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종석 서경대 뮤지컬학과 교수 연출

신화를 만난 국악판타지 "자연과 친화, 자연의 정화, 고민"

강보람, 이지수, 임충일 스태프 화려


붉은선비 포스터.JPG


"자연에 어떻게 하면 더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자연의 정화에 대해서도요. '붉은선비'는 산불로 시작해서 산불로 끝나는데 자연과 함께 돌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죠."(이종석 연출)

함경도 '산천굿'은 함흥지방에서 망자의 넋을 기리는 '망묵굿'에서 행하는 굿거리 중 하나다. 이때 불리는 무가가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라는 무속 신화다.

글공부를 하던 붉은 선비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켜야 하는 네 가지 금기에 대해 듣게 된다. 하지만 산을 내려가는 과정에서 금기를 모두 어기게 된다.

그로 인해 용으로 승천하는데 실패한 대망신(大亡神)이 붉은 선비를 잡아먹으려 한다. 하지만 붉은 선비의 아내 영산각시가 기지를 발휘, 대망신을 물리친다. 그 시신을 불태워 재를 팔도에 뿌리니 백두산, 금강산, 삼각산 등 팔도명산이 돼 사람들로 하여금 산천에 굿을 올려 길복을 얻게 한다는 이야기다.

국립국악원이 산천굿에 담긴 신화를 소재로 한 공연을 야심차게 선보인다. 국악과 뮤지컬이 만난 '붉은 선비'다. 11월 19~23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함경도의 굿과 신화가 공연물로 제작,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선비.jpg 

'붉은 선비'


국립국악원 임재원 원장은 23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국립국악원은 전통 예술의 보전과 계승을 하고 있다. 시대의 요구로 전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소명까지 담당하고 있다"며 '붉은 선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화를 만난 국악 판타지를 표방하는 '붉은 선비'는 국립국악원이 한국의 신화에 전통 예술을 접목, 관객들이 국악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2년 전부터 기획한 공연이다.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그린 신화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가 지닌 고유의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국악과 무용을 가미, 최근 대두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국악원은 국악과 전통무용 자원과 뮤지컬 장르의 협업을 시도했다. 친근감을 위해 대표적인 유튜브 뮤지컬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능능'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고 있는 박선영 씨를 이날 사회자로 내세운 이유다.


이종석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교수.jpg 
이종석 연출이 2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신화를 만난 국악판타지 '붉은 선비' 제작발표회에서 제작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붉은 선비’는 함경도 산천굿 신화를 소재로 했으며, 오는 11월 19일부터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붉은 선비' 총연출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풍월주', '청 이야기' 등을 맡았던 이종석 연출(서경대 교수)이 낙점됐다. 함께 참여하는 제작진도 화려하다.

특히 전통문화를 세련된 이미지로 현대화 하는데 성공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주역들이 대거 투입됐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작가인 강보람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과 평창동계패럴림픽의 개폐회식 음악을 맡았던 이지수 감독이 음악감독으로 합류했다.

이지수 감곡은 "국악의 매력이 전면에 드러날 것"이라면서 "국악의 원형을 유지해나가겠다. 상황, 창작곡, 전통적인 요소를 잘 유기적으로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미술감독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크게 주목 받는 '인면조'를 제작한 임충일 감독이 참여했다.

붉은선비 단체사진.jpg 
이종석(뒷줄 왼쪽 네번째)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 및 출연단원들이 2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신화를 만난 국악판타지 '붉은 선비' 제작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붉은 선비’는 함경도 산천굿 신화를 소재로 했으며, 오는 11월 19일부터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 구성에도 힘을 실었다. 국립국악원의 대표공연답게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4개 악단이 모두 참여한다. 출연진 모두가 객원 없이 국립국악원 단원으로 구성됐다. 주요 출연진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했다.

붉은 선비인 '지홍'과 영산각시인 '영산' 역은 노래를 하는 '얼', 저승에서는 춤을 추는 '넋'으로 구분한다. 얼과 넋을 맡는 배우가 다르다. 특히 영산의 얼과 넋은 각각 더블캐스팅이다.

지홍의 얼 역할은 이동영(정악단)이, 넋은 김청우(무용단)가 맡았다. 영산의 얼은 김세윤(민속악단)과 위희경(민속악단)이, 넋에는 이주리(무용단)와 이하경(무용단)이 각각 선정됐다.

저승에서 지홍과 함께 판타지 공간을 동행하는 '흰 사슴'과 저승길을 안내하는 '문지기', 현실 공간에서 망자를 위로하는 '무당'과 판타지 공간을 창으로 표현하는 '물과 불의 소리' 역도 극의 흐름에 중요한 역을 하는 배역이다.

흰 사슴역에는 천주미(민속악단), 문지기역에는 박영승(창작악단), 무당역에는 장효선(민속악단), 물과 불의 소리역에는 양명희(민속악단)이 캐스팅됐다.

<원문 출처>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41595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학과 교수 칼럼: [서기수 교수의 성공투자 법칙⑧] 고물가 고금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file

수십 년간 우리는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의 시대에 살아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시대를 살아가게 될 것이다.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었던 그리고 배웠던 경제교과서의 내용이 ...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학과 교수 칼럼: [서기수 교수의 성공투자 법칙⑦] 기준금리와 경제영향 file

경제에 대해 알아보는데 주로 기준금리에 대한 내용이 많은 이유는 2022년 이후에도 ‘금리’를 빼놓고는 경제와 투자 얘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경제는 ‘금리’로 시작해서 ‘금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

[월간중앙] 호기심 인터뷰 | ‘120다산콜센터’, ‘장기전세주택’ 만든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 file

“철근 빠진 ‘순살 아파트’ 감리만 제대로 해도 근절” “일본처럼 실정법에 공무원 직무와 책임 명기하면 부실시공 막을 수 있어” “우리 헌법 선진적… 개헌하지 않고도 시대 과제 얼마든지 해소 가능” 임성은 서울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정기공연 연극 ‘배신’ 성황리에 개최 file

9월 6일(수)부터 9일(토)까지 나흘간 교내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서, 연출 맡은 공연예술학부 최지원 학우 인터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주임교수 강신) 학우들의 정기공연 연극 ‘배신’이 9월 6일(수)부터 ...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연극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성황리에 개최 file

9월 9일(토)부터 16일(토)까지 일주일간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SKON 2관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학부장 강신 교수) 연기전공(주임교수 김용준) 학생들이 지난 9월 9일(토)부터 16일(토)까지 일주일간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

2023 서경대학교 청야체전 개막제, ‘청야풍월(淸夜風月)’ 주제로 성황리에 열려 file

9월 18일(월) 총학생회 주최로 스콘 스퀘어 등지서, 각종 이벤트, 동아리, 소모임, 학부 공연 등 이어져   2023 서경대학교 청야체전 개막제가 ‘청야풍월(淸夜風月)’이라는 주제로 9월 18일(월) 교내 스콘 스퀘어 등지에서...

이석형 교수 “KRAUV 주도 ‘대기업-투자자-정부’ 생태계 충분 가능” file

서경대학교 융합대학장, ‘무인이동체 에코시스템과 오픈 이노베이션’ 제안 이석형 서경대학교 융합대학장. “대기업이 아닌 조합이 주도하는 무인이동체 생태계 모델을 만들어보자.” 이석형 서경대학교 융합대학장이 20일 열...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문화 공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DMZ[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내리고/물(뭇)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노래 ‘임진강’의 일부)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넜다. 이즈미 지하루 ...

서경대 2023년 2학기 비교과 프로그램 어떤 게 있나? file

서경대학교는 매 학기마다 취창업지원센터, 진로심리상담센터, 인성교육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등 각 센터별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비교과 프로그램이란 학점을 이수하기 위한 교양 및 전공 교육과정 외...

2023년도 서경대 영화영상학과 졸업생 김재형 감독, 27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BEST ASIAN SHORT – SILVER(은상)’ 수상 인터뷰 file

- 판타지아 영화제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판타지아 영화제는 북미 최대의 장르 영화제이자, 세계 3대 장르 영화제 라고 불릴 만큼 거대한 장르 영화제 입니다. 보통 3주간 영화제가 열리고 평균적으로 110,000명의 ...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