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경대학교

서경 TODAY

SKU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를 매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경대 MFS] 대만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확장 CUBE App

대만 Cathay United Bank의 CUBE App 분석 보고서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서론: CUBE App을 선정한 이유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더 이상 과거의 단순한 조회 수단에 머물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송금, 결제, 투자, 대출, 자산관리까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처리하는 생활형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대만 Cathay United Bank의 CUBE App은 은행 앱을 넘어 카드, 외환, 투자, 보험 기능까지 포괄하는 통합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내 금융권 역시 ‘슈퍼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만 사례를 살펴보는 일은 한국 모바일 금융 앱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CUBE App은 보안, 편의성, 개인화 서비스를 함께 강조하고 있어 실제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선정하게 되었다.

▲ CUBE App 어플 사진

성장 배경: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전략의 결합

 

CUBE App의 성장은 대만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 Cathay United Bank의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Cathay United Bank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면서 스스로를 ‘기술 기반 금융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그 과정에서 CUBE App을 단순한 모바일 채널이 아니라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했다.

 

2024년 말 기준 Cathay United Bank의 디지털 이용자는 700만 명을 넘었고, CUBE App과 CUBE Web을 통한 월간 금융 서비스 이용 건수는 4천만 건에 달했다. 또 최근 3년 동안 CUBE App의 사용자 수와 거래량은 2배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은 3배 확대된 것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런 성장은 단순히 앱을 출시했기 때문이 아니다. 핵심은 사용자가 자주 들어올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고객 접점과 수익 구조를 바꾸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CUBE App 메인 화면

서비스 구조: 넓은 기능 범위가 만든 경쟁력

 

CUBE App의 가장 큰 특징은 서비스 범위의 넓이다. 이 어플에 따르면 예금 조회, 대만달러 및 외화 이체, 환율 조회와 외환 거래, 신용카드 명세 확인과 결제, 카드 혜택 변경, 투자, 보험, 대출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이중 2024년에 확장된 결제 캘린더, 자산 현황을 시각화한 Balance Sheet, 영상 상담, 보험 전용 구역, QR 기반 모바일 무카드 출금 기능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기능이 많은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는 생활 속에 스며든다.

 

사용자는 월세나 정기 결제처럼 반복되는 금융 일정을 결제 캘린더와 예약이체로 관리할 수 있고, 자산 현황은 시각화된 자료를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즉, 개별 금융 기능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 하나의 흐름으로 재구성하는 것에 가깝다.

▲ QR 기반 모바일 무카드 출금 화면

강점과 한계: 통합성의 양면성

 

첫 번째 강점은 통합성이다. CUBE App 하나로 Cathay United Bank의 은행 서비스뿐 아니라 그룹 계열의 증권, 보험 관련 서비스까지 연결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간 이동 동선이 짧아진다.

 

두 번째 강점은 보안성이다. FIDO 기반 인증을 도입했고, 생체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려 함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 개인화 수준이 높다. 카드 혜택을 하루 1회 바꿀 수 있고, 환율 알림이나 자산 대시보드처럼 사용자의 금융 상황에 맞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다양한 사용자에 따라 개인화 경험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반면 한계도 존재한다. 영어 버전은 중국어 버전에 비해 제공 기능이 제한적이며, 전체 기능을 쓰려면 온라인 뱅킹이나 중국어 앱 이용이 더 적합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고객이나 비중국어 사용자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서비스 범위가 넓어질수록 초보 이용자에게는 메뉴 구조가 복잡하게 느껴질 가능성도 있다. 다시 말해 슈퍼앱의 ‘통합성’이라는 장점이 곧 ‘복잡성’이라는 약점으로 전환될 수 있다.

▲ 자산 현황이 정리된 조회 화면

국내 어플과의 비교: 닮은 점과 다른 점

 

국내에서 비교할 만한 앱으로는 KB스타뱅킹이나 신한 SOL뱅크를 떠올릴 수 있다. 이들 역시 조회, 송금, 카드, 투자, 생활금융을 묶은 종합형 앱이라는 점에서 CUBE App과 유사하다. 실제로 한국의 주요 금융 앱도 기능 통합을 강화하며 하나의 앱 안에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다만 차이도 분명하다. CUBE App은 카드 혜택 전환, 환율 목표 알림, 결제 캘린더, 영상 서비스, 무카드 QR 출금처럼 생활밀착형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반면 한국 앱들은 보통 국내 결제 인프라, 공공서비스 연계, 간편인증, 마이데이터 활용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CUBE App은 ‘금융 서비스의 폭’에서 강하고, 국내 앱들은 ‘생활 플랫폼과의 연결성’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결론: 기능의 단순한 양보다 연결 방식이 중요

 

정리하면 CUBE App은 통합성, 보안성, 개인화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바일 금융 앱이다. 특히 사용자가 단순 조회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 투자, 대출, 보험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다만 외국어 지원 범위와 메뉴 복잡성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이다.

 

이 사례를 통한 시사점도 분명하다. 앞으로 한국의 금융 앱도 단순한 은행 업무를 넘어 사용자의 일정, 소비 패턴, 자산 흐름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안 기술을 강화하되 그 과정이 사용자에게 복잡하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설계가 중요하다. 결국 미래의 모바일 금융 경쟁력은 기능의 개수 자체보다, 많은 기능을 얼마나 쉽고 안전하게 연결하느냐에서 결정될 것이다.

 

<원문출처>

조세금융신문 https://www.tfmedia.co.kr/news/article.html?no=206085(새 창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