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군사학과 채성준 교수, 사관학교 경쟁률·자퇴율 동반 급증···채성준 교수 “장교 처우개선 시급”
각 군의 사관학교 생도 모집 경쟁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자발적 퇴교 인원도 크게 늘면서 초급장교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1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사관학교 임관 기수별 모집 경쟁률 및 임관 현황’에 따르면, 각 군 사관학교의 신입생도 모집 경쟁률이 하락하거나 정체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관한 77~80기 육군사관학교 모집 경쟁률은 30~40대 1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 임관한 81기의 경우 26.2대 1로 크게 하락했다. 매년 4~6대 1 수준의 경쟁률을 유지하던 육군3사관학교 역시 올해 3.6대 1에 그쳤고, 현재 모집 중인 내년 초 입학 예정 63기는 약 1.3대 1에 불과했다. 이는 개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의 경쟁률도 하락세다. 공군사관학교의 경우 지난해 임관한 72기의 경쟁률이 48.7대 1이었으나, 올해 73기는 절반 이상 떨어진 22.9대 1로 나타났다. 사관학교에 진학한 이후 자발적으로 퇴교하는 인원도 증가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올해 임관 기수의 정원 330명 중 무려 23.3%에 달하는 77명이 자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원 정원이 310명이던 2021년과 2022년엔 자퇴 인원이 11명에 불과했고, 정원이 330명으로 늘어난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27명과 35명으로 늘었다. 자퇴율은 꾸준히 늘었지만, 올해 임관 기수에서 자퇴율이 작년보다 2배 이상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육군3사관학교의 자퇴생도 2023년 이후로 꾸준히 늘고 있다. 유 의원은 “사관학교의 경쟁률 하락과 생도의 자발적 퇴교 증가는 단순한 교육기관 운영의 문제가 아니다”며 “사관학교 경쟁률 하락과 생도들의 자발적 퇴교 증가는 미래 장교단의 질적·양적 붕괴 및 전투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안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사관학교에 입학한 생도들이 왜 중도에 떠나는지, 직업적 측면에서 장교의 미래와 비전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채성준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투데이코리아에 “병사 월급은 월 200만원 수준까지 대폭 인상됐지만, 장교 처우개선은 상대적으로 뒤처지면서 경쟁률 하락과 이탈률 증가로 동시에 나타났다”며 “여기에 MZ세대를 중심으로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채 교수는 구조적 한계 역시 누적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소위 봉급은 7급 공무원과 연동돼 있지만, 병 복무 기간은 짧아지고 장교 정원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인력구조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복무 기간 부담이 큰 군의관 지원 감소와 함께, 통역장교 역시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장교들이 체감하는 현장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채 교수는 “MZ세대 병사들과의 소통과 지휘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데다, 부모들의 민원 제기 역시 빈번해지면서 장교들이 감당해야 할 행정·심리적 부담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병사와 장교 간 봉급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면서 심리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며 “장교들 사이에서는 ‘병사나 나나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계급에 따른 책임과 업무 부담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봉급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명예와 위상의 상징으로 작동해 왔다는 점에서, 보상 구조 변화가 직업적 자긍심 약화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원문출처> 투데이코리아 https://www.today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8101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5학년도 2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세 번째 공연 〈LAST SECOND ON EARTH〉 성료···작·연출 박세주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5학년도 2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세 번째 공연 〈LAST SECOND ON EARTH〉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8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2시 두 차례, 서경대학교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에서 무대에 올려졌으며, 예매는 11월 29일(토) 오후 12시부터 각 회차 공연 시작 전까지 진행됐다. 특히 이번 〈LAST SECOND ON EARTH〉 공연은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라는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창작의 중심이 되어 각자의 전공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22학번 박세주 학우가 작·연출을 맡았으며, 연기전공 김태규, 강용석, 김준희, 진필립 학우를 비롯해 무대, 조명, 음향, 영상, 기획 파트를 담당한 학우들이 협업을 이뤄 공연을 완성했다. 〈LAST SECOND ON EARTH〉는 2025년 11월 30일,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하기까지 D-7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삶의 태도를 지닌 두 인물이 우연히 함께 지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끝이 정해진 시간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삶과 선택, 관계의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거대한 재난이라는 설정 속에서도 작품은 과장된 서사보다 인물 간의 감정 변화와 관계의 밀도에 집중하며, 일상의 순간들이 지닌 가치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LAST SECOND ON EARTH〉의 작·연출을 맡은 박세주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LAST SECOND ON EARTH〉의 작·연출을 맡은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22학번 박세주 학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에 재학 중이며 2025학년도 2학기 창작 프로젝트 공연 <LAST SECOND ON EARTH>의 작/연출을 맡은 22학번 박세주입니다. – <LAST SECOND ON EARTH>는 어떤 작품인지, 배경과 주요 줄거리를 중심으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LAST SECOND ON EARTH>는 13년이라는 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설악이 온도와 만나며 소행성 충돌이 있기까지 7일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하면서 시작됩니다. 사랑, 따뜻함이라는 감정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설악은 종말을 맞이하기까지 7일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설악은 본인과 같은 상처를 가졌음에도 사랑이 넘치고,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으며, 따뜻함을 가진 온도의 버킷리스트를 함께하며 죽기 1초 전에 떠올렸을 때 후회하지 않을 한 가지를 찾아가는 이이기를 담고 있습니다. –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이 연극을 보시는 관객분들께서도 죽기 1초 전, 후회하지 않을 무언가를 떠올려 보길 바랐습니다. 각자 살아온 인생이 다르기 때문에 무얼 해야 후회하지 않을지는 각기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엔 사랑하는 존재와 마지막을 함께 하는 것이 죽기 1초 전에 떠올려 봐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한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연인, 가족, 친구 혹은 사람이 아닌 존재여도 괜찮을 그런 사랑하는 존재들을 이 극을 보는 관객들이 한 번쯤 떠올려 보면 좋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쓰고 연출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이번 공연을 작/연출하는 준비 과정에서 특히 중점적으로 신경 썼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글을 쓸 때도, 연출을 할 때도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난생처음 보는 두 사람이 7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함께함에도 친해지고, 서로를 사랑하고 결국 마지막에 서로 함께하는 걸 선택하는 흐름을 관객분들께서 어색하게 느끼지 않고 납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들은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출로서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지만 저 역시 ‘내가 선택하는 것들이 맞는 선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들이 있어 그럴 때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창작 프로젝트가 저 혼자 선택하고 결정하며 올라가는 공연이 아닌 연출부, 배우, 스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순간마다 함께하는 이들에게 의견을 받기도 하고, 생각을 물어보며 잘 해결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 공연을 본 관객들의 반응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관객분들께서 잘 봤다는 말과 재미있었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는데,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향후 계획이 아직 세워지진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작품을 쓰고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만들어내는 작품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창작자가 되고자 열심히 노력을 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을 함께한 배우분들, 스태프, 그리고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짧은 연습 기간에도 설악, 온도, 복길, 규익이라는 각 인물이 되기 위해 열정을 불태워준 배우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연습 스케줄에도 항상 노력하고 힘차고 밝은 모습으로 함께해 주었기에 좋은 공연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LAST SECOND ON EARTH>의 세상을 무대 위에 올리기 위해 노력해 주신 무대, 조명, 음향, 영상, 기획 모든 파트의 디자이너 분들과 팀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더 나은 공연이 되도록 함께 애써준 연출부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힘겨울 때마다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교수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따뜻한 마음들 덕분에 <LAST SECOND ON EARTH>가 무대 위에 올라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홍보실=최가은 학생기자>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칼럼: 투자 함정에서 노후 지키는 부동산 서류 5종
[부동산 노트] 서류 잘못 보거나 몰라서 낭패 보는 경우 많아 인생 후반부를 위해 자산을 정리하거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 부동산 거래는 시니어들에게 중요한 재정 활동이다. 하지만 복잡한 부동산 관련 서류는 종종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하고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설마,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이 평생 모은 자산에 치명적인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동산 관련 서류를 잘못 보거나 몰라서 낭패를 본 안타까운 사례를 통해 핵심 서류의 내용과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전략을 알아보고, 소중한 은퇴자금을 지켜야 한다. 꼭 알아야 할 부동산 핵심 서류 5가지 부동산 분쟁과 전세사기, 위반건축물 문제는 대부분 ‘서류를 안 봤거나, 봐도 내용을 몰라서’ 생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5월 말 기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인원은 약 3만 400명에 이른다. 피해자 조사 초기에는 2030 청년층 피해가 컸지만, 실제 상담 현장에서는 고령층도 ‘보증금·일시금·위반건축물’ 등으로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다. 또 KDI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은 금융·투자·부동산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 비중이 다른 연령 대비 높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서류 미확인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주택 공급 통계가 시스템 오류로 약 20만 가구 가까이 누락되는 등 정부 공식 통계나 서류상 오류 가능성 또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호의 부동산 등기사항전부증명서(구 등기부등본)와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포함해 반드시 알고 챙겨야 하는 부동산 서류는 크게 5가지다. 부동산 거래할 때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주요 서류로 부동산의 ‘신분증’ 같은 역할을 하며, 소유권·권리관계·용도·면적·구조 등 부동산의 모든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지난 11월호에서 알아본 두 가지 서류 외에 나머지 세 가지 서류의 간단한 내용과 점검 사항은 아래와 같다. 우선 ‘건축물대장’이 있는데, 위반건축물과 다중·다가구를 구분하는 게 핵심이다. 건축물대장은 건물의 구조·용도·연면적·층수 및 주택의 종류(단독·다가구·다세대·다중 등)가 적힌 서류다. 주택의 종류 중에 특히 단독주택·다가구주택·다세대주택·다중주택 등을 구분해야 한다. 이 가운데 다중주택은 보통 방이 여러 개이고, 여러 사람이 ‘방 단위’로 거주하는 형태(하숙·기숙사·고시원 유사)를 의미한다. 또 건축물대장에 ‘위반건축물’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위반건축물(무허가 건축, 불법 증축, 용도 변경 위반)이라면, 현재 소유자에게 이행강제금을 반복 부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적도’는 맹지인지, 진짜 도로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적도는 땅의 모양과 경계, 인접 도로와의 위치 관계를 보여주는 지도다. 토지 투자할 때 특히 중요한 서류 중 하나로 점검 사항은 도로 접합 여부, 즉 필지가 도로와 직접 붙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토지대장’은 토지의 소재·지번·지목·면적·소유자 등이 등록된 기본 서류다. 정부24와 민원24에서 열람·발급이 가능하며, 안내에도 지목·면적·소유자 등을 확인하는 민원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사례 1 A씨의 ‘이행강제금 폭탄’ 된 다중주택 68세 A씨는 “월세가 잘 나오는 원룸주택”이라는 광고지를 보고 수도권 역세권의 작은 주택을 매수했다. 광고지에서는 “다가구주택이라 세입자 여러 명 들여 월세를 받으면 노후연금처럼 쓸 수 있다”고 설명했고, A씨는 등기부등본만 대충 확인한 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입주 후 1년쯤 지나 구청에서 공문이 날아왔다. “귀하가 소유한 ○○동 ○○번지 건축물은 다중주택으로서, 일부 용도 및 구조가 건축법을 위반하고 있어 위반건축물 이행강제금을 부과합니다.” A씨가 뒤늦게 건축물대장을 떼어 확인해보니 주택의 종류는 다가구주택이 아닌 다중주택이었고, 세입자를 더 받기 위해 불법 증축으로 방 개수를 늘린 ‘위반건축물’이라고 별도로 표기돼 있었다. 이행강제금은 건축법에 따라 위반건축물에 대해 시가표준액의 일정 비율을 반복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데 그 금액이 적지 않다. 현금흐름이 충분하지 않은 시니어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항목이다. 이 사례에서의 교훈은 우선 건축물대장과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같이 꼼꼼하게 확인하라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구분하기 어렵고,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전혀 표시가 없어도 건축물대장에는 ‘다중주택·위반건축물’로 적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가구주택’과 ‘다중주택’은 다른 개념이다. 다가구주택은 여러 세대(가구)가 각자 독립된 세대로 거주하고, 660㎡(200평) 이하의 연면적과 3개 층 이하의 구조에 해당한다. 다중주택은 660㎡(200평) 이하의 연면적과 3개 층 이하인 점은 같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방 단위로 거주하며 주방을 공동 이용한다는 것과, 이에 따라 피난·방화 기준이 더 엄격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사례 2 B씨의 “도로 난다더라”만 믿고 산 맹지 시골에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게 꿈인 72세 B씨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지방의 저렴한 토지를 매입했다. 지역 공인중개사는 “지금은 비포장길이지만 곧 도로가 뚫립니다”, “계획관리지역이라 펜션도 가능해요”라는 말로 B씨를 설득했다. B씨는 그 말을 믿고 토지이용계획확인원과 지적도, 토지대장을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 B씨는 몇 년 뒤 건축을 하려고 설계사무소에 서류를 맡겼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에 표기된 용도지역이 건폐율이 낮고 개발허가가 나기 어려워 투자가치가 낮은 보전녹지지역인 데다, 일부는 농림지역이라는 것이다. 지적도상 필지는 공적 도로와 전혀 접하지 않은 ‘맹지’였고, 토지대장상 지목은 ‘임야’였다. 결국 B씨가 꿈꾸던 전원주택은 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매각하려 해도 맹지와 보전녹지라는 특성 때문에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년째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토지 거래할 때 지적도와 현장을 반드시 비교하고, 도로 접합 여부를 최우선으로 확인해야 하겠다. 부동산 투자에는 큰돈이 들어간다. 반드시 등기사항전부증명서, 토지이용계획확인원, 건축물대장, 지적도, 토지대장을 기본 패키지로 생각하고 ‘부동산 서류 5종 세트’를 한 번에 발급받아 비교하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부24나 인터넷등기소, 국토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에서 묶음으로 열람·발급이 가능하니 작은 실천으로 큰 낭패를 막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니어를 위한 부동산 서류 준비 및 확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셀프체크 생활화’다. 중개업자가 제시하는 서류 외에도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정부24,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 등을 통해 스스로 주요 서류(등기사항전부증명서,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를 발급받아 교차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발급 일자가 최근 날짜인지 꼭 확인하고 그사이 권리 변동이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둘째는 ‘핵심 정보 대조하기’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의 면적, 소유자 정보, 토지대장 및 건축물대장의 면적, 지목·용도, 그리고 매매계약서의 내용이 모두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건축물대장에 ‘위반건축물’ 표시가 있는지, 실제 현장의 주택 용도나 구조가 건축물대장의 ‘주 용도’와 일치하는지 철저히 대조해야 한다. 셋째는 ‘전문가와 동행하기’다. 복잡한 내용이 이해되지 않을 경우 계약 전 변호사나 법무사, 전문 공인중개사 등 제3의 전문가에게 서류 검토를 요청하거나 거래에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동산 업자나 광고 안내문을 그대로 믿으면 절대 안 된다. 가등기·가압류, 복잡한 용도지역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는 부동산이라면 단돈 몇십만 원의 자문료를 아끼려다 수억 원의 손해를 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천려일득(千慮一得)’이라는 옛 성현의 말씀이 있다. ‘천 번 생각해 하나를 얻다’라는 의미다. 권리(權利)는 아는 자의 손에 있고, 무지(無知)는 손해로 돌아온다. 오늘의 확인과 검토가 내일의 평안을 지키고 남은 인생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원문출처> 브라보마이라이프 https://bravo.etoday.co.kr/view/atc_view/17907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5학년도 통합형 창의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 여섯 번째 정기공연 연극 ‘춘천 거기’ 성황리에 무대에 올려져···연출 김현주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5학년도 통합형 창의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 여섯 번째 정기공연 연극 ‘춘천 거기’가 11월 26일 (수)부터 29일 (토)까지 사흘 간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에 서경대학교 북악관 스튜디오 810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연극 ‘춘천 거기’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위태로운 사랑. 시작하는 사랑과 저물어가는 사랑. 선영, 영수, 지환, 영민, 수진, 병태, 응덕, 주미라는 아홉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이 춘천에 모였다. 어디까지 닿을지 알 수 없는 사랑의 열차를 타고 저마다의 춘천으로 향하는 이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감정 앞에서 계획이란 언제나 무력해진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 신선한 바람이 마음을 간지럽히는 어느 가을날. 그들이 향하는 춘천에는 과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작품은 사랑의 여러 얼굴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조명한다. 사랑이라는 감정 아래에서의 선택과 후회는 관객 각자의 기억 속 사랑을 떠올리게 만든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파동이 되어 번져가는 이 작품은, 결국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 있는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남은 이야기는 상처로 끝나지 않고, 시간이 흘러 아물며 우리를 또 다른 사랑의 시작으로 이끌어 간다. 이 작품은 어째서 우리는 끝없이 사랑을 반복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각자 마음속의 해답을 찾아가게 한다. 본 공연은 100분 간 진행됐다. 김현주 학우가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진은 수, 금 ‘오월팀’의 남민석, 정건, 김대윤, 남유민, 서지민, 김세린, 정승웅, 김도이, 박현호가 열연을 펼쳤고, 목, 토 ‘동주팀’의 성시윤, 이재훈, 김재후, 신원재, 탁성희, 박채영, 안다빈, 이인수, 지시현의 연기가 돋보였다. 이번 연극 ‘춘천 거기’는 당일 티켓 수령 시 선착순 50명에게 ‘러기지 택’과 ‘엽서’를 증정해 ‘춘천 거기’의 감성을 담은 나만의 특별한 추억을 꾸미고 간직할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연극 ‘춘천 거기’를 연출한 김현주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춘천 거기’ 연출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김현주 학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에 재학중인 21학번 김현주입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춘천 거기‘는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연극 ‘춘천 거기’는 사랑의 여러 얼굴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조명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 아래에서의 선택과 후회는 관객 각자의 기억 속 사랑을 떠올리게 만들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파동이 되어 번져가는 이 작품은, 결국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 있는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남은 이야기는 상처로 끝나지 않고, 시간이 흘러 아물며 우리를 또 다른 사랑의 시작으로 이끌어 갑니다. 아홉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어째서 우리는 끝없이 사랑을 반복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각자 마음속의 해답을 찾아가는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 특히 이번 공연을 직접 기획하시면서 애정도가 상당히 높으셨을 것 같은데, 공연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작품 속 인물들의 사랑을 저만의 언어로 정립하고 시각화 시키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005년 초연부터 이미 너무나 좋은 데이터가 쌓여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나의 해석이 잘못되진 않았을까? 하는 부담도 컸지만 그럼에도 선례를 따르기보다는 나의 시야에서 나만의 언어로 이들의 사랑을 시각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먼저 작품을 읽으며 느낀 감상을 정리하고 인물 분석, 텍스트 분석의 단계를 거칩니다. 분석을 거쳐 정립된 저의 생각과 연출 방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시각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무대, 조명, 음향, 기획, 의상, 분장팀에 걸쳐 모든 스탭들과 논의를 하였고 배우들과는 쉼없이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학교생활과 병행하며 준비를 하다보니 물리적인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여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공연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공연이후 연출가님의 계획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춘천 거기‘가 졸업공연이 아닌 만큼 남은 2학기 내에 교내 공연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기성 작품이 아닌 작,연출 작품으로 생각중입니다. - 연출가님께 연극 ‘춘천 거기‘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돌이켜보면 팀원들과의 첫 만남에는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 막공날에는 롱패딩을 입고 쫑파티를 했거든요. 날이 추워지는 줄도 모르고 열정과 애정으로 정신없이 공연을 준비하다 보니 여름이 다 가고 어느덧 첫눈 오는 겨울까지 다다랐어요. 정말 정신없는 두 달 반을 보냈습니다. 그토록 치열했던 두 달 반의 시간이 제게는 매 순간 따뜻하고 다정했기에 앞으로도 제 마음 속에 ’춘천 거기‘는 잔잔한 온기를 가진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작품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지도교수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늘 연습 전 후로 함께 땀 흘린 연출부와 제 몸 아끼지 않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작품 속 인물을 완성해낸 배우들, 각자의 파트에서 최선을 다 해 낸 모든 스탭들에게 차마 고맙다는 말로는 다 못 전할 감정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함 많은 연출을 이끌어주시고, 믿어주시고, 따라주신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저희 작품이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공연은 끝이 났지만 함께한 모든 이의 기억 속에 ‘춘천’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더 특별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전해봅니다. 함께해서 행복했고 함께여서 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
서울권 취업률 2위… 진로 상담-해외 취업 등 지원
[2026 대입 정시 필승전략]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가 ‘취업에 강한 실용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기준에 따르면 서경대의 2024년 취업률은 73.4%로 서울 소재 종합대학(재학생 5000명 이상)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일반대 평균 취업률(64.6%)보다 8.8%p 높은 수치로 서경대는 2019년 이후 5년 연속 서울 주요 대학 취업률 톱10을 유지하며 학생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취업의 질적 수준도 눈에 띈다. 최근 10년간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 등으로의 정규직 취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공무원 시험에서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서경대가 ‘학생 맞춤형 실용교육’에 집중해온 결과다. 비교과 프로그램과 현장실습, 자격증 취득 연계 과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성취에 따라 마일리지 장학금·국가고시 장학금 등을 지급해 학습 동기를 높이고 있다.취·창업 지원 체계도 전국 상위권 수준이다.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를 중심으로 진로·취업 상담, 해외 취업 연수, 동문 멘토링, 이력서·면접 컨설팅 등 ‘원스톱 진로 지원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서경대는 2025학년도부터 ‘미래융합대학’ 체제로 교육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융합학부 1·2 및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해 글로벌비즈니스, AI빅데이터, 파이낸스앤테크, 환경화학공학, 도시계획공학 등 신산업 수요 기반 전공을 개편하고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제)’를 도입해 학문 간 융합과 학생 주도형 학습 설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전공을 조합하고 실용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서경대는 교육과정 혁신과 함께 교육 방법에서도 학습자 중심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플립러닝, AI 기반 개별 학습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도록 유도하고 교양-전공-비교과를 연계한 역량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한편 서경대는 산학협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학 내 12개 R&D센터를 중심으로 정부·지자체·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지난해에만 신산업 대응 인재 양성 사업 19건, 지역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7건, K-콘텐츠 프로그램 개발 사업 4건 등 다수의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서경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89명, 나군 70명, 다군 94명 등 정원 내 253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에서 정원 외로 인텔리전트경영학과, 뷰티디자인학과, 미디어광고학과 등 3개 학과가 신설됐다. 일부 학부의 모집인원도 변경됐다. 미래융합학부1은 333명에서 300명으로 33명이 줄었고 미래융합학부2 역시 311명에서 300명으로 11명이 감소됐다. 자유전공학부는 76명에서 80명으로 4명이 늘었다. 전형도 일부 바뀌었다. 수능우수자 전형이 신설됐고 일반학생 전형은 폐지됐다. 지원 자격에도 일부 변화가 있다. 계약학과 채용조건형 전형에서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①∼④항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자에서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검정고시 합격자 중 ①∼④항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자로 확대됐다.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도 변경됐다. 스포츠테크놀로지학과의 경우 정시 2단계에서 수능 30%+실기 30%+1단계 40%이던 것이 수능 20%+실기 80%로 실기 비중이 높아졌다. 영화영상학과는 정시 1단계 수능 20%+실기 80%, 2단계 실기 70%+1단계 30%이던 것이 1단계 실기 100%, 2단계 수능 20%+실기 80%로 역시 실기 점수가 높아졌다. 무대패션전공의 경우 정시 2단계에서 수능 30%+실기 20%+1단계 50%이던 것이 2단계 수능 30%+실기 70%로 실기 영역이 중시됐다. 뮤지컬전공은 정시 2단계에서 수능 20%+실기 40%+1단계 40%였으나 2단계 수능 20%+실기 80%로 실기가 중요해졌다. 계약학과 채용조건형의 경우 정시 수능 80%+산업체매칭 20%에서 수능 70%+산업체매칭 30%로 바뀌었다. 실기고사 단계별 전형 선발 인원도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의 경우 정시 500%에서 1000%로 변경됐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국어, 수학, 탐구 3개 영역 중 점수가 높은 2개 영역을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반영과목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으며 2과목의 평균을 반영한다. 한국사 영역은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서경대 홈페이지 또는 진학사 원서접수 사이트를 통해 이뤄진다. 서류 제출이 필요한 수험생은 2026년 1월 5일 오후 4시까지(5일 등기소인 유효) 내야 한다. <원문출처>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1220/133003523/2
[청년발언대] 물류의 완성은 '문 앞'에서...혁신의 승부처 '라스트마일'
'물류의 진정한 가치는 고객의 손끝에서 완성된다'라고 가히 정의한다면 우리는 이를 '라스트마일(Last Mile)'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상품이 물류 센터를 떠나 최종 소비자의 현관문에 도착하기까지의 마지막 구간, 우리는 이것을 라스트마일이라고 부른다. 거미줄처럼 얽힌 공급망(Supply Chain)의 마지막 퍼즐을 맞춤으로써 고객 경험의 최적화를 이끌고 '비용 절감'과 '고객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라스트마일 전략의 목적이자 최대 의의라고 할 수 있다. ◆ 가장 짧지만 가장 비싼 구간, 라스트마일의 역설 라스트마일의 중요성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한 것은 현대 물류가 직면한 '비용의 역설'이다. 전체 물류 과정에서 이동 거리는 가장 짧지만, 소요되는 비용은 전체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고비용·저효율의 구간이기도 하다. 도심의 복잡한 교통 상황, 고객의 부재, 엘리베이터 없는 주거 환경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관은 오늘날 물류 기업들이 단순한 운송을 넘어 '서비스'로 경쟁하게 만드는 근원적인 배경을 제공한다.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해야 하는 물류 기업들에게 라스트마일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자,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유일한 접점(Moment of Truth)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을 알 수 있다. ◆ 물류 혁신의 끝판왕 '라스트마일 테크' 라스트마일은 배송 기사의 개인적 노하우에 의존하던 과거를 지나 점차 첨단 기술과 결합하며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발전해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발전해온 물류 시스템 중 단연 혁신적이라 할 수 있는 '라스트마일 테크(Tech)'가 그 예시이다. 도심 곳곳에 소규모 물류 거점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배송 경로를 0.1초 만에 산출하는 시스템이 바로 앞서 말한 라스트마일 테크이다. 물류 현장에서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써, 기존 배송 트럭에 자율주행 로봇이나 드론을 탑재하여 배송 사각지대를 없애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하여 고객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라스트마일은 유통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가장 큰 존재로도 평가된다. 단순한 배달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설계하고 최적화를 이룰 미래의 물류 전문가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마주희 】 <원문출처> 청년일보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206813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 칼럼: [전규열 칼럼] 1500원 위협 환율, 한국 경제 구조에 대한 메시지
성장률 제고와 구조 개혁 및 기업 투자 환경 글로벌 스탠다드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 15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 달러 부족이나 일시적 투기 수요로 설명하기 어렵다. 현재의 고환율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외견상 외환시장 불안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이미 2%를 밑도는 수준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반면, 미국은 빅테크·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2%대 중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던 구도는 완전히 역전됐다. 중국의 추격으로 반도체·배터리·조선 등 주력 산업의 수익성과 시장 지위도 예전만 못하다. 그 결과 원화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시장은 원화를 '성장하는 통화'가 아닌 '정체된 통화'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올해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 규모인 연간 1100억 달러 안팎의 흑자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환율이 올라가는 이유는, 벌어들인 달러보다 밖으로 나가는 자본 유출이 더 크기 때문이다. 18일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는 3.50~3.75%로, 실질 유효금리는 3%대 중반 수준 이다.반면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에 머물고 있다. 3년째 이어진 금리 역전은 원화 자산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달러 자산 선호를 구조적으로 고착시키고 있다. 국민연금과 기관·개인의 해외투자가 누적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상쇄하고도 남는 규모의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의 투자 기피는 경기순환 차원을 넘어 제도의 경쟁력 저하의 결과다. 유연하지 못한 노동시장, 높은 준조세 부담, 복잡한 규제 체계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비교해 비용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에 투자할 요인이 적어지면, 기업은 해외 직접투자를 늘리고 달러를 해외에 쌓아두려 한다. 이는 원화로 환전돼 국내로 들어올 자금을 줄여, 결과적으로 원화 가치에 상시적인 할인(일종의 '원화판 코리아 디스카운트')을 부과한다. 시장이 보는 것은 현재 환율이 아니라 미래 원화 가치에 대한 신뢰다. 고환율은 단순한 환율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에너지·원자재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입장에서, 환율 10% 상승은 수입 물가를 6~7%가량 끌어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커지는 와중에도, 수입 물가는 두 자릿수에 근접하는 상승 압력을 반복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도 한국은행 목표(2%)를 상회하는 2%대 중반을 넘나들며, 서민·자영업·중소기업의 실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환율·고물가·소비 위축이 겹치며 자영업 매출 감소, 중소기업 수익성 악화, 대기업과의 격차 확대로 이어지는 '환율발 양극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단계에 왔다는 점이다. 환율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고, 물가 상승이 실질소득과 소비를 줄여 성장률을 떨어뜨리면, 다시 한국 자산에 대한 매력이 줄어 원화 약세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해법은 외환시장 개입이나 특정 기관에 달러 매도를 압박하는 땜질식 단기 처방이 아니다. 첫째, 잠재성장률을 실질 2% 이상으로 끌어올릴 구조개혁과 규제 혁파가 필요하다. 둘째, 노동·조세·규제 전반에서 기업 투자 환경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려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본을 국내로 되돌려야 한다. 셋째, 재정 건전성과 통화정책의 일관성을 통해 '원화 신뢰 프리미엄'을 회복해야 한다. 1500원에 근접한 환율은 글로벌 시장이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과 제도 환경을 평가한 성적표 성격이 강하다. 정부는 환율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에 머물지 말고, 성장률 제고와 기업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해 경제 성장엔진을 살리고, 원화의 실질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전규열 경영학 박사 몰리뉴스 부사장(정치경제 본부장) 국회입법지원위원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자문위원(전) <원문출처> 폴리뉴스 https://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7474
서경대학교, 첨단학과 신설·혁신교육체계 구축···SW 전문인재 양성에도 앞장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는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첨단 신산업 중심 학과를 신설하는 등 교육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학은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제)를 도입, 학생 중심의 유연한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서경대는 미래융합대학을 중심으로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스포츠앤테크놀로지학과, 글로벌비즈니스전공, 인텔리전트비즈니스전공, AI빅데이터전공, 파이낸스앤테크전공, 인텔리전트컴퓨터전공, 인텔리전트디바이스전공 등 산업 수요 기반 첨단 전공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를 갖춘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서경대는 학문 간 융합과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기 위해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 PBL(Project-Based Learning), TBL(Team-Based Learning) 등 다양한 학습자 중심 수업 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특히 4-UP(Startup–Level-up–Grow-up–Skill-up)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진단부터 역량 강화, 심화, 실무 활용까지 단계별 학습 역량 향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체계적인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학습전략을 세우고, 교수·멘토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경험을 쌓는다. 서경대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학생 주도의 하이브리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온라인 강좌를 확대 개설하는 한편, 첨단 기술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학습자 맞춤형 상담, 멘토링, 진로설계,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의 성장을 입학부터 졸업, 그리고 사회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서경대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대학·기업 협력형 SW 아카데미 사업(K-Software Empowerment BootCamp)’과 ‘SW 전문인재 양성사업’에 연이어 선정됐다. 이를 통해 산업체와 협력하여 실무 중심 SW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학생들이 AI·데이터 분석·SW 개발 등 실질적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헥토, 오브젠, 디포커스, 비트컴퓨터 등 참여 기업이 함께 교과과정 설계와 프로젝트 운영에 참여해 산업 현장과 교육의 간극을 줄였다. 또한 서경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매빅2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 코딩드론 주니랩 JDCode, 드론 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 등 최신형 드론 기자재를 확보하고 ‘사이버드론봇 융합전공’을 운영하는 등 미래 신산업 기술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대학과 기업이 협업하는 AI 교육과정을 구축해 인공지능 개발자, AI 서비스 기획자, 데이터 분석가 등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경대 관계자는 “첨단 학문과 실무 중심의 교육을 결합한 혁신형 학사체계를 통해 산업 현장을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 글로벌 리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재직자 전형, 정원 외 3개 학과 새로 개설 서경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89명, 나군 70명, 다군 94명 등 정원 내 253명을 선발한다. 올해, 전년도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에서 정원 외로 인텔리전트경영학과, 뷰티디자인학과, 미디어광고학과 등 3개 학과가 신설됐다. 일부 학부의 모집인원도 변경됐다. 미래융합학부1은 333명에서 300명으로 33명이 줄었고 미래융합학부2 역시 311명에서 300명으로 11명이 감소됐다. 자유전공학부는 76명에서 80명으로 4명이 늘었다. 전형도 일부 바뀌었다. 수능우수자 전형이 신설됐고 일반학생 전형은 폐지됐다. 지원자격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계약학과 채용조건형 전형에서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①~④항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자에서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검정고시 합격자 중 ①~④항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자로 확대됐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도 변경됐다. 스포츠테크놀로지학과 경우 정시 2단계에서 수능30%+실기30%+1단계40%이던 것이 수능20%+실기80%로 실기비중이 높아졌다. 영화영상학과는 정시 1단계 수능20%+실기80%, 2단계 실기70%+1단계30%이던 것이 1단계 실기100%, 2단계 수능20%+실기80%로 역시 실기점수가 높아졌다. 무대패션전공의 경우 정시 2단계에서 수능30%+실기20%+1단계50%이던 것이 2단계 수능30%+실기70%로 실기영역이 중시됐다. 뮤지컬전공은 정시 2단계에서 수능20%+실기40%+1단계40%였으나 2단계 수능20%+실기80%로 실기가 중요해졌다. 계약학과 채용조건형의 경우, 정시 수능80%+산업체매칭20%에서 수능70%+산업체매칭30%로 바뀌었다. 실기고사 단계별 전형 선발인원도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의 경우 정시 500%에서 1000%로 변경됐다. 모집군도 미래융합학부1, 미래융합학부2, 자유전공학부 모두 다군에서 선발했으나 미래융합학부1은 나군, 미래융합학부2는 다군, 자유전공학부는 가군에서 뽑는 것으로 달라졌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국어, 수학, 탐구 3개 영역 중 점수가 높은 2개 영역을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반영과목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으며 2과목의 평균을 반영한다. 한국사 영역은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2025년 12월 29일(월)부터 12월 31일(수) 3일간 우리 대학 홈페이지 또는 진학사 원서접수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며, 서류제출이 필요한 수험생은 2026년 1월 5일(월) 오후 4시까지(5일 등기소인 유효) 내야 한다. <원문출처>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261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5학년도 2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두번째 공연 연극 성황리에 개최···작연출 유지영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5학년도 2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두번째 공연 연극 <NORTH TELL GIA>가 12월 5일(금), 6일(토) 이틀 간 금요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4시 서경대학교 북악관 8층 북악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연극 ‘노스텔지아’는 고고학자인 안이 자신의 꿈을 위해 고향에서 도망쳐 새로운 땅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초와 가정을 꾸린다. 그러나 연구도, 집 안도 어느 하나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이러한 불안은 결국 꿈으로 나타나게 된다. 눈 오는 어느 날, 안은 직장 동료인 보우, 남편인 초와 저녁 식사를 하게 되고 우연한 사건으로 도달 직전의 미래의 파편들과 마주하게 된다. 안은 그 속에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며 현재, 미래 그리고 미래의 과거를 겪으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연출 유지영 학우는 “존재하지 않는 고향을 그리워할 수 있을까? 혹은 사라져버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현대인에게 향수병은 공상처럼 부유하는 질병이 되었다. 집을 구하고, 인간관계를 맺고, 세상을 넓히는 일은 이제 너무나 흔한 일이 되었다. 원한다면 어디든 갈 수 있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수많은 선전들은 우리를 ‘기회’로 이끈다.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유년의 이미지가 축적된 세계로의 귀환을 꿈꾼다. 그건 아마 보호와 자유의 공간에 대한 염원일 수도 있다. 작품 속 안은 불분명한 자기 확신 속에서 결핍된 문명의 흔적을 좇는 과정에서 그 상황에 대한 불안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불안을 느낄 새도 없이, 현실 앞에서 무력해진다. 지금의 안은 자신의 정체성이 자신이 만든 정체성에 잠식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모든 인생이 그렇듯, 현재를 살아내지 못하면 미래를 살아갈 수 없다. 내일이 없는 모레가, 네가 없는 우리가 존재할 수 없듯, 지금의 나를 끊임없이 재생산해야만 이상적 자아와 마주할 수 있다. ‘나’를 양분 삼아 자라나는 ‘내’가 거대한 의자와의 화합을 이루길 바란다”고 연출의 변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60분 간 진행되었다. 유지영 학우가 작/연출을 맡았으며, 배우진은 이동혁, 홍서윤, 홍승완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연극 ‘노스텔지아’의 작연출을 맡은 유지영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인 유지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디자인 학습자주도형 창작프로젝트 <NORTH TELL GIA>의 작/연출과 영상디자인, 그리고 캡스톤 팀장을 맡았습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NORTH TELL GIA‘는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NORTH TELL GIA는 ‘존재하지 않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에 대한 연극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공간인 고향과 떠남이 익숙해진 현대인의 삶을 연결시켜, 과거의 나를 쌓아 만들어진 결과물로의 나와, 현재의 나의 지향점인 미래의 나를 바라보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고고학자인 안이 주인공으로 가상의 국가인 ‘차탈’이라는 고향을 버리고 또 다른 가상국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데요, 이후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미래에 있는 동생을 만나게 되고, 두 개의 시간과 서사가 섞이고 엮이며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게 됩니다. - 특히 이번 공연을 직접 기획하시면서 애정도가 상당히 높으셨을 것 같은데, 공연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가장 우선순위로 두었던 점은 작품 곳곳에 배치된 메타포와 미장센을 설계하고 연결시키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대본 작업보다 그 이후에 더 힘을 쏟은 것 같은데, 다양한 테크니션 파트와의 협업을 통해 시공간적 언어를 형성했고, 관객들이 보다 쉽게 느끼고 와닿을 수 있도록 디자이너분들과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치며 하나의 세계(혹은 두개?)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방학 동안 극작을 했고, 개강 이후 디자이너들과 미적 방향성과 전체적인 컨셉에 대한 회의를 거쳤습니다. 이후 디자인을 픽스했고 연습실 작업과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학협력 캡스톤 디자인과 학습자 주도형 프로젝트가 운영됐는데, 캡스톤을 통해 다양한 실질적인 지원을 받았고, 덕분에 학생들이 온전히 주도할 수 있는 전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디자이너분들이 작품을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저도 매 회의마다 즐겁게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두 가지 플롯이 공존하는 대본이다 보니 사실주의와 부조리, 실존주의와 신유물론 등 여러 사상적 질문들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다루어야 했습니다. 복합적인 구조를 3주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팀원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도록 설득하고 유도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교차하고 반복되는 다이얼로그지만, 매 순간마다 ‘다름’을 찾아내고 분해하며 팀 전체가 함께 길을 찾아가는 소중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 공연이후 연출가님의 계획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종강을 앞둔 만큼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서 기말고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잠시동안 종강을 즐긴 뒤에 워크숍과 공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마 새로운 극작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연출가님께 연극 ‘NORTH TELL GIA‘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아무래도 첫 작/연출인 만큼 영원히 안고 가야 할 숙제이자 성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위가 큰 작품이다 보니 정말 감사하게도 다양한 평들과 해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전부 수용하고 소화시켜서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작가, 더 좋은 연출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쉽지 않은 대본이었을 텐데 믿고 따라와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교수님들과 학교 분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리며, 모두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이야기를 ‘안’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 [광장-채성준] 국가보안법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패다
채성준 서경대 교수 해방 직후 한반도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중 어느 체제를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좌우 진영이 충돌하며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도 북한은 남한 내 무장 게릴라 등 공산 세력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정치세력을 포섭하며 사회 혼란을 조성하는 등 갓 태어난 정권을 흔들려는 대남 공작을 노골화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졌고 1948년 12월 국가보안법(국보법)이 서둘러 제정되었다. 1953년 9월에야 제정된 형법보다 5년이나 앞서 마련된 이 법은 말 그대로 국가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패'였다. 사실 북한의 대남 공작은 시대별로 양상이 바뀌며 더욱 정교하게 진화해 왔다. 1950~70년대에는 무장 공비 침투, 요인 암살 기도, 지하조직 구축 등 폭력적 직접 공작이 주류를 이루었다. 1980~90년대 들어서서는 남한 내부의 정치·이념 갈등을 증폭시키고, 학생·노동계 일부와 비밀 접촉을 통해 선전·선동을 유도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2000년대 이후에는 해킹, 가상자산 탈취, 금융망 교란 등 정밀 사이버전, 해외 IT 인력의 위장 취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정보 탈취, SNS·커뮤니티·유튜브를 통한 여론 조작이 공작의 중심축이 됐다. 최근에는 AI 자동 선전물, 해외 서버 기반 계정 세탁 등 새로운 방식이 결합하면서 위협이 더 은밀하고 탐지하기 어려운 형태로 고도화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은 151명이나 된다. 최근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의원 31명이 국보법 폐지안을 발의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북한의 대남 공작이 현재 진행형임을 감안할 때 왜 하필 지금 국보법을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권위주의 시기 국보법이 오남용 논란을 낳았던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후 7차례에 걸친 개정을 통해 수사 절차의 투명성 확립, 표현·학문 영역에 대한 제한적 적용, 과잉 처벌 방지 규정 등 민주적 통제 장치가 폭넓게 도입되면서 법의 성격은 크게 변화했다. 인권 침해 및 정치적 활용 여지는 개선되고, 북한 및 친북 세력의 체제 전복 시도를 감시·차단하는 본연의 목적이 명확해졌다. 폐지론 측은 국보법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하지만 과거 제기되었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진 만큼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욱이 헌법재판소가 1991년 이후 국보법 7조 1항(이적행위 찬양·고무)에 대해 여덟 차례나 합헌 결정을 내린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폐지 논쟁은 법·제도적 필요성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앞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힘을 얻는다. 또한 국보법은 폐지론 쪽의 주장처럼 개인 범죄를 사후적으로 처벌하는 형법이나 합법적 교류를 관리하는 남북교류협력법으로 대체될 수 있는 법이 아니다. 북한이라는 적대적 체제의 '폭력 이전 단계 전복 활동'을 차단해 헌법 질서와 국가 존립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이다. 여타 주요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간첩법과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영국은 공식기밀법과 국가안보법, 독일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 보호를 위한 특별 규정,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정보·테러 대응 관련 특별법을 통해 형법과는 별도로 국가안보 위협을 규율하고 있다. 현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더 이상 동족이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규정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 역시 한국 사회 내부의 분열을 확대하고 안보적 부담을 키우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체제 위협이 구조적으로 확장되는 이 국면에서 국가의 마지막 방어선을 스스로 허무는 선택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안보는 선언이나 이상이 아니라, 실질적 위험에 기반해 국가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임을 다시 일깨우는 대목이다.모든 법이 그렇듯 국보법도 완벽할 순 없지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오늘의 번영을 이루는 보루였음은 부정할 수 없다. 북한의 체제 전복 공작을 차단하며 혼란 속 국가를 지탱한 역사적 주춧돌이자 현재의 안전판인 국보법은 남북 대치 국면이 지속되는 한 존재 이유가 사라지지 않는다. 국가 생존을 지탱하는 마지막 방패를 스스로 없애는 건 위험만 키우는 무모한 실험일 뿐이다. <원문출처> 매일신문 https://www.imaeil.com/page/view/202512080806070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