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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가 운영하는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 외국인 청소년 대상 ‘K-Pop 청소년 체험 교실’ 본격 운영

    글로벌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관 반영한 K-컬처 교육 콘텐츠 선보여 △ <K-Pop 청소년 체험 교실> 모집 공고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설립하고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가 수탁 운영하는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센터장 심해빈)가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K-Pop 청소년 체험 교실’을 8월 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뮤지컬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문화적 시사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 작품은 K-Pop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넘어 정체성과 공동체, 치유와 연대의 문화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는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실제 청소년 교육 현장에 적용하여 진정한 문화 다양성 교육을 실현하고자 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청소년들이 한국문화의 대표 콘텐츠인 K-Pop을 직접 체험하며 자국 문화와 비교하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본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은 참여형 콘텐츠 기반의 음악예술 교육이다. 단순한 관람이나 이론 학습이 아닌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표현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자존감과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문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Pop 청소년 체험 교실은 서울 거주 외국인 및 다문화 청소년(만 10~24세) 대상이며 오는 8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에는 K-pop 댄스 실기, 그룹 안무 창작, 무대 퍼포먼스 연출, 댄스 비디오 촬영, 결과 발표회 등이 포함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센터 홈페이지(www.symc.or.kr)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홈페이지와 담당자 연락 (skuycm09@skuniv.ac.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6월에 개관한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연면적 5,422㎡) 규모의 국내 유일 청소년 음악특화시설로 심해빈 교수(문화예술학과 부교수)가 시설장으로, 박태용 교수(문화예술학과 부교수)가 사업부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심해빈 서경대 문화예술학과 교수(현. 시립청소년음악센터장)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이유는 K-Pop의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적 가치를 넘어선 문화적 포용성과 치유적 메시지 때문”이라며 “이러한 작품의 핵심 가치를 실제 청소년 교육 현장에 적용해 진정한 글로벌 음악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예술센터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청소년의 한국 문화 이해도가 향상되고, 문화 간 소통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청소년 문화 정책의 글로벌화와 K-Pop을 매개로 한 국제적 음악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8/11/2025081101218.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218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41056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1_0003286065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66871 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57632?ref=naver 이뉴스투데이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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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학교, ‘2025 여름 한중 뮤지컬 워크숍’ 성료…글로벌 예술인재 양성 앞장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 한중 문화예술 교육 교류 본격화…글로벌 캠퍼스 도약 신호탄 △ 2025 한중뮤지컬 수료식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센터장 최은정 교수)는 중국 뮤지컬 전공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한중 뮤지컬 워크숍’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프로그램 과정을 모두 이수한 참여자들에게는 서경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됐다. ‘2025 한중 뮤지컬 워크숍’은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센터장 최은정 교수, 위원장 권미경 교수, 위원 김민하 교수, 위원 허수연 교수)와 유한회사 뮤지컬온라인(대표 류해문)이 함께 중국 현지에서 뮤지컬 진로를 꿈꾸는 전공생들을 위해 202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전문 뮤지컬 집중교육 캠프로, 지속 가능한 한중 교육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한중 뮤지컬 워크숍은 서경대학교 기숙사에 3주간 머물며 뮤지컬전공 교육 공간에서 △뮤지컬 연출 △발성 및 보컬 트레이닝 △안무 및 연기 △전문가 특강 △공연 참관 등 국내 정상급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특히, 뮤지컬전공 이종석 교수가 연출을 맡은 재학생들의 찬조 공연(구동욱, 김예진, 김지우, 김현석, 노강민, 류태규, 박민교, 박수현, 유기웅, 윤혜정, 이상철, 이승언, 이정우, 이채림, 장윤서, 장하윤, 조하나, 채은샘, 황성익)으로 워크숍의 열기를 한층 더했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은정 교수(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장)는 “서경대학교는 글로벌 문화예술 인재 양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국제 협력 기반의 교육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한중 뮤지컬 워크숍은 그러한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문화예술 교육의 교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되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앞으로도 전 세계 예술 전공자들이 서경대학교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글로벌 교육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는 실용무용 분야에서도 2025 한중 국제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8/11/2025081101205.html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221 이뉴스투데이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4173 E동아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93241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66868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1_0003285833 내일신문 https://www.naeil.com/news/read/557631?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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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항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칼럼:[박재항의 소소한 통찰] '마스가(MASGA)' 효과와 브랜드 성공 공식

    정량 예측 어려워도 효과 컸던 '마스가 모자' 익숙한 구호를 시각화해 브랜드로 만들어 박재항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일단락됐다. 공중파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협상 과정과 내용을 설명하며 빨간 모자를 탁자에 올려놓고 카메라로 잡아달라고 했다. 방송에 출연한 정부 인사로서 아주 이례적인 요구였다. 그 모자에는 ‘마스가(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란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정권의 구호이자 브랜드가 된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에 조선의 ‘shipbuilding’을 살짝 첨가했다. 마가의 강력함에 착안해 마스가가 나왔고, 미국 측 인사들에게 정서적으로 호소하고 공감케 하는 효과가 있었다. 마가는 1981년부터 8년 동안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고, 이후 공화당과 보수층에 불멸의 영웅처럼 자리잡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원조다. 1980년 레이건이 처음 대통령 선거에 나서며 ‘Let’s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듭시다)’이란 선거구호를 들고나왔다. 레이건에 뿌리를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가’는 브랜드 성공 공식을 아주 잘 따른 것이다. 성공 공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익숙한 것’에 기반을 뒀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는 부정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좋고 나쁘고를 따지기 전에 거부부터 한다. ‘마가’는 레이건이 사용한 구호로 공화당 지지층에는 익숙했다. 옛날 것을 그대로 가져오면 진부하게 볼 수 있다. 예전 익숙한 것에 살짝 변형을 가하는 게 두 번째 성공 요인이었다. 확 줄여 압축의 미(美)를 발휘했다. 발음이 훨씬 쉽고, 집단이 구호로 외치는 맛이 있었다. 모자를 비롯해 티셔츠, 머그잔 등의 굿즈 상품들이 나왔다. 외침 이상의 시각 노출이 세 번째 포인트였다. 마스가는 한국이 트럼프 정권에 발맞추려 노력하고, 함께한다는 의지를 한 문장으로 강력하게 표현했다. 협상에서 누군가가 “관세가 15%로 귀결되는 데 마스가가 미친 영향은 몇%인가”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 기업에서는 특정 상품을 구입한 이유로 가격이 30%, 품질이 20%, 기업을 신뢰해서가 10% 식으로 숫자로 말해주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숫자로 마스가 효과를 나타내려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회의에 직간접으로 참석한 미국 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라도 해야 할 텐데 가능하겠는가. 답변한다고 하더라도 정확하게 몇%가 마스가 몫이라고 뽑아내 말하는 건 사기에 가깝다. 기업에서는 매출에 미칠 영향을 예상하는 노력을 하기도 한다. 마스가를 두고는 “마스가 모자를 만들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우리의 안이 받아들여질 확률이 얼마나 높아지는가”라고 말하는 식이다. 이 역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숫자로 내놓는 건 불가능하다. 역사 유산에 기초해 현재에 맞게 변형한 카피를 포함해 브랜드를 개발하고, 다양하게 선보이려고 노력하라. 이는 정부, 기업 등 여러 곳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실행하기 전에 예측 지표로 스스로 발목을 잡는 짓은 하지 말자. 정성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결과를 억지로 숫자로 만들려고 힘을 빼지도 말자. <원문출처>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8080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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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학교 제53대 한빛 총학생회 ‘푸른 제주 대작전’ 제주도 플로깅 행사 성황리에 마쳐

    서경대학교 제53대 한빛 총학생회는 ‘푸른 제주 대작전’ 제주도 플로깅 행사를 지난 7월 28일(월)부터 8월 1일(금)까지 4박 5일 동안 진행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는 동안 눈에 띄는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행하는 환경 보호 운동이다. 스웨덴에서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북유럽 중심으로 확산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제53대 한빛 총학생회는 플로깅이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아름다운 환경 보호에 기여함과 동시에 건강한 신체 단련을 목표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건강과 환경을 챙기면서 남다른 경험을 쌓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플로깅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작년에 이어 3번째로 총학생회에서 진행한 이번 사회봉사 플로깅 행사는 지난 6월부터 행사를 준비해 1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플로깅 행사에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64명의 학생들이 제주도 플로깅 행사에 참여했다. 1일 차에는 성산포항여객터미널에서부터 오션스퀘어 리조트를 거쳐 숙소 오션스퀘어까지 약 8.4km 정도를 걸으며, 처음 만난 조원들과 서로 친해지고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맑고 투명한 제주 바다를 벗삼아 첫걸음을 내딛었고, 첫날의 설렘을 안고 환경 정화 활동을 시작했다. 2일 차에는 오션스퀘어 리조트에서 표선해수욕장(리시온 호텔)까지 약 13km의 코스를 걸었다. 더 길어진 여정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자연을 위한 실천을 이어갔고,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제주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3일 차에는 표선해수욕장(리시온 호텔)에서 바다랑파도랑 펜션까지 약 14km를 걸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서로를 챙겼고, 더 적극적인 자세로 환경 보호에 임하며 깨끗한 해안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4일 차인 마지막 플로깅 날에는 바다랑파도랑펜션에서 호텔골든데이지 서귀포오션까지 해변을 따라 지금껏 가장 긴 코스인 15km 거리를 걸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눈에 보이는 쓰레기 하나라도 더 수거하겠다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제주 해안을 정성껏 가꿨다.또한 도심과 가까운 구간을 지나며 일상 속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고, 책임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 학생은 “쓰레기를 줍는 일이 단순한 행동 같지만, 매순간 우리가 자연을 얼마나 소홀히 대해왔는지를 실감하게 됐다”며 “함께 걸으며 나눈 이야기와 서로 도운 경험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번 플로깅 행사는 학우들에게 봉사활동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처럼 사회와 대학이 함께 상생하는 활동들이 앞으로도 매년 연례적으로 확대되어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경대학교의 다양한 활동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도록 꾸준히 기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자연 속에서의 걸음이 작은 변화로 이어진다는 믿음 아래, 이번 플로깅 행사는 단순한 환경 활동을 넘어 학생들의 삶의 태도에까지 울림을 준 시간이었다. 서경대학교의 보다 더 다양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한 계획과 실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홍보실 = 임다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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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칼럼:[전규열의 경제INSIGHT] 스테이블 코인? 왜 난리인가요?

    일상에 스며든 스테이블 코인, 보편적 결제수단에는 시간 걸릴듯 24시간 365일 전 세계 어디든 낮은 수수료로 송금 및 결제 가능 대표적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 1달러=1코인 편의점, 택시, 카페 등 일상생활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 가능 서울에 사는 A씨는 유학중인 자녀에게 해외로 돈을 보낼 때 국제은행결제망을 이용해야 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수료도 높아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이 같은 불편이 사라지고 있다 은행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낮은 수수료로 전 세계 어디서든 주고받을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 덕분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편의점, 택시, 카페, 코인노래방 등 일상생활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 가능하다. 결제 시 스테이블 코인에서 금액만큼 차감되며, 일반 카드처럼 출금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홍콩의 리닷페이는 VISA와 제휴해 전 세계 1억 3천만 곳에서 결제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리닷페이로 결제하거나 명동, 강남 등에 설치된 코인 ATM에서 원화로 출금할 수 있다. 디지털세상에서 쓰이는 가상자산이 실생활에서 법정화폐처럼 쓰이고 있는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이 초기에는 투자나 다른 가상자산 교환용으로 활용됐으나 이제 송금과 결제수단으로도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는 미국 달러나 금 같은 안전자산 가치와 연동해 가격변동성이 작은 스테이블 코인이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1달러=1코인으로, 달러 등 특정 자산과 연동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가상자산이다. 2025년 5월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은 2,309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논의가 시작됐다. 스테이블 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정성이다. 발행사가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해, 언제든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테라·루나 사태처럼 실제 안전자산과 연계하지 않은 경우 가치가 폭락할 위험도 있다. 이제 스테이블 코인은 결제와 송금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은행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낮은 수수료로 전 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 미국 달러 등 안전자산에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스테이블 코인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대표적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전 세계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다. 발행사가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는 1,100억 달러를 넘어선다. 테더는 높은 유동성과 신뢰성, 다양한 블록체인 지원, 글로벌 결제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강점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글로벌 결제, 해외 송금, 급여 지급, 투자, 자산 보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도 디지털 지갑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은행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환율 변동이 심한 국가, 글로벌 프리랜서, 이주 노동자 등에게 특히 유용하다. 이미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테이블 코인 결제가 일상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자기자본 5억 원 이상 비은행 사업자까지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정부도 스테이블 코인을 ‘가치 연동형 디지털 자산’으로 정의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한 민간 발행을 허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발행자의 자본력, 준비금 관리, 이용자 보호 등 안전장치 마련이 핵심이다. 그러나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은 스테이블 코인의 확산이 대규모 인출 사태(‘코인런’) 등 금융 안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통화 주권, 지급결제 데이터 주권의 위협을 우려한다. 이에 따라 제도권 은행 중심의 점진적 도입과 강도 높은 규제, 발행·유통 구조의 투명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 역시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와 규제의 균형,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 데이터 주권 보호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스테이블 코인이 실생활에 안착하려면 신뢰 기반의 제도 설계와 기술 혁신, 그리고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규율 체계가 필수적이다. 남은 과제와 전망 스테이블 코인의 확산은 기존 통화 정책과 금융 규제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한다. 특히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의 확장은 각국 통화 주권과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제도화 논의가 시작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누가 더 빨리 제도화하고 실생활에 안착시킬 수 있는가가 경쟁의 관건이다. 스테이블 코인이 보편적 결제수단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향후 쓰임새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원문출처> 반론보도닷컴 https://www.banronbodo.com/news/articleView.html?idxno=3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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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서경대 교수 “K팝 데몬 헌터스, 韓 콘텐츠 산업 성찰 계기 삼아야”

    “K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이 K 컬처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성과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고도의 콘텐츠 초융합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행한 해외 산업계가 대부분 가져갑니다. 우리나라 정부와 콘텐츠 산업계는 이 작품의 성공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작품을 만들어서 K 컬처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온전히 떨치려면 정부 정책, 그리고 콘텐츠 산업계의 체질을 바꿔야 해요.” 인기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가 거둔 성과는 아주 화려하다. 발표 이후 세계 최대 규모 OTT(Over The Top,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세계 41개 나라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OST(Original Sound Track, 영화 음악) 8곡도 3주 연속 미국 빌보드 HOT 100 순위에 오른데 이어, 사상 처음(가상 아이돌)으로 빌보드 세계 차트 1위 자리도 거머쥐었다. 이에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수상 후보로 손색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용석 서경대학교 AI빅데이터전공 교수 많은 사람들이 ‘K팝 데몬 헌터스 덕분에 우리나라 콘텐츠와 전통 문화가 세계에 알려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원장직을 포함해 25년 이상 우리나라 콘텐츠 기술과 산업 발전에 힘을 실은 최용석 서경대학교 AI빅데이터전공 교수의 분석은 사뭇 다르다. 그는 이 작품의 주요 요소 ‘K팝’과 ‘K문화’의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이 작품을 주도해서 만들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K팝 데몬 헌터스가 큰 성공을 거둔 덕분에 우리나라 콘텐츠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어요. K팝과 한류 문화, 우리나라 전통 캐릭터와 신화는 물론 음식과 도심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가 세계에 널리 퍼졌으니까요. 수많은 세계인이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 부른 K팝에 열광하고 우리나라 전통 문화에 관심을 가집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세계 소비자와 미디어가 우리나라를 주목하면서 관광 시장과 관련 지식재산권의 성장 기회도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만든 주체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해외 자본과 플랫폼입니다. 자연스레 성공의 과실 대부분을 이들이 가져갑니다. 더 큰 문제는, K팝과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정작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계가 알리지 못한데다 그럴 역량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점입니다. 이것이 왜 큰 문제냐고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 K 컬처의 성과, 나아가 주체성을 해외 자본과 플랫폼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큰 까닭입니다.” 최용석 교수는 자신의 주장이 과장이나 비약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사례로 미국의 월트 디즈니 픽처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만든 작품 ‘뮬란’과 ‘코코’를 들었다. 뮬란은 중국의 여성 영웅 ‘화목란’을, 코코는 멕시코의 전통 축제 ‘죽은 자의 날’을 주제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모두 세계에서 수천만 명이 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중국 무술과 전통 사상을 다룬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시리즈를 만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드림웍스도 그렇다. 그런데, 이들 작품은 ‘한 나라의 고유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원래의 전통 문화와 역사와는 다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각색한 전통 문화와 역사를 보고 그것을 사실로 믿는다. 그 예로 화목란의 실제 발음은 ‘뮬란’보다는 ‘무란’에 가까움에도 세계인은 ‘뮬란’으로 기억한다. 이들 작품은 모두 인기만큼 큰 수익을 거두며 하나의 문화 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 성과는 작품을 기획하고 만들고 세계에 배포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만이 오롯이 누린다. 중국과 멕시코는 자국의 전통 문화를 올바로 알릴 기회와 이것이 만들 콘텐츠 산업을 모두 빼앗긴 셈이다. “계속 강조하지만, K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기쁜 일입니다. K 컬처의 세계화에 좋은 영향을 줬고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이런 작품의 성공을 주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선 할 것이 법고창신, 이 작품이 태어난 배경과 만들어진 과정, 성공을 거두기까지의 모든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계가 K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작품을 스스로 만들 역량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가장 잘 아는 전통 문화와 K 컬처를 온전하게 전 세계에 알리고, 그 성과를 오롯이 우리가 누리며 문화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K팝 데몬 헌터스 최용석 교수가 분석한 K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그는 ▲작품의 주제인 K팝의 작곡가와 가수 ▲우리나라 문화를 애니메이션의 요소로 녹여낼 기획자 ▲세계관 비즈니스 전문가 ▲애니메이션 제작을 도울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작품을 세계에 배포할 플랫폼 ▲자금을 조달할 투자 기업 등 관계자들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구성한 ‘콘텐츠 초융합’을 성공리에 진행한 것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이러한 콘텐츠 초융합 구조를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계에 이식하려면, 정부 정책과 업계의 체질을 대대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도 K팝 작곡가와 가수, 애니메이션 기획자와 비즈니스 전문가,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등 콘텐츠 초융합의 구성원들이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그런데, 왜 이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기간이 짧고 내용이 자주 바뀌는데다 유행만 추종하는 정부 정책의 한계, 그리고 콘텐츠 초융합의 기획과 제작 기반이 부실한 점입니다.” 콘텐츠 초융합의 기반은 실력과 경험을 가진 ‘구성원(기업)’, 이들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투자금’,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 데 묶어 상승 효과를 이끌어낼 ‘정책’이다. 콘텐츠 선진국인 미국, 일본에서 구성원(기업)들은 시장과 정책 아래 각종 초융합 사례를 만들고 실험한다. 실패해도 정책과 대규모 내수 시장, 투자금의 지원을 받는 덕분에 실패 경험 자체를 자산화한 후 역량을 강화하는데 쓴다. 그러면 실패 경험은 곧 성공의 열쇠가 된다. 디즈니와 픽사, 닌텐도 등 주요 콘텐츠 기업은 이처럼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자산을 쌓은 덕분에 오늘날의 성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서는 이런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어렵다. 투자금과 내수 시장 규모가 작은 탓에 초융합 구조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실패하면 구성원(기업)은 재기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입는다. 그러니 시도와 성공의 경험 자체가 적고, 콘텐츠가 자산이나 지식재산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부가 콘텐츠 지원 정책을 만들었지만, 여러모로 한계가 역력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현상이 수십 년 이상 이어져온 탓에 오늘날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 전반의 역량과 규모는 해외 선진국의 그것보다 뒤떨어진다. 최용석 교수는 이것을 해결하려면 우선 수십 년 이상 묵은 정부 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의 운용 성과와 한계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 수준에 걸맞는 새로운 정부 정책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논리다. K팝 데몬 헌터스 “오랜 기간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을 일군 정부 정책을 이제는 시대와 시장 변화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 먼저 정책의 실행 주기가 짧고 기술이나 시장 유행에 따라 내용이 바뀌는 것을 고쳐야 합니다. 규모도 키워야 하고요. 우리나라 정부 정책은 연 단위 예산 배정 주기나 담당자가 바뀔 때, 3D·VR·웹툰·메타버스·AI 등 새로운 콘텐츠 기술이나 시장 유행이 등장할 때마다 변합니다. 이 때 기존 정부 정책이 사라지면서 콘텐츠 제작 기술과 경험과 인력도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게다가 정부 부처와 산업군과 사업단마다 정책을 다르게 운용하다보니, 일관성이 필수인 콘텐츠의 융복합 자체가 어렵습니다. 관련 부처와 기관이 지원하고 노력을 해도 성과가 나지 않아요. 이런 콘텐츠 기반 위에서는 민간 기업이 세계 수준의 실력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창업 기업 위주의 지원 정책도 바꿔야 합니다. 오랜 기간 콘텐츠 업계에서 역량과 경험을 쌓은 중견 기업이 단 한 번의 실패로 무너지는 경우가 잦아요. 정부 정책으로 이런 기업에게 재기할 기회, 콘텐츠 유통과 플랫폼 등 초융합의 핵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직접 단행하거나, 성장의 기회가 만들어지도록 정책을 제시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콘텐츠 선진국의 정부는 ‘장기 지원’, ‘시장 중심’으로 정책을 운용해요. 시장이 원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선정해 오랜 기간 지원하며 성장을 이끄는 것입니다. 민간 중심의 투자 생태계를 만든 미국, 쿨 재팬 펀드로 유망 콘텐츠의 산업화를 이룬 일본의 사례를 보세요. 이처럼 정부 정책을 신중하게 오랜 기간 운용한 덕분에 콘텐츠가 음악이나 게임, 상품이나 테마파크, 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 녹아드는 초융합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곧 콘텐츠 산업 생태계의 자생력으로도 이어지고요.” 그는 정부 정책을 다듬어 콘텐츠 산업계의 토양을 비옥하게 한 후에는 K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초융합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골자는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인재 육성과 다양성 확보다. “그저 기획, 제작 인재만 기르면 K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세계 인기 콘텐츠는 만들 수 없습니다.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성과를 낸 기업들은 다양한 인재를 육성해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시장 유행을 분석하고 현지화 전략을 짜는 연구자, 세계로 콘텐츠를 배급하는 전문가와 소비자 데이터 분석자, 대규모 콘텐츠 프로젝트의 위험을 관리하는 관리자, 다른 콘텐츠 초융합의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실패를 성공의 토대로 삼도록 이끌 벤치마크 담당자 등입니다. 새로운 콘텐츠 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경험을 쌓도록 도우면 이들이 곧 초융합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활동할 콘텐츠 생태계는 꼭 다양성을 갖춰야 합니다. 다양성의 토대 위에서 콘텐츠 기업과 이종 산업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동시다발 혁신이 이뤄지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의 콘텐츠 산업이 다양성 위에서 이뤄진 동시다발 혁신 덕분에 오늘날 성장했어요.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콘텐츠도 만들었고요.” K 컬처 글로벌 산업화안을 소개하는 최용석 교수 최용석 교수는 K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 콘텐츠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지금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을 근본부터 개조할 적기라고 다시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IP 관리·유통 시스템(K-문화 디지털 자산화) ▲K 컬처 글로벌 복합 문화 테마파크 조성(K-문화 테마파크) ▲문화기술 연구 개발과 상용화를 포함한 기술 경쟁력 증대(K-문화기술 스케일업) ▲K-컬처 인력 양성과 인재 교류 등 국제 교육 시스템(K-문화 국제학교) ▲K-컬처 선순환 생태계(K-문화산업 클러스터) ▲K-컬처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무역 체계(K-문화 디지털 무역관) ▲인공지능 창작 활동 지원과 새로운 K-컬처 개발(K-문화 AI 크리에이터) 등 ‘7 Star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인 K 컬처 글로벌 산업화안도 제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같은 기관, 문화산업촉진법을 포함한 정부 정책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기초를 만들었어요. 덕분에 K 컬처를 세계에 알렸고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계는 세계 수준에 걸맞게 발전해야 합니다. 시장과 기술, 기업과 인재, 정책과 생태계 등 모든 요소를 근본에서부터 과감히 개혁하고 혁신을 이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K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초융합 콘텐츠를 이끄는 소프트파워 문화 강국이 된다면,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큰 성장이자 도약이 될 것입니다.” <원문출처>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50807/132144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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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주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칼럼: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움직임 정부·한국은행·기업의 대응은?

    얼마 전 국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었다. 암호화폐, NFT, 스테이블코인 등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을 처음으로 법의 틀 안에 담으려는 시도다. 이름만 들어도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디지털자산’이라는 용어가 법률의 제목으로 등장했다는 점은, 이제 이 개념이 우리 사회와 금융 전반에서 외면할 수 없는 주요 이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디지털자산’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쉽게 말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산을 의미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 디지털 수집품의 성격을 지닌 NFT(대체불가능토큰), 그리고 이번 칼럼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스테이블코인까지 모두 디지털자산에 포함된다. 이들 자산은 가상 공간에서 생성되고 유통되며, 실제로 금전적 가치를 지니거나 거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디지털 자산 제도화의 출발점 그동안 디지털자산은 법적 지위가 불분명한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었다. 투자자 보호 기준은 미비했고, 발행·유통·감독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었다. 그 결과, 피해가 발생해도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려웠고, 불법 자금세탁이나 해킹 같은 문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 위한 첫 번째 제도적 시도이며, 디지털 시대의 자산을 공식적인 법 체계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법안에서 특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대상이 바로 ‘스테이블코인’, 그중에서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의 가치를 1:1로 연동해 설계된 디지털 자산으로,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가치가 안정적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실생활에서 결제나 송금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시키며, ‘디지털 달러’의 영향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 역시 민간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유통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를 두고, 정부, 한국은행, 금융회사, 블록체인 기업들이 활발히 논의 중이다. 이번 호에서는 디지털자산 제도화 흐름 속에서 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는지, 이를 도입할 경우 어떤 기회와 우려가 공존하는지, 그리고 각 주체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준비하고 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보고자 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화두가 된 이유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 정책적·산업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몇 가지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글로벌 통화 질서의 재편이다. 미국은 USDT(테더), USDC(서클) 등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며, ‘디지털 달러’의 영향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들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전 세계 결제와 송금 시장에서 빠르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자국 통화가 아닌 달러 기반 디지털 자산이 실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한국의 디지털 환경에서 원화의 존재감이 점차 약화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통화 주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핵심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대체재? 보완재? 여기에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즉 '디지털 원화’가 안고 있는 한계도 중요한 요인이다. CBDC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은 확인되었지만, 개인정보 보호, 금융기관과의 역할 중첩, 사용 범위 설정 등 제도적 과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로 인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도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간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보다 유연하며, 시장의 속도에 맞춰 빠르게 도입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CBDC가 국가 차원의 공공 인프라 구축이라면,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주도의 실용 중심 디지털 결제 수단에 가깝다. 특히 사용자 편의성,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 해외 송금이나 콘텐츠 결제 등 일상 속 활용 가능성 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더 앞선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스테이블코인은 CBDC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 디지털 원화의 공백을 메우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산업의 디지털화, 어떤 변화 있을까 또한 국내 디지털 금융환경의 변화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는 또 다른 배경이다.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디지털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팔고 이더리움을 산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에는 ‘비트코인 → 은행계좌 원화 → 이더리움’처럼 중간에 은행 시스템을 경유해야만 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비트코인 → 원화 스테이블코인 → 이더리움’처럼,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 안에서 직접 이루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거래 시간은 단축되고, 수수료는 줄어들며, 전체적인 효율성도 높아진다. K-콘텐츠 확산과 함께 원화 활용도 높일 수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국경을 넘는 디지털 경제 활동에서 원화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게임을 즐기는 동남아시아 이용자가 복잡한 환전 없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게임 아이템을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또는 한국 웹툰을 보는 해외 독자도 자국 통화 대신 ‘디지털 원화’로 유료 콘텐츠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원화의 사용 영역을 디지털 세계로 넓혀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결국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기술적 시도가 아니라 통화 주권을 지키고, CBDC의 한계를 보완하며, 한국의 디지털 경제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인프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기회 요인과 우려 요인은? 정리하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경제에서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첫째, 결제 및 송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해외 송금이나 디지털 자산 거래는 대부분 은행을 거쳐야 하며, 절차도 복잡하고 수수료 부담도 크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24시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지고, 중간 수수료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는 특히 소액 해외 결제, 온라인 콘텐츠 구매, 디지털 상거래 분야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둘째, 한국형 디지털 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내 플랫폼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게 되면, 한국 사용자 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도 원화 기반으로 콘텐츠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고, 나아가 디지털 환경에서 원화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미국이 ‘디지털 달러’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도 디지털 시대에 원화의 사용처를 넓혀갈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 함께, 몇 가지 우려와 과제도 함께 존재한다. 첫째, 준비자산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다.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처럼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민간이 발행하는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뒷받침하는 현금, 국채 등의 준비자산이 실제로 안전하게 보유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내용을 어떻게 투명하게 공시하고 감독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이 불확실하면 이용자 신뢰가 무너지고, 극단적인 경우 ‘디지털 뱅크런’처럼 대규모 환급 사태로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위험도 존재한다. 둘째, 통화정책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유통량이 지나치게 커지면, 한국은행의 통화량 조절이나 금리 정책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즉, 중앙은행의 공식 화폐 외에 유사한 디지털 자산이 과도하게 유통될 경우, ‘그림자 통화(공식 화폐 외에 유사한 민간 자산이 실제 통화처럼 기능하는 현상)’ 현상이 발생해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셋째, 소비자 보호와 규제 체계 미비 문제다. 디지털 자산은 속도와 편의성이라는 강점을 가지지만, 제도적 장치 없이 확산될 경우 투자자 보호가 어려워질 수 있다. 만약 발행사가 파산하거나 해킹을 당했을 때, 누가 책임을 지고,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에 대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최근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관련 법령을 통해 발행 조건, 준비금 요건, 소비자 보호 장치 등을 사전에 면밀히 설계하고 구축해야 한다. 이처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수단이지만, 그 가능성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정비, 철저한 감시 체계, 신뢰 기반의 시장 설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정부·한국은행·기업의 대응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과 위험 요소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정부, 한국은행, 그리고 민간 기업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준비와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정부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회에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전반에 대한 규칙과 원칙을 세우기 위한 시도다. 누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지(발행 조건), 발행 시 얼마 만큼의 실제 자산을 준비해두어야 하는지(준비자산 요건), 어떤 정보를 이용자에게 공개해야 하는지(공시 의무), 그리고 만약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소비자 보호 조치) 등을 담고 있다. 이는 무분별한 발행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투명하고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 시장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보다 신중한 ‘조건부 수용’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을 계속 진행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민간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태도다. 다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을 살펴보고 있다. 첫째, 기술적으로 충분히 안전한지, 둘째, 기존 은행 송금이나 카드 결제 시스템과 잘 연결될 수 있는지, 셋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지 등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이 준비 중인 디지털 원화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즉,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기존 시스템과의 조화를 통한 공존’을 모색하는 입장이다. 기업들은 지금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업비트, 빗썸 등 주요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발행 실험이나 결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기존 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보관 서비스,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블록체인 연계 금융 서비스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직 법제화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상용화에는 신중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뒤처진다’는 위기감 속에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정리하면, 정부는 ‘안전한 제도 만들기‘, 한국은행은 ‘기존 시스템과의 조화’,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 선점’을 목표로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세 주체가 어떻게 협력하고 조율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방향과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문출처> FP저널 https://www.fpkorea.com/2014/kfpa_2015/sub/sub.asp?page=1&p_bm_key=329&p_bd_key=38942&bm_key=&bd_key=&p_section_v=&is_sch=&p_is_open=&kWt=&ykey=&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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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칼럼:[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22〉1인 환자에게 가족을 호출하는 병원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前 서울기술연구원장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아파도 병원 데려다 줄 사람이 없어 못 간다는 보도를 종종 접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 오히려 119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어르신들의 경우가 더 문제가 되기도 한다. 자녀들이 멀리 떨어져 살거나, 매번 동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도입된 것이 바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다. 이 서비스 또한 '보호자 동의서'에서 장벽을 만나고 있다. 필자는 2021년, 이 제도를 최초로 제안했던 사람으로서, 그간 병원 행정과 정책, 연구 현장에서 느꼈던 아쉬움들을 바탕으로 몇 가지 개선점을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제도화 과정에서 유사한 제도가 있어 새로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공무원의 판단이 있었다. '돌봄 SOS'라는 이름으로 갑작스런 질병이나 긴급 사고시 4가지 정도의 서비스가 혼합된 것으로 소득제한 등의 조건이 까다로워 실질적인 이용률은 매우 낮았다. 시민은 물론 행정 담당자조차도 존재를 잘 알지 못하는, 말 그대로 '숨겨진 제도'였다. 둘째, 병원에서 요구하는 '보호자 동의서'라는 장벽이었다. 수술은 물론, 검사나 시술 같은 비교적 단순한 절차에서도 '보호자 서명'을 요구한다. 통상적으로 이는 법정대리인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가족이 병원에 반드시 동행할 것을 강요하는 구조다. 병원안심동행 도우미의 역할 자체를 축소시켜 필요성 자체를 위협했다. 셋째, 행정과 현장간의 괴리도 문제다. 의료법령상 가족의 동의서 서명이 명시돼 있지 않아 제도개선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병원 내규나 의료계에 권고안을 제시하면 좋겠다고 요청했으나 연구자나 공무원 모두 '내 소관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제도화가 돼 있는만큼 명백한 오류에 해당한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렇다. 의료법 제24조의2에 따르면 설명의무, 특히 서면 동의는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하게 할 우려가 있는 수술, 수혈,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로 한정돼 있다. 무엇보다 설명의 대상도 '환자'이고, 환자의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경우만 법정대리인으로 확대된다. 보호자의 서명을 요구하는 동의서 양식은 의료법령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병원 현장에서는 관행적으로 가족의 서명을 고집하며, 환자가 이를 준비하지 못할 경우 치료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사례도 있다. 유래를 찾아보니 의사협회가 권고한 설명·동의서 양식에 법정대리인의 서명 칸이 일률적으로 포함돼 있으며, 이를 병원들이 법 조항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나 구분없이 병원 내규나 매뉴얼에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의료사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병원들은 연대보증의 목적으로 더욱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 우선 병원안심동행 도우미에게 보호자 동의 관행의 실제와 대응법을 충분히 교육하고, 병원에서 이를 설명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일부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시간 낭비와 현장에서의 갈등 소지를 안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보호자 동의'를 요구하는 병원의 관행을 법적 근거에 맞게 조율하고, 1인 가구와 같은 사회구조의 변화에 맞춰 운영 지침을 재정비해야 한다. 의사결정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법적 적용을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고령이라는 이유로, 혹은 책임회피를 위한 명분으로, 서울이나 직장에 있는 자녀를 지방에 있는 병원까지 동의서 서명을 목적으로 호출하는 불필요한 관행과 행정 낭비를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이야말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前 서울기술연구원장 <원문출처>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508060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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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학교, 유라시아재단 후원으로 ‘아시아공동체의 이해’ 강좌 개설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 인성교양대학(학장 정수정)은 오는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유라시아재단(Eurasia Foundation, 이사장 사토 요지)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공동체의 이해’ 강좌를 새롭게 개설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본 강좌는 서경대학교 대학원 K-콘텐츠 문화경영 전공의 현윤호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강의는 미국, 독일,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초청된 인류학, 정치학, 경제학, 경영학, 교육학, 한국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매주 강연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수강생 중 우수 학생에게는 특별장학금도 수여될 예정이다. 유라시아재단은 재일동포 사업가 사토 요지 이사장이 아시아 국가 간 교류를 통해 유럽연합(EU)과 같은 아시아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약 100억 엔의 사재를 출연해 2009년 설립한 원아시아재단을 전신으로 한다. 2020년부터는 협력의 범위를 아시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확장하며 ‘유라시아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유라시아재단은 정치적 중립성과 종교·이념·국적에 구애받지 않는 교류를 원칙으로 하며, 전 세계 대학들과 협력하여 아시아공동체 관련 강좌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현윤호 교수는 “이번 강좌를 통해 서경대 학생들이 아시아와 세계를 아우르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시야를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pan/site/data/html_dir/2025/08/06/2025080601019.html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66283 이뉴스투데이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2592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2178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06_0003280353 이코노뉴스 http://www.econ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9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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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학교 토목건축공학과 김광식 교수, 건축 전문잡지 『건축문화』 "OAK BUILDING" 작품 게재

    창을 둘러싼 오해와 재해석 도시는 도로가 연결하는 공간의 연속이며, 사람들은 보통 도로에서 바라본 건물의 모습을 정면'으로 인식한다. 건축물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에도 대기 도로에서 보이는 방향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로 인해 커다란 창이나 고급 외장재는 주로 이 정면에 집중되며 도로와 맞닿지 않은 면은 낯설게 여겨진다.  건축이 외부에서만 인식되는 대상이라면 이러한 경향은 일정 부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 공간을 사용하는 간점에서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도로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실내 환경을 해치고 강한 직사광선은 일상에 불편을 준다. 특히 밤에는 조명을 켜는 순간부터 외부 시선을 의식하게 되어 프라이버시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거주자들은 창에 커든을 설치하지만, 이는 결국 하루 종인 창을 가리는 일상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항상 닫혀 있는 창은 과연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일까?  창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창이 제 기능을 하려면 도로로부터 유익한 요소와 차단하야 할 요소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채광, 환기, 조망은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며 직사광선, 소음,외부 시선은 효과적으로 차단되어야 한다.  이는 주택뿐 아니라 오피스 등 다른 거주형 공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다. 창을 통해 필요한 것은 받아들이고 방히 요소를 줄일 수 있다면 그 기능성과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새로운 레이어의 제안 도로와 건물 사이에는 '창문'이라는 얇은 층이 존재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창과 외벽 사이어 하나의 ‘레이어(layer)'를 덧본이는 아이디어어 주목했다.  이 레이어는 빛을 조절하고 내부 거주성을 유지하며, 의관의 표정을 만들고 프라이버시까지 조절할 수 있는 장치로 구상됐다.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소재로 선택된 것이 FRP 그레이팅 (Flber Relinforced Plastic Grating)이다.  원리 배수로나 하수구 커버로 사용되던이 격자형 구조물은 FRP로 제작할 경우 가볍고 균일한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어 외벽 설치에 적합하다. 이미 토목 구조물에 다양한 크기와 퍼턴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소재는 액상 지료를 금형에 부어 성형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반복되는 격자 피언은 각도에 따라 면(Surface)처럼 인식되며 건물의 매스감을 강조하고, 시각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외부의 유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싣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주거공간의 재해석 이러한 창과 외벽에 대한 해석은 자연스럽게 주거공간의 구성 방식으로 이어졌다.  해당 프로젝트의 4층과 5층은 한 세대가 내부 계단을 등해 사용하는 복층구조로, 대지 여건상 수평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직적으로 계획됐다. 일반적인 방식처럼 방의 개수에 따라 나누는 대신 문과 벽체를 최소화하고 열린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미술관 같은 긴장감과 유연한 공간감을 조성했다. FRP 그레이팅을 통과한 빛은 실내로 부드럽게 들어와 시간에 따라 다양한 패턴을 드리우고 흰 벽 위에는 점묘화처럼 산란된 그림자가 만들어진다.  격자 하나하나는 마치 나비처럼 흩날리는 환상을 일으키며 천장에서 떨어지는 자연광과 함께 동선마다 다른 시퀀스를 연출한다.  빛, 그림자, 물성, 시선이 레이어를 따라 변주되며 공간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원문출처> 건축 전문잡지(건축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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