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 2026학년도 1학기 인기 도서 BEST 10
서경대학교 학술정보관은 2026학년도 1학기(3월 1일~6월 30일) 도서 대출 통계를 바탕으로 ‘인기 도서 BEST 10’을 선정했다.

1. 자몽살구클럽 / 한로로
“우리는 서로를 죽음으로부터 지켜 주기로 했다.”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은 삶과 죽음, 그리고 청춘의 아픔을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소하는 우연히 학교 게시판에서 발견한 ‘자몽살구클럽’의 홍보지를 통해 비밀 모임에 가입하게 된다. 이 모임은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살아갈 이유가 되어 주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한 사람에게는 20일의 자살 유예 기간이 주어지고, 남은 부원들은 그 기간 동안 서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희망과 연대의 의미를 놓치지 않으며, 작은 관심과 위로가 한 사람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2.모순 / 양귀자
양귀자의 『모순』은 1998년 초판 출간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적인 한국 현대소설이다.
스물다섯 살 안진진의 시선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인생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다. 시장에서 내복을 파는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부유하지만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이모, 그리고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바라보며 진진은 행복과 불행,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은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던 삶의 아이러니를 돌아보게 만든다.

3.홍학의 자리 / 정해연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
첫 문장부터 독자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홍학의 자리』는 한국 미스터리 소설의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프롤로그부터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치밀한 전개와 심리 묘사를 통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단순히 반전만을 위한 스릴러가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관계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령목결생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괴테 연구의 권위자인 도이치는 어느 날 출처를 알 수 없는 괴테의 명언을 발견한다. 평생 괴테를 연구해 온 그조차 처음 보는 문장이지만, 자신의 연구를 완벽하게 설명하는 말처럼 느껴지며 그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단순한 문학소설을 넘어 진실과 거짓, 신념과 해석의 경계를 흥미롭게 탐구하는 작품이다. 지식과 철학, 미스터리적 긴장감이 어우러져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5.절창 / 구병모
구병모의 『절창』은 인간의 욕망과 상처, 그리고 관계의 본질을 섬세하게 풀어낸 장편소설이다.
타인의 감정과 기억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가씨’와 그녀의 능력을 이용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긴장감 있는 전개를 이어간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독자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독특한 설정 속에서도 인간 내면의 상처와 욕망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6.혼모노 / 성해나
성해나의 『혼모노』는 ‘진짜와 가짜’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인간의 믿음과 정체성, 윤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집이다.
총 7편의 단편은 서로 다른 인물과 상황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시선으로 비춘다. 특히 표제작 「혼모노」는 ‘진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깊은 생각거리를 남긴다.
일상 속 익숙한 가치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7.급류 / 정대건
정대건의 『급류』는 첫사랑과 가족의 비밀, 성장의 아픔을 담아낸 청춘소설이다.
저수지와 계곡으로 둘러싸인 가상의 도시 ‘진평’을 배경으로 열일곱 살 도담과 해솔은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삶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 두 사람은 상처와 죄책감 속에서도 성장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섬세한 감정 묘사와 현실적인 인물들이 어우러져 청춘이 겪는 불안과 사랑, 성장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전하는 작품이다.

8.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정세랑의 『지구에서 한아뿐』은 현실과 SF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독창적인 로맨스 소설이다.
옷 수선집을 운영하는 한아는 오랜 연인 경민이 해외여행 이후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익숙했던 일상은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한아는 사랑과 관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 유쾌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정세랑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

9.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유와 희망, 삶의 의미를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오랜 시간 병원 생활을 이어온 수명과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는 승민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변해간다. 두 사람은 현실과 맞서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를 꿈꾸기 시작한다.
강렬한 서사와 개성 있는 인물,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정유정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10.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싯다르타』는 진정한 깨달음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한 인간의 여정을 그린 세계문학의 고전이다.
성직자의 아들인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출가하고, 수행과 세속의 삶, 사랑과 부를 모두 경험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선다. 수많은 만남과 이별, 실패와 깨달음을 거치며 그는 결국 삶의 진정한 의미에 다가간다.
철학적인 문체로 삶과 행복의 본질을 다루며, 세대를 넘어 꾸준히 읽히는 고전이다.
학술정보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문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보실=최가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