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TODAY
온라인 강의로 바뀐 대학가
서경대학교 전경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가가 대면수업 시작일을 다시 한 번 연기하고 있다. 상당수의 대학들이 5월 이후로 대면수업 개시일을 연장하거나 아예 한 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겠다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간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거나, 캠퍼스에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민간 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주요 대학 가운데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5월 2일과 5월 13일까지 대면수업 시작일을 연기했다. 연세대는 지난달 30일 임시 교무위원회를 개최하고, 결정된 내용을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들 대학들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추후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대면수업 개시일 재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미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곳들도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를 시작으로 서울대와 이화여대가 이번 한 학기를 모두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 부경대 등의 학교도 코로나19 진전 상황을 지켜보며 현재까지는 ‘무기한 원격수업’ 체제로 학사 일정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학들이 이처럼 대면수업 개시일을 계속 늦추게 되면서, 대학생들도 온라인 강의에 의존해야 하는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서 원격수업을 지원할 인프라 구축 노력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온라인 강의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들이나, 대학 등교일이 늦춰지면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상황도 막막한 상황이다. 전국 대학 비대면 강의 현황구글 활용해 원격 강의 시스템 구축한 서경대…학생들 호평이와 같은 대학들의 움직임과 함께 서경대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 기간을 늘리고 등교일을 추가적으로 연기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온라인 원격 강의는 5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최종적인 등교일은 5월 13일이다. 많은 학생들이 우려할 부분인 중간고사는 과제물 대체나 온라인 평가 등 교수 재량에 따라 실시되며 성적 평가는 올해 1학기에 한하여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된다.서경대학교 학사일정 변경사항(서경대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서경대의 경우 구글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G-suite for education을 자체적으로 도입하여 이와 같은 불편함을 최소화했으며 반디캠 프로그램을 사용해 교수가 직접 강의 자료 영상을 녹화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서버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드라이브 로그에 개인의 웹 메일 기록이 남는 것을 이용한 출결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zoom과 같은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학과는 달리 효율적인 처리 방식을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15학번 안모 학생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드라이브에 저장되는 강의영상을 통해 언제든 복습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온라인 강의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자동으로 웹 메일 드라이브에 공유되는 강의들또한 아동학과에 재학 중인 17학번 김모 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점에 온라인 강의를 실시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온라인 강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듯 보였고, 문화콘텐츠학과에 재학 중인 17학번 박모 학생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강의의 특성을 이용해 남는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보며 자격증과 영어 공부를 겸할 수 있어 좋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학교까지의 거리가 멀어 통학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학생들은 “등교 시간에 사람이 몰리는 혼잡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등교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사라져서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영상의 재생 속도를 빠르게 또는 느리게 조절할 수 있어 학생들 개인의 역량에 맞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강의를 실시함에 따라 약간의 불편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16학번 신모 학생은 “업로드 방식의 강의 특성상 즉각적인 질문과 대답이 어렵다.”는 점에서 불편을 느꼈으며 “약 75분의 영상으로는 지금까지 시행해왔던 비대면 강의를 대체하기엔 질적으로 부족함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15학번 조모 학우는 “실기 위주의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처럼 실기나 실험으로 구성되는 강의들은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친 후 임시적으로 대면 강의를 실시하는 등의 추가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
권재욱 서경대 특임교수 칼럼:[시론] 풀잎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권재욱 특임교수 거친 봄바람에 풀이 눕는다. 바람의 세기가 여린 풀잎이 버티는 힘보다 세기 때문이다. 바람이 지나가면 풀은 다시 일어선다. 바람은 잠시 스쳐 지나가지만 풀잎은 계속 생명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것에는 의지가 있다. 살려는 의지가 있고 더 발전하려는 의지가 있으며 완전해지려는 의지가 있다. 모든 생물에 해당하는 진화의 논리다. 생명이 있는 것이 위대한 이유이다.바람에겐 생명이 없다. 의지도 없고 목적도 없다. 제목 없이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다가 우연히 힘이 뭉쳐 내달리다 무구한 생명에 상처를 입히고 목숨을 빼앗기도 한다. 간혹 먼지를 털어내고 신선한 공기로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하며 착한 일을 할 때도 있지만 믿을 구석은 못 된다. 그런 선행은 바람의 공(功)이 아니며 오히려 풀잎의 삶에의 의지가 갑자기 닥쳐 온 어쩔 수 없는 난관을 긍정적으로 활용한 덕이라 할 것이다.의지가 없는 것은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다. 꿈틀거린다고, 움직인다고, 나름 괴상한 힘으로 타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 생물학적으로 생물이라 분류될 수 있을지언정 그에게 무엇인가 되고자 하는,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한 진정한 생명체라 할 수 없다. 무엇이 되고자 할 때 그것은 더 나은 것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무엇을 이루고자 할 때 그것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을 새로 만들어 내거나 그런 것에 도달하는 것을 내포한다. 모든 생물은 그 속에 발전하고자 하는 속성을 지니고 태어나며, 발전이란 해악을 끼치거나 퇴보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고, 그것이 밖으로 표현된 것이 의지이다.억새풀 한 포기도, 음흉해 보이는 거미와 박쥐 한 마리도 아름답고 힘 있고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의지로 가득하다. 옛 시절 밭농사를 망치는 주범이었던 억새가 나풀대는 하얀 꽃대로 가을의 귀빈 대접을 받고 있으며, 거미도 나쁜 곤충과 벌레를 옭아매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박쥐는 작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로 의심받고 있어 입장이 아주 곤란한 처지에 몰려 있지만, 그 역시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를 비롯해 많은 해충들을 열심히 처치하면서 씨앗을 먼 곳까지 퍼뜨려 자연을 풍요롭게 하는 착한 의지의 소유자다. 또한 생김새가 보는 이에게 좋은 느낌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자각하여 스스로 동굴 속에 지내면서 밤에만 활동하는, 영원한 자가 격리에 들어가 있는, 희생과 겸손의 미덕까지 보여 주고 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둘 다 재빠르게 옮겨 다니며 질병을 일으키므로 생물처럼 보이나 둘은 전혀 다른 종자다. 박테리아는 스스로 단백질을 만들어 내며 혼자서도 발육 성장할 수 있으나, 바이러스는 홀로 살아 갈 수 없어 다른 살아있는 숙주, 인간이나 동식물의 몸이 필요하다. 박테리아는 분명 생명체이나 바이러스는 온전한 생명체라고 할 수 없다. 박테리아 한테는 의지가 있으나 바이러스에게는 의지가 없다는 말이다.박테리아는 본래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들을 부패시켜 치워 주는 착한 일을 한다. 몇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람이 잘못 다루었거나 변종이 나타난 것으로 예외적인 경우이다. 박테리아가 결코 원하지 않은 슬픈 일이다. 생명의 의지가 선한 것은 박테리아에게도 해당된다.그러나 착한 바이러스는 없다. 널리 퍼뜨리라고 ‘행복 바이러스’니 ‘기부 바이러스’니 좋게 불리기도 하나, 바이러스 자체는 모조리 훑어 쫓아내도 괜찮다. 우선 ‘코로나19 바이러스’부터 박멸시키는 것이 급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그것의 숙주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존엄한 타인의 인격을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n번 방’의 족속들도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하고 악성 바이러스의 길을 택한 자들이다. 정직한 삶의 의지를 발견하기 힘든 또 한 부류, 선거 때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변종 박테리아를 닮은 위선 정치 모리배들과 함께 몰아 낼 대상에 넣어야 하리라.생명의 의지는 선(善)하다. 선하지 않은 것은 생명이 아니며 삶이 아니다. 생명 중 최고가 인간이니, 최선의 의지는 사람의 그것이다.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97세의 황영주 할머니는, “행복했던 삶으로 돌아가고자 한 의지가 나를 살렸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산한 거리가 화창한 봄날의 들녘처럼 환호하는 그날까지 참 생명과 선한 의지를 믿어 보자. 생명의 의지는 선하고 강하다. 풀잎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이다. 권재욱(서경대 특임교수) <원문 출처> 건설 경제 http://m.cnews.co.kr/m_home/view.jsp?idxno=202004081708199370706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오현도 학우 외 3명의 출품작 <주희에게>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 진출…오현도 감독 등 제작진 인터뷰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오현도 학우 외 3명의 출품작 <주희에게>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오현도 학우 외 3명의 작품 <주희에게>를 포함해 한국단편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한 출품작 25편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공모에서 역대 최다 1,040편이 출품된 가운데 극영화 18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2편이 최종 선정됐다. 예심 심사는 지난해 한국단편경쟁 대상작 ‘흩어진 밤’의 김솔 감독,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 손희정 평론가, 송경원 평론가가 맡아 24편을 뽑았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 초청된 김아영 감독의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도 이에 포함됐다. 여기에 전북 지역 공모 심사로 선정된 ‘이별유예’까지 총 25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한국단편경쟁 출품작들은 고른 완성도와 다양한 주제의식으로 풍성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개인의 일상에서 사회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보여주는 영화들 속에서 올해는 특별히 거주, 노인,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영화들이 많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며, 그중에서도 영화 속 인물들을 섬세하게 바라본 작품들이 마음을 끌었다”고 심사평은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또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실험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감독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장르의 경계가 모호한, 그래서 더 신선한 작품들”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이에 “기술적인 만듦새보다는 독창성과 신선함에 좀 더 비중을 두었다”고 전했다. 올해 전주에서 선보일 25편의 단편은 영화제 기간 심사를 거쳐 대상, 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총 10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게 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 중 하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 전라북도 · 전주시 ·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후원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미학이나 영상기술 면에서 지금까지 보아온 주류 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대안적 영화(alternative film)를 관객에게 소개하고, 디지털 영화(digital film)를 상영하며 지원한다. 지난 2000년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7일간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영미권, 유럽,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등의 영화 140여 편이 참여하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단편영화 상영을 할 수 있는 대표 영화제 중에서도 권위 있는 영화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0년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개최된다. 국내외적으로 권위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의 단편영화가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본교 학생들의 뛰어난 영화제작 역량과 영화영상학과의 우수한 커리큘럼이 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오현도 학우 외 3명의 작품 <주희에게>를 간략히 소개하고 어떤 배경과 과정을 거쳐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으며 출품에서 진출작 선정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그 동력과 가능성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선정작 <주희에게>의 주인공들을 인터뷰했다. 감독인 13학번 오현도 졸업생과 함께, 촬영감독 15학번 이재환 졸업생, PD 14학번 한동희 졸업생, 조감독 17학번 최명주 학우를 만났다.△ (왼쪽부터) 최명주, 한동희, 오현도, 이재환 학우■ 영화 <주희에게>란? -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에 <주희에게>가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늦었지만 우선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될 <주희에게>는 어떤 영화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오현도 감독: <주희에게>는 가난한 고등학생 주희와 사이가 좋지 않은 취업 준비생 나영이 의도치 않게 주희의 할아버지를 다치게 하고, 이후 알게 모르게 주희를 도와가는 드라마 장르의 단편영화입니다. 원망을 용서로 바꾸게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관계 회복과 용서의 미학을 담았습니다.- 두 인물의 관계 회복을 그린 이야기네요.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있을까요? 오현도 감독: 소극적이고 이기적이며 상처가 많은 나영이라는 캐릭터, 그리고 그런 그녀와 닮은 듯 안 닮은 듯한 주희라는 캐릭터가 초반에 서로 갈등을 일으킵니다. 그러다 점점 서로를 도와가면서 애정을 느끼고 변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해가는 모습들이 쌓여가면서 관객들이 느끼기에 나 자신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떤 감정과 마음가짐을 가지는지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관객들에게 자신의 관계에 대한 경험과 감정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것을 영화에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셨나요? 보는 이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재환 촬영감독: 인간관계 안에서 용서를 구하는 주제의식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쉽게 말하지 못하는 나영의 감정과 힘든 주희 사이에서 갈등이 해결되기 전에 각자 머무르는 시선들, 말할 수 없는 표정들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감정적 표현을 보여주는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 연기자의 표현을 그대로 드러내어 숨기거나 과장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잘 전달되었으면 하네요. -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단편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고 수준 높은 영화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 영화제에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영화가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영화의 어떤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되었다고 생각하나요? 오현도 감독: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나라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일 큰 영화제임과 동시에 다양한 영화의 작품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는 1천여 편이 넘는 작품 가운데 스물 다섯으로 압축되었던 이유는 다양성이라는 테마 안에서 각자 가지고 있는 완성도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라는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가운데, 그 그림이 가지고 있는 완성도가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본 영화에서는 배우의 공이 컸고, 표현하려고 했던 것들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잘 드러났습니다. -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감독님을 비롯한 스텝, 배우들이 얼마나 많이 심혈을 기울였는지 느껴집니다. 제작 과정은 어떠했나요? 어려운 점 혹은 특별히 좋았던 점이 있었는지 얘기해 주세요. 오현도 감독: 영화의 스케일이 크다 보니 변수도 많고 시간에 쫓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나리오 집필 과정,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스텝도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희 네 명이 모여 시나리오 과정에서부터 많은 구상과 상의를 했고, 배우와도 함께 영화대본을 써 내려갔습니다. 이전에 호흡을 맞춰본 경험과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쌓아가며 제작했습니다. 최명주 조감독: 영화를 찍을 때 로케이션 사용에 있어서, 로케이션 주인과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본 영화에서 저희가 실내 로케이션으로 구한 나영의 집, 세탁소 병원 등의 촬영 장소에서 그런 갈등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촬영이 끝나고 주인분이 좋은 말로 문자를 보내주시거나, 시간이 딜레이 되어도 응원해 주시는 등 훈훈한 일이 많았죠. 이 점이 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주희에게>는 앞으로의 커리어에 있어서 어떤 영화로 기억될 것 같나요? 오현도 감독: 모든 영화인들이 그렇겠지만 ‘영화를 하는 게 맞나?’, ‘내가 지금 옳은 길로 가고 있나?’, ‘내 영화가 좋은 건가?’, ‘내가 하고 있는 연출법, 가치관이 나만 좋다고 생각하나?’와 같은 의구심과 자괴감,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촬영 감독님이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선정 발표가 난 뒤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내가 고민하던 길이, 해왔던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이 영화는 우리가 노력해왔던 방향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확신과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가 값진 것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용기를 얻은 영화죠. ■ 영화 제작에서 영화제 출품으로까지 이어진 영화영상학과 이야기 - 서경대 영화영상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네 분의 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 본선상영작으로 선정되면서 학교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의 수업 및 커리큘럼이 도움이 되었나요? 오현도 감독: 본 학과에서는 매 학기마다 반드시 하나의 작품을 제작해야 하는데 이 기회가 무조건 보장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에 한 작품씩 찍다 보니 노하우와 자신의 스타일이 생기게 되죠. 학년이 올라갈수록 완성도 있고 스스로에게 알맞은 ‘오현도스러운 영화’가 탄생합니다. 봉준호 감독이 ‘가장 사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이것을 잘 실현할 수 있도록 학과의 커리큘럼이 받쳐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스텝들이 필요합니다. 본 학과에서는 서로 스텝이 되어주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노하우와 실력이 쌓이며 옆에서 보고 배우게 됩니다. 영화 촬영장에 나갈 수 있는 기회와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쌓고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한동희 PD: 사운드를 엔지니어링하는 작업을 학과에서 많이 배웁니다. 연출을 하고 싶은 개인에게도 사운드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학과에서 제공해 주죠. ‘사운드 믹싱’이라는 작업은 외부 업체에 맡기거나 부탁해야 하는데, 본인이 직접 작업하고 배울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교육과 시설을 학교에서 투자해 주고 있습니다. 툴이나 믹싱실 등 기술적인 부분들을 연계해서 교육하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재환 촬영감독: 학교 밖 사례를 보면, 나쁜 경우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자기 영화를 못 들고 나가는 경우가 있어요. 학교에서 시나리오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거나, 장비 사용에 있어 타 학년 학생들에게 더 좋은 장비가 선정되는 등의 문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촬영 감독을 교수님이 배정해 주거나 자신과 전혀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제작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이와 달리 본교 영화영상학과에서는 영화 제작의 기회가 많고 어느 정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회와 자유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영화제 상영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현도 감독: 커리큘럼 이외에도, 학과에서 매년 전주국제영화제로 공식 MT를 갑니다. MT라고 하면 친목 도모가 우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활동은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서 영화제 분위기를 즐기고 영화제 상영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갖게 해주는 기회가 되는 장이에요. 학업적인 면에 대한 도움과 멤버십 트레이닝을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죠. 이러한 경험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화제작을 위해서는 카메라 및 장비가 반드시 필요할 텐데요. 학과에서 충분한 시설 및 장비를 지원받았나요? 이재환 촬영감독: 서경대 영화영상학과가 가지고 있는 장비의 개수와 장비의 질이 경쟁력 있는 편이에요. 카메라가 실제 독립영화 촬영장에서 사용하는 카메라이고 학과에서 좋은 장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격 시험만 통과한다면 카메라, 음향 장비, 믹싱 후반 장비 등 모두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영화 작업은 결국 예술 활동이고, 이것은 경험치에 민감한 작업입니다. 학과생일 때부터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보면서 경험치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 졸업 후에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 영화 제작이나 실습과 관련하여 영화영상학과 학우들과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호흡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한동희 PD: 한 학기에 한 개 작품씩 개인이 자신의 영화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 도와주고 연결되는 문화가 있어요. 흔히 품앗이라고 표현하는데 서로 믹싱, 조연출 등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텝 지원을 학우들에게서 받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졸업하고 나서도 작품을 찍을 때 학교 동료들에게 부탁해서 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팀을 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고 일적으로 잘 맞는 학우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과생들끼리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와 협약을 맺어 프리미어오브패션(POP) 상영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희에게>는 POP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어떠한 경험이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오현도 감독: 프리미어오브패션 영화제의 존재만으로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러한 상영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은데, 나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면 관객들 앞에서 상영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어요. POP는 교내 영화제이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서경대 영화영상학과가 수준도 있고 입지가 있는 학과이기 때문에 관심과 주목을 끌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POP 상영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에도 후반작업과 보충작업을 해나가야 하는데, POP 대상을 받은 덕분에 이후 후반작업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다. 힘과 열정을 갖게 해주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교내 영화제 상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더 큰 무대로 나아가셨네요.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영화제 상영을 희망하는 서경대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오현도 감독: 영화는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요. 영화의 감독은 한 명이지만 영화를 구성하고 그 영화에 색을 넣고 향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스텝들입니다. 자신의 영화가 영화제에 상영되기를 원한다면, 스텝들과의 소통이 특히 중요합니다. 많은 토론과 회의를 거쳐야 하고 열린 마음으로 작업을 해나가야 해요. 이와 동시에 이율배반적이지만 자신이 애초에 품었던 영화의 목적과 결심은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틀렸다고 쉽게 속단하면 안 됩니다. 전주국제영화제 MT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역시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성공하는구나.”였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영화제 상영까지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오현도 감독: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을 무사히 마치는 게 1차적인 목표입니다. 동시에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품되어 있는 상태이고 운이 좋다면 선정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영화제에 해당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이외에도 앞으로 지역에 해당하는 작은 영화제들이 내년 3월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이런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많이 영화가 상영될 수 있도록 후반 작업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오현도 감독을 비롯한 네 명의 영화영상학과 제작진들은 모두 뜨거운 열정, 더 높은 희망을 가지고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자신들이 가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이라는 신념과 자랑스러운 행보가 서경대 영화영상학과 재학생 및 미래의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홍보실=최영원 학생기자>
학생부교과 많이 뽑는 `IN서울`은?
서경대, 836명중 627명 선발고려대, 758명 늘려 1158명 모집대학마다 성적산출 방법 달라대학별 점수 유불리 따져봐야서울권 대학 진입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에 주목할 만하다. 서울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선발 인원 자체가 매우 적지만, 다른 전형에 비해 비교적 경쟁률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진학사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합격생 역시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서 높은 충원율을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수시 지원에 있어서 훌륭한 전략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서울권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바로 고려대다. 총 1158명(수시 내 선발 비율 38%)을 선발한다. 지난해 400명 선발에 머물렀던 고려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올해 758명을 더 모집한다. 다만 고려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의 추천이 필요하다. 각 고등학교는 3학년 재학생 수의 4% 이내에서 학생 추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경대(신학대 제외)다. 서경대는 타 대학들과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단 1명도 선발하지 않고, 수시 정원 내 선발 인원 836명 중 627명(수시 내 선발 비율 75%)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한다. 서울권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이 가장 높은 10위권 대학에는 고려대, 서경대 외에도 한성대(746명), 한국외대(491명), 숭실대(479명), 국민대(463명), 명지대(448명), 중앙대(447명), 동덕여대(408명), 서울과학기술대(395명)가 있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대학마다 교과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한 내신 등급에 따른 점수 차이가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유불리를 따져 보는 것도 필수다. <원문 출처>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20/04/364999/
‘인서울’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은 바늘구멍? “오히려 전략적 선택지”
동아일보DB이른바 ‘인서울’로 불리는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적은 편이다. 이들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학생부교과전형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정시 수능 위주 전형에 집중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그러나 학생부교과전형이 오히려 훌륭한 전략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다른 전형에 비해 대체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며 합격자는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충원율을 기록하기 때문.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2021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을 짚어봤다.○ 고려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158명 선발… ‘인서울’ 대학 중 최다2021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서울 소재 대학은 34곳이다. 건국대, 경희대를 비롯한 8곳은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서울 소재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고려대로 모집인원은 1158명이다. 전년도 모집인원(400명)보다 758명 늘어난 것이다. 단 고려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교 추천이 필요하다. 각 고교는 3학년 재학생 수의 4% 이내로 학생을 추천할 수 있다.서울 소재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경대(신학대학 제외)다. 서경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지 않고 수시 선발인원 836명 중 627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한다. ○ 학생부교과전형 핵심인 ‘교과’… 대학마다 성적 산출법이 다르다학생부교과전형의 주요 전형요소는 교과 성적이다. 교과 성적은 일반적으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등급이 산출되는 전 과목을 활용한다. 하지만 교과별 4과목씩 총 16과목의 성적을 바탕으로 평가하는 명지대나 교과별 3과목씩 총 12과목 성적을 바탕으로 하는 서울여대처럼 독특한 성적 산출 기준을 가지는 대학도 있다. 이런 대학의 경우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과목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과목별 성적 편차가 큰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또한 서울시립대는 교과 성적을 산출할 때 등급을 사용하지 않고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한 ‘Z점수’를 활용하는 등 대학별로 교과 성적 산출법이 모두 다르므로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등급에 따른 점수 차이가 저마다 다르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교과 성적을 산출할 때 1등급에 만점을 주고 2등급부터 일정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이때 감점되는 점수에서 대학별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한국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1등급에 270점, 2등급에 258점, 3등급에 237점을 부여해서 1등급과 3등급의 차이가 33점(1등급 대비 12.2%)으로 벌어진다. 반면 중앙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1등급에 10점, 3등급에 9.43점을 부여 부여해서 1등급과 3등급의 차이가 0.57점(1등급 대비 5.7%)에 불과하다.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땐 대학별 성적 산출법에 따른 자신의 유불리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와 고교 상담 프로그램,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분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도 ‘수능’ 허들 넘어야… 기준 변화를 주목하라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경우 내신 등급이 높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일반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의 합격 성적은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에 도전하더라도 수능을 함께 준비해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올해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적용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변경된 대학들이 있다. 전년도 대비 기준이 높아진 대학의 경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어 합격자 평균 성적이 예년 대비 다소 낮아질 수 있다. 반면 기준이 낮아진 대학의 경우 합격자 평균 성적이 전년도 대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지원 시 고려해야 한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인서울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지는 않지만, 다른 전형 대비 입시 결과를 예측하기 다소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따라서 수시 지원 시 학생부교과전형을 기준으로 상향, 안정, 하향 등의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원문 출처> 에듀 동아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406105105593819
[모델의 아틀리에 3편] 김태연⑤ “패션유토피아-나의 별을 찾아서”
슈퍼모델 김태연은 별을 찾는 방랑자다. 별들이 잠긴 저 은하수, 어딘가 있을 패션유토피아로 이끌 나의 별을 꿈꾼다. ■ 모델이 옷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조건 ▲ 패션모델 김태연은 모델의 화려한 스킬에 앞서 기본기를 가장 강조한다. 프로농구 선수가 가장 기초적인 스텝의 훈련을 통해 완성되듯, 옷에 생명을 불어놓는 창조가로서의 첫스텝은 자세이다.“피그마리온을 아세요? 디자이너가 아름다운 옷을 만들죠. 모델은 그 옷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창조가에요.” 피그마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이다. 그는 세상의 여자들에게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기 시작했고 조각이 완성되자 그 조각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아프로디테 여신이 그 조각에 인간으로 만들었고, 피그마리온은 조각이었던 그 여인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옷은 모델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요. 그래서 모델은 런웨이에 오르면서 옷을 황홀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온 신경과 사랑을 집중해야하죠.” 모델은 멋을 구현하는 사색가이자 퍼포밍 아티스트(Performing Artist), 그러기에 패션 오브제(objet)’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간다. 이렇다보니 각자가 표현하는 퍼포먼스와 워킹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도 기본은 하나에서 출발한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몸을 반듯하게 세우며, 허리는 곧게 편다. 걸을 때는 무릎과 정강이를 쭉 펴서 보폭을 시원하게 한다. 이와 비슷한 예가 농구이다. 이 운동의 처음이자 마지막은 슛에 앞서 ‘퍼스트 스텝(First Step)’이다. 이를 익히기 위해 드리블ㆍ슛ㆍ패스 연습 과정에서 정확한 스텝을 밟는 단계를 도입한다. 드리블을 1천번 연습해다면 자연스럽게 스텝은 1만번이 훈련된다. 스카우터들은 선수의 첫 스텝을 보고 프로와 아마를 구분 짓는다. 그기에는 선수의 재능뿐만 아닌 노력의 시간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델의 워킹 역시 마찬가지이다. 프로 모델의 워킹은 고양이가 걷는 듯 우아하면서 부드럽다. 보폭도 일정하다. 톱엘리트패션모델의 워킹은 이 단계를 넘어 나비의 춤과도 같다. 그야말로 이 기본자세를 익히고 유지하기가 가장 어렵다. ■ 한국모델 무시하던 일본, 2002년 월드컵 이후 ▲ 김태연과 인연맺은 국내외 패션무대, 브랜드, 잡지 등은 그녀와의 관계를 20년 가까이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도쿄는 파리, 런던, 밀라노, 뉴욕에 이어 제5의 패션도시로 꼽힌다. 패션업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글로벌기업들 그리고 소비자들이 전 세계 패션의 동향, 정보, 비즈니스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 패션위크도쿄이다. 또한 패션월드도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허브 박람회이다. 엘리트모델을 매개로 한 옷이 풍부한 소비력과 화려한 트렌드를 쏟아내는 곳, 바로 아시아패션의 중심 ‘도쿄 컬렉션’이다. 김태연은 21살 때 이 무대에 섰다. 전편인 외전 ‘슈퍼모델의 자긍심…“내 이름(My Name)”’에서 언급했듯 그녀의 아버지는 20살 때 돌아가셨다. 김태연은 ‘세상에 하나뿐인 내 편’인 어머니를 항상 애틋해하며 그리워한다. 모델이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유럽 무대 제의도 20살 때 있었지만, 아버지가 병환 중이다보니 다급한 일이 발생하면 빠른 시간에 돌아올수 있는 아시아 무대에서만 모델활동을 펼쳤다. “언제든 한국으로 올 수 있는 가까운 일본에서 돈을 벌고 싶어서,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갔어요. 그리고 고모 댁에 머물면서 신문ㆍ잡지 등을 찾아 디자이너들에게 무작정 전화를 걸었죠. 고모가 고생 많았어요. 같이 전화도 걸고, 사무실도 찾아가고 하셨으니까요.” 분명 김태연은 소심하고, 모험을 즐기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을 좋아한다. 사교적이면서 배려심이 깊어 혼자 끙끙대는 경우도 많다. 동시에 자신만의 고독과 독립된 시간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열중한다. 이 같은 상반된 면들이 충돌하면 언제나 그녀의 선택은 후자 쪽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톱모델의 경력이라면 해외활동은 필수였던 시대였다. 김태연의 (가끔이지만) 무모하다싶은 행동은 이때 나오는데, 대다수 삶의 정답을 찾아간다. “일본은 당시 한국모델을 굉장히 무시하던 때였어요. 오디션 때 프로필에 한국국적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는 포토폴리오를 바로 덮고는 나가라고 한적도 꽤 있었죠. 이 상황이 반전된 건 2002년 한일월드컵이었어요.” 2002년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된 제17회 월드컵은 ‘붉은 악마’ 한국인의 저력을 전 세계인에게 알린 계기였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브라질, 독일, 터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세계인은 수백만의 인파가 붉은 옷을 입고 전국 곳곳에서 길거리 응원을 펼친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 대회로 인해 한국은 그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 “월드컵 이후 일본 패션계에서 한국모델의 가치도 많이 올라가서요. 귀한 몸이 된거죠.” 김태연은 도쿄컬렉션, 스즈키 자동차, 마루이 백화점, 방송활동 등 성공적인 도쿄활동을 26살때까지 이어간다. ■ 동성애자와 같은 방 쓰게 된 사연 그리고 떠나야할 때 ▲ 김태연은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외국어 공부를 손에 놓질 않는다. 외국어는 모델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야를 넓히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김태연은 20대의 많은 부분을 해외에서 활동했다. 첫 번째 국가는 싱가포르였다. 이후 인정을 받고 중국에 캐스팅된다. “중국에 도착했는데, 소속된 중국 회사에서 저에게 배정한 매니저가 남자였어요. 그런데 숙소가 하나뿐이라고 같이 쓰라고 하는 거에요.” 당황한 김태연은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중국 회사의 임직원 왈(曰) “그 사람 게이(동성연애자)에요. 여자보다 더 안전할걸.” “그분과 지내면서 사회주의에서 성 소수자로 산다는 것, 비애 등 남 모를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덕에 문화에 대한 편견은 없는 것 같아요.” 해외 패션쇼는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궁핍의 연속이다. 오디션 일정 잡기부터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 “한번은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 생활비를 제외하면 돈은 부족했고요.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돈을 보내주더라고요. 홍콩 생활은 케이크 한조각 먹는 것이 사치였어요.” 경쟁도 전쟁을 방불케하는데다 향수병으로 인한 우울증에 걸리기도 쉽다. 실제 해외활동 중 자살한 모델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김태연은 28살 때 스스로의 의지로 해외활동을 마감했다. 떠나야 될 때를 안 것이다. “해외활동의 마지막은 홍콩에서 했어요. 저는 해외에서 모델 활동하면서 그 나라의 풍경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어요. 지하철로 이동하다 보니 꿈이 돈 벌어서 ‘택시 타야지’ 였죠.” 패션쇼 화보 광고 촬영 등은 하루 7~12 시간 일정은 기본이다. 화장을 수없이 지웠다 했다 하는 덕분에 피부가 뒤집어지고, 헤어 스타일을 자주 바꾸다보니 탈모 증세도 자주 걸린다. 그러면서도 수중에 돈은 거의 남아나질 않는다. “광고촬영이 새벽에 끝나, 너무 피곤한거에요. 큰마음 먹고 택시를 탔죠. 차는 어두워 보이지 않는 홍콩의 바다 길을 달렸어요.” 미명의 바다 쪽으로 달려가는 상쾌한 바람 소리, 차창에 닿은 볼의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공기, 이 차가운 느낌을 즐기는 때였다. 갑자기 바다가 깨어나는 듯 파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바다새 소리가 힘차다. 바다가 술렁이며, 무겁게 드리워진 구름을 향해 붉은 태양이 솟아오른다. 그녀가 처음으로 이국의 바다 전경을 본 순간이었다. “바다를 물들이며, 주변의 풍광을 잡아준 빛 속에서 웬일인지 떠나야 할 때를 알았어요. 그런 나이가 된거죠.” 스물여덟, 2007년의 어느 여름이었다. ■ 보랏빛 팜므파탈의 유혹, 현대카드 퍼플 CF ▲ 김태연은 교육자로서, 무대연출자로서, 진행자로서 모델과 관련한 다양한 일에 매진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레전드 현대카드 퍼플 CF. 김태연은 국내최고의 엘리트패션모델 등용문인 SBS슈퍼모델선발대회의 준우승자로 페라가모, 랑콤, 샤넬 모델로 활동하면서 크리스챤디올, 앙드레김, 이신우, 노승은 등의 런웨이를 장식했다. 방송CF 도 상당수 출연해 블렌하임 아파트, 현대카드, 대한항공, 골든듀, 올림푸스, 우노화장품, KT&G, 유기농 맘마밀 등에 출연했다. 특히 ‘당신은 보라색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의 현대카드 퍼플 CF ‘the Purple-스캔들’ 편은 아직도 회자되는 레전드이다. 현대카드는 처음 출시 당시만해도 1%대의 보잘 것 없는 가장 낮은 시장점유율이었지만, 2007년 연체율을 0.4%로 낮추더니 2010년 2위로 올라서는 고속성장을 나타낸다. 현대카드 퍼플 CF는 2007년 4월 온에어해 그 기점이 된 광고이다. 보랏빛 가마가 지나고, 김태연이 분한 양반집 규수가 눈초리를 올려 치장을 하더니, 어느새 이 여인은 보랏빛 팜므파탈의 유혹으로 바뀌어, 보라색 면사포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돌담길을 따라가 은밀한 밀회를 즐긴다는 당시로는 파격적인 스토리라인을 담은 광고이다. “당신은 보라색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는 이 나레이션은 카르멘이 돈호세를 유혹할 때 부른 배경음악 ‘Habanera’와 맞물려 엄청난 광고효과를 거둬냈다. 광고의 진짜 속내인 “당신은 퍼플카드를 가질 자격이 있는가”라는 공격적인 질문에 소비자들은 강한 열망으로 화답한 것이다. ■ “나도 시니어 모델 할거에요.” 모델은 육체적 활동과 표현뿐만 아니라 패션 전반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패션을 이해해야 의상의 표현도 풍부해지고 모델로서의 자존감과 가치도 높일수 있다는 것이 김태연의 지론이다. “모델에 따라 구매욕을 높이기도 낮추기도 해요. 카페의 찻잔은 디자이너가 만들지만, 그 안에 자몽티를 넣을 것인지, 커피를 넣을 것인지 그리해서 5천원대 아님 6천원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모델이에요. 모델의 기량에 따라 6만원 대의 옷을 60만원대로 포장해 구매욕을 높일 수 있어요. 그런데 반대로 5천원 대의 상품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죠. 이런 경우 소비자들은 절대 이 옷을 사지를 않겠죠.” 시니어모델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현재 1세대 시니어모델들에 의해 모델 생명은 20대에서 60대 아니 점차 길어지고 있어요. 저도 장차 시니어 세대가 되요. 그때도 모델 관련 일을 하고 싶어요. 시니어모델 분들은 모델이란 직업을 이해하고 아껴주는 동반자들이시잖아요. 시니어 모델들이 늘어날수록 트로트 열풍처럼 패션모델이란 직업도 점차 당당한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거에요.” ■ 별무리에 잠긴 불멸의 패션유토피아, 그곳을 향해 ▲ 김태연은 영원히 끝나질 않을 꿈, 패션 유토피아를 쫓는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한 알의 다이아몬드, 이것은 그녀의 운명이다. 현재 그녀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서경대 예술교육원 모델학전공 주임교수로서 후학양성에 힘쓰면서, 슈퍼모델대회 입상자 모임인 아름회ㆍ슈퍼모델골프단 일원으로 소외된 이웃 돕기ㆍ유기견 지원사업에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모델협회 이사ㆍ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AMFOC), 국제모델대회 심사위원 및 MC로 활약하며 모델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면서, 모델을 플랫폼으로 한 패션ㆍ뷰티 산업의 증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다수 모델은 유한한 인생 속에서 이름을 남기지 않아요. 런웨이라는 정해진 장소에서 강렬하고 뜨거웠던 퍼포먼스와 함께 신기루처럼 사라질 뿐이죠. 그러나 모델은 저 무한한 별들의 바다에 다이아몬드 한 개 정도는 걸어둘 있어요. 그것들이 모여…” 그런 소망과 열정이 모여 찬란한 빛을 발한다. 다이아몬드처럼 밝게 빛나Shine bright like a diamond 우린 하늘 위에 떠있는 다이아몬드 같아 We’re like diamonds in the sky -리한나(Rihanna)의 노래 다이아몬드(Diamonds) 中- 모델은 어딘가 있을 패션유토피아를 쫓는 방랑자다. 별무리 잠긴 저 어두컴컴한 바다, 나만의 북극성을 이정표 삼아 영원의 우주를 항해한다. 그리고 불멸의 이름이 된다. <원문 출처>무비스트 http://www.movist.com/star3d/view.asp?type=32&id=atc000000003094
전규열 서경대 교수 “건보료 기준 재난지원금, 코로나19 피해 빠져 맹점…하우스푸어 고액자산가는?”
*앵커: 배재수 사회부장 *출연: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한은 양적완화 시행 [배재수 앵커]전문가분과 함께 이슈를 분석해보는 인터뷰 오늘 시간입니다. 우리 정부가 오늘 소득 하위 70%에 대해 긴급지원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 이 지급 기준을 3월분 건강보험료로 제시했습니다. 또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앞으로 3개월 간 시중에 돈을 무제한으로 푸는 한국판 양적완화의 입찰 결과, 5조 2500억 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책과 관련된 경제소식들 전문가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서경대학교 경영학부 전규열 교수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규열 교수님 안녕하세요.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예. 안녕하십니까. [배재수 앵커]먼저 소득하위 70%에 대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사상 처음으로 지원되게 되는데요.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게 된 배경 뭐라고 보십니까.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우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세 달 째 이어지면서 특히 이제 자영업자를 비롯해서 서민들 경제가 어렵다고 정부가 판단을 하고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안전망 보강을 위해서 지원금을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지원 대신에 신속하게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선별해서 지원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70%로 한정한 것은 아직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경제 충격에 대비를 하고 또 고용불안과 기업유동성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경제적으로 조금 더 견딜 수 있는 분들보다 소득이 적은 분들을 위해 만든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이제 현금이 아니고 상품권을 지급을 함으로써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또 내수에도 일부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배재수 앵커]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기준을 가구당 3월 건강보험료로 제시했습니다. 이 3월 건강보험료 기준에 대해서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아. 우선은 뭐 적절성 여부도 있겠지만 정부가 일단 건강보험료를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으로 선정한 것은 어찌보면 신속성과 합리성을 모두 고려한 결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건강보험은 사실 전 국민의 97%가 가입이 되어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건강보험료가 소득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소득조사 없이 대상자 선정 할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자신이 내는 건강보험료와 지급기준과 비교하다보면 대상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쉽게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강보험료 같은 경우는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장 가입자의 경우에는 사실 직전 월 소득까지도 모두 반영할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최신자료를 활용해서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정한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이게 맹점이라고 한다면 건강보험료 기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자영업자 피해가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피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 맹점으로 보이고. 또한 건강보험료 같은 경우 100인 이하 사업장 가입자의 경우에는 지난해 소득과 자영업자 같은 경우 2018년 소득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 같고, 또 소득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건강보험료에 반영되지 않았던 우리 그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관련 소득을 증빙해서 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것을 증빙해서 신청한다는 게 사실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다양한 보완대책도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재수 앵커]예. 보완대책까지 마련해서 시행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이 세대가 분리된 가족도 있고 해서, 상황에 따라 지원금을 받을 때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거주지의 지자체 정책에 따라서 지원금 규모가 달라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예. 그렇습니다. [배재수 앵커]고액 자산가를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는데, 아직도 이런 관련 기준이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어떤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우선 세대 분리에 따른 유불리나 또는 지방자치단체 정책에 따라서 지원금 규모가 달라지는 것의 말씀하신 원인은 사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변수들인데, 이것을 단시간에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월요일에 지원금을, 재난지원금이라는 큰 틀을 발표했거든요. 그리고 오늘 이제, 금요일 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기 때문에 그때까지 중앙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이 유효자금에 대해 모두 파악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서는 지원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부담에 반발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또 고액자산가에 관련해서는 또 뭐 여러 가지 있겠지만 하우스푸어라고 불리는 분들도 계시지 않습니까. 고액자산가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재산과 소득에 대한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인데, 지역 기준에 대한 형평성이나, 명확성을 확보하는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이제 그 소득하위 70%에 해당되더라도 고액자산가의 경우는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서 제외를 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재산판단 기준을 뭐 부동산이나 차량 등 비교적 조사가 쉬운 재산을 반영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데, 최근까지 보면 종합부동산세 대상을 컷오프한다는 방식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배재수 앵커]예. 한국은행이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어제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RP 즉 환매조건부 채권 매입 입찰 실시했더니 이 5조 2500억 원이 응찰을 한 것으로 되었습니다. 한은은 이 금액 모두에 대해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고요. 3개월 동한 RP 매입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는데 이 규모나 기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우선 규모에 대한 평가를 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 하면 시장에서 사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한은은 사실은 요청에 응찰한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한은은 그 규모를 전부 다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요구하는 만큼 다해주는 것이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5조 2500억 원이 적당하다, 그렇지 않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셈입니다. 그리고 또 기간은 적당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국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진행된다고 본다면, 일단 3개월은 정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렇다고 하더라도 3개월 만도 아닙니다. 코로나 확산 여부에 따라서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이미 한국은행이 밝혔기 때문입니다. [배재수 앵커]네. 시간이 좀 부족해서요.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화 연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네. 감사합니다. [배재수 앵커]네. 지금까지 서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전규열 교수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원문 출처> BBS NEWS 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1301
[미래 국방, 대한민국이 선도한다] 군사학사와 일반학사 2개 학위 수여…다양성 갖춘 전문장교 양성
서경대학교 군사학과서경대 군사학과는 군 장교 및 군사전문가를 양성하는 민간사관학교다.학생 전원이 적성에 따라 육·해·공군이나 해병대 장교로 임관한다. 미래 전쟁의 양상은 첨단 무기체계와 네트워크가 결합된 과학기술 전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수행할 인적 자원은 고도의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한다. 서경대학교 군사학과는 군 장교 및 군사전문가를 양성하는 민간사관학교로 2008년에 설립됐다. 학생 전원이 적성에 따라 육·해·공군이나 해병대 장교로 임관한다. 학생들은 실전과 같은 국방정책과 전략을 배우며, 투철한 국가관을 함양하고 강인한 체력을 연마하고 있다.군사학은 사회과학과 자연·공학계열을 망라한 종합학문이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이에 서경대 군사학과는 복수전공을 필수로 해서 군사학사와 일반학사 두 개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군사학·국방정책·안보학 등 군사 전문지식을 배운다. 나아가 군부대에서 병영체험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쟁격전지나 항일유적지를 찾아가 호국 의지를 굳게 다지기도 한다. 교수진은 박사학위를 가진 영관급 이상의 고급장교 출신이다. 전공 수업에 풍부한 실무 노하우를 접목해 멘토로서의 역할을 한다.장교 선발과정에 합격한 학생들은 4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기숙사는 무료다. 해외연수 및 역사탐방 비용 역시 대학에서 지원한다.4차 산업혁명의 첨단 신기술이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전과 드론이 부각됐다. 사이버전은 기존 재래식 전쟁과 전개 양상 자체가 다르다.드론은 안전·방재, 교통, 물류 및 수송, 정찰 등 생활 전반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군은 이를 핵심 무기체계로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서경대 군사학과는 지난해 사이버·드론학을 신설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르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드론의 원리와 조종술, 활용 기법 등을 학습하면서 사이버테러 예방을 위해 관련 시스템과 융합한다. 컴퓨터나 해킹보안 과목도 이수하게 된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이버·드론 운용 전문장교로서 거듭나게 된다. 또한 사회에 나가면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지식 직업인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원문 출처>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742113
[모델의 아틀리에: 김태연 외전] 슈퍼모델의 자긍심…“내 이름(My Name)”
“‘나는 김태연이다’ 이 문장을 자서전의 첫 페이지로 장식하고 싶어요.” 국내최고의 엘리트패션모델 등용문은 자타공인 SBS엘리트슈퍼모델선발대회이다. 가끔 명칭이 바뀌지만 ‘슈퍼’ ‘모델’이란 이 두 키워드는 변경 불가다. 슈퍼모델은 보통명사에 가까워 누구나 이 호칭을 갖다 붙일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이 대회 입상자에 한해 슈퍼모델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소라, 주정은, 이선진, 박둘선, 이화선, 김태연, 김효진 등을 슈퍼모델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슈퍼모델 출신들의 모임은 ‘아름회’‘슈퍼모델골프단’이 있다. 아름회는 희귀ㆍ난치병 어린이, 입양되기 전의 미혼모 자녀, 중증장애 아동,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의 돌잔치, 유기견 돕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슈퍼모델골프단 역시 베트남 고아 및 장애인 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슈퍼모델 대다수는 자신의 이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름은 한 인격의 존재 가치와 삶 그 자체를 나타낸다. 진정 강한 사람은 자신의 본질을 잃지 않는다. 이를 우리는 자긍심=자기긍정이라고 부른다.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의 아름다운 가치를 발견하는 법이다. ▲ 슈퍼모델 입상자 모임인 아름회는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웃, 그리고 유기동물을 위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슈퍼모델 김태연, 김효진, 김도연.■ 이름, 자긍심=나를 존중하기에 남을 존중할 줄 안다 슈퍼모델 김태연도 마찬가지이다. 김태연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ㆍ예술교육원 모델학전공, 한국모델협회 이사,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 조직위원, 국제모델대회 심사위원, 아름회ㆍ슈퍼모델골프단 일원으로 모델활동ㆍ후학양성ㆍ사회공헌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데뷔 때 이름이 같은 선배 모델이 있었어요. 그래서 몇몇 선배들로부터 이름을 바꾸라는 압력을 많이 받았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제 이름인 태연이 좋아요. 제 이름 계속 쓰면 안 돼요’라고 되묻곤 끝까지 버텼죠. 결국 나중에는 선배들이 ‘이쁜 태연’ ‘착한 태연’이라고 별칭을 붙여주시며, 그 선배(이름이 같은)와 구분을 짓더라고요.” 당시 모델계는 군대처럼 위계질서가 강했다. 한때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 출연한 모델 이혜정이 “모델 선배들이 화가 나면 화장실로 집합하라고 한다”며 엄격한 모델계 군기 문화를 전해 화제를 낳은 적이 있다. 김태연의 이때 행동은 자칫 속칭 ‘왕따’ 부를 건덕지(*건더기)가 충분한 항명과도 같았다. 어찌 보면 예명은 연예계뿐만 아니라 모델들 사이에서도 흔한 일이다. 평범한 본명에 비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직업인으로서 또 다른 나를 만들어 일상 속으로 돌아갔을 때의 나를 보호할 수 있다. 주술적인 의미에서 운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도 한몫한다. 그러나 이런 연예인들 중 일부는 목마른 공허감을 덮어쓴다. 자기 자신을 대면해야 하는 밤 시간이 두려워 술ㆍ마약 혹은 쾌락에 의지하는 경우도 있다. . 반면 김태연 같은 슈퍼모델들에는 자긍심이 강한 유형들이 많다. 자긍심이란 자만 오만 교만이 아니다. 절대 말과 행동에서 표출되지 않는다. 오히려 ‘나’를 존중하기에 ‘남’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필자가 지켜본 김태연은 10년지기일지라도 노력한 사람 앞에서는 말부터 조심하고, 오래가는 관계일수록 선을 넘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일단 소심할 정도로 고민을 한다. 계획이 서면 ‘어, 고민한 것 맞나?’라고 여겨질 정도로 단순 과감하게 행동한다.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뭐, 잘됐네, 뭐 그럴 수도 있지’하는 자기긍정을 그녀에게서 보게된다. 책에서 배우는 꾸밈이 아닌 ‘설령 실패해도 자신을 원망하지 않는 자연스런 자기긍정’을 말이다. 그런데 부모의 사랑을 아는 자식은 자긍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 ‘태연’이란 두 글자에는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어머니, 그 누구보다 그리운 아버지의 향기가 담겨있다.▲ 김태연 등 슈퍼모델들은 나를 존중하기에 남을 존중할 수 아는 아름다운 자긍심을 품고 있다. 이는 책에서 배워 흉내내는 것이 아닌 모델로서의 소양에서 우러난 자연스러움이다. 사진은 김태연이 교수로 재직중인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의 실전 워킹&퍼포먼스 수업모습. ■ 부모는 이름에 사랑의 주술을 담는다 “우리 아버지는 자상하셨어요. 여기에 키 크고 체격 좋은 미남이시다 보니 인기도 좋았어요. 가정에 충실하시면서 우리들과 자주 놀아주셨죠.” 김태연의 부모님은 충남 금산에서 소박한 식당을 운영했다. 아버지 고(故) 김판귀 씨는 가족에게 한없이 지순한 사랑을 바치던 순둥이로 부인 박정숙 씨와의 슬하에 3남매(기연ㆍ태연ㆍ태겸)를 두었다. “아이들은 어른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그녀의 행동주의적 교육신념은 그녀가 아버지를 보며 느낀 가르침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쉬는 날이면 우리 남매들을 데리고 캠핑을 자주 하셨죠. 아버지와 있으면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로 만든 집이 나오는 마냥 재미있는 일의 연속이었죠. 그래서 우리는 떼를 쓰면서까지 아버지를 따라다녔어요. 특히 낚시를 좋아하셨죠.” 낚시와 관련한 황당한 에피소드가 있다. 남동생이 초등학교 2학년때일이었다. 느닷없이 남동생의 담임 선생님이 식당으로 찾아왔다. 갑작스런 출현에 놀란 어머니에게 우물쭈물 담임선생님 왈(曰) “태겸(*남동생)이가 아버지의 직업란을 ‘낚시꾼’으로 해서 찾아왔어요.” 참고로 ‘꾼’이란 명사는 부정적인 뜻을 갖거나 그것으로 부정적 결과가 빚어지는 명사에 붙어, 그런 일이나 그와 관련된 행동을 습관적으로 자주 하는 사람이란 사전적 뜻을 갖는다. 도박꾼, 사기꾼 등이 있지만, 낚시꾼처럼 광(狂)자와 동시에 쓰이는 단어는 드물다. 햇병아리 젊은 교사의 머릿속은 ‘문제 가정’‘예비 플라잉보이(?)’ 등 다양한 상상으로 가득했을 것이 분명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그녀가 남동생에게 “태겸아, 낚시꾼은 직업이 될 수 없어”라고 타이르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왜?”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그만큼 남동생에게는 아버지의 낚시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고 위대해 보였을 것이다. “한번은 엄마에게 물었어요. ‘아빠가 자주 놀러 다녀 엄마 힘들었지’ 하고요.” 그녀의 어머니 말은 간단했다. “힘들었지. 그래도 너희 아버지 자기 할 일은 다 하고 놀았다.” 김태연의 부친은 그녀가 20살이 되던 해, 유명을 달리했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는 직전까지 일 때문에 서울을 왔다갔다하는 둘째 딸의 매니저 아닌 매니저 역할을 해냈다. “매일 출퇴근을 시켜주셨어요. 아프신 다음에는 나오시지 말라고 했는데도, 버스 타고 터미널에 내려보면 아버지가 머뭇머뭇 웃으시며 손을 흔드시고 계시는 거예요. 돌아가시기까지 아버지의 팔을 베개 삼아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버지가 아프시다며 팔을 치우시면, 억지로 팔을 다시 내 머릿밑에 놓았죠. 참 철없는 딸이죠?” 부모는 언제나 사랑을 담아 아이의 이름을 부른다. 그래서 자긍심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한다. 자신이 지켜온 일과 가치를 소중히 한다. ▲ 부모들은 사랑의 주술을 담아 아이들의 이름을 부른다. 10년지기라도 노력한 사람 앞에 조심할 줄 아는 배려, 이는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으로부터 배운 김태연의 소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원문 출처>무비스트 www.movist.com/movist3d/view.asp?type=2&id=atc000000003015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완전정복!’
수준 높은 과제물 작성에서부터 다양한 전문지식 습득까지…학술정보관 시설, 소프트웨어 100% 활용하기! 미래형 유비궈터스 건물로 우리 대학의 랜드마크인 유담관의 7~9층에는 학술정보관이 자리잡고 있다. 학술정보관은 실물 도서 대출 외에 e-book, 상호대차, 전자정보 통합검색, 원문 복사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된 미래지향형 도서관인 학술정보관을 완전 정복해 이를 잘 활용하면 심도 있고 효율적인 학습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과제물 작성, 다양한 전문지식의 습득, 진로 및 취업 관련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학술정보관의 각 층별 특징을 우선 살펴보면 7층은 인문예술과학 정보자료실, 8층은 사회이공과학 정보자료실로 도서나 여러 가지 참고자료들을 대여할 수 있다. 또한 스터디룸과 프레젠테이션 룸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9층은 자유열람실로 Blue, Orange, Red room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람실은 지난 2019년 2학기부터 ‘무인좌석발급 시스템’을 도입하여 ‘서경포탈’에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직접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어디서든지 예약할 수 있으며 바코드로 입장 확인이 되기 때문에 좌석발급 후 30분 이내로 도서관 출입 리더기에 모바일 학생증 또는 일반 카드 학생증을 찍어야 한다. 외출할 때도 출입 리더기에 학생증을 인식시켜야 하고, 외출 후 30분 안에 다시 복귀하지 않으면 좌석은 자동으로 취소되니 유의하길 바란다.코로나 19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하여 9층 자유열람실은 현재 임시 휴관으로 이용이 불가하다. 7, 8층의 정보자료실은 평일 9;00~18:00에 대출, 반납 폐가제 운영으로 이용 가능하다. 폐가제란 서가에 들어가지 않고, 일정한 신청 절차에 의해 책을 빌려주는 도서 대출 제도를 말한다. 대출 (폐가제) 이용방법은 2가지가 있다. 또한 9층 안내데스크 및 안내데스크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무인 반납기를 이용하여 반납할 수 있다.도서관 운영시간(09:00~18:00)에는 안내데스크에 반납하고, 운영시간이 끝난 후엔 도서반납함에 반납하면 된다. 학술정보관의 도서반납함 학술도서관에서는 도서대출 이외에도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1. 희망 도서 신청/ 조회 서비스학술정보관에 원하는 자료가 없을 경우,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자료를 신청/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희망도서 신청방법은 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신청 가능하다.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희망도서 신청 및 조회를 클릭한다. 학술정보관에선 이러한 신청서를 접수받아 해당 도서들을 구매한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희망 도서 신청이 완료되며, 아래의 자료들은 신청방법에 대한 이미지다. (희망도서 신청과정) 학술정보관 희망 도서 신청 홈페이지 →https://library.skuniv.ac.kr/guide/Static.ax?page=Request 클릭 후, 뜨는 아래의 창에 원하는 도서의 정보를 입력하고 신청한다. 2. 교내 발간 자료 서비스서경대학교 소속 교수님들의 저서 등 저작물들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우리 학교 교수님들이 집필하신 책들이 분류되어 있으며, 현장 열람만 가능하다. 3. 학술정보관 시설 예약 서비스(좌) 학술정보관 8층 자료열람실, (우) 학술정보관 8층 프레젠테이션 룸 학술정보관엔 힉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스터디 룸’과 ‘프레젠테이션 룸’, 이 있다. 먼저 ‘스터디 룸’은 그룹별 토론 및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 예약 서비스이고, ‘프레젠테이션 룸’은 소규모 강의 및 세미나 목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제공되는 공간예약 서비스이다. 두 시설의 이용안내는 다음과 같다. 예약된 시간에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다음 이용자들을 위해 예약 취소를 해야하며 2회 이상 예약 취소를 하지 않을 경우 3개월 간 예약 신청이 불가능하다. 예약 시간에서 20분이 경과할 때까지 입실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예약이 취소된다. 참고하여 신청하면 좋을 것 같다. 나의 예약 현황은 학술정보관 홈페이지 로그인 후 왼쪽 상단에 보이는 ‘예약’메뉴를 클릭하면 확인 할 수 (나의 예약 현황 확인 방법) 4. 연구 지원 서비스 강의자료, 취업/자격증자료, 전자정보, 원문복사, 참고문헌작성, 강의지원 서비스, 연구윤리 등 총 7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강의자료 ‘강의 자료’ 카테고리에서는 단과대, 그리고 각 단과대학의 소속 학과와 더불어 교양과정부/공통학과, 기타 강의자료, 대학원, 예술종합평생교육원 등 30개가 넘는 하위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다. 해당 카테고리별로 매학기 개설되는 강의들의 도서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2) 취업 및 자격증 자료도서관에 배치되어 있는 자료들을 통해 자격증,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음과 동시에 전공 관련 및 관심분야를 더욱더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카테고리는 취업 및 자격증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자격증 자료에는 전산세무 TAT, 웹디자인 기능사, 세무회계 등을 포함한 208개, 취업 자료에는 NCS형 모의고사 농협,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등을 포함한 299개의 자료가 있다. 3) 원문복사 서비스. 본교 학술정보관에 소장되어 있지 않은 자료들을 다른 도서관이나 협력기관에 복사 의뢰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우리대학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과학기술정보통합서비스(NDSL)에 를 통해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488개 전국 대학도서관 및 협력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학술자료(단행본, 학술지, 학술지수록논문, 학위논문) 등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합서비스(NDSL)는 학술논문, 특허, 동향분석, 연구보고서 등 전문 정보뿐만 아니라 780여 국내 협력기관, 13개 해외 협력기관을 통해 과학기술 및 산업분야 종사자들의 원활한 정보 입수를 위해 전 세계 지구촌 과학기술정보를 신속ㆍ정확하게 제공해 주고 있다. (원문복사 서비스 신청과정) 단행본은 저작권 보호와 관련하여 전권복사는 불가능하며, 부분복사만 가능하다. 아래의 자료제공 범위 표를 참고하여 알맞은 매체를 선택하길 바란다. 각각의 분량과 발송방법에 따라 이용요금이 조금씩 다르며, 원문복사와 관련된 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https://library.skuniv.ac.kr/guide/Static.ax?page=CopyRequest 4) 전자정보 서비스 전자정보는 전자책 (E-book), 전자저널 (E-Journal), E-Learning, Web DB 의 분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유형의 정보별로 내용의 차이가 있으니 찾고자 하는 정보의 성격 및 내용에 맞추어 검색하여 이용하면 된다. (1) 전자책 전자책을 통해서 학생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자신들이 찾고자 하는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전자책의 이용방법과 바로가기 URL은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riss.kr/foreign/GVRL.do (2) E- Learning 전자강의자료학술정보관에서는 E- Learning 이라는 전자강의자료 또한 제공하고 있다. 이 중 KG패스원은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공무원/법검-스마트패스원” 어플을 설치하여 PC에서 수강 신청 후 모바일로 <ID: skuniv_학번 / 패스워드 : 학번> 로그인하여 이용할 수 있다. 윌비스의 경우 크롬(Chrome)에서는 이용할 수 없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3) 전자저널논문검색을 통해서 우리는 보다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고 과제를 성취할 수 있다. 자신이 몰랐던 전문적인 사례들 또한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서경대학교 학생들은 우리 학술정보관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전자저널 (E- Journal)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교내 학술정보관 사이트를 이용하면 유로 전자저널 및 학술 DB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교내가 아니더라고 서경대학교 재학생이라면 교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교외 접속 시 학술정보관에 로그인 후, DB사이트 주소(URL)앞에 http://libproxy.skuniv.ac.kr/_Lib_Proxy_Url/를붙여 사용하는 것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래의 예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 DBPIA의 경우는 :http://libproxy.skuniv.ac.kr/_Lib_Proxy_Url/http://www.dbpia.co.kr더 자세한 정보는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홈페이지 ‘전자자료’부분을 참고하길 바란다. https://library.skuniv.ac.kr/search/Search.ax?sid=6 5. 타 기관 열람 의뢰, 상호대차 서비스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는 타 기관 열람 의뢰, 상호대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타 기관 열람의뢰’는 본교 학술정보관에 원하는 자료가 소장되어 있지 않은 경우 타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자료 열람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상호대차서비스란 우리 대학 재학생 및 교직원이 협정 대학도서관에서 우리 대학 학술정보관에 소장되어 있지 않은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협정 대학도서관과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출 가능한 권수는 우리 학교 학술정보관에서 5권이고 그 기간은 14일, 협정 대학도서관에서 3권까지 14일 동안 대출 가능하다. 도서 연체 및 제반 이용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우리 대학 학술정보관 규정 위반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학술정보관에서 직접 책을 사는 것이 아닌, 방문해서 열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도서 신청’과는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홍보실=백가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