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TODAY
김태연 서경대 교수 “코로나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델의 교육 표준을 정립해야 할 때”
지난 4일 예술적 향기가 그윽한 삼청동 라플란드에서 만난 슈퍼엘리트모델 김태연 서경대 교수, 길쭉한 키에 이목구비 뚜렷한 자그마한 얼굴, 항상 밝은 미소와 따스함을 전하는 것이 천상 타고난 모델이다. 김태연 교수는 지난 1997년 SBS슈퍼엘리트선발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도쿄컬렉션, 사넬, 페라가모, 크리스챤디올, 앙드레 김, 데니쉐르 등 국내외 패션쇼와 블렌하임 아파트, 현대카드, 대한항공, 골든듀, 올림푸스, 우노화장품, KT&G, 유기농 맘마밀 등 CF도 상당수 출연했다. 그러다 2011년 교육자로 변신, 대덕대학교 모델과를 거쳐 현재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예술교육원 모델학전공 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김태연 교수는 지금이 교육에 있어 가장 변화의 시기라고 진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교육계의 일상은 대면·비대면 체계로 급속하게 전환됐다. “코로나19는 노멀의 새로운 스탠다드(표준)를 요구하고 있어요.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거예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교육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모델과는 전공·교양을 포함해 워킹 수업, 체중 관리 등이 중요하다. 워킹은 패션모델의 신체를 통해 옷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걷기 동작이다. 이에 예술적 심미성과 기술성을 얹는다. 이로 인해 패션모델을 아티스트라고 특정 짓는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수업이지만, 온라인 강의 경우 담당 교수가 직접 나쁜 자세를 교정해줄 수 없다보니 3~4배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3-4시간 분량의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나눠 업로드하다보면 토ㆍ일요일이 없어요. 그래도 가장 힘든 것은 학생들이에요. 모델은 꿈을 먹고 사는데, 지금 패션쇼, 오디션 등이 중단된 상태이니까요.”■코로나19로 앞당겨질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육현장 서경대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기조를 두며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비대면)를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시간표를 짜고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총동원하다보면 어느덧 전자와 빛이 세계를 덮은 4차산업혁명의 도래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스위스의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바프는 4차산업혁명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모든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혁명시대이며, 이로 인한 변화는 그 범위와 깊이 그리고 속도면에서 상당한 시스템 충격을 줄 것이다고 했잖아요.” 교육현장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더나아가 첨단로봇 등과 같은 기술들이 접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김태연의 지론이다. “4차산업혁명의 상징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결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전인 1996년 IBM의 딥블루가 체스챔피언을 이긴 적이 있잖아요. 이를 볼 때 실질적으로 4차산업혁명의 사회 전반에 침투시키고 있는 것은 오히려 코로나19가 아닌가 싶어요. 시로우 마사무네의 공각기동대처럼 일상화된 네트워크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묻는 날이 곧 올거에요.” ■꿈의 박동마저 멈추게 한 코로나19 서경대는 공연예술의 명문이다. 이를 응축시킨 힘이 국내 대학 주최로선 최대규모의 패션 갈라쇼인 허브이다. 공연예술학부의 무대패션전공(주임교수 박은정)이 주가 되어 모델 연기 뮤지컬 무용 IT 등 학과 간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된 모습으로 구현된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걸맞는 공연이다. 김태연은 서경인으로서 서경대에 대한, 허브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박은정 교수가 주창하고 틀을 세운 패션갈라쇼에요. 패션ㆍ뷰티ㆍ리빙 라이프스타일에 IT 기술을 패션에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공연예술의 방향성까지 제시하는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양성 프로그램이죠.” 서경대는 전공별로 연관된 업계의 현장을 캠퍼스로 옮겨놓은 현장실무형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타 전공의 현장실무형 프로덕션을 경험하고 공연예술의 다양한 분야 및 프로세스를 이해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멀티플레이어로 성장시킨다는 교육적 목적을 갖고 있다. “우리 학교(서경대)가 특별한 점은 협업이 잘된다는 거에요. 허브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무대, 의상, 메이크업, 노래, 춤, 워킹 등을 만들어요. 이런 폭발하는 창작 에너지가 모여 어디에도 없는 작품들이 나와요. 그리고 선배들이 다음 후배에게 노하우를 계승하면서, 매시즌 마다 발전된 모습으로 나타나죠. HUB는 우리 서경인들의 DNA를 만드는 공연플랫폼인 셈이죠.” 하지만 허브는 현재 멈춰있는 상태이다. 아니 허브 뿐만이 아니다. 문화계는 현재 지독한 6월의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오디션, 패션쇼 등이 멈춰있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한 김태연의 말처럼 젊은이들은 ‘꿈’ 하나만을 바라보고 도전한다. 그렇지만 꿈을 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기 마련이다. “꿈은 젊은 모델연기 지망생들의 심장을 박동시키는 원동력이에요. 도전이 없다면 기회도 없다고 하지만, 기회가 없으니 도전도 못하니 더 괴로운 거죠.” 김태연 교수는 문화시설의 경우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안전방안을 마련해 꽁꽁 닫혔던 오디션의 기회가 활짝 열리길 희망한다. “코로나가 언제 막을 내릴까요? 이 팬데믹이 빨리 끝나서, 청춘들이 자신만의 소중한 꿈과 용기를 되찾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원문 출처>스포츠경향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006062329003&sec_id=560101&pt=nv
[진세근 서경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칼럼: 漢字, 세상을 말하다] 轉嫁<전가>
轉嫁는 대개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자신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부담, 손실, 罪(죄) 등을 무고한 사람에게 돌리는 행위다. 당초는 再婚(재혼)하다는 의미였지만 요즘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기적이고 방어적인 인간 속성 때문에 轉嫁의 사례는 곳곳에 넘쳐 난다. 중국 현대 역사학자 판원란(范文瀾) 등이 편찬한 『中國通史(중국통사)』 제4편 제1장 제2절은 “대개의 대지주는 각종 수단을 동원해 토지세를 소작농에게 轉嫁했다”고 고발한다. 산업계에는 ‘비용 轉嫁’가 다반사다. 생산비 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경우 이를 출고가나 소매가에 얹는 방식으로 유통업자 혹은 소비자에게 비용을 떠넘긴다. 성경은 轉嫁를 긍정적 의미로 바꾼, 몇 안 되는 사례다. 구약 시대에는 양이나 염소, 소 등을 제물로 바쳤다. 인간의 죄를 이들 동물에게 轉嫁시킨 뒤 이들을 불에 태움으로써 자신의 죄도 함께 태웠다. 죄의 轉嫁 덕분에 인간은 죄를 짓고도 무사할 수 있었다. 轉嫁의 절정은 예수의 육신 위에서 이뤄진다. 시공을 포괄한, 모든 인간의 죄를 자기 육신 위에 轉嫁시킨 뒤 십자가에 달려 죽음으로써 그 죄를 대신 치렀다(代贖-대속)고 기독교는 가르친다. 반면 유교는 자신의 잘못 혹은 죄를 남에게 미루는 것을 부도덕한 것으로 간주한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럿 있겠지만 책임 轉嫁에 능한 자들의 인격은 대개 鄙陋(비루)하다. 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남 탓하는 나라는 그 ‘남’ 이상의 허물을 허리춤에 감추고 있기 십상이다. 코로나 감염 추세가 잦아들자 미국과 중국은 상대방이 코로나 확산 책임이 있다고 서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자국 책임은 하나도 없다는 듯, 모든 책임을 상대방에게만 轉嫁한다. 오랫동안 품어 왔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코로나를 무기로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겠다는 속셈이 읽힌다. 남 탓만 해서는 길이 없다. 나를 돌아보는 自省(자성) 없이는 단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북한을 탓하고, 미국을 탓하고, 중국을 탓하기만 하면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疾本(질본-질병관리본부)은 ‘사스’와 ‘메르스’에서 얻은 교훈을 잊지 않고 연구에 몰입했다. 코로나 발생 직전, 코로나 유행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국이 코로나 방역의 모범 사례가 된 것은 轉嫁 대신 自省을 선택한 疾本의 힘이 크다. <원문 출처>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795071
대학별 반영 교과목 수·비중 달라… 내 성적에 ‘최적’ 학교 체크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팁 / ‘국·영·수 + 사 or 과’ 4과목 반영이 대세 / 덕성여대, 문·이과 계열별 수·국 미반영 / 광운대, 2·3학년때 성적 반영 비중 높아 / 고대·서울시립대·서울교대 전 과목 봐 / “당락 점수差 대부분 미미… 전략 중요”대입 수시 전형 중 다른 전형과 달리 학생부교과 전형은 학교 교과 성적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대부분 결정된다. 정시 전형에서 대학별로 수능 반영과목, 반영 비율이 다르듯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도 대학별로 교과를 반영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 같은 과라도 지원할 때 본인 성적에 가장 유리한 대학과 불리한 대학을 나눌 수 있단 말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대학별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을 살펴보고 그 특징을 분석해봤다. 7일 각 대학에 따르면 덕성여대와 서경대는 3개 교과만 반영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들은 인문의 경우 국어·영어·사회를, 자연은 수학·영어·과학만 평가한다. 반면 동덕여대는 인문이 국어·수학·영어·사회, 자연은 국어·수학·영어·과학 4개 교과를 반영한다. 인문계 여자 학생 중 수학 등급이 유독 낮은 학생이나 자연계 중 국어 과목 성적 관리가 잘 안 된 경우 동덕여대보다는 덕성여대 지원이 더 유리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3개 교과만 보는 대학이 많지 않아 지원자가 몰릴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특징이다. 게다가 이 대학들의 비슷한 수준의 대학 중 4개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 입시결과보다 일반적으로 점수대가 높게 형성되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만큼 본인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특정 교과가 다른 교과 성적보다 크게 떨어지는 경우에 이런 3개 교과 반영 대학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단 뜻이다. 학생에 따라 특정 학년 성적이 다른 학년보다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일부 대학이 학년별로 성적 반영에 편차를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1학년 성적이 유독 좋지 않다면 전 학년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하는 명지대보다는 광운대에 지원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광운대의 경우 1학년 성적을 20% 반영하고 2·3학년은 각각 40%를 반영한다. 이 대학은 인문의 경우 국어·수학·영어·사회, 자연은 국어·수학·영어·과학을 평가한다.일부 과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면 교과별로 일정 과목 성적을 택해 반영하는 대학 전형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명지대는 교과별로 4개 과목씩 총 16개 과목만 반영한다. 서울여대도 주요 4개 교과별로 상위 3개 과목(등급 기준)씩 총 12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서경대의 경우 주요 3개 교과별로 3개 과목씩 총 9개 과목을 반영한다.3개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보다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할 경우 본인 등급이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또한 노리는 학생이 그만큼 많아 입시결과도 더 높게 형성되기에 지원 시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본인이 전 과목을 모두 잘 관리했다면 전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대부분 대학이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주요 교과를 반영하는 것과 달리 전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도 분명히 존재한다. 고려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가 바로 그런 경우다. 교과목 성적이 과목별로 편차가 큰 학생보다는 대체로 비슷한 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지원해볼 만하다. 고려대의 2021학년도 학생부교과 선발 인원은 1158명으로 서울 내 대학 중 가장 많다. 서울 내 대학 중 고려대 다음으로 학생부교과 선발 인원이 많은 건 한성대 746명, 서경대 627명, 한국외대 491명, 숭실대 479명, 국민대 463명, 명지대 448명, 중앙대 447명, 동덕여대 408명, 서울과학기술대 395명 등이다.특히 학생부교과 전형이 대체로 면접 없이 학생부 100%로 진행되지만 고려대의 경우 면접이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인문계의 경우 면접일이 12월5일, 자연계는 12월6일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 상위 3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한국사 3등급이다. 자연계(의과대학 제외)는 상위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한국사 4등급이고, 의과대학은 4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다. 학생부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경우 수능도 각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 기준 이상을 만족시키려면 신경을 써야 한다. 수능 최저 기준을 두지 않는 대학도 있지만 이 경우 역시 합격 성적이 매우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 최저 기준을 변경한 대학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성적으로 합격·불합격이 결정되며 합격자와 불합격자 사이에 점수 차이는 거의 미미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며 “같은 학생부 교과전형이라 해도 학교별로 반영 교과와 과목 수, 학년별 반영 비율이 천차만별이기에 대학별로 교과 반영 방법을 잘 분석해보면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학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원문 출처> 세계일보 http://www.segye.com/newsView/20200603519001
서경대학교,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 위한 ‘서경SKON어린이집’ 개원
서울시 성북구 정릉 캠퍼스 내 위치, 280평 규모 최신 시설에 64명 영·유아 수용 대학 구성원들의 육아부담 완화, 업무 몰입도 제고, 안심보육 통한 저출산 해소 정책 기여 기대 서경대학교 수인관에 위치한 서경SKON어린이집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의 육아부담 완화와 업무 몰입도 제고 및 안심보육을 통한 저출산 해소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서경SKON어린이집’을 개원했다.일반적인 직장어린이집과 달리 대학원생의 학업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대학원생 자녀로도 대상 폭을 확대했다.대학 캠퍼스 내 수인관 건물에 위치한 서경SKON어린이집은 927m2(280평) 규모로, 4개의 보육실과 실내 유희실, 도서관, 식당, 교사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64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원아는 만 1세부터 5세까지 교직원과 대학원생 등 서경대 구성원 중에서 한부모가정과 장애부모가정, 맞벌이 가정, 다자녀 가정의 자녀 순으로 선발한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2시간 동안 전문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을 키우고 지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개원 후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현재 휴원 상태이며 올해와 내년 코로나 사태 추이를 봐가며 중단된 원아모집을 재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은 “어린 자녀를 보살피는 일은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을 양육하는 첫 걸음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서경SKON어린이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김명식 서경SKON어린이집 원장은 “서경SKON어린이집은 서울 성북구 정릉에 위치한 서경대 캠퍼스 내 넓은 부지에 설립돼 쾌적한 보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또 대학 내 아동학과 등 관련 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어린이집이 개원돼 교직원 등 서경대 구성원들이 육아 부담을 줄이고, 교육이나 연구, 업무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백가은 학우 외 3명으로 구성된 ‘SELF ME’ 창업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2020 예비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사업’에 최종 선정돼…백가은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백가은 학우 외 3명으로 이루어진 ‘SELF ME’ 창업팀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20 예비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사업은 혁신적인 기술 창업소재가 있는 예비창업자의 원활한 창업사업화를 위해 사업화 자금, 창업교육, 전문가 멘토링, 시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 창업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여 창업성공률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예비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사업은 창업아이템 개발 동기, 사업화 전략, 시장 진입 및 성과창출 전략, 대표자 및 팀원의 역량, 가점 등을 종합평가하여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사업화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2020 예비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사업‘에 선정된 ‘SELF ME’ 창업팀은 K-POP 팬덤 자체제작 굿즈 중개 플랫폼으로, K-POP 팬들의 상상을 실현해 주는 맞춤형 중개 어플을 개발 중이다. 팀의 리더인 문화콘텐츠학과 18학번 백가은 학우 외에 17학번 김지현 학우, 19학번 윤유로 학우, 19학번 조윤진 학우가 한 팀을 이루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SELF ME’ 팀은 이전에도 서경대학교가 주최하는 2019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총장상 수상한 바 있으며, 2019년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2019년 혁신 기획 페스티벌에서 부스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SELF ME’ 창업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팀을 이끌고 있는 백가은 학우를 캠퍼스에서 만나 아이템 소개와 개발 과정, 향후 계획, 장래 포부 등을 들어보았다. - k-pop 팬덤 자체 제작 굿즈 중개 플랫폼 창업 패키지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0 예비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는데, 먼저 선정된 창업 아이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백가은 학우: 저희는 K-POP 팬덤인 고객(소비자)에게 모든 굿즈 제작의 기초가 되는 ‘디자인’을 담당하는 ‘디자이너’와 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주는 ‘제작업체들’을 중개하는 플랫폼입니다. - 전 세계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K-POP 팬덤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템을 개발했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그 중에서도 굿즈 중개 플랫폼이라는 신선한 아이템을 개발하게 된 특별한 동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백가은 학우: 좋아하는 가수를 축하하기 위해, 팬들과 함께 컵홀더 이벤트를 기획한 적이 있었는데, 저희 중에 디자인 능력자가 없어서 초안 만드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래서 디자인 외주를 맡겼습니다. 제작업체도 함께 알아봤었는데, 너무 많은 정보가 구별이 안 되는 부분에서도 불편함을 느꼈고, ‘지그재그’와 같은 쇼핑 어플처럼 검색하기 쉽고,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같은 생각을 아이디어로 기획해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원들 모두 좋아하는 가수가 다르고 그에 따른 각 팬덤의 분위기도 다른데요. 이런 다양성을 참고하여 콘텐츠를 기획하였고 실제로 요즘 팬들이 어떤 이벤트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면서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하고 확장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K-POP 팬들의 니즈를 직접 충족시켜줄 수 있는 아이템을 생각하다가 굿즈를 맞춤형으로 편리하게 제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SELF ME’는 K-POP 팬을 대상으로 하는 구매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도아너 등 세 부류의 사용자 목적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한 부분이 특히 편리하고 실용적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업 아이템과 비슷한 다른 경쟁 플랫폼이 있을까요? 있다면 그들과는 다른 ‘SELF ME’의 특별한 차별화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백가은 학우: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현재까지 저희의 사업 아이템과 비슷한 다른 경쟁 플랫폼은 없습니다. ‘굿즈’와 ‘팬덤’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플랫폼은 존재하고 있지만, 저희처럼 고객에게 디자이너와 제작업체를 중개하는 플랫폼은 없습니다. 사용자가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쉽게 기술자를 연결시켜 준다는 점이 저희 플랫폼의 특별한 차별화 전략인 것 같습니다. 직접 제작한 것을 만들어주는 어플이자 모바일인 레드 프린팅이라는 제작 어플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는 제작업체 개념(인쇄소 개념)입니다. 이와 달리 ‘SELF ME’는 디자이너를 매칭할 수 있고 제작업체 또한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됩니다. - 말씀하신 기술자를 중개해 준다는 점은 굿즈를 제작하고자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정말 반가운 플랫폼이네요. 이러한 창업패키지 개발 과정에서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셨나요? 백가은 학우: 어플 개발, 마케팅 등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지만, 저희는 특히 소비자의 니즈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했습니다. ‘SELF ME’ 창업에 함께한 저희 팀원들은 모두가 개발자임과 동시에 K-POP의 소비자이기 때문에 저희들의 경험을 계속해서 되새겨보았습니다. 팀원들 중 몇몇은 굿즈 제작 경험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기술 구현 능력’의 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제일 컸습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단순하고 쉬운 굿즈 제작 루트를 개발하는 것에 많이 집중하였습니다. - 창업패키지 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작업 과정이나 환경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백가은 학우: 팀원들 모두 능력치가 뛰어나고, 모두의 관심분야라서 흥미롭게 개발했고 많은 소통과 활발한 브레인스토밍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어플을 개발하려고 한 원인인 ‘ 디자인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는 디자인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지만 디자인 전공 학생을 영입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SELF ME’ 팀은 작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생각지 못한 기회로 시작하게 된 거라 사전 지식과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식 부분과 디자인 부분은 교내 창업지원센터에서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받고 다양한 자문을 얻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교내 창업지원센터의 지원에 힘입어 ‘SELF ME’ 팀의 역량을 더욱 발휘할 수 있었군요. ‘SELF ME’ 플랫폼의 어떤 점이 예비창업패키지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백가은 학우: 저희가 2019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나갔을 때는 K-POP 굿즈 플랫폼이라는 소재가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소재로 보일까봐 걱정이 많았었어요. 예상했던 대로 심사위원분들이 저희를 보고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웃음 뒤에 굉장히 흥미로운 패키지라고 칭찬해 주셔서 사실 놀랐거든요. 나중에 말씀하시기로, 너무나도 명확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아이디어와 타깃을 제시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셨어요. 저희가 목적하는 소비자와 방향이 명확했다는 점에서 크게 어필이 된 것 같습니다.- 명확한 목적과 타깃 설정이 성공의 열쇠였군요. 예비창업패키지 대회 준비 및 참가와 관련하여 학교 측으로부터 지원받거나 도움 받은 것이 있었나요? 백가은 학우: 서경대학교 창업지원센터에서 굉장히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창업지원센터가 없었다면 지금쯤 저희는 밤샘작업이 아니라 각자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고 있었을 겁니다. 처음 시작은 2019년 10월 쯤 인천의 호텔에서 진행된 창업캠프에 참가한 것이었는데요. 그때 아이디어 밖에 없었던 저희에게 린캠버스, 비즈니스 모델 등 창업 지식과 더불어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초안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게 이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창업캠프에서 마련해준 자리로 인해 해외 유망 창업자와 미팅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영어실력이 부족하여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통역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후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아이템 경진대회 시상식을 통해 다른 전문가 분들, 다른 수상자분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내에서 주최하는 혁신창업페스티벌에 미니 부스로 참가하여 관람하는 학우 분들께 저희의 창업 아이템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는데요. 이때 폼보드도 만들어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피칭하는 활동도 하면서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저희의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 뒤에 창업소모임을 제안 받아 해당 창업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저작권 자문을 받을 수 있었던 특허전문 변리사분과의 미팅이었습니다. 법조계분과 만남을 통해 저희가 우려했던 요소들을 자문하고 해결방법을 마련해 창업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었죠. 이러한 서경대학교의 지원과 시상식을 거치며 쌓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참가하였고 현재 나름의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경험이 졸업 후 실제로 창업이나 사업을 하게 될 때 도움이 될 것 같나요? 도움이 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백가은 학우: 너무나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 대학생 신분으로 생각지도 못한 창업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는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아직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창업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무지하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갈 수 있었고, 이렇게 제 아이디어를 하나의 아이템으로 실현하는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중 확실하게 진로를 확정짓지는 못했는데요, “일단 부딪혀보고 결정하자”라고 생각하고 그와 관련된 포폴을 준비하려고 했었어요. 그런 와중에 ‘K-POP’과 관련된 어떠한 성과를 얻게 되었고 그 결과가 차근차근 쌓여가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기는 해요. 그리고 진로설정을 떠나서 어떠한 것을 ‘기획’하고 ‘실현’한다는 것 자체로, 나중에 제가 무엇을 하든 제 자신감의 밑받침이 되어주고 “일단 부딪혀 보자!”라며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 졸업 후에도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될 소중한 경험으로 남겠네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0 예비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사업‘에 최종 선정된 예비창업자로서, 창업대회 수상을 꿈꾸는 학우나 후배, 서경대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백가은 학우: 저는 문화콘텐츠학과 학생으로서, 같은 학과 학생들을 보며 학우들이 뛰어난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늘상 해왔습니다. 수업시간에 내는 과제물이나 발표 등을 보아도 학우들이 기획한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실현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히 들더라고요. 어쨌든 학생들에게 잠재력과 좋은 아이디어가 내재되어 있다고 느꼈고 창업에 도전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 후배들이 지난 학기에 ‘창업’과 관련된 수업을 많이 수강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는데요. 하지만 수업과 실전은 다를 거라 생각하며 부담감을 가지고 있더군요. 이에 대해 학우들에게 첫 시작인 아이디어 단계는 누구나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서경대 창업지원센터는 창업 유망주들을 언제나 환영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저 또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학교 측의 지원을 받으며 창업을 시작해 볼 것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창업을 하고 싶지만 창업에 대해 망연한 두려움이나 실제 현실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동료 학우나 후배들에게 좋은 조언이 될 것 같습니다. ‘SELF ME’ 사업과 관련하여 향후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백가은 학우: 우선 예비창업패키지의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내에서 진행하는 창업 강연이나 대회가 있다면 꾸준히 참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창업 관련 대회를 먼저 경험해 보신 선배님께 들었는데, 창업 박람회에서 부스를 열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박람회에 참가하여 우리의 아이템을 실제 고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제외하고는, 원래 저희가 ‘SELF ME’ 팀만의 자체 제작 굿즈도 몇 가지 기획하고 있었는데요. 디자인 전공 학우를 영입한 후 이를 특허로 출품하는 것까지 욕심을 내보고는 있습니다. 백가은 학우는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창업에 도전하면서 얻게 되는 자기 효능감과 새로운 가치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새로운 삶의 동력이 되는 것을 체험했다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열정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의 도전정신과 남다른 행보가 서경대 재학생들과 미래의 후배들에게 또다른 ‘가능성’과 ‘희망’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홍보실=최영원 학생기자>
갈등많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자산배분, 표준안 만든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563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버티던 사랑제일교회가 강제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지난 4월19일 교회 전경서울시가 정비사업 관리처분 표준 기준을 마련해 조합원 간 갈등을 줄인다. 관리처분 인가는 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 이후 건물과 대지 등 자산을 조합원 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정하는 과정인데 자산을 배분하는 표준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부터 관리처분 표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정비사업 유형별 관리처분계획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용역'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7월 새로운 기준과 서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번에 표준 기준 마련에 나선건 재건축, 재개발 사업 관리처분 인가 과정에서 조합원 간 갈등이 계속돼 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상가조합원과 주택조합원과 갈등이다. 재건축 사업 때 상가 조합원이 상가 대신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기준과 재건축 부담금을 얼마만큼 부담할지 규정과 기준이 서 있지 않아 갈등이 계속돼 왔다. 또 재건축 부담금을 조합원 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기준이 없는 것도 조합원 간 갈등을 유발했다. 국‧공유지 내 무허가 주택을 오랜기간 점유해온 사람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거나 사업시행자가 매수하도록 하는 절차와 기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표준화된 기준이 없어서 조합에서 임의로 만들고 합의서를 반영했는데 그 때마다 갈등이 많았다"며 "최근 3년간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89개 구역을 실태조사한 후 갈등을 줄일 수 있는 표준 기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가 담당 공무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매뉴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업시행 인가 이후 분양신청부터 관리처분계획서 작성 및 공람, 조합원 총회(동의), 관리처분(변경) 인가까지 세부적인 절차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용역을 총괄 기획하고 있는 이승주 서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산 처분과 관련한 모든 내용이 계획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정비해 자산이 임의적으로 처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가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국토부와 협력해 관리처분 인가와 관련된 합리적인 권리배분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상세한 해설서를 제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일관성 있는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60419093032596
5일 환경의 날 '녹색전환' 새 미래 연다
모든 분야 환경가치 내재화 추진-환경유공자에 정부 포상도환경부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4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서구에 위치한 국립생물자원관 잔디광장에서 ‘제25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에 따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학계 및 시민단체 대표, 정부포상 대상자 등 약 70명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야외에서 진행된다.올해 환경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는 그간 환경 보전에 공로가 큰 학계, 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의 유공자 38명이며 훈장 4명, 포장 4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5명으로 구성됐다.홍조근정훈장에는 권호장 단국대 교수, 김종호 한서대 교수, 이영희 카톨릭대 교수가, 국민훈장동백장에는 민만기 (사)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가 각각 수여자로 선정됐으며포장은 한택환 서경대교수 등 4명이, 대통령표창은 유남종 일신종합환경 대표 등이 15명이 수상했다.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녹색전환’이다.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환경가치가 내재화되는 근본적인 체계(패러다임)의 변화를 뜻한다.‘녹색전환’은 저탄소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녹색산업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국토의 건강성 강화 등 탄소사회에서 탈탄소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환경부는 올해 환경의 날 행사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미래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녹색전환을 국민 모두가 함께 하자는 주제를 전달할 예정이다.한편, 환경부는 환경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 국민들의 생활 속 녹색실천을 독려하는 온라인 사전 행사를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한다.이 행사는 ① 가방, 신발, 옷, 손수건 등 녹색으로 된 물품을 장착하기, ② 다회용컵(텀블러), 장바구니 등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③ 달력에 6월 5일 환경의 날을 녹색으로 칠하기 등 3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실천하는 것이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모든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모든 생명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부터 녹색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환경의 날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녹색전환을 함께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원문 출처>의학신문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8009
권재욱 서경대 특임교수 칼럼:[시론] 사람 평가도 복식부기로 하자
서경대학교 권재욱 특임교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붉은색, 장미꽃의 화사함은 꽃자루에 붙어 있는 가시로 인해 훼손되지 않는다. 황량한 사막은 그 어디메쯤에 신선한 물과 야자수와 과일을 품고 있는 오아시스가 빛나도 그냥 사막일 뿐이다. 태풍이 불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태풍은 적도 지방의 열기를 완화시키고 지역별 강우량을 조절하며, 바닷속 퇴적물을 휘저어 플랑크톤을 끌어올려 분해시킴으로써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그렇다고 우리는 태풍에게 참 고맙다고, 자주 찾아와 달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잊고 있는 것 중에 세계 경제를 오늘날의 발전에까지 이르게 한 숨은 공로자가 있다. 기업과 자본주의의 성숙에 기여한 일등공신의 하나, 바로 복식 부기이다. 기술이 발달하고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어떻게 정리하고 인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간 어려운 숙제가 아니었다. 단순히 수입에서 지출을 뺀 잔액으로 살피던 금전출납장식 단식 부기로는 날로 증대하는 거래와 얽히고 설킨 경영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잘한 것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잘못이 있었는가? 향후 어느 부문은 피하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 갈 것인가?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하게 해 준 것이 복식 부기이다. 복식 부기는 차변과 대변으로 구분하여 차변에는 재산 항목을, 대변에는 자산과 부채 항목을 기록하되 수익과 손실을, 업적과 과실을 서로 상쇄하거나 퉁쳐서 차감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경영활동과 재정상황을 있는 그대로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음은 물론 일정 기간을 단위로 자기 검증이 가능하게 됐다. 장미와 사막을 볼 때처럼, 태풍을 생각할 때처럼 기업의 경영활동에 대해서도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분별해 기록, 각각 사실 그대로 인식함으로써 오늘의 번영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자본주의의 발전 원인에 대해 깊이 연구한 경제학자 베르너 좀바르트도 “복식 부기가 경영학과 경제학에서 가지는 중요성은 코페르니쿠스가 천문학에서 가지는 중요성에 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왜 유독 사람에 대해서는 장점과 단점을, 공(功)과 과(過)를 뭉뚱그려서 좋은 사람 아니면 나쁜 사람으로 결단 내는 것을 예사로 할까? 참으로 오묘하고 변덕스러우며 파고 또 파도 깊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사람이 아닌가. 누구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 했고 누구는 악하다 했다. 지구의 생명붙이 중에서 오로지 선한 존재는 없으며 전적으로 악하기만 한 생명도 보지 못했다. 사람은 더욱 그렇다. 애국자가 매국노가 되기도 하며, 방탕에 침몰하던 이가 만인이 우러러보는 위인이 된 예도 흔하다. 어느 철인은 자연이 그러하듯 인간도 원래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며, 그저 자신과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누구는 선하다 하고, 또 누구는 악하다고 한다고 했다. 그가 행한 일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로부터 무슨 이익을 얻었는가 살펴볼 일이다. 그가 저지른 일보다 혹독하게 비난하고 있는 자신이 보이면 그가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일은 없었는지 돌아볼 일이다. 살펴보고 돌아 보아도 별 일이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십중팔구는 그를 단식 부기 방식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업적으로 지금의 과오를 덮어버리거나, 과거의 잘못으로 지금의 선행을 감해버린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일이다. 사람을 바로 보기 위해서도 복식 부기가 필요하다. 그가 잘한 일은 잘한 일대로 샅샅이 기록하여 상을 주고, 잘못한 일은 또 그대로 낱낱이 밝혀 내어 벌을 주어야 한다. 잘한 일은 널리 알려 본받게 하고, 나쁜 일은 엄히 다스려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세종대왕은 지금의 능력과 인품을 보고 자신의 세자책봉에 반대하다 유배까지 갔던 황희를 기용했고, 제갈공명은 가정(街亭) 전투에서 군령을 어겨 패한 마속을 그간의 전공을 봐서 참형만은 면하게 해 달라는 여러 참모들의 간언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며 목을 벴다. 우리 헌법도 과거의 공적으로 이후의 과실을 함부로 상쇄시키지 말 것을 선언하고 있다. 헌법 제11조 3항은 ‘훈장 등의 영전은 이를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이에 따르지 아니 한다’고 명시, 국가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과 포장조차 과거의 업적에 대한 칭찬이자 명예일 뿐, 그 외 특별한 신분이나 자격 또는 권리도 인정되지 않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기업과 자본주의가 복식 부기 덕에 발전했듯이 우리도 사람을 평가할 때 복식 부기 식으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면 훨씬 더 공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석양이 비끼는 산길에 유월의 장미가 현란하다. 꽃의 유혹에 손을 내밀다 가시에 찔리고 만다. 아프다. 장미는 여전히 아름다우나 가시에 찔린 손이 더욱 아려온다. 권재욱(서경대 특임교수) <원문 출처> 건설경제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6031734464930023
적성고사, 서경대 시작으로 한신대까지 11개 대학에서 실시
2021학년도 적성고사 실시 대학 분석 및 대비 방법가천대‧서경대‧한성대 등 11개 대학에서 4,506명 선발2021학년도 대학입시로 마지막 시행이 될 적성고사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수능시험 평균 등급이 4등급 이하이면서 논술고사에 자신 없는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에서 서울과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유일의 기회이자, 희망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사교육의 도움 없이 학교 공부만으로도 대비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중‧하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형 중 최고이다.그러나 적성고사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폐지된다. 이는 교육부가 2018년 8월 17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방안」의 <과제 10 지필고사 개선>에 담겨져 있는 적성고사는 ‘학생부 교과 성적 실질 반영 비율이 낮게 설정해 수시 모집의 취지와 표준 전형 체계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문항 유형이 수능시험과 유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편, 적성고사 실시 전형은 분류상 학생부교과 전형에 해당한다.이에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마지막 시행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 시행된 대학별 적성고사 문제와 출제 경향 등을 바탕으로 좀 더 확실하게 대비했으면 한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바뀌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EBS 수능특강’을 적극 활용하여 대비했으면 한다.가천대‧서경대‧한성대 등 11개 대학에서 실시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는 홍익대(세종)가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함에 따라 가천대‧서경대‧한성대 등 11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이들 대학의 전체 모집 인원은 4,506명(대학별 202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기준)으로 2020학년도에 12개 대학에서 4,789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1개 대학 283명이 줄어든 것이 된다.대학별 모집 인원의 변화를 살펴보면, 홍익대(세종)가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함으로써 2020학년도에 모집했던 168명을 선발하지 않게 된 것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대가 2020학년도에 355명을 모집했던 것을 255명으로 100명을 감원하여 선발하고, 이어 을지대(경기) 62명, 고려대(세종) 30명, 수원대 22명, 서경대 15명,삼육대와 평택대가 각각 4명을 감원해 선발한다.반면, 가천대는 2020학년도에 1,074명을 모집했던 것을 1,122명으로 증원해 선발하고, 한신대는 2020학년도에 304명을 모집했던 것을 364명으로 증원해 선발한다. 성결대도 2020학년도에 283명을 모집했던 것을 297명으로 증원해 선발한다. 이에 비해 한성대는 2020학년도와 동일한 380명을 선발한다.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 전형(이하 적성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별 모집 인원은 가천대가 1,12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수원대 574명, 고려대(세종) 400명, 한성대 380명, 한신대 364명, 서경대 356명, 을지대(경기) 351명, 성결대 297명, 한국산업기술대 255명, 삼육대 234명, 평택대 173명 등으로 선발한다.2021학년도 적성 전형은 대학별 모집 인원에 있어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을지대(경기)가 적성고사 문항수를 2020학년도에 국어‧영어 각 20문항과 수학 15문항으로 전체 55문항으로 출제했던 것을 국어 문항을 15문항으로 줄여 전체 50문항으로 축소해 출제하는 변화를 보였다. 또한 을지대(경기)가 그 동안 적성 전형으로 선발했던 사회기여자 및 배려 대상자 전형과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을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변경하는 변화와 함께 평택대가 학생부 반영에서 출결상황을 배제하고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는 변화를 보이기도 하였다. 이밖에 학생 선발 방법 등은 2020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게 실시한다.내신과 수능 4등급 이하 수험생의 서울‧수도권 대학 진학의 기회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적성고사 시험일은 서경대가 10월 11일로 가장 빠르고, 이어 수원대 자연계 모집단위 10월 17일, 수원대 인문계 모집단위 10월 18일, 삼육대 10월 25일, 을지대 10월 31일, 한성대 11월 1일, 성결대 11월 7일로 수능시험 이전에 실시한다. 그리고 12월 3일 수능시험 이후에는 평택대가 12월 5일에 실시하고,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12월 6일, 고려대(세종) 12월 12일, 가천대 12월 13일, 한신대 12월 19∼20일(20일은 지원자 수에 따라)에 실시한다.학생 선발 전형 가짓수는 수원대가 세 가지로 적성일반 전형과 국가보훈 대상자 전형, 사회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하고, 가천대‧서경대‧한국산업기술대는 두 가지 전형으로 선발한다. 가천대는 적성 우수자 전형과 농어촌(적성) 전형으로 선발하고, 서경대는 일반학생① 전형과 농어촌 학생 전형으로, 한국산업기술대는 적성 우수자 전형과 농어촌 학생 전형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한 가지 전형으로 선발하며, 전형명에 ‘적성’이 들어 있다.학생 선발 방법은 적성고사 실시 대학 전체가 학생부 교과 성적 60% + 적성고사 40%로 선발한다. 그런데 합격생들의 입시 결과를 보면 60%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는 40% 반영하는 적성고사가 합격의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학생부 교과 성적의 등급별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학생부 교과 성적이 7등급 이하로 낮아도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6등급 이하인 수험생들은 적성고사 실시 전형에 지원할 것인지, 말 것인지 부터 고려할 필요가 있다.참고로 수원대의 학생부 교과 성적의 등급별 점수를 보면, 1등급 100점, 2등급 99.5점, 3등급 99점, 4등급 98.5점, 5등급 98점, 6등급 97점, 7등급 92점, 8등급 82점, 9등급 50점으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가 0.5점이지만, 이하 등급에서는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고 있다. 즉, 5등급과 6등급은 1점, 6등급과 7등급은 5점, 7등급과 8등급은 10점, 8등급과 9등급은 32점으로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고 있다. 이는 수원대 적성고사의 한 문항당 배점인 3점과 4점보다 낮은 등급 간 점수 차이다. 등급 간 점수 차를 총점으로 환산하여 보더라도 학생부 교과 성적 총점이 600점이어서 5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 차인 3점과 적성고사 한 문항당 점수 차가 같다. 이는 적성고사 한 문항으로 학생부 총점 기준의 한 등급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하지만, 학생부 교과 성적 6등급 이하는 적성고사 한 문항으로 한 등급을 만회할 수가 없다. 이에 학생부 교과 성적이 6등급 이하인 수험생들은 적성고사로 낮은 학생부 성적을 얼마만큼 만회할 자신이 있는지 냉정히 따져보고 지원 여부를 정했으면 한다. 적성고사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겠다는 각오와 함께. 그렇지 않다면 지원 자체를 신중히 검토해 봤으면 한다.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고려대(세종)와 평택대 간호학과에서만 적용한다. 고려대(세종)는 국어 3등급 이내, 수학 3등급 이내, 영어 2등급 이내, 사회/과학탐구 2과목 합 6등급 이내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다만,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지정하는 경우가 있다. 평택대 간호학과는 국어‧수학(가/나)‧영어‧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6등급 이내이어야 한다.수능시험보단 쉬운 객관식 시험으로 고교 교육과정 위주로 출제적성고사(고려대(세종)는 학업능력고사로 표기)는 객관식 시험으로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비해 대비가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보다 쉽게 출제돼 조금만 노력해도 어느 정도 성적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쉬운 만큼 경쟁이 치열하므로 대학별 출제 경향과 기출 및 예상 문제 등을 반드시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또한 많은 분량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정확히 많이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나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빨리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다만,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출제되므로 바뀐 교과서와 비교해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출제 영역은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과 같이 국어(언어)‧수학(수리)‧영어 영역으로 출제하면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해 출제하고 있어 수능시험과 함께 대비해도 도움이 된다. 다만, 난이도가 수능시험의 7, 80% 수준 정도이므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피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가천대는 적성고사 출제 방향에 대해 평소 학교 교육과 수능시험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전년도 수능시험 80%의 난이도 수준으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90% 내외로 출제하고, 교과과정을 응용한 문제로 10% 내외로 출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고등학교 수업과 수능시험 준비로 대비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대학별 출제 영역은 가천대와 을지대(경기)가 국어‧수학‧영어 영역으로 출제하고, 고려대(세종) 인문계 모집단위가 국어‧영어 영역, 고려대(세종) 자연계 모집단위가 수학‧영어 영역으로 출제하며, 나머지 대학들이 국어‧수학 영역으로 출제한다.전체 출제 문항수는 서경대와 고려대(세종)가 40문항으로 가장 적게 출제하고, 이어 가천대‧성결대‧을지대(경기)‧평택대는 50문항, 나머지 대학들은 60문항으로 출제한다. 시험 시간은 고려대(세종)가 80분으로 가장 길고, 그 다음으로 한국산업기술대 70분이고, 나머지 대학들은 60분으로 동일하다.적성고사 이렇게 대비하라!첫째, 대학별 평가 요소와 출제 유형을 정확히 알고 대비하라. 대부분 대학들은 국어와 수학 영역으로 출제하나, 가천대‧고려대(세종)‧을지대(경기)는 영어 영역을 추가하여 출제한다. 다만, 고려대(세종)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는 수학 대신에 국어와 영어 영역으로 출제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대신 수학과 영어 영역으로 출제한다. 출제 경향은 대학별로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희망 대학이 어떤 영역으로 어떻게 출제하는지 등을 기출 문제나 예시 문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둘째, 수능시험이 아닌 적성고사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라. 적성고사 문제를 푸는 방식은 수능시험과 다르다. 예를 들면, 수능시험 국어 영역에서 시 문제가 제시된다면 시의 전체적인 의미와 배경 등을 파악해서 풀어야 한다. 그러나 적성고사 국어(언어) 영역에서는 주어진 시를 읽고 핵심적인 단어 1, 2개만을 찾아 답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적성고사의 문제풀이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또한 수능시험 수학 영역에서는 고등학교 수학의 여러 주제들이 섞인 복합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지만, 적성고사 수학 영역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수준의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자습서 등을 활용해 대비해도 도움이 된다.셋째,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혀라. 대학별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히고, 관련 예상 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과 EBS 수능특강 교제와 연계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으므로 기출 및 예시 문제를 교과서와 연관시켜 익히는 연습을 병행했으면 한다.넷째, 답을 추론하는 방식을 익히고 시간 안배에 유의하라. 그 동안 적성고사를 실시한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상당수 수험생의 실패 원인은 무작정 문제만 풀었지, 답을 추론하는 방식을 제대로 익히지 못함과 함께 시간 안배에 실패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적성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답을 추론하는 훈련과 시간 안배 훈련이 필수적이다.다섯째,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어라. 적성고사는 문제풀이 시간이 매우 짧다. 따라서 잘 모르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고 다음 문제를 풀어야 그래도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많은 분량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정확히 많이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나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빨리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원문 출처> 대학저널 http://www.d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323
역전 기회 주는 ‘쉬운 수능’을 아시나요?
올해를 끝으로 적성고사 폐지학생부 못 채운 중하위권에‘학종’ 아니어도 대입 기회 열어줘교과전형·정시 수능 모두 부담 땐‘적성고사’로 역전 기회 노려볼 만평균 70점 이상 합격 가능성 커이비에스 교재로 문제 유형 익혀봐 지난 2017년 6월6일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학교 예음홀에서 ‘2018학년도 수시 적성고사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1300여명이 몰렸다. 가천대 제공 “고교 3년 동안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전혀 안 했어요. 가뜩이나 내신이 안 좋은데 코로나19로 수능 공부에도 집중이 안 돼요. 뒤늦게 대학 진학의 꿈이 생겼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서울 관악구에 사는 고3 수험생 이아무개양의 말이다. 이양은 ‘학종’(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대학에 갈 수 없다. 내신 관리를 전혀 안 했기 때문이다. 모의고사는 잘 본 경우 4등급, 어려우면 5~6등급을 왔다 갔다 한다. 대학 입학 설명회를 찾아다니며 진학 방법을 알아내고 싶은데, 대부분 1~2등급을 위한 설명회뿐이라 의욕이 나지 않는다.수시모집 학종 등 전형에 해당하지 않는 3~6등급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형이 있다. 바로 적성고사다. 적성고사는 뒤늦게 대입 준비를 하는 3~6등급 학생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전형이다. 다만 2021학년도를 마지막으로 이 전형은 폐지된다. 적성고사라는 마지막 버스에 올라탄 현 고3 수험생들은 6월이 된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내신 5등급에게도 희망은 있다적성고사는 수능과 유사하지만 응용문제가 적어 ‘쉬운 수능’으로 불린다. 국어·영어·수학만 보면 된다. 세 과목 통틀어 40~60개 문제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평균 70점을 기록하면 합격 가능성이 크다.특히 ‘이비에스(EBS) 수능완성·수능특강’ 등과 연계 출제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도 적다. 교과별 기본 공식 및 개념만 이해하면 합격할 수 있어, 중하위권 학생들한테는 ‘역전의 기회’라고 불리기도 한다.지난해 적성고사 전형을 통해 대학에 간 경기 ㅇ고등학교 졸업생 임아무개씨는 “적성고사를 통해 부족한 내신 등급을 만회할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매일 국어, 영어, 수학을 1시간씩 빼놓지 않고 공부했다”며 “‘노력하면 붙는 전형’이라는 생각으로 입시를 포기하지 말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저 역시 비교과 활동이 다양하지 않아서 수시 학종은 먼 나라 얘기였거든요. 적성고사는 시험 범위나 과목 수 등이 수능보다 적어서 기본기를 다지기에 적합했습니다. 공부하다 보니 겸사겸사 정시도 대비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해요.” ■ 가천대, 수원대 등에서 대규모 모집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한성대, 평택대 등 총 11개 대학이다. 홍익대(세종)는 빠졌다.이 가운데 가천대는 적성고사 전형으로만 1063명을 선발하고, 수원대 528명, 고려대(세종)가 400명을 뽑는다. 고려대(세종), 평택대 간호학과를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가천대 관계자는 “60분 동안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10문항 등 총 50문항을 풀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교과 기본 개념을 숙지했는지, 상황 판단력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 유형은 ‘수능형’이고 기출문제가 누리집에 공개되어 있다. 적성고사에서 당락이 갈리는 만큼 꾸준한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했다.적성고사 전형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대학마다 10% 안팎으로 매우 낮다. 적성고사에서 한 문제만 더 맞혀도 부족한 내신 등급을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한 문항당 국어 4점, 수학 3점, 영어 3점이고 자연계는 보통 수학이 4점이다. <딱, 가천대 적성국어>를 펴낸 최승후 대화고 교사는 “‘50문항 가운데 37문항 이상 맞히기’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뒤 학습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학과 목표 세우고 곧바로 준비해야2021학년도 적성고사 전형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살펴보면, 가천대는 내신 성적 등급 간 차이 점수가 6등급이 95에서 97.5점으로 변경됐다. 환산점수로 따지면 차이 점수가 18점에서 3점으로 줄어들어 6등급 학생들까지도 지원이 가능해졌다.최 교사는 “을지대는 국어 영역을 20문항에서 15문항으로 줄이며 국어 영역만 배점을 5, 6, 7에서 7, 8, 9로 변경했다. 전체 문항 수가 55문항에서 50문항으로 변경됐으나 시험시간은 60분으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수학은 지난해처럼 단답식도 출제됩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적성고사 모집인원이 300명에서 200명으로 100명 줄었고요.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과목별 문항 수와 모집인원 등을 확인하고 시작하길 권합니다.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적성고사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고 출제 경향도 수능과 유사해지면서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적성고사 전형은 논술전형,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지원하기 힘든 중하위권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이야기다. “적성고사는 40~60문항을 60~80분 이내에 풀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고려대(세종)를 제외하고는 인문계열, 자연계열 공통이지요. 국·영·수를 기본적으로 반영하지만 가천대(10문항), 고려대(세종‧20문항), 을지대(20문항)는 영어를 추가로 반영합니다. 영어를 못하는 경우 영어 문항 수가 많은 을지대에 지원하기보다는 다른 곳을 생각하는 게 좋겠지요.”적성전형 내신 반영비율은 60%로 높지만 실질반영비율은 매우 낮다. 내신 3~4등급 학생들이 주로 이 전형에 지원하는데, 등급 간 점수 차이는 가천대와 한국산업기술대가 3점, 평택대가 6점이다. 가천대의 문항당 배점이 3점, 4점이고 한국산업기술대는 2점, 3점, 평택대는 8점이므로 적성고사 한 문제만 더 맞히면 내신 한 등급을 따라잡을 수 있다. 최 교사는 “다만 내신 5등급이 넘어가면 감점 비율이 높아지므로 내신 준비도 신경 써야 한다”며 “내신이 5등급 넘어가는 학생들은 상향 지원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위 일정은 수능시험 일이 또 연기되면 변경될 수 있다. 대학별 누리집에 방문해 상세 요강을 확인하자. ■ EBS 연계 교재 적극 활용하자적성고사는 수학의 변별력이 높다. 합격생과 불합격생의 과목별 점수 편차를 살펴보면 수학 점수의 편차가크다. 공통 출제범위는 수학 나형 범위인 수학2, 미적분1, 확률과 통계다. 적성고사 수학은 교과서 예제와 기본문제 수준으로 출제되는 문항들이 있으므로 교과서의 개념 정리가 돼 있어야 한다. 개념 정리가 끝난 뒤에는 이비에스 연계 교재로 준비하면 좋다. 예제, 확인, 레벨1 문제들은 스톱워치 등을 활용해 속도를 내서 푸는 연습을 꼭 해보자. 그다음은 기출문제를 거듭해 풀며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최 교사는 “적성고사 문제 유형이 수능형으로 바뀌면서 적성고사 학습 전략은 명확해졌다.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라며 “고려대(세종)와 평택대(간호학과)처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은 수능 최저를 통과한다면 합격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남은 기간 이비에스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적성고사가 수능 형태라는 의미를 자세히 따져보면, 수능보다 시험이 쉽다는 의미이지, 문제 유형이 수능과 완전히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따라서 적성고사 대비용으로 나온 기출문제 등을 통해 유형을 반드시 익혀야 하지요.”수능 정시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인 적성고사. 입학을 원하는 학교의 누리집을 방문해 최소 3개 연도의 기출문제를 내려받아 풀어볼 것을 권한다. 희망하는 학교가 어떤 유형의 문제를 내는지 감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최교사는 “기출뿐 아니라 올해 모의 적성고사 역시 주의 깊게 살펴본 뒤 오답 노트에 정리해두자. 자신이반복적으로 틀리는 유형을 파악해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을지대의 경우 영어에 변별력을 두기 때문에 인문계열 학생들이 참고할 만합니다.”한편 최 교사는 “문제 유형, 영역별 문항 수·배점을 잘 따져서 자신과 잘 맞는 맞춤형 대학을 지원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전형”이라며 “수능은 체급 제한이 없는 무한 경쟁이지만 적성고사는 비슷한 체급끼리의 공정한 경쟁”이라고 말했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수능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적성고사는 확실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능이 또 연기된다면 적성고사 시험일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종 수시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하세요.”<원문 출처>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9474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