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MFS]“내 손에 착 붙는 앱, 따로 있습니다” Z세대가 파헤친 MTS의 세계

주식 앱은 요즘 20대에게 ‘투자 도구’인 동시에 ‘생활 앱’입니다.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주변에서 주식을 안 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쉬는 시간에는 관심 종목을 훑어보고, 등굣길 지하철에서는 차트를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이제 MTS는 ‘가끔 켜는 금융앱’이 아니라 20대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들어온 앱입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MTS가 있고, 학생들 역시 각자 익숙한 앱을 사용합니다.
이번 MTS 분석 보고서에 참여한 12명의 대학생은 각자 스마트폰에 12개의 증권사 앱을 직접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편리성·다양성·가독성 중 맡은 파트를 기준으로, 학기 중 틈틈이 시간을 내 여러 앱을 반복 사용하며 기록을 쌓았습니다. 단순히 기능을 한 번 훑고 끝내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이용자가 앱을 켜고 정보를 찾고 거래까지 이어 가는 흐름을 따라가며 전반적인 사용 경험을 확인했습니다. 평가 과정에서 발견한 차이는 수시로 공유했고, 같은 기준 아래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표현과 판단 기준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이 차이를 우열로 단정하기보다, 각 앱이 상정한 사용자와 그에 따른 경험의 차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평가는 편리성·다양성·가독성 전 영역에서 주관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가능한 한 정량적으로 비교하려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최대한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서비스의 유무(질적 비교)와 제공 서비스의 수량·범위에 대한 차이(양적 비교)를 함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다만 가독성은 ‘읽기 편함’처럼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어, 개인 인상에 기대지 않도록 관찰 방식과 기록 기준을 팀 내에서 최대한 통일했습니다. 애매한 지점은 회의로 정리해 표현을 맞췄고, 판단이 갈리면 같은 화면을 다시 확인하며 기준을 조정했습니다. 이처럼 가독성 영역은 합의된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했지만 개인에 따라 체감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MTS는 같은 목적을 가진 앱이어도 첫 화면을 여는 순간 지향점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앱은 비교적 정돈된 화면 구성과 단계적인 메뉴 흐름으로, 정보를 차분히 확인하면서 거래하려는 이용자를 전제로 한 인상이 강합니다. 반면 토스증권은 처음 시작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큰 버튼과 짧은 문장, 널찍한 여백으로 부담을 줄이고, 검색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둘 중 무엇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보다, 목표 고객층이 다르면 UX의 언어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20대는 짧은 시간에 핵심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는 데 익숙한 세대라 ‘속도와 편리함’에 예민합니다. 한 손 조작이 편한 하단 탭, 짧은 동선, 명확한 로딩 표시, 눈이 덜 피로한 화면 구성 같은 요소가 체감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더불어 이 시기는 주식을 본격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단계이기도 해서, 작은 혼란이 곧바로 “어렵다”는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초보자 입장에서는 특히 ‘길을 잃지 않는 구조’와 ‘이해를 돕는 안내’가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빠른 체결과 세밀한 설정을 원하고, 누군가는 주문 과정에서 버튼을 헷갈리거나 입력을 잘못하는 시행착오 없이 간단히 시작하길 원합니다. MTS는 더 이상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만 쓰는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상에 깊게 자리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앱은 ‘가장 유명한 앱’이 아니라, 편리성·다양성·가독성 등 평가 기준에서 필요한 요소를 더 충족한 앱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보고서의 점수는 단순한 취향 구분이 아니라, 사용자가 덜 헤매고 덜 피로하고 덜 혼동하도록 구성돼 있는지를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따라서 이 비교를 참고하면, 독자들은 본인에게 중요한 축에서 충족도가 높은 앱을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만큼 초기 사용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 화면만 써도 괜찮고, 익숙해지면 관심 종목·알림·주문 방식 같은 설정을 조금씩 맞춰 가면 됩니다.
이 기획은 그 선택의 출발선입니다. 우리가 만든 MTS 분석 보고서가 독자 각자의 ‘내 손에 맞는 MTS’를 찾는 과정을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 정민아 서경대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 회장
<원문출처>
포춘코리아 https://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