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정대건 작가와 만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법’ 묻다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이 소설가 정대건을 초청해 학생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2026 정대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서경대는 20일 지난 9월 1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학술정보관(유담관) L층 학술세미나실에서 행사를 열고 재학생 56명이 참석해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 청년의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화와 소설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만들어 온 정대건 작가와 학생들이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 작가는 2020년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으로 한경신춘문예에 당선했으며, 두 번째 장편소설 『급류』를 발표했다. 이날 강연은 ‘이야기로 삶 바라보기: 주인공으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 이야기의 구조와 삶
강연은 작가가 영화감독 출신 소설가로 걸어온 창작 여정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정 작가는 이야기의 완성도와 허구의 세계, ‘욕망·장애물·변화’라는 이야기의 3요소, ‘주인공의 자격’ 등을 설명했다.
작가는 이야기의 구조를 학생 각자의 삶에 비춰보도록 이끌었다. 학생들은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방법, 미래에 대한 불안, 창작의 원천과 자신의 결함 사이의 고민 등 7건의 질문을 던졌다.
정 작가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것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안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결핍에서 나오는 만큼 직접 부딪혀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나폴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출간한 이유, 하루 일과와 작업 루틴, 『급류』 속 장면 표현의 창작 배경 등에도 질문했다. 정 작가는 『급류』의 영상화가 진행 중이며 세 번째 장편소설을 집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한 시간”
행사에는 사전 접수 후 현장을 방문한 선착순 30명에게 작가 도서가 증정됐다. 참여자에게는 비교과 포인트 2점과 간식·음료가 제공됐고, 수업 공결 처리도 지원됐다.
전은솔(영화영상학과 25) 학생은 “『급류』를 유명해지기 전에 우연히 접했는데, 작가님을 직접 만나게 돼 기뻤다”며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쓰는 학생으로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서영(소프트웨어학과 24) 학생은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실패 후에도 다시 도전하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큰 자극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술정보관 사서 이수영은 “작가와 학생이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이야기의 힘을 함께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술정보관이 학생들이 작가와 이야기를 만나고 생각을 나누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