번째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다. 20년 안에 인구 40%가 줄고 노인비중이 급격히 높아진다.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제기했다.최 교수는 "국가도 국민을 살리는 경쟁을 위해서는 기업과 같다. 유엔도 미래보고서로 미래를 예측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약국도 미래에는 데이터 송수신 등에 새로운 과정이 나타난다. 인공지능 등 여러 기술이 새로 나타나지만 사람을 위해서 활용된다. 이 때문에 약사의 역할이 달라질 뿐 직능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2013년 유엔 미래보고서의 분석이 아직 유효하다. 고령화, 바이오혁명과 융합, 기후변화 산업, 디지털화 완성, 교육 혁명, 미래 예측, 세계 통합, 의료보건 기술의 발전, 개인화-똑똑한 개인이 권력을 잡는 시대, 일자리 변화-1인 기업시대 등의 패러다임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는 병원에서 진단받았지만 자식이나 신뢰하는 사람으로부터 상담하거나 치료받으려 한다. 고령 환자에게는 보다 섬세하고 심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신체 장기 3D 프린터 출력,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 유전자 치료 등이 인간의 수명 연장과 능력을 향상 시킨다. 새로운 기후와 에너지에 관련된 산업이 활성화되고 사물인터넷이 세계적인 범위에서 활용될 것이다. 교육의 인터넷화, 미래예측 산업 부상, 국경을 초월한 경제·문화, 수명 연장 기술의 발달, 개인의 정보력 확대, 개인 능력 발전으로 전문화 등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약국에서 약을 조제 받는 것은 약사를 믿는 것이다. 그런 직종이 단순히 없어지지 않는다. 약사는 스마트폰 같은 장비를 활용해 약국 밖에서도 관계를 계속 연장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 동네 주치약사가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단순 노동자가 아닌 지식 서비스노동자인 약사는 보다 섬세한 상담과 배려를 통해 역할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설명이다.<원문출처>약사공론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93760&table=article&category=A<관련기사>데일리팜 http://www.dailypharm.com/News/239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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