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TODAY
[임성은 교수 기고] 국회의원 서류, 종이 제출이 웬말인가?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적자원학과·도시행정학 교수국회의원 당선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무엇일까. '종이서류 발급'이다. 공천도 그다음에 이뤄지고, 선거관리위원회 후보로 등록하는 것도 종이서류 제출 이후에 이뤄진다.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다. 서류 종류는 20종이 넘는다. 모두 인터넷 발급도 안 되며, 관할 관청마다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관청을 방문하더라도 한 곳에서 발급되지 않는다. 발품을 팔아 서류를 제출해도 제대로 된 검증이 안 되며, 위조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이쯤 되면 '전자정부 1위'라는 자랑이 무색해지고, '왜 이 짓을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 수 있다. 제출 서류를 살펴보면 크게 학력, 소득과 납세, 도덕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학력은 최종학교 졸업증명서를 제출한다. 최종학력(교)은 확인되지만 최종학교 이전 학교는 증빙되지 않는다. 납세는 최근 5년 동안의 세금 납부와 체납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소득세·지방세·종합부동산세 등으로 나뉘며,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로 세분된다. 부동산 소재지가 2개 이상 시·도이면 관할 관청이 추가되는 원리다.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를 제출한다. '재산세 납부·체납 증명서'는 따로 요청하지만 정부24에서 발급되지 않는다.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더라도 공직후보자용은 발급자가 적다 보니 담당자가 이런 증명서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승강이를 벌이거나 발급받지 못하고 오기도 한다. 연금 가입내역서와 국민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도 요구한다. 직장이나 소득 확인, 무직인 경우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용도로 판단되지만 소관 기관이 달라서 발품이나 클릭을 추가로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재산 검증은 더 복잡하다. 공직자윤리법 기준으로 부동산은 토지와 건물 공시가격을 각각 확인해서 계산하고, 전세나 월세보증금의 경우는 별도로 계산한다. 자동차 가액은 보험개발원 사이트에서 조회해서 기재해야 한다. 예금, 증권, 채권 등은 계좌 전체를 모두 신고해야 하는데 거래하는 금융기관 전체를 다 돌아다녀야 하는 셈이다. 도덕성 검증은 병역증명, 범죄경력, 주민등록과 가족관계 등으로 이뤄진다. 병적증명서는 병무청에서 담당하지만 발급이 즉각 되지 않는다. 전산화된 내용임에도 발급이 즉각 되지 않는 이유는 이해하기 어렵다. 복무하고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 부대장이 발급하도록 돼 있어 불편이 가중된다. 범죄경력은 경찰청 소관이다. 이 역시 발급이 즉각 이뤄지지 않는다. 증명서에는 전과조회 결과 수준만 반영되지만 전산 조회 결과와 크게 차이가 없음에도 즉각 발급되지 않는다. 주민등록 등·초본은 후보(신청)자와 배우자 모두 제출해야 한다. 초본은 주소 이전 등 내역으로 위장전입 등을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도 제출해야 한다. 이들 증명서는 인터넷 즉시 발급이 가능하지만 대법원에서 관할하다 보니 사이트가 다르고 보안 프로그램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대안은 있다. 전자정부 사업으로 구축한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신청서 작성 시 후보자 동의를 얻어 관청이나 공공기관이 대신 확인하는 방식이다. 종이서류 발급과 유통 단계를 줄이는 동시에 최신 정보, 문서위조 방지, 행정처리 간소화까지 해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현행 법령상 정당은 사용 요건에 보완할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선관위가 확인해 준다면 가능하다. 지역구 공천 신청자는 대부분 예비후보 등록을 먼저 하는 만큼 시점상으로도 가능하다. 정당별로 선관위와 차이 나는 서류는 '기타'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하면 탄력 운영을 할 수 있다. 서류 제출이 간소화된다면 후보 등록도 활성화될 수 있다. 후보 신청을 위한 전산시스템까지 구축해 후보 신청 내용 전체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면 명실상부한 전자 민주주의를 완성할 수 있다. 한 번 구축해 놓으면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는 물론 농협 등 선관위가 대행하는 다른 선거로까지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후보 검증에 따른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따른 정보 동의서만 받으면 위조 가능성까지 차단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작은 공직자 제출 서류의 전자정부 구현이다. 디지털 정당, 전자 민주주의, 4차 산업혁명은 말보다 실천이다. 국민이 선출하는 국가의 지도자가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적자원학과·도시행정학 교수 <원문 출처>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00326000207
구글 활용해 원격 강의 시스템 구축한 서경대, 학생들 ′호평′
-교내 웹 메일 통해서만 접속 수강해 혼란 줄여-학생들, "접속 안정적으로 가능해 좋았다“△서경대가 구글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강의로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서경대가 구글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강의로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수의 대학은 기존 학사 계획보다 2주 늦춰진 지난 16일 개강을 맞았다. 이마저도 온라인 강의로 대체했다. 각 대학은 온라인강의를 위해 자체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했지만 온라인 수업 당일 갑작스레 많은 이용자가 몰려 서버 접속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의 경우, 학생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이 접속해 부적절한 댓글을 다는 일도 벌어졌다. 일부 대학에서는 웹캠이나 마이크 사용이 미숙한 교수들과 학생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반면, 서경대는 준비된 온라인 강의 시스템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1064개의 온라인 강의에 5300여명의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듣는 서경대는 강사가 미리 촬영한 동영상을 구글 시스템에 업로드하고, 학생들은 포털에 접속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서버는 학교 구성원에게만 제공되는 웹 메일 계정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케 했다. 시스템 덕분에 서경대는 포털과 연동된 동영상 강의도 오류 없이 안정적으로 재생됐다. 서경대 교수들 역시 학교에서 지정한 방식에 따라 같게 강의를 업로드해 학생들의 혼란을 줄여주었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서경대는 구글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 시스템 G-Suite for Education을 자체적으로 도입해 이번 원격 강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G-Suite for Education은 사용자 수와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에 제한이 없으며, 계정을 보유한 교내 구성원만을 참여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경대 전자계산소 관계자는 “교내 구성원만이 접속할 수 있다는 점과 용량이 무제한인 점을 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원격강의 시스템 구축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한연실(23) 씨는 “갑작스럽게 준비한 원격 강의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며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다른 학교들과 달리 실제 수강생들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외부 방해요소들을 차단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윤(24) 씨는 “서버가 다운되지 않고 동영상이 끊김 없이 깔끔하게 재생되는 점이 이번 원격 강의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한 학생은 “교내 구글 웹 메일 계정을 통해 구글 클래스룸까지 사용할 수 있어 수업자료 다운로드 및 과제 제출이 쉽고 공지사항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했다. 한편, 서경대는 교육부의 대학 집합 수업 지양 권고에 따라 원격수업 일정을 2주 더 연장했다. <원문 출처>캠퍼스 잡앤조이 www.jobnjoy.com/portal/joy/correspondent_view.jsp?nidx=395815
서경인 인터뷰: 일본 히로시마시립대학교 교환학생 과정 이수하고 돌아온 서경대 경영학부 17학번 황정연 학우
서경대학교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프랑스, 대만 등 17개국 42개 해외 대학과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교환학생은 해외 교류 대학 취득 학점을 본교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외국 대학의 전공 또는 복수‧부전공 분야 교과목을 학기당 최대 18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으며 본교에 등록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상대 학교의 등록금을 면제 받을 수 있고 서경 CREOS 장학금을 지급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을 살려 매년 많은 학우들이 해외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외국어 능력도 향상시키고 국제적 경험도 쌓으면서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갖기 위해 해외 대학으로 떠나고 있다. 지난 2019학년도 1학기 해외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2019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년 간 일본 히로시마시립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돌아온 황정연 학우를 캠퍼스에서 만나 교환학생을 가게 된 이유와 현지 대학에서의 경험, 소회 등을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2019년 일본 히로시마시립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서경대 경영학부 17학번 황정연입니다.히로시마시립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황정연 학우 - 교환학생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그리고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일본어는 고등학생 때 학교 수업으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평소 언어에 관심이 있어서 영어 외에 할 수 있는 언어를 조금이나마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복수전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학부에서 일본어 전공을 2학년 때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학기에 바로 교환학생을 신청했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 처음 교환학생에 선발됐을 때 소감이 어땠나요?선발된 데 대해 설레기도 하고, 성취감도 느꼈지만 동시에 두려웠습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혼자 살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앞섰고, 무엇보다 요리를 어떻게 해 먹어야 할지 걱정이 되어서 집에서 여러 가지 요리를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웃음). - 일본 히로시마시립대학교에서는 무슨 전공을 하고 어떤 공부를 했나요?일본 히로시마시립대학교는 학과가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지 않습니다. 국제학부, 정보과학부, 예술학부 등 총 3개 학부 가운데 저는 국제학부에서 1년 간 공부했습니다. 일본어 공부뿐만 아니라, 경영이나 경제 공부도 하였고, 히로시마 지역 활성화와 관련된 계획을 짜는 강의도 들었습니다. 또한 컴퓨터를 이용하여 라인 스탬프와 3D 프로그램을 다루는 강의도 수강하였습니다. 그 밖에 영화로 미국 문화를 배우거나, 대화나 각종 자료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그 차이를 이해하는 등 배움의 범위를 많이 넓혔습니다. 특히 3D 프로그램은 처음 접하는 것이라 어려웠지만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재미있었습니다. 경영이나 경제 등의 강의에서는 과제가 리포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본어 리포트를 써본 적이 없었던 터라 리포트용 문어체나 양식을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겨우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리포트는 초반에는 한국어로 전부 작성하여 번역하는 방식으로 했지만, 점점 번역이 필요없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일본어로 리포트를 바로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히로시마대학교 캠퍼스 전경강의 중 모습- 일본에서의 대학생활과 한국의 대학생활 중에 특히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네. 아무래도 학사일정 자체가 달랐던 것이 가장 큰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1학기, 2학기가 아닌 전기와 후기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기는 4월에 시작해서 8월 초 중순에 끝나고 후기는 10월에 시작해서 2월 초에 끝납니다. 전기에는 골든 위크라고 해서 열흘 정도의 장기 휴일이 있고 후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1월 첫째 주까지 본가로 돌아가 생활하는 등 크리스마스부터 설날까지 한 번에 자기 나름대로 유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긴 겨울방학이 있습니다.일본 여름 풍경(굉장히 더웠지만 아름다워서 찍은 사진)- 히로시마는 어떤 도시였습니까.히로시마는 평일에는 조용하지만, 주말에는 번화한 곳입니다. 2019년 전기에는 주로 과제를 하기 위해 혼도리(히로시마 시내)에 자주 갔습니다. 아, 특히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케이크와 빵을 사 돌아가는 것이 소소한 낙이었습니다. 혼도리를 떠올려 보면 주말의 번화하고 떠들썩한 분위기도 좋았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평일의 거리가 저랑 더 잘 맞았던 것 같네요.혼도리 히로시마 시내 밤 풍경- 수업을 마친 후 하루 일과는 어땠나요.평일에 혼자 혼도리에 나가서 케이크나 빵을 산다던지, 가라오케를 갔었습니다. 혹은 카페에 가서 과제를 하고 돌아오거나 했어요. 돈이 없으면 도서관에 갔던 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활동적인 하루를 보냈군요. 히로시마 내 추천 할 만한 명소가 있을까요.카페를 많이 방문했어서 좋은 카페를 한 곳 추천해 드릴게요. 교환학생 초반에 가고 싶어 했던 카페들이 하나로 합쳐져서 11월에 헤이와도오리 주변에 새로운 카페를 하나 냈습니다. ‘Choueccha’ 라는 곳인데 히로시마 나카구 내 카페 중에서 음식이 가장 맛있었어요. 솔직히 히로시마 내 카페는 별의 별 곳 다 가봤지만 음료도 맛있고 케이크도 맛있었던 곳은 이 곳이 처음이던 것 같아요. 대신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말 그대로 ‘핫플’이에요.-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후기에 기숙사에서 진행한 할로윈 파티와 애프터 파티가 너무 재미있었고 친구들과 본격적으로 친해지게 된 계기였어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할로윈 파티에서는 각자 재미있는 분장을 하고 와야 했기 때문에 파티 내내 서로 사진을 엄청 찍었습니다. 그리고 단체로 게임도 하면서 어색했던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또한 후기에 댄스 동아리, ‘어딕션’에 입부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교환학생 기간이 예정된 날짜보다 일찍 끝나게 되어 본격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기본 체력과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댄스부원들이 정말 건강한 친구들이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히로시마시립대학교 기숙사 전경첫 룸메이트들과 만든 화이트보드동아리 모임- 반면에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였나요?저는 전기에 국제 비즈니스 수업과 다국적 기업론 수업을 들었는데, 이 두 수업 때문에 일본어 리포트를 총 6개나 제출했어야 했습니다. 사실 한국어 리포트도 동일한 양이었다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모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작성하려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단어도 하나하나 체크해야 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사전이나, 번역기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일본 친구들에게 문법 확인도 부탁하면서 리포트 하나를 겨우 완성하면 바로 다음 리포트 과제가 주어져서 굉장히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웃음).- 언어가 많이 힘들었군요. 그 외에 생활 중 언어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때였죠?언어는 기본적으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는 준비를 해갔던 터라 생활에 있어서 많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처음에 경영학 수업을 들었을 때 경영학 관련 한자가 익숙하지 않아서 매번 한자를 적고 사전을 통해 찾아봐야 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반복되니까 한동안 굉장히 지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많이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자를 전부 외우게 되었고, 수업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을 한 소감이나, 일본 히로시마시립대학교로의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교환학생을 가야겠다고 결심하기 전에는 외국어로 대화가 되면 취업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본에 와서 수업을 받아보니 너무 부족한 것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정말 언어는 배움에 끝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사쿠라' 라는 국제학생용 기숙사에 1년 간 머물면서 일본인 친구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대화할 기회가 많이 생겨 영어 스피킹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은 자신이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야를 조금이나마 넓히고 싶으시다면 교환학생 신청을 망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귀국 전 마지막 송별회인터뷰에 응해준 황정연 학우 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각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교환학생에 관심 있는 학우들은 학교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길 바란다. <홍보실=도유진 학생기자>
신학기 개강 후 할 수 있는 활동, 어떤 게 있나? <2> 동아리 활동 편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온갖 꽃들이 만개하는 봄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19로 많은 학교와 기업들이 개학 연기,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학교도 대면 강의를 연기하고 원격 수업을 하면서 코로나 19의 감염 차단 및 학사운영 정상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신학기 학사 일정도 대부분 미뤄졌다. 강의와 시험, 학내 행사, 대외 활동, 동아리 활동 등도 대부분 연기되거나 계획 자체가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최 횟수나 규모 등이 줄어들긴 했지만 기업이나 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등은 참가자들을 목하 모집 중이어서 대학생들에게 기회는 아직 열려 있다. 신학기 개강 후 할 수 있는 활동, 어떤 게 있나? 2편에서는 지난 번 1편의 대외활동에 이어 학내 주요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코로나 19의 확산세로 대면 강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본격적인 동아리 소개나 신입회원 모집은 하지 않고 있지만 머지 않아 코로나 19 사태가 종식되고 캠퍼스가 정상화되면 동아리연합회 주최로 동아리 알림제인 해오름제를 열어 공연과 축제도 하고 대학 새내기들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원모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 있는 동아리의 회원 모집 및 활동 일정 등을 눈여겨 보아두었다가 추후 가입 신청도 하고 동아리 일원이 되어 즐겁고 의미있는 대학생활을 영위하기 바란다. 1. Debate Korea Institution(영어토론연합동아리) 1기비영리단체 디베이트코리아에서 영어토론 연합동아리 DKI 1기를 모집한다고 한다. DKI는 세계대학생토론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동아리이다. 활동내용으로는 2021 세계대학생토론대회 참가, KNC, SRT 등 전국대학생토론대회 및 국내외 오픈대회 참가, 국내외 유수의 토론코치진이 진행하는 체계적인 영어토론 교육 이수, 정기적으로 DKI 토론 세션 및 KIDA 교류전에 참여 등이 있다. 활동 혜택은 디베이트코리아 사무총장 명의 수료증 발급 및 우수 활동자 시상, WUDC 참가비 할인 혜택, 국내외 토론 커뮤니티에서의 활발한 교류 및 소통, 소속 대학교 영어토론동아리 설립 지원 및 자문 등이 있다. 한국 소재 대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부생(교환학생 포함)이라면 지원 가능하고, 한국 및 해외 소재 대학교 학부 진학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우대사항으로는 기본 회화 이상의 영어 구사력 (Proficiency in academic English), 영어/한국어 토론대회 참가 및 심판 경력, 영어 관련 대외활동 경력(MUN, Mock Trial, Public Speaking 등), 영어 공인인증점수(TOEIC, TOEFL, IELTS, SAT, AP 등)가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 위험으로 인해 지원서 접수 및 합격자 OT가 연기되었다. 4월 3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4월 5일에 합격자 발표가 있고, 합격자 OT 및 발대식은 4월 7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코로나 19의 확산 위험으로 면접은 영상 제출로 대신한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s://blog.naver.com/debatekorea1/2218417764292. 디자인연합동아리 디블랭크 1기 디자인 연합동아리 디블랭크에서 1기 스타팅멤버를 모집한다. 전공, 나이 모두 무관하며 2학기 활동 가능한 비주얼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디블랭크는 평상시에는 작업물에 대해 서로 피드백하고, 정기적으로 단체 외주 업무를 통해 재원을 마련한 뒤 연말에 자체 전시회 및 도록을 발간하여 추후에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모임을 가지며 3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지원 방법은 d.blank.1st@gmail.com으로 '대학교명, 학번, 이름, 휴대폰 번호, 포트폴리오 5~10매'를 보내면 된다. 3. 대학서적출판동아리 유니브튜터 1기 대학서적출판동아리 유니브튜터에서 1기 동아리원을 모집한다. 유니브튜터는 대학 교재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드는 연합 동아리다. 대학, 나이, 전공에 관계없이 책을 만들면서 전공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책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유니브튜터만의 장점으로는 공학박사, 약대출신, 현직 과학 강사가 함께 한다는 점, 그리고 실제로 전공과 관련된 책을 제작해보면서 전공에 대한 지식을 늘릴 수 있다는 점, 본인이 직접 만든 책을 출판해 실제 판매해볼 수 있다는 점 등이다. 4월 14일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10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유니브튜터로 문의할 수 있다. 4. 영상제작소 스물 1기영상제작소 스물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영상제작소 스물은 사회, 정치, 문화 등 대학생이 알아야 될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는 동아리이다. 서울경기권 대학생(휴학생), 영상 제작을 배워보고 싶은 사람,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 자신이 느끼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들은 지원이 가능하다. 매주 수요일 7시에 정기모임을 가지는데 사회, 역사, 정치 등에 대해 토론하며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그리고 격주 1회로 정기촬영, 편집 모임을 가지는데 서로 배우며 가르쳐주는 활동을 한다. 또한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컨텐츠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도 진행한다고 한다. 지원 및 자세한 사항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bit.ly/스물가입 이밖에 다른 동아리 활동 정보 및 일정은 아래 표를 참고하기 바란다.<홍보실=최영원 학생기자>
[모델의 아틀리에 3편] 김태연 ③:천(千)번의 담금질, 비로소 핀 강철 꽃
(▲왼쪽부터 이평ㆍ김태연ㆍ정다은 순)슈퍼모델 김태연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ㆍ예술교육원 모델학전공, 한국모델협회 이사,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 조직위원, 국제모델대회 심사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고생 시절부터 걸어온 모델의 길은 화려하고 편안한 꽃길이 아니었다. 앙드레 김의 모델로 우뚝 서기까지는 천(千)번의 좌절과 수 만(萬)번의 연습이 밑바탕이 되었다.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 모델들의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본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패션 유토피아를 모색하는 탐구자 ‘김태연’을 4부에 걸쳐 소개해본다. ① 코로나 못잖은 IMF때 10대모델 ‘빅5’로 각광 ② 패션계 거목 존 카사블랑카스, 그녀를 보자 ③ “모델, 천 번을 담금질해야 피어나는 강철의 꽃” ④ 패션 유토피아를 꿈꾸다…이매진(Imagine) ‘상처받고 다시 도전하는 천 번의 담금질, 비로소 강철의 꽃은 피어난다.’ 김태연은 패션모델로서는 단점일 수도 있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다. 동양화에서 빠져나온 듯 유려하고도 섬려하다. 그러나 조각처럼 예쁘기보다는 개성미가 더 주목받는 곳이 패션모델계이다. 김태연은 이를 기본기와 다양한 이미지로 커버했다. 앙드레 김 패션소에서 보였던 소녀적인 도도함과 순진함, 한복 특집화보에 깃든 애잔함, 자우림의 뮤직비디오에선 고혹적이며 무너질 듯 흐느적거리는 실루엣, 현대 퍼플카드 CF의 뇌쇄적인 퇴폐미, 대한항공 브랜드CF의 단아하면서 속깊음, KT&G 브랜드 CF에서 선보인 중성적인 분위기 등.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김태연 스스로가 이미지메이킹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전문가이면서, 숱한 실패의 과정에서 배움을 멈추지 않은 도전자이기 때문이다. 이는 너무 이른 나이에 찾아온 자성(自省)의 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상처받아도 훌훌 털고 다시 도전하는 ‘깡’ ▲김태연은 슈퍼모델 입상자 모임인 '아름회', 슈퍼모델골프단의 일원으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진행한 '유기동물돕기 자선 바자회'의 장면이다. “하나의 무대에 오르기 위한 리허설 과정이 많았습니다. 오후 7시가 쇼라면 전날인 저녁 9시부터 12시까지, 다음날 아침 7시에 모여서 연습을 했죠.” 김태연은 SBS슈퍼엘리트모델선발대회 준우승 이후 1년에 300번가량 런웨이에 섰다. 일주일 사이 30번도 오른 적이 있다. 모델의 워킹을 캣워크라고 부른다. 고양이처럼 우아하고 부드럽게 걸으면서도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모을 수 있어야 하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옷을 갈아입고, 헤어메이크업을 고쳐 다시 무대로 나가기 위한 백스테이지에서의 준비과정은 전쟁을 방불케한다. 동료모델 스태프 등 수백명 인원과의 완벽한 호흡도 필수이다. 무엇보다 이 한무대에 서기 위해 많은 기다림과 좌절을 맛보아야 한다. 패션쇼에 있어 패션모델의 권리는 무대에 오르는 것, 그 외는 없다. “패션모델의 일은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오디션으로 시작해서, 런웨이로 끝을 맺죠. 그만큼 힘든 일이 오디션을 통해 일을 가져오는 거예요. 오디션 현장에서 3시간 기다리기는 일쑤이고, 심지어 기회조차 없는 경우도 있죠.” 김태연은 사교적인 성격이면서도 개인적인 사색과 사유를 갖기 위한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끝장을 보려는 집념이 강하다. 그렇다고 야단스럽게 일을 벌이지도 않는다. 그저 후배, 제자들에게 자신의 등을 보이며 묵묵히 한발 한발 내디딘다. 높은 산 정상에 놓는 돌탑처럼 하나하나씩 쌓아 올라갈 뿐이다. 롤스로이스 엔진 같은 이 성품은 좌절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믿음, 즉 내부 깊숙이 갈무리한 신성한 자존감을 다지는 1000번의 담금질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도 지금까지 1000번 넘게 오디션에 떨어진 것 같아요.” 김태연 본인에게 확인받은 일은 없지만, 배우의 길에 대해 선망을 하고 있었던 듯하다. 그녀는 여고시절, 공전의 히트를 친 호러영화 오디션에 응시한 적 있다. 이미 잘나가는 여고생 패션모델이다보니 1차 서류를 거뜬히 통과하고 오디션 현장으로 갔지만, 177CM가 넘는 키가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는 방송 오디션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에서 면접보시던 분의 첫마디가 대뜸 ‘키가 무척 크다. 너가 캐스팅되서 촬영에 들어가면, 무대 높이를 전부 낮추거나 높여야겠다’라고 비아냥거리듯이 말씀하시는 거예요.” 낙엽 굴러가는 소리에 까르르 웃어대다가 눈물짓는 섬세한 사춘기 시절이다. 벗겨진 속살의 곯은 상처처럼 아프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안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래도 미련은 남았는지, 김태연은 1999년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학과에 입학한다. ■ 고난과 역경 헤쳐가는 원동력 ‘동료애’▲패션모델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생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지만 그 때 마다 일으켜 주는 것은 동료 모델들의 헌신어린 우정이다. 사진은 2018 SBS슈퍼엘리트모델대회의 축하무대에 나서는 슈퍼모델 이선진 김효진 정다은 김태연 박둘선 송은지의 모습. 패션모델은 경계선상에 있다. 프리랜서이면서 회사원처럼 조직적인 협업을 해야 하고, 연예인이 아니면서도 매스미디어의 화려한 조명을 받는다. 이렇다 보니 모델은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직업군이 되었다. 김태연은 타고난 상냥함으로 고교 시절부터 많은 선배ㆍ동료들의 도움을 받고, 배웠다. “모델은 선후배의 위계질서문화가 강해요. 또한 정(情)도 끈끈하죠. 박둘선 언니가 저보다 나이는 많지만, 모델기수로는 1년 후배가 되요. 그래서 박둘선 언니가 몇 년간 저를 선배라고 꼬박꼬박 호칭해주는데 정말 어색했어요. 2년뒤 눈치보다가 제가 언니라고 불렀죠.” 김태연은 고향이 대전이다. 쇼를 준비할 때면 새벽까지 리허설을 하다 보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선배 언니들은 돌아가면서 자신의 집으로 그녀를 데려와 챙겨줬다. “모델은 서로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에요. 일을 하다 보면 워킹과 동선이 틀리때가 있었요. 이럴 때면 (스태프로부터) 육두문자로 욕을 먹을 때가 있어요. 그 순간 위로가 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은 역시 같은 동료 모델이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한계까지 몰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패션모델을 계속할 맛나는 건 함께하는 동료애 덕분이죠.” 슈퍼모델인 이경은과의 에피소드는 이와 같은 모델의 세계를 잘 드러낸다. 이경은은 1998년 국내 최고의 엘리트패션모델 등용문인 SBS엘리트모델대회로 데뷔이후 줄곧 톱모델로 군림해왔다. 김태연의 1년후배이면서 1년 언니가 된다. “경은 언니와는 CF 오디션 때마다 늘 경쟁했어요. 최종 후보자 2명이 뽑히면 그 자리에는 항상 언니가 있었죠. 이렇게 몇 년 지나니 ‘최종 면접 보러오세요’하면 ‘경은 언니가 (*태연이가) 있겠구나 서로가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최종 합격자가 밥 사는 관행(?)이 생겼죠. 아~ 내가 많이 사주고 싶었는데 ㅋ” 현재까지도 둘은 가까운 자매지간처럼 지내고 있다. 2014년 이경은은 동생인 김태연이 교수로 재직 중인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원(당시 예술평생교육원) 모델학전공에 입학하면서, 사제지간도 맺게된다. ■ 한국패션의 전설 앙드레 김을 추모▲신인 모델 시절의 김태연. 그녀는 SBS슈퍼엘리트모델대회 준우승을 했지만, 1000번 넘게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그 와중에 자신을 단련시키며 톱모델로 성장했다. ‘한국 패션사의 전설 앙드레 김이 돌아왔다’(중앙일보) 2018년 5월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추모 패션쇼가 열렸다. 이 무대는 슈퍼모델 모임인 ‘아름회’가 기획ㆍ주최해 국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모델들을 취재하다보면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공통점이 있다. 모델은 가장 멋진 옷, 시대를 앞서가는 최첨단 멋을 선도하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이다. 지금은 모델테이너(Model+Entertainer) 시대라고 해서, 공효진ㆍ이종석ㆍ김우빈ㆍ안재현 등 모델출신이 연예ㆍ방송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차승원ㆍ박영선처럼 톱모델 출신 연예인이 있었지만, 여전히 런웨이에 오르는 것을 패션모델의 최고 가치로 여겼다. 이중 앙드레 김 쇼는 패션모델들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었다. 앙드레 김은 한국의 전통문양을 아름답고 신비하게 표현해내, 국내외에서 추앙받던 패션 외교관이었다. 김태연은 앙드레 김의 전속모델로 활약해 박영선과 더불어 ‘앙드레 김의 여인’으로 불리웠다. 당연히 이날도 박영선을 비롯해 김효진 정다은 장효선 율라 박순희 이정아 이평 송은지 정경진 양은영 등 당대의 톱모델들과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 앙드레 김 앞에서 창피당한 사연…“가족이 되어주셨죠” ▲ 2018년 슈퍼모델 입상자 모임 ‘아름회’에서 주최한 ‘앙드레김 추모 패션쇼’. 김태연은 앙드레 김의 전속모델로 20년넘게 활동하며 ‘앙드레 김의 모델’로 불렸다. 앙드레 김과의 첫만남이 재미있다. “고등학교때 앙드레김 선생님의 오디션 현장으로 갔어요. 저를 보시자마자 ‘판타스틱~ 왜 이제야 왔어요~라며 대뜸 칭찬을 해주시는거에요. 그리고 워킹을 해보라고 하시는 거에요. 정말 혼신을 담은 워킹을 선보였죠. 워킹을 보신 선생님께서 ‘원더풀’ 하시는 거에요. 꿈같은 일이이뤄졌다며 감격에 겨워했죠.” 그러나 앙드레 김의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 그는 “원더풀~ 퍼펙트 빵점”이라고 상큼하게 외쳤다.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 심정이었다. 창피로 빨갛게 물든 얼굴을 숙이고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왔다. 1998년 참가한 세계엘리트모델대회에서 존 카사블랑카스 엘리트모델사 회장으로부터 극찬받았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던 일이 떠올랐다. 끊어질 것 같던 운명의 끈은 빠른시간에 이어졌다. 쇼 출연자중 한명이 패션쇼 전날 펑크를 내버린 것이다. 그 모델과 김태연의 이미지가 흡사했던지, 그녀에게 출연을 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다음날 김태연을 본 앙드레 김은 이번에도 “만나서 너무 좋고, 너무 예뻐요”라고 요란스럽게 칭찬을 했다. “전에 당한 일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이번에는 기뻐하지 않고 말씀을 끝까지 들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앙드레 김은 “태연이는 턴이 부족하니, 쇼만 해요”라고 주문했다. “네~ 하고 대답하면서 멋쩍게 웃어 드렸죠.” 이후 김태연은 국내외를 오가며 20년간 앙드레 김의 모델로 활약한다. 앙드레 김은 부족한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앙드레김 선생님은 20년간 친구처럼 가족처럼 대해주셨어요. 특히 지인들의 경조사를 전부 기억하고 계셨죠.” <원문 출처>무비스트 http://www.movist.com/star3d/view.asp?type=32&id=atc000000002956
[조정근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 조선비즈 국제세무칼럼] 미국선 인기인데…한국서 신탁 활용한 재산·가업 승계 외면받는 이유
조정근 서경대 교수부와 가난의 대물림을 상징하는 단어인 ‘금수저와 흙수저’. 어느새 우리 사회 양극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자수성가한 부모도 자녀에게 부를 물려주는 방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부모가 재산과 가업(家業)을 후손에게 안정적으로 전수해 더 큰 부를 쌓고 사업을 번창하게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가족 간 상속 분쟁이나 갑작스러운 사망, 치매 등 미래 불확실성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업과 자산승계 수단으로 최근 ‘수익자연속신탁’이 주목받고 있다.수익자연속신탁은 위탁자가 수익자를 한 명 이상으로 정해 여러 수익자에게 연속적으로 재산이 이전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조부모가 자녀를 제1 수익자로, 손주를 제2 수익자로 정해 자산을 이전한다면 제1 수익자인 자녀가 사망했을 때 자동으로 제2 수익자인 손주에게 자산이 이전된다. 부모나 배우자의 사후 문제로 고민한다면 위탁자가 원하는 방법에 따라 자산을 이전할 수 있다.다만 수익자연속신탁은 수익권만 연속할 수 있을뿐이지 원본 소유권의 연속은 아니다. 민법 제211조에 따르면 소유권은 피상속인(亡者)이 상속재산의 소유자를 마음대로 연속시킬 수 없다고 규정한다. 결국 수익자가 아무리 연속되더라도 신탁재산의 소유권은 여전히 수탁자(금융기관 등)에게 머무른다.[땅집고] 신탁의 기본적인 구조. /KEB하나은행 제공그런데 2012년 도입된 수익자연속신탁은 한국에서 외면받고 있다. 명확한 과세 요건과 세제 혜택이 없는데다 민법에서 보장하는 공동상속인들의 유류분반환청구권과 충돌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실효성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실제로 수익권은 장래이익을 의미하는데 장기간 미확정 상태로 지속될 수 있고, 그 가치도 정확히 평가할 수 없어 불명확한 과세 근거가 된다.더구나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부모가 신탁한 재산 원본과 수익권 모두에 대해 상속세를 부과한다. 부모 사망으로 수익권이 자녀에게 넘어가면 상속세를 물린다. 문제는 국세청이 구체적인 과세 방식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즉, 수익자연속신탁의 수익자 지정으로 상속인의 유류분(상속 재산 가운데, 상속을 받은 사람이 마음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일정한 상속인을 위하여 법률상 반드시 남겨 두어야 할 일정 부분)이 침해되는 경우 어느 시기까지의 수익권이 포함 가능한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다른 문제도 있다. 조부모에서 손자녀로 재산이 넘어갈 때 적용하는 이른바 ‘세대생략할증과세’다. 중간 세대를 거치지 않은 1세대에서 3세대로의 재산 이전에 대해 일반 증여세율에 30%를 추가로 과세한다. 수증자(증여를 받는 자)가 미성년인 직계비속으로서 재산가액이 20억원을 초과하면 일반 증여세율에 40%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땅집고] 한국에서는 세금 혜택이 없어 신탁을 활용한 상속이 쉽지 않다. 반면, 미국의 ‘다이너스티 신탁’은 신탁재산의 안정적인 보호가 가능하고 세금 면제 혜택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한국의 ‘수익자연속신탁’과 큰 차이가 있다. 다이너스티 신탁은 부모가 상속·증여를 통해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되, 자녀 명의가 아니라 자녀를 수익자로 지정한 신탁계약을 통해 재산을 넘겨준다. 자녀가 일정 연령을 넘기거나 혹은 사망하는 경우 손자(녀)들에게 그 수익권이 넘어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자녀를 포함한 직계 후손들은 신탁재산 ‘소유권’이 아닌 ‘수익권’의 혜택을 받는다.자녀와 그 후손들은 다이너스티 신탁에서 부모가 지정한 수익권자가 된다. 하지만 부모가 물려준 재산은 엄연히 신탁 명의이며, 신탁은 법인 또는 유한책임회사로 자녀와는 별개 납세자다. 따라서 연방소득세 역시 개별 신고·납부 의무를 지닌다.만약 자녀가 사업 실패로 파산하거나 이혼해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탁재산 원본은 자녀의 사업상 채권자나 이혼소송 배우자로부터 안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신탁재산에서 후손들에게 매년 지출하는 한도를 미리 설정하면 지출이 심할 수 있는 어린 자손들로부터 신탁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자수성가한 부모의 유산이 ‘꽤 오랫동안’ 그 후손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방식이다.자손 중 어느 누구도 신탁재산 처분권을 가질 수 없는 신탁 내 재산은 위탁자인 부모의 연방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이너스티 신탁은 위탁자인 부모가 신탁재산에 대해 “도로 내 것이다”라고 주장할 수도 없다. 자신들이 기여한 신탁 재산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대가로 자신들의 사후 상속재산에도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2025년까지 부부 합산 2280만 달러 한도 내에서 상속·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너스티 신탁의 유용성은 매우 크다.다이너스티 신탁의 경우 세대생략이전세 역시 면제된다. 한국의 세대생략할증과세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원문 출처>조선일보 http://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0/2020032004472.html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인터뷰] “한미통화스와프, 600억달러 마이너스통장 개설한 셈…외환시장 안정화”
*앵커: 배재수 사회부장*출연: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한미 통화스와프[배재수 앵커]네. 다음은 이슈를 전문가로부터 듣는 인터뷰 오늘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미국연방준비제도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습니다. 이걸 조치로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언론인 출신의 경제 전문가시죠.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규열 교수님 안녕하세요[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아. 예. 안녕하십니까.[배재수 앵커]네. 한국은행이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먼저 통화스와프 계약이 무엇이고, 또 왜 필요한지 청취자분들께 쉽게 설명해주시면 고맙습니다.[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예. 사실 통화스와프라는 말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사실 통화스와프는 화폐를 교환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서로 다른 돈을 미리 정해놓은 환율에 따라서 바꾸는 외환거래인데, 쉽게 우리나라 돈으로 달러를 맞바꾸는 겁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사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그 시기에 한 번 맺었고요. 그 때 맺었는데, 그 이후 두 번째입니다. 그 때도 한 300억 달러를 6개월 기한으로 체결했는데, 그 때 체결한 다음에 한 9개월 간 더 연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통화스와프라는 것을 한 마디로 보면 양 국가 간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것과 같습니다. 이번에 한미통화스와프로 600억 달러를 6개월 간 계약했는데요. 한 마디로 우리 입장에서 보면 600억 달러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6개월 간 개설한 셈인 거죠. 즉 우리로서는 달러가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600억 달러를 미국으로부터 빌려와서 쓸 수 있는 힘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사실은 현금, 특히 달러를 보유하고자 하는 심리가 크게 확산이 되었는데, 얼마나 심했던지 사실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이라 불리는 미국 채권이나 금 가격도 하락했거든요. 이런 공포심이 어제죠. 지난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외환을,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자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무려 40원 한 3.1% 급등했습니다. 이것은 사실 2009년 글로벌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거든요. 이러다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달러가 계속 빠져 나가는, 달러가 부족해질 우려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이번 통화스와프는 일종의 안전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배재수 앵커]네. 외환시장에 그러면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교수님께서는 보시는 거죠.[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네. 그렇습니다.[배재수 앵커]네. 앞서 이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이제 한미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되어서 이번이 두 번째라고 하셨고요. 그랬는데, 그 때 당시 그로 인해서 증시도 크게 오르고 시장도 안정이 됐었는데, 일각에서는 그 때와 지금이 좀 다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네, 미국과 이제 통화스와프를 체결함에 따라서 달러화에 대한 수급에는 숨통이 트였을 거고요. 또 이제 물론 투기세력의 공격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을 거라고 전망은 됩니다. 그런데 2008년에도 보면 달러 당 1468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한미통화스와프 체결과 함께 빠르게 하락을 하면서 계약 종료시 즈음에는 1170원으로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부족하다는 심리가 만약에 행여라도 확산된다면 너도나도 먼저 빼겠죠. 그러나 이럴 경우 원달러 환율은 속절없이 급등하게 됩니다. 일단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투기자들 한테, 아니 투자자죠. 투자자들한테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가장 큰 효과는 있습니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에는 금융 쪽에서 생긴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 같은 경우는 실물경제에 영향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게 다시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형국이라서 사실 통화스와프만으로는 당시와 같은 시장 안정 효과를 거두기에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배재수 앵커]네. 그렇다면 이제 한미 통화스와프 외에 추가적으로 우리 당국이 취해야 할 대책 뭐가 있을까요.[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사실 뭐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어찌 생각하면 치료제를 빨리 개발하는 게 되겠죠. 그렇지만 사실 감염병이라는 게 사라진다면 경제활동도 다시 살아날 텐데, 그렇지만 치료제 개발이라는 게 이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국으로서는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방향, 즉 이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서 정책을 펴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마침 오늘 정부가 전문가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건데,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해서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등에 금융권이 공동출자를 해서 우량회사치에 투자하는 방식인데, 이에 따라서 이제 기업의 유동성 문제를 지원하는 펀드입니다. 그런데 사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한 10조원 규모를 조성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한 10조원 규모로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할 방침이라서 그것은 좀 다행이고요. 또 일각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업어음안정펀드를 만들고자 하는 이야기도 제기가 되고 있는데, 결국 이 모든 것들도 보면 취약한 기업이나 가계를 지원하는 지원책을 마련하자는 거죠. 그래서 이제 정부의 재정에도 그렇지만 정부 돈도 사실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사실 한국은행에서 사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발권력이라는 게 돈을 찍어내는 것인데, 이것을 동원해서라도 지원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고. 특히 한은 같은 경우 IMF 당시에도 글로벌 위기 당시에도 보면 특별대출을 실시하는 발권력을 동원해서 은행이나 종금사, 유동성 지원은 물론 단기 시장 같은 부분에도 그렇고 은행자본 확충 등에도 지원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우리가 사실은 미국처럼 기축통화국이 아니라서 이것을 돈을 찍어내는 것도 한계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적절하게 한다면 이런 어려움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문가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배재수 앵커]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사회, 문화뿐 아니라 경제패러다임까지도 바꾸게 되는 그런 어떤 변곡점이 될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 경제의 근본체제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사실은 저금리하고 양적 돈을 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세계 경제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 이렇게 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사실 이번에 코로나19라는 감염병 때문에 이 부분이 버블 붕괴처럼 폭발했다 이렇게 보는 지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일본 같은 경우 정부 부채가 많거든요. 지금.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는 기업부채가 많고, 그럼 우리나라는 어떠냐, 가계 부채가 많거든요. 결국 코로나19가 만약에 어찌됐든 짧은 시간이기는 하겠지만 치유가 되겠죠. 그렇게 된다면 정상경제로 돌아왔을 때 돈을 풀어서 경제를 살리는 이런 경우에는 버블 경제에 대한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배재수 앵커]네. 그렇군요. 지금 같은 금융 시장 분위기 속에서 부동산 시장은 또 어떻게 될지 좀 간략하게 설명해주시겠어요.[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예. 지금 당장이야 경제가 어려우니까 부동산 시장 역시 좋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이제 감염병은 언젠가는 치유가 될 테고, 이후에 남은 것은 엄청나게 풀린 지금 저금리 상태고 돈은 많이 풀렸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한국은행에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임시 검토회의를 열어서 기존 금리 0.5% 내렸는데, 정부도 각종 지원책을 위해 돈을 풀었으니 이 돈이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부동산으로 풀리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생기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지금은 잠재되어있지만, 일정 금액까지는 대출을 규제했고, 그러다보니까 이하 금액이 되는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이 진정되고 난 다음에는 다소 뭐 오른다든지 이런 부분도 우려가 나타나는 것도 현실입니다.[배재수 앵커]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네. 감사합니다.[배재수 앵커]네. 지금까지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원문 출처>BBS NEWS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9070
[모델의 아틀리에 3편] 김태연:Minuet Imagine② 패션계 거목 존 카사블랑카스, 그녀를 보자
슈퍼모델 김태연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ㆍ예술교육원 모델학전공 주임교수, 한국모델협회 이사,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 조직위원, 국제모델대회 심사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역 모델로서의 자기 단련도 잊지 않고 있다. 본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패션 유토피아를 모색하는 탐구자 ‘김태연’을 당초 기획한 3부작을 연장시킨 4부에 걸쳐 소개해본다. ① 코로나 못잖은 IMF때 10대모델 ‘빅5’로 각광② 패션계 거목 존 카사블랑카스, 그녀를 보자 ③ “모델, 천 번을 담금질해야 피어나는 강철의 꽃” ④ 패션 유토피아를 꿈꾸다…이매진(Imagine) ■ 가족도 기대 않던 슈퍼모델 2위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올랐을 때도 가족들은 제가 모델이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만큼 성격이 수줍음이 많고 얌전한 성격이었거든요.” ‘1997SBS슈퍼엘리트모델선발대회’ 본선무대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SBS 본사)을 올라가야 했지만, 혼자 가기가 두려워 울며불며 언니를 졸랐을 정도로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언니인 김기연은 현재 한 가정의 주부이자 헤어스타일리스트, 말레이시아 여행객들에게 인지도 높은 ‘가이드맨 쿠알라룸푸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틈틈이 귀국 때마다 여동생의 밑반찬을 손수 챙겨주는 다정다감한 언니이다. 하지만 그때는... “대회 전날, 같이 가기로 했던 언니(*김기연 씨는 당시 모델라인 소속)가 밤샘 촬영일정으로 새벽에 들어왔어요. 자명종을 일부러 크게 해도 일어나지를 않는 거에요. 속상해서 언니가 덮은 이불을 토닥이며 대성통곡을 했죠.” 결국 퉁퉁 부은 눈으로 일어난 언니의 손을 끌다시피 상경했다. 1997년 8월29일, 슈퍼모델이자 톱 셀럽 이선진(최선규ㆍ송선미 공동진행)의 사회로 생방송된 엘리트모델 본선대회는 격이 달랐다. 서울 종로의 세종문화회관을 꽉 메운 관중석, 쉴새 없이 돌아가는 지미집 크레인ㆍ카메라, 눈이 뜰 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쏘아지는 조명, 유인촌과 이소라(*92년 슈퍼모델 1위) 등 대한민국 연예ㆍ패션ㆍ경제ㆍ방송계를 대표하는 17인의 심사위원들, 그 앞에서 서니 옆구리가 결릴 것만 같았다. “예선 때는 같은 줄의 어떤 언니한테 빌린 옷으로 오디션을 볼 정도로 가볍게 응시했지만, 본선은 무게감이 달랐어요. 처음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죠.” 김태연을 아는 누구도 그녀의 입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심지어 뒤늦게 대회장으로 온 아버지 어머니도 꽃다발을 준비해 오지 않았다. “무대에 선 2시간이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사회를 보던 이선진 언니가 제 이름을 부르자 부모님들과 기연 언니의 그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소리는 아직도 또렷이 기억해요.” ■ SBS슈퍼엘리트모델대회 입상이후 달라진 삶 ▲ 모델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7초를 위해 1000번의 연습과 10000번의 공을 들여야 한다. 김태연은 여고생 패션모델로 주목받으면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사진은 서경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김태연 교수의 워킹 수업 장면이다. 1997년 SBS슈퍼엘리트모델대회 2위 입상이후 그녀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유명인의 싸인을 받으려 애쓰기도 했는데, 싸인을 해주는 입장이 돼 얼떨떨하기만 했죠.” 쏟아지는 팬레터와 고백 심지어 교문 앞에서 기다리는 남학생들까지, 이럴수록 서먹해지는 친구들과의 관계 등 모든 것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게다가 1부에서 언급했던 10대모델 빅5(김태연ㆍ장윤주ㆍ양석주ㆍ옥지영ㆍ정유미)의 일원으로 스타덤에 오르면서, 살인적인 일정이 펼쳐졌다. 우아한 백조의 수면 아래 치열한 발길질, 이처럼 모델의 백스테이지(backstage)는 가혹하다. 1000일의 연습을 ‘단鍛’, 10000일의 시간을 ‘련鍊’이라고 했던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7초의 퍼포먼스를 위해 1000번의 연습과 10000번의 공을 들여야 한다.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행거에 걸린 의상을 입고, 헤어메이크업을 고치고 무대로 질주해야하는 반복의 62초였다. 비몽사몽 간에 런웨이에 오른 적도 수차례였다. 그리고 시간은 착실히 흘러가 운명의 1998년이 되었다. ■ ‘아, 우리나라 말이다’…낯선 프랑스 땅에서 나홀로 ▲ 김태연은 봄날의 미뉴에트처럼 상냥하고 신중한 성격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고지식하다 싶을 정도로 끝장을 보려는 면이 있다. (사진=아이센스미디어 김광훈 작가) 김태연은 단발머리를 잘 하지 않는다. 나이보다 한참 어려 보이는 데다, 다양한 룩을 소화하기 불리한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SBS슈퍼모델대회는 미국 Elite 모델사의 후원인 만큼, 1~3위까지는 세계 슈퍼엘리트 모델 대회에 참가할 특전이 주어진다. 김태연은 여고 3학년때 이 해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세계 슈퍼엘리트모델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세계 최대규모의 모델선발대회로 스타모델의 산실이었다. 문제는 가족 중 어느 누구도 유럽까지 동행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오래 알고 지낸 지인들이 아니면, 그녀에 대해 오해하는 구석이 있다. 봄날의 미뉴에트처럼 상냥하고 화사하면서도 신중하다. 여기에 경솔한 행동도 잘 보이지 않아 소심하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김태연은 일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목표에 가치와 의미를 더 부여하고, 시원스럽게 뛰어든다. 그래서인지 간혹 어떤 사람들은 ‘겁 많았던 척 한 거였어?’ 같은 생각을 하곤 한다. 일을 사랑하는 것은 그녀의 천성이다. 고지식할 정도로 끝장을 보려는 면이 있는 김태연이다. 18세의 소녀는 혼자서 해외 여행길에 오르기로 결심하고 실행한다. 그런데 1997년 불어닥친 IMF영향으로 비행기 표만 참가자에게 지원됐다. 소심하나 어떤 면에서는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여고생이 독일까지 가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다시 니스로 가야 했으니, 긴장으로 심장이 터질 지경이었다. ■ 패션계 거목 존 카사블랑카스의 극찬, 그러나 ▲ 김태연은 외국어 공부를 손에서 놓질 않는다. 이는 1998년 참가했던 세계 슈퍼엘리트모델대회에서의 기억 때문이다. 게다가 니스에 도착하니, 오기로 했던 통역사가 오지 않았다. 망연자실 속 기다림, 마침 이를 발견한 한국의 취재기자가 “어떻게 고등학생이 혼자 와서 이 고생을 하냐”고 안쓰럽다는 듯이 물었다. 이 소리를 듣자 ‘아, 우리나라 말이다’라는 안도와 함께 따뜻한 물 같은 울컥함이 솟구치며 서럽게 울고 말았다. 통역사는 2일 후에 도착했다. 드디어 오른 세계무대 결선,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주최자이자 패션계 거두인 존 카사블랑카스 엘리트모델社 회장이 김태연을 직접 가리키며 “너처럼 예쁜 동양인 모델은 처음이다”라고 극찬을 하는 등 현지에서의 기대감이 높았다. 존 카사블랑카스 회장은 1971년 파리에서 모델 에이전시 사업을 시작해 신디 크로퍼트, 린다 에반젤리스타, 카렌 뮬더 등 유명한 모델들을 전부 발굴해내다시피 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회 당일 통역사가 어떤 사정으로 그녀늘 남겨두고 파리로 가버린 것이었다. 더군다나 스타일리스트들이 ‘넌 일본인 소녀 같은 이미지가 어울린다’라며 머리를 싹둑 잘라버렸다. 당황스러웠지만, 영어가 부족하다 보니 의사 표현을 제대로 못 하고 눈만 찔끔 감아버렸다. 대참사였다. 함초롬한 단발머리는 준비해온 퍼포먼스, 워킹, 의상 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대회는 그렇게 끝났다. “대회 내내 머리가 짧은 것에 대해 가장 후회했어요. 기본적으로 머리가 긴모델을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 머리가 길면 어떻게든 스타일이 다양하게 나오니까요.” 이 일 이후 김태연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손에서 놓질 않고 있다. 한국에 돌아오니 암담한 현실이 밀려왔다.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원문 출처>무비스트 http://www.movist.com/star3d/view.asp?type=32&id=atc000000002920
[2021수시] ‘100%취업보장’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삼성전자 입사’ 연대 성대 경북대.. ‘장교 임관’ 고대 세종대 한양대ERICA 아주대 충남대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 가운데 지원할 학과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뚜렷한 진로를 찾지 못한 학생들에겐 대학진학 이후의 취업방향을 설정하는 것 역시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학 입학과 함께 취업까지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줄 만한 대안이다. 계약학과는 산업체나 국가기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설계된 학과다. 재학생들에게 학비지원과 장학금이 풍부하게 제공될 뿐 아니라, 기숙사입사나 해외연수 등 각종 혜택도 부여된다. 무엇보다도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기업 채용까지 100% 확정된다. 수험생 입장에선 졸업 이후 진로계획까지 ‘원스톱’으로 결정할 수 있는 셈이다. 계약학과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산업체 직원이 아닌 자가 특별교육과정 이수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조건형’과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이다. 2021대입에서 지원할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취업경험이 없다. 따라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들을 집중적으로 탐색하며 지원여부를 타진해봐야 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다시 ‘산업체 연계학과’와 ‘군 관련학과’의 두 가지로 구분한다. 산업체 연계학과는 기업과 대학의 협약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취업이 보장되면서 대학별 인기학과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올해는 연세대가 삼성전자 채용조건형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연대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취업보장을 내세운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 역시 선호도가 상당한 편이다. 한양대ERICA 한국산기대 목포대도 올해 수시에서 이공계열 기업으로 취업이 가능한 계약학과 선발을 실시한다. 서경대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와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는 미용분야에서 대학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선택지다. 군 관련학과도 졸업 시 즉시 장교로 임관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취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입학 시 등록금 면제나 기숙사 입사 우선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군 관련학과 중에서는 국방부가 지원하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의 인기가 단연 높다. 매년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면서 명실상부한 이공계열 최고학과로 떠올랐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항공시스템공학, 한양대ERICA 국방정보공학,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 충남대 해양안보학 등 다른 군 협약 계약학과들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 수시에선 다단계전형을 실시하며, 대부분 군 본부 주관 면접과 신체검사 인성검사 체력검사 신원조사도 진행한다.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 가운데 지원할 학과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뚜렷한 진로를 찾지 못한 학생들에겐 대학진학 이후의 취업방향 설정하는 것 역시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학 입학과 함께 취업까지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줄 만한 대안이다. <‘산업체 연계’ 계약학과 7개교.. 13개학과 512명 모집>산업체가 참여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가장 큰 강점은 ‘취업보장’이다. 각 대학이 제시하는 일정기준만 넘기면 졸업 후 곧바로 기업체에 취직할 수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도 매년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선망하는 삼성전자 입사를 조건을 내걸은 학과들로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수시부터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포함해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이 수험생들의 이목을 끄는 배경이다. 이공계열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면 한양대ERICA 한국산기대 목포대의 계약학과 지원이 취업까지 한꺼번에 해결 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서경대의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와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역시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 미용 분야 진출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에겐 메리트다. - ‘삼성전자 채용확정’ 3개교.. 연대 성대 경북대 국내 최고의 대기업인 삼성전자는 대학과의 계약학과 체결에도 적극적인 편이다. 특히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협약을 맺은 연세대 성균관대 경북대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린다. 연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졸업생의 삼성전자 취업보장은 물론 장학금이나 인턴십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수시 학종(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로만 40명을 모집하며,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 서류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60%와 면접4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없다.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006년 국내최초 계약학과로 반도체산업기술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고급 반도체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반도체 설계 공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입학자 전원에게는 삼성반도체장학금이 주어진다. 입학금을 포함해 2년간 4개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2학년2학기 재학 중 삼성전자에서 실시하는 채용절차를 통과할 경우 3~4학년에도 삼성전자 학부 대여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 대학원 진학 시 전액장학금과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여름, 겨울방학 중 5주간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올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경우 학종(학과모집)40명 논술12명으로 총 52명을 수시에서 모집한다. 학과모집 전형은 수능최저 없이 서류100%로 평가한다. 논술의 경우 논술60%와 학생부40%를 합산한다. 학종과 달리 수능최저가 있다. 수학(가) 과탐(1과목) 등급합 3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은 삼성전자가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소수정예를 선발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3,4학년 재학생 대상 수업에선 삼성전자의 임직원이 수업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실험과 실습을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다. 재학 중 4년 등록금 전액 면제되는 것도 강점이다. 희망자 전원기숙사이 우선 입사 대상자로 선정되고, 기숙사비도 일부 지원된다. 4학년1학기에는 한 학기동안 실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삼성전자 인턴기회도 제공된다. 삼성전자 신제품 개발과정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며, 우수학생의 해외연수도 지원된다. 2021수시에선 모바일과학인재5명 논술(AAT)15명의 20명을 선발한다. 모바일과학인재는 학종으로 모바일공학전공만을 모집단위로 선발하지만 특별한 지원자격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는 서류와 면접을 각50% 반영한다. 논술(AAT) 역시 별다른 지원자격 제한이 없다. 일괄합산전형으로 학생부30%와 논술성적7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학생부는 교과20%와 출결/봉사활동1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100분 동안 치러진다. 자연계열Ⅰ유형으로 수학(수능 가형) 4문제 내외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두 전형의 수능최저 기준은 동일하다. 수학(가) 과탐(1과목) 2개영역 등급합 3이내여야 한다.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 ‘이공계열 중심’ 3개교.. 한양대ERICA 한국산기대 목포대취업이 최우선 목표인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한양대ERICA 한국산기대 목포대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양대ERICA 스마트융합공학부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2018년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신설된 건축IT융합전공 로봇융합전공 소재부품융합전공 스마트ICT융합전공의 4개학과가 스마트융합공학부에 소속됐다. 4개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혼합형으로 3년 6학기제로 운영한다. 1학년 재학 중에는 전공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집중이수하고 2~3학년은 기업에 근무하며 직무관련 심화교육과 직무역량을 익히게 된다. 전 과정을 이수할 때까지 원칙적으로 휴학은 불가하다. 한양대ERICA 스마트융합공학부의 경우 정원외 학종인 조기취업형계약학과전형으로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종합평가100%로 5배수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평가는 학생부를 기반으로 교과관련 성취, 전공적합성, 학교생활충실도,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이다. 2단계는 1단계성적10%와 기업체면접9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기업체 면접에서는 업무해결능력과 적응력, 인성 등을 평가한다. 한국산기대 ICT융합공학과 융합소재공학과 창의디자인학과의 3개학과도 한양대ERICA와 마찬가지로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의해 개설됐다.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혼합형으로 3년 교육과정으로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입학시 1학년 교육비(입학금+등록금) 전액은 한국장학재단의 희망사다리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2~3학년 교육비는 학생과 재직회사가 각50% 분담하는 방식이다. 올해 수시에서는 ICT융합공학과70명 융합소재공학과25명 창의디자인학과25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세 학과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는 서류평가100%로 학생부 교과성적과 비교과활동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해 2배수를 선발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면접만 100% 반영되지만, 합/불 여부만 판단하는 절차다. 면접은 개별면접으로 실시된다. 면접관 2명과 10분 동안 진행한다. 직무적합성과 성실성, 공동체 의식 등을 확인한다. 국립 4년제대인 목포대 역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공과대학의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첨단운송기계시스템학과와 함께 경영대학의 스마트비즈니스학과를 신설했다. 공학계열 중심으로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지만, 인문계 학생들에게도 취업의 문호가 열린 셈이다. 4개 학과는 모두 총3년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신입생의 경우 정부가 100% 등록금을 지원한다. 일정 자격 충족 시 희망사다리장학금으로 학기당 200만원씩 지급된다. 2,3학년의 경우 등록금의 25%인 62만5000원 정도를 학생이 부담한다. 나머지는 지자체(50%)와 산업체(25%)가 분담한다. 모집인원은 첨단운송기계시스템학과가 40명으로 가장 많다. 스마트비즈니스학과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소프트웨어학과의 3개학과는 각30명 선발할 계획이다. 4개학과의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입학전형을 통해 정원외로 별도 선발을 진행한다. 1단계 서류평가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평가10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면접평가에서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검증한다. 심층면접을 통해 인성이나 업무수행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미용 전문인 양성’ 서경대.. 헤어/메이크업디자인 뷰티테라피&메이크업미용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서경대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와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체 등이 대학과 계약을 체결해 학과를 설치/운영하는 학사학위 과정이다. 실제 서경대 정규과정과 동등한 서경대 총장의 학사학위를 수여하며, 협약 산업체에 졸업 후 즉시 채용된다. 협약산업체에서 등록금의 50%를 지원하며, 나머지 50%는 학생이 부담해야 한다. 의무근무기간은 업체별로 1~2년이다. 2021전형계획 기준으로 구체적인 모집인원이 확정되지 않았다. 산업체의 계약결과에 따라 선발유무가 결정되며, 모집단위가 변경될 수도 있다. 수시의 경우 채용조건형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고교 졸업(예정)자 혹은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갖춘 자 중 서경대 전형기준에 부합하는 학생부 성적이 있으며 국가공인 미용사자격증을 소지한 학생이 지원자격이다. 피부/네일/이용/메이크업자격증은 인정되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학생부80%+서류2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군 협약’ 계약학과 5개교.. 6개학과 131명 모집>이른 시기부터 군 관련 계약학과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상당하다. 대졸자들의 취업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등록금 혜택과 함께 졸업 즉시 장교로 임관한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의무복무를 마친 후에도 전문성을 토대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다. 2021수시에선 군과 협약을 맺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5곳이다. 그 중에서도 국방부가 지원하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이공계열 최상위 모집단위로 꼽힌다. 세종대 아주대 충남대 한양대ERICA 역시 대학별로 특화된 분야의 전공들이 있다. 5개대학 모두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대부분 군 본부의 면접과 신체검사 인성검사 체력검사 신원검사 등을 병행한다. - ‘이공계열 최고학과’ 고려대 사이버국방고대 사이버국방학과는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상위1%의 엘리트 사이버 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위해 설립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2011년 6월 정부인가를 받고 2012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했다. 입학한 학생들에게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하며, 기숙사 입사 우선권도 부여된다. 국내외 연수기회가 제공되며, 해킹대회 컨퍼런스를 참여할 시 대학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1학년 때는 기초이론/기초소양을 배우는 수준이지만, 2학년부터 고급 소프트웨어/네트워크 이론 및 기술교육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이버국방학 교육이 실시된다. 이어 3학년 과정에서 정보보호 전문가 수준의 고급 정보보호이론/기술을 학습한 후, 4학년은 실전능력을 기르는 실습위주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해 사이버사령부 등 사이버국방 유관기관에서 7년간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전역 후에는 IT기업, 대기업, 국가기관, 정부산하 연구소, 국내외 보안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사이버국방학과는 2021수시에서 특기자전형으로 정원외 18명을 모집한다. 일반15명 해킹방어3명으로 구분해 선발하는 특징이다. 일반은 특별한 제한 없이 수학 과학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정보 정보보안 분야에서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가 지원자격이다. 해킹방어의 경우 관련 분야에서 실적이 우수하고 재능과 열정을 보인 학생이 지원 가능하다. 군 인사법 제10조(장교 임용 결격사유)에 의해 만16세이상 23세이하로 연령제한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전형방법은 2단계다. 먼저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이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 면접20% 기타2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기타는 군 면접과 체력검정 결과가 포함된다. 서류전형의 경우 학생부 자소서 활동증빙서류 등 제출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면접은 지원자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고, 논리적 복합적사고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 ‘민간 사관학교’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2011년 6월 해군과 체결된 ‘군사학 발전협력합의서’에 의거해 2012년 3월 신설됐다. 국내 최초로 개설된 국방시스템공학과로서 해군 무기체계에 대한 이해 갖춘 군사과학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민간 사관학교라고 볼 수 있다. 4년간 해군장학생으로 선발돼 학자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재학 중에는 별도의 군사훈련을 받지 않으며, 일반 재학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대학 생활을 하게 된다. 기숙사 입소를 희망할 경우 선발기준에 따라 우선입소 자격을 부여받는다. 해외연수 대상자로 선발되는 학생에게는 교내 지급 기준에 맞춰 별도 장학금도 지급한다. 졸업 후에는 일정기간 군사교육을 마친 후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의무 복무기간은 7년이다. 국가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와 수당이 지급된다. 근무성적 우수할 경우 장기복무자로 선발될 수 있다. 국내외 석/박사 학위과정 혹은 국외 군사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수시에서는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으로 28명을 모집한다.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검정고시 출신이나 외국고 졸업(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다. 군 인사법에 규정에 따라 임관일 기준 만20세이상 27세이하인 자여야 한다. 2021학년 입학자의 임관기준일은 2025년 6월1일이므로 1997년 6월2일에서 2005년 6월1일 사이 출생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전형방법은 2단계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는 해군본부 주관평가를 실시한다. 교과80% 체력검정10% 면접평가10%를 합산해 평가한다.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사의 경우 합불여부만 판정한다. 수능최저도 충족해야 한다. 국 수 영 3개영역 등급합이 9이내여야 하여,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 ‘공군조종사 복무가능’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는 공군과 협약을 맺은 학과다. 항공기 유도무기 로켓 등 항공우주시스템 개발을 연구하는 공학전문가와 공군조종사 후보생을 양성하는 학과다. 신입생 전원에게 졸업까지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며, 국방시스템공학과 마찬가지로 재학 중 별도 군사훈련 없다. 기숙사 입사를 희망할 경우 우선입소의 기회가 있고, 해외연수 우선선발 자격과 함께 학업 장려금도 지급한다. 대학 졸업 후에는 훈련을 거쳐 장교에 임관하며 비행교육에 입과한다. 수료 시 조종병과 장교로 복무하게 되며 의무복무기간은 13년이다. 조종사에게는 각종 수당이 추가로 지급되고 계급에 상응하는 숙소나 관사도 전원 제공된다. 비행교육에 중도 탈락할 경우 조종병과 이외 장교로 복무한다. 의무복무기간은 7년이다. 2021수시에서는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으로 17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국방시스템공학과 동일하다. 임관일 기준 만20세이상 27세이하인 자로, 1997년 6월2일에서 2005년 6월1일 사이 출생자여야 한다. 전형방법은 국방시스템공학과와 약간 다르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선발하는 것은 같지만. 선발배수는 국방시스템공학보다 많은 5배수다. 2단계는 교과100%와 신체검사 체력검정 적성검사 면접평가 신원조사의 합불여부로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3개영역 등급합이 9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 ‘ICT기반 공군 기술장교로 성장’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공군과 아주대가 2014년 5월 협정을 체결해 신설한 학과다. 2015학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일반ICT기술 공군특화ICT기술 군사작전을 융합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공군의 NCW(Network Centric Warfare) 전장 환경 구축 운용과 네트워크기반 사이버전을 책임질 최정예 엘리트 기술장교가 될 수 있다. 국방ICT기술은 무기체계를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소프트웨어 지능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전능력을 높여 승리를 이끌어내는 핵심요소로 부상하며 최근 전망이 밝은 분야다. 신입생 전원에게 공군 장학생 유지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등록자 전원 기숙사 입사도 보장한다. 교환학생 등 해외연수 자격에 해당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며, 연 1회 이상 군부대와 방위산업체 등 군 관련기관 방문기회도 제공한다. 재학 중에는 별도 군사훈련 없이 일반 대학생과 동일한 조건에서 대학생활을 하다가 졸업 후 공군 장교(소위)로 임관한다. 의무복무기간 만료 후 전역할 경우 방위산업체, 국책연구소, 대학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장기복무를 성택할 경우 장군 등 고급 간부로도 진출 가능하다.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수시 국방IT우수인재1전형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여타 군 관련 계약학과와 마찬가지로 1997년 6월2일부터 2005년 6월1일 사이 출생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전형유형은 학종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선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종합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학업역량 목표의식 자기주도성 공동체의식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지원자의 학생부, 자소서, 기타 제출서류 내용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 ‘국립대 유일 계약학과’ 충남대 해양안보학전공충남대 국가안보융합학부 해양안보학전공은 2011년 9월 충남대와 해군본부의 협약에 근거해 개설한 국내최초 해군학 관련 전공학과다. 대한민국 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국립대 유일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라 할 수 있다. 어학 무도 국내/해외문화탐방 등 특성화교육에 따른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기사 등 자격증 취득도 지원해 전역 후 다양한 취업기회를 보장한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소정의 군사교육 후 해군소위로 임관한다. 의무 복무기간은 7년이다. 의무복무를 마친 후 근무경력을 활용해 항해사나 항공기조종사 등 전문영역으로 진출 가능하다. 올해 수시에선 학생부교과(국가안보융합)전형으로 28명을 선발한다.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이거나 고졸 학력이 인정되는 남자가 지원자격이다. 군 인사법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 임관일 기준 만20세이상 27세이하로 2021년 3월1일 기준 만16세이상 23세이하인 자여야 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교과전형이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교과66.6%+면접16.7%+체력검정16.7%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인성 신체검사 신원조사의 합불 판정도 만족해야 한다. 수능최저 기준이 있다. 국어 수학(가/나) 영 사/과(2과목) 3개 등급합 9이내다. - ‘정보통신 엔지니어 진출’ 한양대ERICA 국방정보공학한대ERICA 국방정보공학과는 미래 해군이 필요로 하는 융합형 ICT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해군과 협력으로 설립됐다. 2015학년 1학기 첫 신입생을 모집한 군 관련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정보통신과 컴퓨터공학 기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지향형 산학교육을 지향한다. 특히 해군 기술장교로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국방과학 관련 정보통신 산업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엔지니어로 근무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재학 중 별도 군사훈련은 없으며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포함해 4년간 군장학금을 지급한다. 졸업 후에는 일정기간의 군사교육을 마친 후 해군 장교(소위)로 임관한다. 의무복무기간은 임관 후 7년이다. 수시 국방정보공학 특별전형은 올해 정원외 20명을 모집한다. 남학생19명 여학생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018년 2월 이후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통산 3개학기이상 국내 고교 성적 취득한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1997년 6월2일부터 2005년 6월1일 사이의 출생연령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2단계다. 1단계에선 학생부 교과100%로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의 경우 교과70%와 해군본부주관평가30%를 합산한다. 해군본부 평가는 체력검사와 면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국어 수학(가) 영어 3개영역 등급합 9이내, 한국사 필수 응시가 기준이다. <원문 출처>베리타스알파 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13797
[모델의 아틀리에 3편] 김태연:Minuet Imagine① 틴에이저 ‘빅5’로 스포트라이트
김태연은 패션모델이다. 인체의 굴곡을 더듬어 흘러내리는 옷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탐색하고, 찰나에 그 특징을 잡아 표현하는 퍼포밍 아티스트가 그녀의 직업이다. 또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서경대 예술교육원 모델학전공 주임 교수로서 넓은 여백을 남겨두고, 학생마다 있는 고유의 칼라(Color)를 찾아주는 교육자이다. 본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패션 유토피아를 모색하는 탐구자 ‘김태연’을 3편에 걸쳐 소개해본다. ① 코로나 못잖은 IMF 시절, 10대모델 ‘빅5’로 각광② “모델, 천 번을 담금질해야 피어나는 강철의 꽃” ③ 패션 유토피아를 꿈꾸다…미뉴에트 이매진 (Minuet Imagine) ■ 국민일보 “톱디자이너들은 그녀를 선택했다”▲ 여고2학년 재학 중이던 1997년 SBS슈퍼엘리트모델선발대회에 출전해 2등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태연. 그녀는 틴에이저 모델 빅5로 언급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사진은 앙드레 김 패션쇼의 장면으로 오른쪽이 김태연.“지금도 무대에 서면 데뷔 때와 똑같은 설렘을 느껴요.” 패션과의 지독한 사랑에 빠진 슈퍼모델, 김태연은 1997년 대전여고 2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해에 출전한 SBS슈퍼엘리트모델선발대회에서 2위를 수상하며 데뷔했다. 예나 지금이나 이 대회는 국내 최고의 패션모델 등용문으로 명성 높다. 슈퍼모델이란 타이틀도 오직 이 대회의 입상자에 한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더군다나 김태연이 입상한 해는 슈퍼모델의 최전성기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는 건국 이래 최대 경제적 위기로 언급되던 IMF(구제금융요청) 때로 한보철강, 한보그룹, 삼미그룹, 진로그룹, 한신공영그룹, 기아그룹, 해태그룹, 뉴코아, 고려증권, 한라그룹, 나산그룹, 극동건설, 거평그룹, 대우자동차, 동아건설 등 대재벌들이 무너지든 시기였다. 말그대로 국가부도 위기였다. 이런 암울한 시기에 10대 모델들은 패션디자이너와 기업들이 선택한 구세주였다. 국민일보 등 당시 언론들은 김태연을 비롯해 장윤주, 양석주, 옥지영, 정유미를 가리켜 10대모델 ‘빅5’로 언급하며 ‘앙팡테리블’이라고 지칭했다. 국민일보 김혜림 기자는 1998년 “97슈퍼엘리트모델대회에서 2위에 입상, 모델계에 발을 들여놓은 김태연(18)은 지난해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컬렉션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었다. 진태옥 설윤형 한혜자 루비나 오은환 정미경 등 톱디자이너들이 그녀를 선택했다”고 서술했다. 한국일보 이성희 기자는 “10대 모델(빅5)들이 패션광고를 석권했다”고 표현했을 정도. 그녀들을 쫓아다니는 극성팬들 중에는 모델을 꿈꾸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지망생들도 상당수였다. 이 세대가 ‘2001 환상의 세대’라고 불리는 한지혜, 한예슬, 소이현, 김빈우, 공현주, 최여진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김태연이지만 사실 그녀의 꿈은 처음부터 모델이 아니었다. ■ “태연아, 현모양처는 직업이 아니란다”…조금은 엉뚱했던 소녀 ▲ 여고 시절의 김태연은 장래직업에 현모양처라고 기재해 상담실에 불려갔을 정도로 엉뚱한 구석이 많았다. 김태연은 이제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법을 지켜가고 있다. 2녀 1남 중 둘째인 그녀는 슈퍼모델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해진 인생의 목표는 없었다. 진로에 대해 별다른 계획도 없이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여고생에 지나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무척 수줍음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라 어머니조차도 (제가) 모델이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키만 멀대 같은 촌뜨기에 지나지 않았다. “저의 세계는 집, 학교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을 써야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가족에게 물어봤죠. 어머니께서 ‘선생님’이라고 해서 그렇게 써서 제출했던 기억이 나요.” 세월이 흘러 고등학교 때도 같은 질문, 같은 고민과 마주하게 된다. 이때의 일화가 요즘 말로 병맛스럽다. 그녀가 제출한 진로계획서에 장래희망이 ‘현모양처’라고 적혀있었던 것이다. 진로상담실로 불려간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 “선생님 말씀이 ‘현모양처’는 직업이 될 수 없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럼 ‘선생님’ 할게요 라고 대답했죠.” 17세 소녀의 이 같은 상큼하고 해맑은 미소를 접했던 담당 교사의 마음이 20여년의 시공을 뚫고 취재기자에게도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고차원의 우주를 담은 영적생명체’라고 생각했을 지도. ■ “자네 모델해 볼 생각 없나”…조세현 작가와의 인연 ▲ 김태연은 소위 잘 나서지를 않는 성품이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하는 일에 있어선 조용하나 결코 꺼지지 않는 롤스로이스 엔진처럼 나아간다. 그러나 필자가 지켜본 바는 조금 달랐다. 이런 김태연의 성격은 나설 때와 조용히 있을 때를 선천적으로 잘 아는 데서 비롯된다. 멍하다가도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일을 찾았을 때는 결벽스러울 만큼 꼼꼼한, 마치 사찰처럼 정리된 명쾌 단순한 행동으로 이어진다. 실제 SBS슈퍼모델대회 출전을 결심한 순간이 그랬다. “언니가 모델(모델라인 소속)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한번은 기연 언니가 잡지 촬영하는 곳을 따라갔어요. 그때 조세현 사진작가님이 너 모델을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으셨어요. 그때는 아뇨, 저 무서워요라고 대답했지만.” 조세현 작가는 이영애 등 셀럽들이 선호하는 국내 최고의 사진작가중 한명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세현 작가에 이어 친하게 지내던 학교 후배마저 종용하자, 드디어 결심을 굳히게 된다. 몇몇 신문사에서는 김태연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대회 예선을 치루는 동안 일체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예선전에는 부모님도 모르게 참가했는데 예선입상 후 이 사실을 안 어머니께서 꾸중대신 격려해줘 너무 고마웠어요’라고 소개했다. 이 보도와는 달리 김태연의 슈퍼모델 도전기는 좌충우돌 그 자체였다. <원문 출처>무비스트 www.movist.com/star3d/view.asp?type=32&id=atc000000002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