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TODAY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국제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일본의 마음을 치유한 ‘닥터 안’
이즈미 지하루 일본 출신 서경대 국제비즈니스어학부 교수“예를 들어 병들거나 사람이 죽거나 전쟁, 빈곤, 재해도 그렇고 이 세상에는 사람의 마음을 해치는 것이 그득하다. 괴로움을 쓱 하고 닦아내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럴 수 없어. 난 조물주가 아니니까. 인간으로선 불가능해. 거의 아무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한신·아와지 대지진 25주년을 맞아 1월 18일부터 일본 NHK에서 방송됐던 4부작 드라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일본 사회에 큰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는 주인공인 안 가즈타카(安和隆)를 연기한 배우 쓰카모토 다스쿠의 부드러운 오사카 사투리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안 가즈타카는 실제 인물 ‘안 가쓰마사(安克昌)’를 모델로 한다. 안 가쓰마사는 1960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3세다. 고베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대학 부속병원 정신과에서 근무했으며 고베시 니시시민병원 정신신경과장으로 일했다. 1995년 1월 17일,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재해를 본인도 입었지만, 헌신적으로 피난소 등을 찾아다니며 진료 활동을 벌였다. 전국에서 달려온 정신과 자원봉사자들을 코디네이팅한 것도 그였다. 그 현장 상황을 신문에 연재한 ‘피해지 진료기록’을 모아 출간한 서적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1996년 학술연구자의 등용문이라 일컬어지는 ‘산토리학예상’을 수상했다. 그 후에도 그는 정열적으로 연구와 치료에 매진했으나 안타깝게도 간세포암으로 2000년 12월 39세의 나이에 아내와 세 명의 자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피해자 마음 치유의 실천에 대한 길을 만들었고 일본에서 심적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연구의 선구자가 됐다. 드라마는 1970년, 열 살의 그가 자신의 성이 ‘야스다(安田)’가 아니라 ‘안(安)’이라는 재일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시절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일본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는 갈등 속에서 복잡한 사람의 마음에 흥미를 가져 정신과 의사가 되길 결심했다. 아버지의 큰 반대가 있어 고독을 느꼈으나,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책과 재즈를 벗 삼아 이겨냈고, 겸손하며 근면하면서도 매력 넘치는 인품을 지녀 주변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드라마에서 재즈 피아노를 즐겨 치는 모습이 그의 멋스러움을 배가시켰다. 그는 암 선고를 받은 뒤 통원치료를 하면서도 진료를 계속 했으며 남겨진 짧은 시간을 가족과 보냈다. 딸에게는 외발 자전거를, 아들에겐 체스를 가르쳤다. 갓 태어난 아이에겐 이름을 지어줬고, 아내와는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정신과 의사로서 마지막 환자는 남겨진 자신의 가족이었다. 현대사회는 스트레스가 많다. 전쟁, 빈곤, 재해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고도 많다.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 속에서 상처받는 것은 신체뿐이 아닌데 외상이 드러나지 않는 마음은 간과되기 쉽다. 그의 시선은 대지진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심적 외상 체험과 그 치유로 향하고 있었다. 그는 피해자의 마음 상처와 치유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하지만 치유가 제도나 전문가만의 문제로 다뤄지는 것에는 비판적이었다. 물론 제도나 기술이 선행돼야 하겠지만 그것만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다. 주변 사람과 사회의 이해 없이는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 그가 지향했던 것은 상처받은 사람을 잘라버리는 엄격한 사회가 아니라 약자에게도 친절한, 마음의 상처를 서로 배려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였다. 그런 사회야말로 품격 있는 사회라고 계속 주장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참사,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의 생존자와 유족들. 그들 마음에 주변 사람들은 얼마나 다가갔을까. 사회가 그들의 아픈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였을까. 그리고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 그들과 그 가족들은 얼마나 존중받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품어가는 사회가 돼야 될 것이다. <원문 출처>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306/100032057/1
권재욱 서경대 특임교수 칼럼:[시론]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힘
서경대학교 권재욱 특임교수 봄의 입구를 지나고 얼었던 강물이 풀리고 내일모레면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날 텐데, 썰렁한 대지는 여전히 겨울 한복판이다. 벌 서는 아이처럼 앙상한 가지들만 들어 올린 채 추위에 떨고 섰는 나무는 그렇다 쳐도, 왁자지껄 붐비던 사람들보다 빠져나가는 바람이 더 많은 거리에서 잔뜩 웅크린 나의 몰골이 오도카니 드러나는 것이 내가 이 계절에 마음을 줄 수 없는 이유이다. 가릴 게 없다는 것, 숨을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은 겁나는 일이다. 삶에 대한 구차함이 여지없이 까발려지고, 하찮게 여기던 미생물에 덜미 잡혀 오도가도 못하게 된 나의 처지가 참으로 미운 것이다. 떨쳐 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의심과 불안과 혐오, 나의 감각은 잠자리의 더듬이보다 예민해지면서 사방으로 번뜩이며 촉수를 뻗는다. 그 불안한 얼굴에 공포가 얹혀지면 세상은 추위가 아니어도 벌벌 떨며 눈치보며 격리된다. 만에 하나 혹시나 하는 나의 안위에 불우한 이웃의 고통은 어느새 오불관언(吾不關焉), 모른 척 하는 뻔뻔함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참으로 불쌍하고 가엾다, 이 내 몰골이…. 예전의 겨울은 사람의 정신을 가만히 집중하게 했다. 겨울엔, 사방이 얼어붙는 겨울엔 안으로 안으로 침잠한다. 원래 바깥이 따뜻하면 안이 어수선해지며 나가고 싶어지고, 밖이 춥거나 깜깜하면 안으로 잠겨들며 내실을 찾는다. 오월이 그 화사한 미모로 두서 없이 외출을 부추기듯이 엄혹한 겨울은 명징한 사고의 카페로 우리를 인도했다. 세상의 많은 아름답고 훌륭한 생각들이 겨울에 태어났다. “늦은 저녁 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란 박용래 시인의 ‘저녁눈’의 너그러운 서정이 그렇고,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의 탐미적 서정도 모두 이 계절에 빚졌다. 바깥 추위에 생각이 안으로 들면 눈은 맑아지고 가슴은 따뜻해진다. 겨울의 서정은 깊은 내면의 각성의 시간을 거쳐 타인으로, 외부에 대한 공감으로, 그리고 생명으로 나아간다.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린 구멍 뚫린 나뭇잎 하나, 그것마저 회초리 치듯 휘감아 뜯어가려는 냉랭한 바람의 기세에 생명의 애잔함이 흐른다. 냉기 속의 연약한 생명은 나의 외로움이 되고, 아픔이 되고, 연민이 된다. 사람을 가엷게 여길 줄 아는 마음, 곧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사람의 덕 중에서 으뜸인 인(仁)의 증표라 했다. 안타깝게도 이 계절 거리에는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마스크 낀 사람들과 그들이 흘리는 공포로 가득하다. 맹랑한 풍문과 허무한 불안감이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기침과 신열로 도시를 불만으로 채워가고 있다. 한껏 심각하거나 퉁명스런 얼굴로 외면하고, 섣불리 매도하며 매정하게 격리하는 삭막함이 주된 풍경이다. 겁먹은 그들을 사랑스런 딸이 아픈 듯 공감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은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연대, 사람다움을 지켜 갈 수는 없을까? 인격의 뿌리는 연민이니, 사람 사이에 연민이 빠져나가면 그곳은 사막이거나 망망대해 가운데 떠 있는 외로운 섬인 것을. 그런 중에도 우리는 고대하던 백신 같은 아름다운 위로와 희망을 보았다. 우한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비행기에 기꺼이 자진 탑승한 승무원들의 땀범벅된 얼굴과, 우한 교민들을 자신들의 고장에 받아들인 아산과 진천 주민들의 따뜻한 우애는 모처럼 만나는 귀한 감동이었다. 폐렴 확진자와 유증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감염을 무릅쓰고 애쓰는 많은 의료진들과 담당 공무원들의 눈물겨운 헌신도 아름답다. 그들은 이웃이 당하고 있는 아픔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기꺼이 담보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귀한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한 것이다. 눈앞의 이웃의 고통을 모른 척 하지 않는 연민과 공동체 의식, 이것이야말로 이 불안한 시절에 최선의 백신이 아닐까. 그런 마음으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인정해야 할 것은 명백하게 인정하여 쓸데없는 두려움의 그림자를 쫓아버리고 성실하게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페스트는 멎을 것이다.” 까뮈의 ‘페스트’에 있는 핵심 문장이다. “인간에게는 경멸당할 것보다는 찬양받을 것이 훨씬 더 많다.” 물론 사람이 찬양받을 만한 그것은, ‘페스트’를 이긴 힘, 고통에 놓인 자에 대한 연민과 연대의식, 곧 끝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다. 권재욱(서경대 특임교수) <원문 출처> 건설경제신문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3021556591590491
[모델의 아틀리에 2편] 주정은②, 아프리카 말리에서의 안녕…‘공(空), 비우다’
슈퍼모델이자 서경대학교 모델연기전공ㆍ예술교육원 모델학전공 교수인 주정은. 1994년 여고생 신분으로 SBS슈퍼모델대회 1위를 차지하며, 스타로 발돋움한다. 하지만 진정한 자아 와 목표를 고민하는 사이 찾아온 때늦은 사춘기, 왜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추구할수록 혼란스러워지는 걸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의 틈새를 떠돌았다. 그리고 찾은 해법은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보면 보이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말리서 나를 버리다.▲ ‘나를 내려놓는다.’ 주정은은 아프리카 말리에서의 두달 동안 소소한 원주민들의 일상속으로 동화되었다.밑의 사진은 ‘내밥이야’ 촬영 현장. ‘나를 내려놓는다. 자신을 내려놓아야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하고 싶은지를 알 수 있다.’ 이 말의 의미는 누가 가르쳐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입 밖으로 나오면 그저 공허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 순간 자신에게 깨달음이 찾아와야 한다. 그리고 이 기회는 지구촌 반대편 땅에서 찾아왔다. 주정은은 20대 중반 때 SBS 아프리카 종단 기획프로그램의 출연진으로 선정돼 아프리카 5~6개국을 여행했다. 모래의 포말이 일렁이는 곳, 말리는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나라이다. 여기에 거주하는 도곤족은 ‘신비의 가면춤’으로 유명하면서 원시 신앙을 간직한 부족이다.그곳은 극심한 가난과 고난 그리고 척박한 땅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끈질긴 생명들이 빚어내는 잔잔한 감동이 소소한 일상 속에 펼쳐지는 곳이었다.
취업난 속, 학벌보다 전문 자격증이 성공취업의 열쇠다!
2020년, 취업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분야별 전문 자격증은 어떤 게 있고 시험 일정은 어떻게 되나, 미리 알고 준비하자(사진=캠퍼스 잡앤조이)경기 침체에다 코로나 대란으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스펙을 쌓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러 종류의 취업 스펙 중 취업 준비생들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인턴과 실무 경험, 그리고 직무능력 관련 자격증이었다. 대부분의 기업과 회사들이 직무와 관련된 전문 자격증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취업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자격증 가운데 대부분의 대학생에게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으로는 컴퓨터 활용 능력 자격증, 어학 실력 자격증, 한국사 능력 자격증 등이 있다. 이외에 각 단과대학별로 어떤 자격증이 취업과 관련이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인문과학대학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격증으로는 종류별 어학 자격증이 있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 학생들은 일본어능력시험 JLPT, JPT가 가장 필수적인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중어전공 학생들의 경우 HSK가 대표적인 중국어 능력 자격증이다. 불어전공 학생들의 경우 DELF와 DALF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랑스어 능력 자격증이다. 그리고 노어전공 학생들의 경우 TORFL이 대표적인 러시아어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어학 자격증을 보유하면 국내 취업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 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과학대학 학생들의 경우에는 무역영어, 유통관리사, 관세사, 경영지도사, 브랜드관리사 등의 자격증이 도움이 되고 있다. 자세한 시험 일정 등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인문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 자격증 시험 일정표다음으로 이공대학 학생들의 경우 관련 기사 자격증과 컴퓨터 관련 자격증 등이 취업에 도움 이 될 수 있다. 전자공학과의 경우 전기기사, 자동차정비기능사, 일반기계기사, 전기공사기사 등이 관련 자격증이 될 수 있다. 화학생명공학과의 경우 화공기사, 화학분석기사, 가스기사, 가스산업기사 등이 있다. 토목건축공학과의 경우 토목기사, 건축기사 등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정보처리기사, CCNA, CCNP 네트워크 자격증, LIPC, 리눅스마스터 등이 취업할 때 인사 담당자의 눈에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이공계열 학생의 경우 취업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코딩능력마스터 자격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IT계열 취업을 희망할 경우 파이썬마스터 자격증이 입사과정에서 우대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시험 일정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이공대학 자격증 시험 일정표마지막으로 예술대학과 미용예술대학 학생들의 경우 학과와 관련된 전문기술 자격증을 따 두면 취업할 때 유리할 수 있다. 디자인학부의 경우 GTQ, 컬러리스트 기사,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 등의 자격증이 입사시험에 도움 될 수 있다. 미용예술대학의 학생들의 경우 미용사 자격증 일반, 메이크업, 피부, 네일 등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무자격 취업 준비생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시험 일정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예술대학·미용예술대학 자격증 시험 일정표전공과 관련된 전문기술 자격증을 보유하는 것은 관련 분야 취업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길이라 할 수 있다. 전문 지식과 기술이 특히 강조되는 학과들의 경우에는 자격증을 취득해 두는 것이 취업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전공과 맞는 자격증을 준비하여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서경대생들이 되길 기원한다. <홍보실=최영원 학생기자>
‘코로나 19’ Q&A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제대로 알고 바르게 대처하자!
<26일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 현황 (왼) 국외 확진자 현황 (오) _ 출처 동아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폭증하면서 이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국가 위기경보 단계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확산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에 대비해 일상에서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한 수칙을 Q&A로 정리했다.― 코로나 19를 예방하려면 외출을 삼가야 할까.“외출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임에는 가급적 가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 19는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밀폐된 공간이면 더 위험하다. 코로나19의 주된 전파 경로는 비말(침방울)이지만, 밀폐된 환경에서는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립자) 감염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최근 대구에서 신천지교회 신자들이 대거 감염된 것도 다중이 좁은 공간에 밀집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물건을 만져도 괜찮을까“불특정 다수가 같이 이용하는 물건은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영화관, 공연장,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 내 문고리, 엘리베이터 버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난간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이용할 땐 손으로 직접 만지지 말고 옷자락이나 장갑으로 접촉하는 것을 권한다. 바이러스가 옷에 묻을 수 있지만, 생체가 아닌 곳에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어떤 증상이 어느 정도 이어지면 검사를 받아야 하나.“전문가들은 37.8도 이상의 고열 혹은 기침이 이틀째 이어지면 코로나 19를 의심하고 신고하기를 권한다. 특히 가래 없는 기침이 나면 더욱 의심할 만하다. 세균성 폐렴은 가래가 많이 끓지만, 바이러스성 폐렴은 가래 없이 기침만 나는 경우가 많다. 대구와 서울 종로구 등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다녀온 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경증이라도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곧장 선별진료소로 가면 안 되나.“코로나 19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연락해야 한다. 무작정 일반 병의원에 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 보건당국은 경증 환자의 경우 상급 종합병원보다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기를 권한다. 경증 확진자가 상급 종합병원에 갔다가 응급실이 폐쇄되면 진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일부 확진자가 뷔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뷔페에서 같이 음식을 먹으면 감염되나.“음식에 묻은 바이러스를 먹어서 감염이 되기보다는 식사하면서 대화나 기침을 하는 과정에서 옮을 가능성이 높다. 뷔페의 경우 음식을 뜨는 곳에서 환자가 기침을 하면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 식기나 음식을 더는 수저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는데 그런 식기나 수저를 만진 손으로 눈, 코를 만지면 감염되는 것이다.”― 공중 화장실에서도 전염될 수 있는지.“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의 배설물에서도 검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변기에 묻은 환자의 배설물이 손 등을 통해 눈, 코의 점막과 닿으면 감염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비말 감염보다 가능성이 낮으니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데 불안하다.“대중교통 대부분이 밀폐, 밀집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손잡이 등을 만진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손을 씻어야 한다. 택시를 탄다면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서 가는 게 좋다.”― 정부가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하던데….“코로나 19의 지역 확산이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공공장소는 피해야 한다.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면서 정부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단체식사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다. 특히 영화관이나 공연장처럼 실내에서 사람들이 밀집되는 곳은 당분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 2m 이상 거리 유지하면 안전한가“코로나 19 감염 예방 수칙 중 하나가 ‘대화 중 최소 2m 이상 거리 유지하기’이다. 비말(침방울)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코로나 19의 특성 때문이다. 여기서 ‘2m’라는 거리는 침이 떨어지는 반경을 감안해 나온 수치다. 중력 때문에 침방울도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진다. 그 거리가 1m 이내이지만 안전을 위해 2m까지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가격리 중이라면 이 수칙을 특히 잘 지켜야 한다. 가족과 대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본인과 가족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가 없는데…재사용해도 되나?“마스크 품귀현상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는 물론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마저 동이 난 상태다. 그동안 정부는 일회용 위생용품인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해 왔으나, 이제는 ‘오염 정도’에 따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식약처는) 새롭게 교체할 마스크가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의 오염 정도를 본인이 판단해 본인이 사용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마스크만 쓰면 괜찮을까?“만약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바로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를 갈 것이 아니라 자택에 머물면서 감기약, 해열제 등을 3~5일간 복용해봐야 한다. 코로나 19 증상은 독감이나 일반 감기와 구분이 어렵다. 단순 감기환자라면 약 복용 후 3~5일 내 열이 내려간다. 5일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해외여행력, 대구 등 일부 지역 방문력, 특정 종교인 등 관련 노출력이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를 안내 받아야 한다. 올바른 사용법도 중요하다.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두 가지다. 나의 비말이 남에게 가서 남을 오염시키거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서, 증상자의 비말이 나의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마스크의 겉면이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 마스크를 계속 만지고, 내리고, 코 밑에 걸치는 것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다고 볼 수 없다. 마스크를 벗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마스크 겉면이 아닌 끈을 벗겨서 버리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가글액을 사용하는 게 코로나 19 예방에 도움이 되나?“일부 가글 제품은 입안에 있는 미생물을 잠시 제거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부 기도에 주로 있는 수용체에 붙게 되는데, 가글로는 기도를 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입안에만 헹구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 19 감염 예방의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는 못한다. 양치질나 가글을 하는 것은 입안 건강 유지에는 좋겠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자의 침방울을 통해 또는 오염된 손을 통해 균이 코나 입의 점막을 통해 들어오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손씻기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일단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3, 4일간 경과를 관찰하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로 전화해 상담을 받으면 된다. 일반 병원이 아닌 관할 보건소나 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 감염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수칙을 꼽는다면….“어떤 감염병이든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비누를 잘 묻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씻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은 금물이다. 마스크 착용, 소매로 가리는 기침 예절도 기본이다.”―감염 예방을 위해 고쳐야 할 습관은….“일단 눈, 코, 입을 만지게 되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예를 들어 침을 묻혀 종이를 넘기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본인이 손으로 입과 혀를 만지게 되어 위험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침이 묻은 종이를 만지는 것도 위험하다. 특히 바닥에 침을 뱉는 등 누군가에게 비말을 묻힐 수 있는 습관은 하지 않아야 한다.”― 사태 장기화땐 언제까지 외출을 자제해야 하나.“야외나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 가는 것까지 자제할 필요는 없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 공연장, 예식장 등은 가급적 안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부,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이런 장소를 피해야 한다.”― 단체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취소해야 하는 건지.“정부는 26일 집단행사 지침 개정판을 내놨다. 기존에는 ‘방역조치를 충분히 하면 집단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이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회 등의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하라’고 지침을 강화했다. 특히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는 지방자치단체에 방역 대응 방안을 보고하라고 했다.”― 개학이 1주일 미뤄졌다. 더 연기될 수도 있나.“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최근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에 최대 8주 이상 휴업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냈다. 만에 하나 8주 이상 개학이 미뤄지면 수업일수와 대학 입시일정 등을 모두 바꾸는 휴업 장기화 대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일선 학교에 긴급 돌봄을 신청할 수 있다. 개학이 미뤄져도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가 8일까지 문을 닫기로 한 전국 어린이집도 마찬가지로 긴급보육이 이뤄진다. 직장인이라면 ‘가족 돌봄 휴가제’를 활용할 수도 있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연차와는 별도로 연간 최대 10일까지 쓸 수 있는 휴가다.”― 장기화에 대비해 면역력을 높이라는 말이 많은데 좋은 음식이 있을까.“코로나 19에 딱 맞춰 효과가 증명된 음식은 없다. 일반적으로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제철 과일, 채소 등을 먹으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이 높으면 설령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더라도 빠른 기간 내에 완치될 수 있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예방에 도움이 되나.“코로나 계열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할 때 감염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다만 과학적으로 따뜻한 물을 마신다고 코로나 19 예방 효과가 생긴다고 입증된 바는 없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호흡기가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더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라고 권한다. 같은 맥락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자가 격리 대상자가 되면 어떻게 하나."자가 격리 대상자는 보건당국에서 알려주는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독방을 쓰고 가족과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불가피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식기, 수건 등 생활용품도 따로 써야 한다.” SNS에 확진자가 다녀간 마트 영수증을 산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영수증을 내면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던데…. “사실이 아니다. 보건소에서 주는 자가 격리 통지서를 제출하고 실제로 접촉자임이 확인되어야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가짜 영수증으로 휴가, 지원금 등의 이득을 취하면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 고온다습한 여름이 되면 코로나19도 잠잠해지나. “장담할 수는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어떤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이미 싱가포르처럼 덥고 습한 나라에서도 코로나 19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 감염 땐 물에 빠진 것처럼 코가 막힌다고 하던데…. “항간에 도는 자가 진단법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오히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감기를 잘 구별하기 어렵다고 한다. 보통 발열, 기침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오한, 근육통, 두통 등 사람마다 증상에 차이가 있다.” - 치료제로 거론되는 아비간, 국내에선 언제 사용되나?“정부가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수입특례를 통해 ‘아비간(favipiravir)’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신종 플루 치료제다.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듣지 않을 경우 사용하는 조건으로 2014년 승인됐으며, 국내에는 허가되지 않았다. 약사법에 따르면, 감염병 대유행 시 정부는 품목허가되지 않은 약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에 의하면, 보건복지부 등 당국이 요청만 하면 바로 수입할 수 있고, 현재 100명분 정도가 있는 상태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중앙임상위원회, 치료지침위원회 등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요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허가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안전성’ 등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우리 학교에서도 교내 각 시설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곳곳에 열감지기와 손소독제를 배치해 두었으니 학생 여러분들의 자체 예방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홍보실=백가은 학생기자> (출처 : 동아일보 '코로나 19 Q&A' 2월 22일 자 10면, 2월 25일자 10면, 2월 27일자 8면. 쿡기자의 건강 톡톡)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2/99818867/1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5/99857457/1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7/99896382/1
‘2019-2020 금천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7기 단원 공연
2월 28일(금) 금천구 금래아트홀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전국적 확산에 따른 예방 및 안전조치로 공연 관람 취소, 영상기록으로 대체돼 제7기 금천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쿨 공연 포스터서울시 금천구청(구청장 유성훈)이 주최하고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센터장 한정섭)가 주관하는 ‘2019-2020 금천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7기 단원의 교육결과 발표 공연이 2월 28일(금) 서울시 금천구 금나래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에 따른 예방 및 안전 조치로 공연 관람은 취소되었으며 대신 공연 영상기록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2019-2020 금천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학년전환기 진로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금천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7기는 관내 청소년과 서울‧경기 일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통해 청소년 배우 52명과 제작진 8명. 그리고 아역배우 6명을 선발해 지난 10월부터 교육을 진행해 왔다.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는 앞서 금천구 청소년에게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연기부터 제작, 헤어·메이크업, 무대패션 특강 등 다양한 양질의 교육을 진행하였다. 센터는 교육기간동안 금천구 청소년을 위한 ‘인문-영어-뮤지컬’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하며 뮤지컬 작품이 완성되기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에 필요한 협력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협력중심 교육을 위해 팀티칭 교수법을 채택한 센터는 교육과정부터 제작 전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수진과 강사 및 대학생 멘토 등이 참여하였다. 사업의 책임 및 제작총괄을 맡은 한정섭 교수(공연예술학부)는 총감독 최은정 교수(뮤지컬학과)와 협력하며 교육 및 제작을 진행하였다. 인문교육을 위해 심해빈 교수(인성교양대학)와 권미경 교수(실용음악학과)가, 연출과 무대제작은 김삼일 교수(뮤지컬학과)와 이승복 교수(공연예술학부)가 협력하였다. 또한 무대패션 및 헤어·메이크업과 관련된 특강과 시연을 위해 박은정 교수(무대패션전공)와 신세영 교수(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가 팀티칭을 이루었다. 교육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최은정 교수(서경대 뮤지컬학과, 서경예술교육센터 운영위원)는 “이번 금천구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교육에 참여한 단원들에게 뮤지컬이 지닌 예술교육의 가치는 물론 대학의 체계적인 교육방식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싶었다.”며 “공연과정도 교육의 일환이므로 관객의 기대는 잠시 뒤로하고,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단원들이 기대하는 청소년을 위한 무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 및 공연영상 기록 시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https://aec.skuniv.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델의 아틀리에 2편] 주정은, 아프리카 말리에서의 안녕①…소녀, 날다
슈퍼모델이자 서경대학교 모델연기전공ㆍ예술평생교육원 모델학전공 교수인 주정은, 1994년 여고생 신분으로 SBS슈퍼모델대회에서 (당시 한국슈퍼모델대회) 우승하며 스타로 발돋움, 슈퍼모델 전성기를 연 황금세대의 멤버이다. 찰나의 순간에 완성된 이미지 또는 감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모델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만큼이나 역동적이면서 성찰로 빚어진 그녀의 삶을 담아본다.■ 한국 무용, 이 미친듯한 사랑 ▲ 슈퍼모델 주정은의 퍼포먼스는 드라마틱하다. 그 만큼 찰나의 순간에 전하는 연기력과 감성이 발군이다. 이 같은 기교는 어린시절부터 익혀온 한국무용을 접목시키면서 가능했다. 사진은 '내밥이야' CF촬영현장그녀의 퍼포먼스는 드라마틱하다. 때로는 경쾌한 왈츠처럼, 때로는 격렬한 자이브처럼, 때로는 여성스런 룸바처럼,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면서도 우아한 로맨스를 잃지 않는다.주정은이 모델로서의 이 같은 독자적인 기교를 갖춘 데는 무용의 영향이 컸다.“무용수가 꿈이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린이대공원에 놀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또래 여자아이들이 예쁜 한복을 입고 예쁜 화장을 하고 공연하는 것을 구경하게 됐어요. 어찌 그리 부럽던지, 부모님을 몇 개월 동안 계속해서 졸라 한국무용을 배우게 됐죠.”여덟 살배기 이 어린 소녀는 유리구두를 벗은 신데렐라처럼 춤과의 사랑에 빠져들었다. 살풀이, 장고춤 등 마음 깊숙이 저려오는 자유롭고 격렬한 전통무용과의 사랑이었다. 특히 현란하면서 절제된 ‘태평무’ 춤사위에 관심이 많았다.“그 시절 저는 무대에서 춤추다 죽고 싶다는 꿈을 꿀 정도로 미쳐있었죠.”순탄할 것 같던 무용수로의 길은 여고 2학년 때 위기를 맞았다. 키가 갑작스럽게 폭풍성장을 해버리면서 고1 때만 해도 160대 초반에 머물던 키가 몇 달 만에 177cm까지 자랐다. 급격한 골격 변화가 따르면서 거짓말처럼 9년을 갈고닦은 춤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진 것이다.“한국무용은 굉장히 섬세해요. 호흡 하나에도 동작이 달라지죠. 이런 와중에 키 때문에 교복 치마가 짧아지면서, 매일 학생주임한테 불려갔어요. 고의로 치마 길이를 줄였다고 의심받은 거죠.”■ SBS슈퍼모델대회 1등 ‘천재소녀모델’로 떠들썩 ▲ 슈퍼모델의 전성기를 연 황금세대 외에도 수많은 타이틀이 그녀를 수식한다. 한국 전통 무용수가 꿈이었던 어린 소녀를 모델계로 이끈 것은 가족이었다.그 아름다운 춤을 놓을 수가 없어서 종말과도 같은 우울함에 빠져들었다. 그녀는 3녀중 막내로 위의 두 언니와는 4살, 9살 차이이다. 이 언니들이 주정은을 모델의 세계로 이끌었다. 당시 주정은은 대학입시를 위해 새벽 6시40분 등교, 밤11시 귀가를 철칙처럼 지키던 경기여고 3학년생이었다.“1994년 평소 연예계에 관심이 많던 두 언니가 SBS슈퍼모델 대회에 나가보라고 바람을 넣었어요. 등 떠밀리다시피 출전하게 됐는데, 예선접수마감인 6월30일 마감 무렵에서야 언니들이 허둥지둥 사진과 원서를 접수했죠.”SBS슈퍼모델선발대회는 예나 지금이나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엘리트모델 선발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위상도 현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국민적 성원도 높았다. 그렇지만 철부지 소녀에게는 그저 나들이하는 기분이었다.“모델이란 직업을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대회 기간 동안 하이힐을 신고 있는데, 발에 물집 잡히고 힘들다고만 생각했죠. 예선통과 성적순위가 저조해 본선에도 올라가지 못할 거라고 믿었고요.”결과는 놀라웠다. 1천여명의 지원자중 본선진출 33인에 선정된데 이어 고교생 신분 최초로 1등을 거머쥔 것이다. 2개월에 걸친 합숙기간중 평소 한국무용이 전공인 탓에 이상한 팔자걸음을 걸어 스태프들에게 혼쭐나기 일쑤였던 그녀였다.당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회 당일 워킹 연습 때는 유일하게 지적받지 않을 정도로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다고 한다. 본선진출도 ‘쌍꺼풀도 없고 콧날도 오똑하지 않지만 출전자중 흔치 않은 신선하고 자연스런 용모가 친근감을 준다’며 장래성에 도박을 건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가능했을 정도였다.‘여고생 주정은 SBS슈퍼모델대회 1등’ 이 소식에 전국이 들썩였다. 예나 지금이나 미디어는 10대이면서 천재 게다가 소녀라면 히트상품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심야 토크쇼 SBS 「스타와 이밤을」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 언론매체은 여고생 신분의 슈퍼모델 주정은 캐스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심지어 경향신문은 1994년 10월12일자 ‘여고생 연예활동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여고생 주정은의 활동을 우려하기도 했다.그러나 당사자인 주정은은 본인의 주변을 둘러싼 일들에 관심이 없었다. 무용대회에 나갈 때마다 큰상을 받았던 탓에 별다른 감흥조차 없었다.“담담했어요. 그저 모델 언니들하고 제주도ㆍ해외로 촬영가고, 태국 가서 코끼리 탄 것이 좋았을 뿐이에요. 연예인들이 나를 알아봐 주는 것도 신기했고요.”당시의 그녀는 국내 최고의 슈퍼모델대회 1등이란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조차 모르던 유리구두를 신은 신데렐라였다.■ 21살의 사춘기와 쌓이는 중압감 그리고 겉도는 시간들 ▲ 슈퍼모델로서 방송인으로서 지명도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무겁게 덮쳐온 정체성과 중압감. 그녀의 기나긴 사춘기는 21살에 시작됐다.“저의 사춘기는 21살 때였어요.”늦은 사춘기는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란 강한 자의식을 버리고, 자신의 관념 세계와 타인의 관념 세계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이 아닌 같은 세계를 공유한다는 상호교류로 완성된다.하지만 주정은은 어릴 적부터 무용을 해온 데다, 고교 때 스타모델로 데뷔하다보니 또래들과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었다.심지어 학교에 알리지 않고 모델대회에 나갔다고 해서, 퇴학당할 뻔한 위기도 있었다. 다행히 은사들이 두둔해줘 1주일간 반성문 쓰기로 대체됐지만, 몇몇 여학생들에게 미운털이 박혀야 했다. 누가 퍼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생판부지의 남학생과의 열애설 같은 악의적인 헛소문도 심심찮게 떠돌았다.그럴수록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쌓여갔다. 대학은 원하던 대로 경희대학교 무용학과에 입학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독해져 갔다.“좋아하는 무용과에 등록만 했지, 속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모델 엔터 활동에 바쁘다보니 동기들과도 진솔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요. 저는 어디까지나 ‘주정은 씨’였죠.”결국, 다음해 휴학계를 제출했지만, 모델계에서조차 겉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유명세를 타면서 무대에 서달라는 요청이 밀려들었죠. ‘슈퍼모델대회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이른 데뷔’ 이 두 가지가 겹쳐 주변에서는 쟁쟁한 베테랑 모델들과 똑같이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게 너무나 괴롭고 힘들어서, 언니들에게 자주 투정을 부렸죠.”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온 것이다. 사춘기는 그렇게 갑자기 ‘훅’하고 들어왔다.<계속><원문출처>무비스트 http://www.movist.com/star3d/view.asp?type=32&id=atc000000002742
준비된 실력으로 언제, 어디서든 취업의 기회를 잡자!-서경대생들에게 알려주는 대기업 취업 성공 필수 조건들
지난해 주요 대기업 131개사 가운데 공채 외에 수시채용으로 사원을 뽑는 기업이 72개사로 전체 선발인원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들어 기업들의 인력 채용이 공채보다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언제, 어디서 자신이 원하는 기업과 직군에 대한 취업의 기회가 찾아들지 모른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갑작스럽게 취업의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준비된 실력으로 그 기회를 단 한 번에 잡을 수 있고,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을 수 있는 취업 성공 필수 조건들은 무엇이 있을까 ? 원하는 기업과 직군의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서경대 학생들에게, 공기업, 외국계 대기업, 사기업 등 기업별 취업에 도움이 될 필수 조건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외국계 대기업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대학생들의 취업 폭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넓어지고 있다. 직접 외국에 나가서 취업하는 방법도 있지만, 한국에 자회사를 세운 외국계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도 많다. 1000대 기업 핵심공채 전략과 정보, 맞춤채용정보, 기업정보, 연봉정보, 합격정보 등을 제공하는 ‘잡코리아’ 사이트에서 서치한 것을 토대로 작성해보았다. 외국계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당연히 ‘외국어 능력’이다. 평균적으로 영어는 기본 토익 750점, 또는 토플 5급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 외의 제2외국어로는 중국어를 가장 우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어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는 필수요소인 곳보다 선택적인 기업도 많으니 제2 외국어에 능숙하지 못하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다.또한 외국계 기업은 한국기업과 공통적으로 상공계열 자격증이나 경력을 우대하지만, 콜센터 또는 고객 응대 업무의 경험 있는 사람 또한 우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과는 공통적으로 OA 자격증 소유자를 우대한다. 여기서 OA(Office automation)는 컴퓨터와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엑세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사무 작업의 효율성 증대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컴퓨터활용능력, ITQ,모스(MOS),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모스 마스터 자격증은 비교적 빠른 취득이 가능한 편이며,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은 다수 기업에서 인정해주는 편이다. □ 공기업 공기업에서는 대부분 한국사 자격증을 필수조건으로 내걸고 있으며, 전공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라면 면접에서 자신의 강점을 증명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전공분야 자격증에는 ‘~기사 자격증’과 같은 예시들이 있다.또한 공기업들은 서로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공기업에서의 경험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경력이 없다고 해도 면접에서 기회를 얻어갈 수 있다. 공기업은 스펙만큼 기업분석도 중요하다. 특히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회사에 대한 사업내용, 이해 관계자 등이 다 적혀 있기 때문에 면접에서 기업에 대한 이해도나 본인의 진실성을 어필 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DART, SMINFO, NICE> 등에서 기업의 금융정보, 고용형태 등 기업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 일반 대기업 일반 대기업(사기업)에서는 여러 가지 스펙들을 보고 있다. 평균적으로 토익 750점 이상, 업무에 따라 전공분야 자격증을 요구한다. 이 중에서도 회사 내의 적성검사와 더불어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다. CJ, SK와 같은 대기업에서는 자회사 인성적성검사를 하고 있다. 면접에 자신있는 사람은 해당 기업의 적성검사 문제지를 사서 풀어볼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해당 기업의 적성검사 문제지의 답변들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세가지 분야의 회사에서는 공통적으로 한국어 능력 검정고시, 컴퓨터 활용 능력 자격증, 정보처리 기사 자격증, 전산세무/전산회계자격증 등과 같은 실무처리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또한 재무업계의 경우 특정 기사 자격증 외에도 몇가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우대하는데 AFPK는 한국FPSB가 주관하는 시험으로, AFPK 인증자는 재뭘계 업무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과 고객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윤리성을 지닌 전문가를 말한다. 특히 금융권 취업에서는 취업필수자격증이라 불리울 정도이다. 그리고 2018년에 비해 2019년의 AFPL 접수자의 비율이 크게 올랐다고 한다. CFP시험은 재무설계 분야의 통합적인 이해력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시험으로 지식형, 사례형으로 진행된다. 또한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인정하고 있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으로 인정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한국세무사회에서 시행하는 자격시험으로 세무 회계 분야의 지식을 평가하는 인증시험이다. 전산세무 1,2급과 전산회계 1,2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인정되고 있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보유자의 경우 일부 기관 또는 기업에서 우대 또는 가산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취업컨설팅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자격증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에는 정부에서 청년취업 지원 정책을 도입하여 활성화시키고 있다. 직업훈련, 훈련비, 인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인데 첫 번째로 직업훈련 지원은 청년 취업 성공패키지, 청년 취업 아카데미, 고용 디딤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직종의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음으로 훈련비 지원은 내일배움카드, 청년수당, 청년통장 지급을 통해 청년들이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한 복지이다.그 외에도 취업날개서비스라는 복지를 통해 면접복장을 대여해주고, 공유 독서실과 같은 공부할 공간까지 제공하고 있으니 이러한 혜택을 잘 찾아보고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 우리 학교의 공공인적자원학부에서도 공무원 및 공기업 취업 아웃풋에 힘을 쓰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공공인적자원학부 전공수업 중 일부이다. 공직임용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수업과 더불어 공공인적자원학부에서는 공무원 특별 초청 강의 까지 진행하고 있다.공공인적자원학부 전공과정 중 일부 서경대 학생들 모두 이같은 정보를 잘 활용해 실력을 키우고 꼼꼼하게 준비해 자신이 원하는 직장과 분야에 취업하길 바란다. 더 많은 정보는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홍보실=백가은 학생기자> 잡코리아 https://www.jobkorea.co.kr/
서경대학교 캠퍼스, SBS ‘런닝맨’ 2월 23일(일) 방영분에 재등장
유담관 CLC존, 북악관, 폭풍의 언덕, 초록운동장, 은주2관 등 캠퍼스 곳곳 노출돼2월 23일(일)에 이어 3월 1일(일)에도 잇따라 방송될 예정 서경대학교 캠퍼스가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재등장했다.‘런닝맨’은 유재석, 김종국, 지석진, 하하, 송지효, 이광수, 전소민, 양세찬 등 고정 출연진과 특별 게스트인 유명 연예인들의 끊임없는 질주와 긴박감 넘치는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와 명소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전격 공개하며 지난 2010년 7월 11일부터 현재까지 10여 년간 계속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브루나이, 대만, 타이,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해외 여러 나라에도 수출돼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해 3월 31일(일)과 4월 7일(일) ‘런닝맨’ 방영분에서는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모델학과,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출연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한편, ‘런닝맨’ 출연진들이 유담관 CLC ZONE과 뷰티아트센터 및 모델학과 워킹 연습실과 본관 군사학과 세미나실, 캠퍼스 내 폭풍의 언덕, 초록운동장 등 교내 곳곳을 누비며 재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져 각종 게임을 진행하고 레이스를 펼쳐 아름다운 서경대학교 캠퍼스가 공중파를 통해 전국에 소개된 바 있다.작년 방송 이후 서경대학교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최상위권을 오르내리면서 이른바 ‘런닝맨 대학교’로 불리는 큰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이번 2월 23일(일)에 방송된 ‘런닝맨’에는 고정 출연진인 유재석, 김종국, 지석진, 하하, 송지효, 이광수, 전소민, 양세찬과 배우 신혜선, 배종옥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여 서경대학교 캠퍼스에서 <방구석 특집 2탄: 결정 BAG - ‘결백’ 레이스>(이하 ‘결백’ 레이스)를 펼쳤다.‘결백’ 레이스는 출연진들이 신혜선 팀과 배종옥 팀 등 두 팀으로 나뉘어 총 3라운드의 대결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고, 각 미션 마다 이긴 팀은 ‘굿존’에서, 패배한 팀은 ‘배드존’에서 가방을 선택한 후 최종 1, 2위에게는 상품을, 꼴찌 2인에게는 벌칙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이날 방송 오프닝 장면에서 서경대학교 캠퍼스 전경이 고공 촬영으로 인서트 샷으로 비춰졌으며 유담관 내 CLC ZONE과 학술정보관 시설이 방영되었다.또한 ‘런닝맨’ 출연진들이 차를 타고 첫 번째 미션 장소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북악관 건물 및 북악관 건물에 붙어있는 현수막에서 혜인관, 문예관, 은주관, 은주2관, 대일관 등의 캠퍼스 내 건물명과 폭풍의 언덕, 초록운동장, 은주2관 외관이 전파를 탔다.초록운동장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션은 ‘런닝맨’ 멤버들과 게스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차 10대 중 본인 차를 제외한 다른 사람의 차에 탑승한 뒤 제한시간 10분 내에 차 안의 물건을 훔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고, 물건을 훔치지 않은 쪽이 소수인 경우는 안 훔친 모두에게 각 5만원을 지급, 물건을 훔친 쪽이 소수인 경우는 훔친 품목에 5,000원을 곱한 만큼을 지급, 소수에 들지 못한 인원에게는 1만원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이후 촬영분은 다가오는 3월 1일(일)에 추가 방영될 예정이다. <홍보실=나인영 학생기자> 서경대학교 https://www.skuniv.ac.kr/main SBS 런닝맨 https://programs.sbs.co.kr/enter/runningman/
[조정근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 조선비즈 국제세무칼럼] 한국 6개 연기금이 맨해튼에서 1600억원 말아먹은 이유
조정근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2007년 3월, 우정사업본부 등 한국의 6개 연기금(사학연금, 공무원연금, 지방행정공제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은 미국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특수목적 합자회사(SPC)의 유한책임사원으로 뉴욕 맨해튼의 미드타운 아래, 피터 쿠퍼 빌리지(Peter Cooper Village)와 스타이브센트 타운(Stuyvesant Town)에 있는 아파트를 매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를 위한 임대용 아파트로 총 1만1232가구 규모다. 한국 6개 연기금은 미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맨해튼에 1523억의 지분투자를 감행했다. 낡은 임대아파트를 리모델링 하고, 이후에 임대료를 올려 증가한 자산가치를 매각하여 수익을 거두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를 위해 지어진 뉴욕 맨해튼 임대아파트.한국의 연기금들은 미국 뉴욕시에는 임대 수요가 풍부하고, 재개발 수익도 기대할 만한 상황이었다. 특히, 이 투자를 주도한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업체 티시먼스파이어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은 이미 다수의 성공적인 부동산 개발과 프로젝트 관리 운영의 경험이 풍부한 것도 투자를 이끈 요인 중 하나다. 한국 연기금들이 투자하기 전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 (CalPERS), 플로리다주 연기금, 싱가포르 투자청 (GIC), 캘리포니아주 교직원퇴직연금 (CalSTERS), 캐나다 온타리오주 행정공제회 (OMERS) 등의 지분 참여가 이미 확정됐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국 연기금들 입장에선 안정적인 투자라고 생각할 만한 상황이었고, 투자심의위원회 통과도 수월했을 것이다. 그런데 불과 3년만에 한국 6개 연기금은 투자금을 모두 날려먹었다. 우리나라 연기금 투자 역사에서 보기 드문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미국 부동산 투자의사 결정은 규제 임대료를 시장 임대료 수준으로 전환하는 비율에 달렸다. 뉴욕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규제 임대료 금액과 상승률에 제한을 두며, 보통 시장 임대료의 3분의1 수준으로 책정한다. 국내 연기금이 투자한 임대아파트의 경우 1만1232가구 중 61%가 규제 임대료 적용 대상이었다. 2001년 이후 연간 5.5%의 가구가 규제 임대료에서 시장 임대료로 전환됐는데, 티시먼스파이어와 블랙록은 이 비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불법 임차인 강제퇴거와 고급 단지화를 통해 연평균 7.5% 수준의 예상 전환율을 합자회사 지분투자자들에게 제시했다. 노후화된 단지를 전면 개보수함으로써 J-51프로그램(개보수가 이뤄진 주거용 부동산 소유주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고 임대료 수익을 증대를 통해 자산가치를 올려 매각 차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계획이었다. 국내 연기금 등 합자회사의 자본투입 비용 일부는 세제 혜택으로 조기 회수하고, 상황에 따라 콘도미니엄 방식으로 개별 분양해 투자수익률 향상을 추구하는 전략도 포함돼 있었다. 한국 6개 연기금은 맨해튼 임대아파트에 1600억원을 들여 지분 투자에 나섰으나 3년만에 전액 손실했다.하지만, 한국 6개 연기금이 투자를 하기 직전 2007년 1월 임대아파트 단지의 임차인 4명은 약 3000세대를 대표해 티시머스파이어와 블랙록을 상대로 ‘임대료 인상의 부당함’의 소송을 제기했다. 임대인이 패소할 경우, 임대아파트의 규제 임대료가 시장 임대료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한데다, 이미 시장임대료를 적용함으로써 초과로 수령한 임대료 약 2억 달러까지도 승소한 임차인에게 반환해야 하는 위험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패소에 따른 자산가치 손해로 변제 우선 순위에서 가장 후순위인 합자회사 지분투자자들은 투자원금 중 회수 가능한 금액과 그 시기조차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2009년 10월 임대인은 항소심에서 패소해 J-51 프로그램에 의한 세금 혜택이 만료되는 2020년까지 규제임대료의 시장임대료 전환이 불가능하게 됐고, 항소심 판결에 따른 투자 부동산 자산가치 하락으로 한국 6개 연기금은 초유의 투자금 전액 손실을 경험하게 됐다. 총 사업비로는 62.9억 달러가 투입됐다. 합자회사의 지분투자 총액은 18.9억 달러로 이 중 한국 6개 연기금의 투자 총액은 1.55억 달러, 지분율은 8.2%였다. 총 사업비 중 부족한 금액 44억 달러는 미국 와코비아은행으로부터 선순위 및 중순위 차입 (借入 )을 통해 이뤄졌다. 당시 한국 연기금 등이 투자한 합자회사의 지분은 투자법인이 해산할 때 변제 우선순위 상 최후순위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한국 연기금의 뉴욕 투자 실패의 가장 이유는 현지 부동산 관련 법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뉴욕주의 임대료 안정법과 이후 확대 개편된 뉴욕주 임대 관련 법(비상임대주택입주자보호법)에 따르면, 규제 임대료를 시장 임대료로 전환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2000년에 제정된 임대료 규제법은 J-51프로그램을 통해 세제 혜택을 받은 경우, 임대료 통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즉, 세제 혜택과 시장 임대료로 전환하는 두가지 혜택을 한꺼번에 받을 수 없는데 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에서 상위법 규정(가장 최근에 시행된 법안을 포함)을 보다 엄격하게 해석하는 방향으로 기조가 바뀐 것도 한국 연기금들이 유례 없는 투자 실패를 겪게 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원문 출처>조선일보 http://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9/202002190344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