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청년 ‘생성형 AI’ 교육 나선 대학… “참여형 교육으로 활용 역량↑”
대학, 재학생·청년 등 대상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 실시
한양여대, ‘대학 수업 생성형 AI 활용방법·윤리 교육’ 워크숍
서경대, ‘생성형 인공지능(AI)툴 기초와 활용 교육’ 진행해
“실습·체험 중심 프로그램, 전공·산업 분야별 전문가 교육 가능”
“교육비·강사료 지원, 생성형 AI 유료 버전 등 정부 지원 당부”

최근 한양여대에서 미래형 교수학습방법 ATL(Active Teaching & Learning) 학습법 워크숍이 진행됐다(왼쪽). 서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지난 7월 서경대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툴 기초와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법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에서 학생, 지역청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와 학생들의 긍정적 반응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대학의 생성형 AI 활용 교육에서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AI를 활용해 볼 수 있고,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체계적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이같은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금전적, 생성형 AI의 유료 버전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대학에서 학생, 지역청년에게 제공한 생성형 AI 활용 교육에서 긍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양여대에서 진행한 미래형 교수학습방법 ATL(Active Teaching & Learning) 학습법 워크숍에는 총 101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92%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참여 학생들의 긍정적 후기도 이어졌다. 해당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AI에 대한 이론적 설명뿐만 아니라, 실제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사님의 설명을 통해 제한된 시간 동안 핵심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가 지난 7월 서경대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성형 AI툴 기초와 활용 교육’에서도 참가자들의 긍정적 평가도 잇따랐다.
해당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콘텐츠를 완성하면서 기능에 대한 학습뿐만 아니라 생성형 AI가 실무에서 활용되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직접 생성형 AI를 활용해보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콘텐츠 기획·제작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주요 대학들은 학생, 청년 등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실제 활용법과, 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양여대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지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대학 수업 내 생성형 AI 활용방법·윤리 교육’을 주제로 미래형 교수학습방법 ATL 학습법 워크숍을 진행했다. 해당 워크숍은 ATL 적용 수업을 수강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면으로 진행됐다.
서경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가 지난 7월 서경대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툴 기초와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생성형 AI 실습을 통한 참여자들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교육 과정은 △생성형 AI의 원리·자기소개 텍스트 작성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실습 △음성 합성 콘텐츠 제작·자기소개 음성 녹음 △AI 음악 생성·영상용 오디오 구성 △취업 포트폴리오용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대학에서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생성형 AI 활용 교육이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분야별 전문가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기술을 체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AI 응용력과 실무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 전공·산업별 전문가를 통해 고도화 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변유찬 연암공대 스마트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대부분 학생, 지역청년은 궁금증 해소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에서 실시하는 생성형 AI 활용 교육은 인공지능 개요, 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에 대한 구조·원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에 대해 교육하고, 이에 대한 실습·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실제 문제 해결 과정에서 AI를 적용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수 세한대 인공지능빅데이터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일반교육기관 등과 달리 대학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학생, 청년 등 지역 구성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종합적 학문을 다루고 전공·산업별 전문가들이 모인 대학에서 실무적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AI 시대에 학생, 지역 주민 등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 지역별 대학들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생성형 AI 활용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전문가들은 금전적 부담을 덜고,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비·강사비 지원, 취업 연계 등 국가적 지원도 당부했다.
변유찬 교수는 “각 지역에 있는 대학들이 일반인과 지역 학생들을 위해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강좌를 제공하면, 이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며 “강좌에 대한 교육비·강사료를 지원하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고, 정부 차원에서 생성형 AI의 유료 버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인증서를 부여해 취업을 연계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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