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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문장이 청춘을 빛내다 … 국적과 전공을 넘어 다양한 학생들의 청춘이 빛난 ‘SKUL 청춘필사’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참여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SKUL 청춘 필사 : 한 줄의 문장이 청춘을 빛내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Share Knowledge Unleash Light 청춘 필사 ∥ 한 줄의 문장이 청춘을 빛내다 ∥ 대상. 본교 학부 재학생 (9학기 이상 재학생, 휴학생 제외) 내용. '청춘' 관련 도서를 읽고 필사 작성 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서 필사 양식 다운로드 심사기준. 내용 및 충실도 100점 (도서선정+표현력+가독성+미적 완성도+분량) 제출방법. 학술정보관 7층 안내데스크에 원본 제출 세부 일정 필사 접수 2025.11.03(월)~2025.11.28(금) 필사 심사 2025.12.01(월)~2025.12.12(금) 수상자 발표 및 상금 지급 2025.12.15(월)~2025.12.31(수) *세부일정은 추후 조정될 수 있음 시상내역 최우수 (1명) : 문화상품권 30만원 우 수 (4명) : 문화상품권 10만원 장 려 (6명) : 문화상품권 5만원 모든 참여자 비교과 프로그램 5포인트 *별도 신청 필요, 공지사항 참고 문 의 학술정보지원과 02-940-7036 청춘의 한 줄 함께 써봐요! 공지사항 바로가기 QR 링크 : https://library.skuniv.ac.kr/#/bbs/notice/990  주관 :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협찬 : 알라딘
SKUL 청춘필사」 홍보 포스터
Share Knowledge Unleash Light 청춘 필사 ∥ 청춘의 순간을 빛낸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 최우수 (문화상품권 30만원) 디자인학부 김O솔 우 수 (문화상품권 10만원) 소프트웨어학과 조O호 뷰티테라피 & 메이크업학과 팜OO영 물류시스템공학과 장O빈 디자인학부 조O서 장 려 (문화상품권 5만원)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홍O연 디자인학부 이O현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유O연 영화영상학과 강O하 미래융합학부2 박O선 미래융합학부2 장O 주관 :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협찬 : 알라딘
「SKUL 청춘필사」 수상 결과 포스터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11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었으며, 총 39명의 재학생이 참여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필사’라는 방식을 통해 책을 깊이 있게 경험하도록 기획되어, 학생들의 자기 성찰과 표현 역량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필사로 확장된 독서 경험청춘을 기록하다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스스로 ‘청춘’과 관련된 도서를 선정한 뒤. 인상 깊은 문장을 필사 노트에 옮겨 적고 이에 대한 생각과 감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또한 참여 학생에게 비교과 포인트를 제공해 참여 동기를 높이고, 자발적인 독서 참여를 유도했다.

심사는 학술정보관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해 ▲도서 선정의 적절성 ▲표현력 ▲가독성 ▲ 시각적 완성도 ▲분량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마련된 심사 기준표를 활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했으며, 최우수 1명, 우수 4명, 장려 6명 등 총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P.35 우리의 여름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할래? … 나는 이 여름을 너무나도 아꼈어 사라진다면 너무나도 슬플 것 같아 종말되는 모든 것들을 껴안을 수는 없을까 ㅡ〈여름 종말론〉中ㅡ 이 문장은 단순히 '여름이 사라진다면 어떻다'는 계절적 감상이 아니라, 소환한 시간을 잃게 될까 두려워하는 마음의 결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름'은 계절이기 이전에 우리가 붙잡고 싶은 눈부셨던 순간들. 한 시절의 강렬,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청춘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라진다면 어떻게 할래?'라는 질문은 사실 '신나가버린 순간들을 어떻게 받아들일래?'라는 삶의 질문이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P.38 여름이 된다면 칵테일은 마시지말자. 여전히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핥으며 우리의 여름을 찾아 떠나는 거야 여름에서, 새로운 이름을 지어줄게 ㅡ〈칵테일〉中ㅡ '어른이 된다면 칵테일은 마시지 말자'라는 말이 묘하게 위로처럼 느껴집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뭔가를 버리고 멀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인은 여전히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름을 찾아 떠나자고 말합니다. 이 문장은 저에게 어른이라는 이름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른이라는 틀에 스스로를 맞추려했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하며,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전의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고 다시 나일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일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P.65 행운은 언제나 가까이 있는데 멀리 있기도 해 나는 너를 찾을 수 없지만 살 수 있는 것처럼 너는 나를 찾을 수 있지만 오지 못하는 것처럼 ㅡ〈네 잎 클로버〉中ㅡ
P.74 그러나 여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거라는 상상을 해 영원보다 영원하지 않는 건 없지 여름도 언젠가는 여름이 아니게 될거야 ㅡ〈곰팡이〉ㅡ
P.77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아직 착륙하는 법을 모른다는 답을 하고는 다시 오른쪽으로 꺾었다 ㅡ〈야간 비행〉ㅡ
'어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직 착륙하는 법을 모른다'고 답하는 장면이 깊게 와닿습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이란 목적지에 제대로 착륙하는 법을 아는 것이 아니라, 불안정한 비행속에서도 방향을 잡아보려 애쓰는 과정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오른쪽으로 꺾는 장면은 방황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청춘의 가장 솔직한 움직임일 것입니다. 이 시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완성의 순간이 아니라, 계속해서 날아가는 중임을 인정하는 일에 가깝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최우수 김유솔(디자인학부 23) 필사 일부

최우수상 김유솔(디자인학부 23) 소감문장을 옮겼을 뿐인데, 달라진 것은 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솔(디자인학부 23)은 “필사는 단순히 문장을 옮겨 쓰는 작업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문장을 대하는 태도와 시간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변화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는 지금의 시간도 지나가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빛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음에 남는 문장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천천히 읽고, 때로는 직접 기록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필사 프로그램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뜻밖의 결과까지 얻게 되어 놀랍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P.162 달리기가 잘되는 날에는 누가 나를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이 든다. 그게 누구나면 지난 며칠간 꾸준히 달려 놓은 과거의 나다. '러닝이 대체 뭐가 재밌냐'고 묻는 친구들이 많다. 나도 러닝은 재미로 하지는 않는다.  후회가 넘쳐흘러 도무지 견딜 수 없던 어느 시기가 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잠겨버릴 것 같아서 무작정 밖으로 뛰어나갔다.처음 몇 걸음은 도망치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발끝이 땅을 두드리는 리듬이 복잡하게 엉겨있던 생각들을 실처럼 한 올씩 풀어냈다. 숨을 고르며 지난 일을 되짚다 보니, 이제는 할아버지가 곁에 없어도 내가 둔 수를 스스로 헤아릴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러닝은 다시 잘해보려는 용기를 꺼내는 시간이다. 지금도 마음이 어수선하면 자연스레 운동화를 찾는다. 이 마음을 알고있는 친구 하나는 내가 평소보다 자주 뛰기 시작하면 눈치를 채고 농담처럼 말한다. 그가.. 달리기 시작했다. 이 말은 나에게 은근한 응원처럼 들린다. 한 걸음 더, 다시 시작해보라는 신호처럼. 누구나 자신의 판 위에서 오랫동안 서성이는 때가 있다. 후회라는 판 위에서 사랑이라는 판 위에서, 인생이라는 판 위에서 다시 어떤 한 수를 놓을지 오래 고민한다. 그러다 아주 천천히 배운다. 후회는 나를 묶는 끈이 아니라, 언젠가 나를 밀어주는 바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청춘은 바로 그런 시간이다.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다시 마음을 고쳐쥐고 기어코 한 수를 더 두어보는 시간. 작은 용기가 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시간. 그래서 나는 오늘도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배워가고 있다. 내 삶의 판을 다시 그려나가는 법을.
우수 조재호(이공대학 21) 필사 일부
필사 페이지: P.46 → P.47 메모와 얽기 쓰기, 기록은 기억보다 세다. → 20대에는 인생의 공허함과 슬럼프가 찾아온다. 자신의 처지와 지금의 상황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으나 그럴 수 없어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다. 설령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과 고민거리를 이야기한다 해도 그순간 잠시 위안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오롯이 내 몫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자신이 해야 하며 그 책임 또한 자신에게 있다. 불쑥 그런 순간들이 찾아올 때 일기를 써보자. 일기는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하듯이 쓰면 된다. 꾸준히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내면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며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간다면, 공허함과 슬럼프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일기를 쓰다 보면 마음을 치유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들이 존재한다.
느낀 점 및 생각: 20대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 무엇보다도 바쁜 시기이다. 이 나이에는 에너지와 패기가 넘치고 젊음이라는 감정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아직은 깊이 있는 통찰력이나 삶의 경험이 부족해 큰 결정을 내리거나 실패를 마주할 때 쉽게 흔들리고 방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기를 쓰는 것이 자신을 이해하는 데에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생각, 감정과 바람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인생에서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20대 고민
우수 베트남 유학생 팜하프엉(뷰티테라피&메이크업 23) 필사 일부

참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성찰에서 성장으로

참가 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글쓰기 활동을 넘어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문장을 곱씹는 과정에서 나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게 되었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문장에 오래 머무르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글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성장하고 싶다.”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인간관계와 청춘에 대한 고민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이를 성장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됐다”

책을 다시 찾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글을 쓰고 꾸미는 과정에서 창의력까지 기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

이처럼 「SKUL 청춘필사」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참여형 독서문화 모델 제시복합문화공간으로의 확장

이번 프로그램은 필사 활동을 중심으로 한 참여형 독서문화 모델을 제시하며, 독서 경험을 학습과 일상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비교과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 접근성을 높이고, 학술정보관이 단순한 자료 제공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술정보관 관계자(사서 이수영)

“「SKUL 청춘필사」는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해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적과 전공을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모든 학생이 어우러지는 열린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