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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만원짜리 56만원에 판대서 갔더니…‘착취 수준’ 조건에 발길 돌린 소비자

신용카드 신규로 발급해야 하고
고가 요금제 상당기간 유지해야
사회초년생에 과소비 조장 우려
최신형 스마트폰 할인 광고

#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을 평소 눈여겨보던 직장인 A씨는 최근 눈에 띄는 포스터를 보고 동네 이동통신 대리점으로 향했다. 출고가 237만9300원짜리 폴드7을 56만8000원에 준다는 광고를 본 것. 대리점 직원과 상담을 마친 A씨는 빈손으로 나왔다. 알고 보니 50만원대로 폴드7 가격을 낮추려면 제휴 신용카드 사용에 고가 요금제까지 조건이 덕지덕지 붙어서다. A씨는 “가격만 강조하는 상술도 지나치지만 조건을 보면 착취 수준에 가깝다”며 “광고 포스터를 보고 갔다가 뭔가 속은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A씨처럼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내걸은 최신 스마트폰 할인 광고 포스터를 보고 상담 후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가지가지 붙은 조건을 보면 사실상 착취 수준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 상당수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제휴 신용카드 마케팅을 보면 신한, KB, 삼성, 롯데, 우리, 하나, 농협 등 해당 카드사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해야 하며, 매월 최소 50만원을 24개월 동안 사용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최소 1200만원을 신용카드로 써야하는 셈이다.

여기에 12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 단순 계산으로 72만원이 넘는다. 6개월 이후에는 요금제를 낮춰 변경할 수 있는데 9만원 이상 요금제다.

해당 조건들을 종합하면 24개월 동안 최신형 스마트폰 사용 시 카드값 1200만원, 통신요금은 최소 234만원, 여기에 기기값 56만8000원까지 최소 비용으로 산출 시 약 1490만원이 발생한다.

물론 조건을 잘 활용하면 최신형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만, 해당 조건을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유지해야 하는 만큼 치러야 하는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광고 미끼로 사용해 가입자를 유치하는 사례는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용카드 제휴 마케팅의 경우 불필요한 카드 부채를 늘리는 등 과대 소비를 조장할 수 있는 만큼 경제관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출처>

매일경제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39027?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