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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운임 동반 상승에 계약 리스크까지…이란 전쟁 여파에 글로벌 물류 '비상'

청년서포터즈 9기 마주희 [서경대학교 물류시스템공학과]
청년서포터즈 9기 마주희 [서경대학교 물류시스템공학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물류망이 흔들리고 있다. 중동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위협이 확대되며 선박 통행이 급감하고, 물자 이동 전반에 차질이 발생하는 모습이다.

 

현재 상황은 물리적 봉쇄를 넘어선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깝다. 공격 가능성과 나포 위험, 보험 제한 등 복합적인 리스크로 인해 선사들이 운항을 기피하면서 항로가 열려 있어도 실제 운송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쟁 여파는 에너지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선박 연료비 부담이 커졌고, 이는 곧 해상 운임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류비 전반이 상승 압력을 받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선박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장거리 항로를 선택하고 있다. 운송 거리와 시간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추가 연료비와 운영비가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운임 상승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비용 구조 변화는 기존 계약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이미 운임이 확정된 장기 운송 계약의 경우 급등한 연료비와 운항 비용을 반영하기 어려워 선사와 화주 모두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마이너스 운송’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해상 물류 차질은 항공 운송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선박 운송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항공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항공 운임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항공 운송은 처리 물량에 한계가 있어 해상 물류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산업계 전반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원자재와 부품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제조업 생산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납기 지연과 비용 증가라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 특히 에너지, 석유화학, 자동차 등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산업일수록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보고 있다. 전쟁이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더라도 해상 운송로를 통해 전 세계 물류가 연결된 만큼, 그 여파는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전쟁 장기화 여부에 따라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선제적 리스크 대응과 운송 전략 재편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원문출처>

청년일보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218102(새 창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