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첫 번째 공연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연출 김나원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2025년 2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첫 번째 공연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가 지난 9월 25일(목)부터 9월26일(금)까지 보름 동안 양일 15시에 NOL 서경스퀘어 B2 스콘 스튜디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연극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는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초,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돌아온 정운, 그리고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운, 10년 만에 마주한 세 사람의 예상치 못한 재회는 굳게 닫혀 있던 초의 마음을 서서히 흔들기 시작한다. 정운은 오랜 꿈이었던 비행학교 합격으로 또다시 초를 떠나야 했지만, 초에게 그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다. 한편, 초는 부모가 남긴 빚과 상실의 그림자 속에서 무너져가지만, 정운과 그의 형 지운 그리고 작은 일상 속 따뜻한 관계들을 통해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 공연은 90분간 진행되었으며, 김나원 학우가 작연출을 담당했다. 장주원, 김신비, 전형원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작연출을 맡은 김나원 학우는 “뜨거운 여름 속에서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것을 지니거나, 그것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이 모여 결국 다시 한번 비상할 힘을 만들어냅니다.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 물음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자 동시에 희망읭 표현입니다. 우리는 비록 또 다시 멀어질지라도, 서로의 삶 속에 지워지지 않을 소중한 여름의 순간을 간직해보려고 합니다.”라며 연출의 말을 전했다.
연극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의 작연출을 맡았던 김나원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연출 담당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김나원 학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연출을 맡은 김나원입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는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는 삶의 방향성을 잃고 모든 것을 정리하고자 고향으로 돌아온 ‘초‘와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정운’이 재회하며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정운의 갑작스러운 이민으로 인해 연락이 끊기고 초는 힘든 시간들을 홀로 견딥니다. 비행학교 진학을 위해 또 한번의 이별을 앞둔 정운과 여전히 고향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던 지운은 굳게 닫혀 있던 초의 마음을 서서히 흔들기 시작합니다. 세 사람은 함께 보내는 여름 속에서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갑니다.
– 특히 이번 공연을 직접 각·연출을 하시면서 애정도가 상당히 높으실 것 같은데, 공연을 준비하며 특히 신경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짧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다보니 처음에는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 놓치며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함께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저에게도 공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달라지지는 않는지, 방향성이 맞는지를 항상 체크해가며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25년도 1학기에 대본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 준비 기간이 한 달 정도로 길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리딩부터 분석, 에쭈드로 배우들이 인물을 구축해가는 시간을 가졌고, 블로킹과 런스루를 반복하며 최종적으로 연습하였습니다. 동시에 각 파트의 스탭들과 여러 회의를 진행하고, 극장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주일동안 극장 주간을 통해 관객을 만나기 위한 최종 점검을 하고 오픈 드레스리허설과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함께하는 작업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두의 공연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떻게 모두가 즐겁고 오랜시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 속에서 늘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선택을 할 때 어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 공연이 끝난 향후 연출가님의 계획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계속해서 공연을 할 것 같습니다. 졸업 전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과 다양한 파트들을 경험해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각·연출가님에게 연극 ‘저 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여름이 올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매미 소리가 들릴 때마다, 그리고 공연을 할 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행복했고, 마치 꿈같았던 추억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공연이 결국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오랜만에 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작품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힘들었던 순간들보다 그 순간에 주변에서 저를 복돋아 준 모습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를 쓰고 싶고, 또 연극을 만들어 가고 싶은 하나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비, 주원, 형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진심과 노력이 담긴 초, 정운, 지운, 삼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고민이 되었던 부분들을 더 멋진 모습들로 풀어 주신 각 파트의 디자이너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해 주신 모든 스탭분들께도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까지 많은 말씀을 나눠 주시고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조교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뜨거운 여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