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6학년도 1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네 번째 공연 〈만원〉 성료···작·연출 김태규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26학년도 1학기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 네 번째 공연 〈만원〉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 공연은 6월 10일(수)부터 12일 (금)까지 3일간 오후 5시, NOL 서경스퀘어 B2 SKON 스튜디오에서 무대에 올려졌으며, 예매는 6월 4일(목) 낮 12시부터 각 회차 공연 시작 전까지 진행됐다.

특히 이번 〈만원〉 공연은 학습자 주도형 창작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려 학생들이 기획과 창작 과정 전반을 이끌었다. 각 전공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업을 펼치며 하나의 무대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성과로 평가된다.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21기 김태규 학우가 작·연출을 맡았으며, 박세양, 김재후, 심민섭, 하예리, 고나영, 김석준, 조서현, 윤영호, 오지후 학우가 출연해 공연을 완성했다.
연극 〈만원〉은 구겨진 만 원권 지폐 한 장을 매개로, 그 돈과 스쳐 지나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조명한다.
작품에는 실직한 가장, 가난한 소년, 사랑을 꿈꾸는 소녀, 꽃을 파는 할머니와 손자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법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같은 만 원권을 손에 쥐지만 저마다 다른 선택과 삶의 궤적을 그려 나가며 행복과 불행의 의미를 되묻는다. 작품은 특정한 메시지를 강요하기보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관객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만원〉의 작·연출을 맡은 김태규 학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만원〉의 작·연출을 맡은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21기 김태규 학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21기 김태규 입니다.
– ‘만원’은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를 소개해 주세요.
‘만원’은 구겨진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운 인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 되어서, 그 구겨진 만원을 가지고 있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맞닿아있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작품입니다.

–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이 작품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회사에서 잘린 가장, 가난한 소년. 그리고 그와 정말 행복한 사랑이 하고 싶은 소녀, 꽃을 파는 할머니와 손자, 그리고 한 가족. 이렇게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같은 만원을 가지게 되지만 각자 다르게 사용하고 다른 이야기를 써내려 가며 같은 만원이지만 누구는 그 만원으로 행복을, 누구는 불행을 삽니다. 이처럼 이 극을 보시는 분들도 ‘모든 것에 있어 행복한 선택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저는 이 극이 분명하게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기 보다는 우리의 삶과 정말 맞닿아있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각자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들마다 더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극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직접 작·연출을 맡으시면서 특히 중점적으로 고민하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작가이자 연출가이기 때문에 저의 생각에 너무 갇혀 있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과 여러 스텝들의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여 모두가 함께 만드는 공연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저의 전공이 연출이 아닌 연기 전공이기 때문에 연극 공연을 올리는 데에 있어서 조명, 음향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해 소통하고 고민하는 것들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 파트별로 참여해주신 스텝분들께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분에 좋은 무대,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배우들에게 제가 바라는 점들이나 저의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설득시키고 같이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배우들에게 혼란을 주었던 적이 있는 것 같아 이 부분들이 배우들에게 미안하고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 공연을 마친 지금,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제 저는 서경대학교를 졸업하고 저의 전공인 연기를 다시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연출 김태규도 너무 재밌었고 좋지만 배우 김태규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작·연출가님께 ‘만원’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만원’이라는 작품은 정말 제가 4학년 전공 수업 중 극작 수업을 들으며 쓰게 된 극입니다. 전부터 극을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좋은 기회로 수업시간에 쓰게 되었고, 애정이 생기게 되어 이렇게 공연까지 올리게 됐습니다. 저의 전공이 아닐 뿐더러 처음 해보는 작, 연출 이었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많은 공연이었겠지만 꼭 해보고 싶은 경험이기도 했고 앞으로의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 또 제가 작, 연출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애틋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태프, 그리고 교수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우선 교수님들께 좋은 기회를 주시고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부족한 게 많은 저였는데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태프 여러분들에게도 정말 많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스태프분들께서 맡아주시는 부분들에 있어서도 도움을 드리고 했어야 하는데 제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기에 잘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에게는 정말 더 좋은 연출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그럼에도 저를 믿고 끝까지 열심히 달려와준 배우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제 작품에 배우로 출연해주고 상상으로 썼던 글들을 살아있는 인물로 너무 잘 표현해준 우리 팀 배우들이 저에게는 세계 그 어떤 배우들보다 좋은 배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 외에, 이 공연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실=조가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