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 한세아 학생, (사)한일협회 주최 ‘2025년 전국 대학생 일본어 번역대회’에 참가해 영예의 ‘최우수상(한일협회 이사장상)’ 수상···교육과정의 우수성 및 실용중심 교육 성과 입증

서경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주임교수 백송종) 3학년 한세아 학생이 2025년(제13회) 전국 대학생 일본어 번역대회에서 ‘최우수상(한일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 수상은 2021년 박수한 학생의 ‘우수상’ 수상 이후 서경대에서 4년 만에 나온 성과로, 일어전공의 실용 중심 교육과 학술 소모임 활동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라는 평가다.
전국 대학생 일본어 번역대회는 사단법인 한일협회가 주최하고 일본국대사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한국일본학회, 한국일본어통번역학회 등 다수 기관이 후원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올해는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더욱 의미 있게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56개 대학에서 127명이 응시했으며, 참가자들은 문학·역사·정치·사회·경제·철학·과학 등 폭넓은 분야의 고난도 텍스트 6개 문항을 한국어와 일본어 양방향으로 번역하여 정해진 시간 안에 컴퓨터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었다.
시상식은 11월 29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으며, 수상자 발표에 앞서 일본어로 일본어 학습경험이나 대회에 바라는 점, 한일간 민간교류에 대해 바라는 점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일간 민간교류의 바라는 점에 대해 발표한 한세아 학생은 “문화교류는 활발하지만 역사·사회적 가치의 논의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한국과 일본을 깊이 이해하는 우리 같은 학습자들이 양국 간 건설적 관계 형성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심사총평에서 채점위원단은 한세아 학생을 포함한 상위 수상자의 번역에 대해 “정확성과 표현력, 텍스트 이해도 모두 뛰어났으며, 독자의 이해 흐름을 고려한 구조 재배열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원문의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해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재창조한 점, 전문용어와 고유명사 처리 능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세아 학생은 “시간 제한으로 완벽한 검수를 하지 못해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번역에 임했다”며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양국을 잇는 번역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후 이어진 교류회에서도 교수진들은 한세아 학생에게 번역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조언을 전했다. 한국일본어통번역학회 회장 최소영 교수는 “번역가는 일본어뿐 아니라 모국어인 한국어의 표현 능력도 탁월해야 한다”며 “높은 어휘력 확보가 곧 번역의 깊이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한세아 학생은 일어전공 학술 소모임인 ‘요미토라(よみトラ!)’에서 일본어 원문 독해·비평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실용 일본어 교육을 중점적으로 구성한 일어전공의 커리큘럼이 실제 번역 실력 향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고 밝혔다. “요미토라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일본어 어휘, 문체 감각, 번역 실전 감각을 익혔고, 전공 수업에서 번역연습을 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서경대 일어전공 교육 과정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증명하는 성과이자, 학생들의 실전 언어 능력을 키우려는 학과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서경대학교 일어전공은 앞으로도 학술 모임 활성화, 실무 기반 교육 강화, 국제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일본어 전문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