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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낭만하면 드넓은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대학생활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또 축구를 사랑하는 학생이라면 학기마다 펼쳐지는 체육대회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속에 끓어오르는 뭔가가 있을 것이다. 저마다의 대학캠퍼스에 자리한 운동장. 잔디가 깔려있던, 흙으로 메워져 있던 그 운동장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많은 아마추어 축구인들이 있다.

 그런데 여기 운동장(축구장)이 없는 캠퍼스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꽃피워내고 있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에 소재한 서경대학교(이하 서경대)의 중앙 축구동아리 '스나이퍼'다. 서경대는 '북한산 둘레길'의 초입, 바로 북한산줄기 언저리에 자리해있다. 산등성이에 자리한 대학 캠퍼스인만큼 캠퍼스 환경이 조금 특수하다.(그렇다고 교통이 불편한 것은 아니다. 우이신설 경전철이 인근에 들어섰고, 길음역을 지나는 버스가 캠퍼스까지 들어오니말이다.) 축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이 없는 것이다. 서경대의 운동장은 농구코트 재질인 우레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소위 '우레탄'이라고 부르는 그 초록색 재질의 운동장을 서경대 학생들은 "초운"이라고 부른단다.('초록운동장'의 준말이다.) "초운"에는 축구장 대신 풋살코트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한 서경대의 운동장 "초운"을 누비는 중앙 축구동아리 '스나이퍼', 그들의 축구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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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학교 운동장의 모습이다.(사진 출처=서경대학교 공식블로그) 


서경대 '스나이퍼'의 부회장인 전자공학과 14학번 이상헌 씨와 인터뷰를 가져보았다.


Q :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스나이퍼'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 안녕하세요. 저는 '스나이퍼' 부회장을 맡고 있는 서경대학교 전자공학과 14학번 이상헌입니다. 저희는 서경대 유일의 중앙 축구동아리 '스나이퍼'입니다. 저희 '스나이퍼'는 매주 금요일마다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풋살게임을 통해 꾸준한 연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SUFA(서울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 조별리그에 참가중이며, 이전에 SUFA컵에서 준결승까지 오른적이 있고, 작년에 '서울컵'(서울시설공단/FC서울 주최)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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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스나이퍼'의 부회장 이상헌 씨(서경대 전자공학14) 


Q : 올해에는 어떤 대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SUFA리그 성적은 어떤가.

A : 작년에는 서울컵과 SUFA리그를 병행했는데, 올해에는 동아리 인원이 조금 줄어듬에 따라 SUFA리그만 참가하고 있으며, 중간레벨에 속하는ADVANCED리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SUFA 리그는 Supreme, Advanced, Basic 총 세개의 레벨로리그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작년에는 가장 낮은 레벨인 BASIC리그에 참가했었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단계 상위리그로 도약했습니다. 


Q : 이번시즌에 승격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SUFA리그에는 강등도 있는가?

A : SUFA리그는 강등제가 있는데, 올 시즌에는 다른 두 개의 학교에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면서, 부득이하게 '강등'제도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Q : 어떤 불미스런 일이 일어났나?

A : 축구협회에 선수로 등록이 된 선수는 SUFA리그에서 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 학교에서 어기고 경기에 출전시킨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해당학교는 이로인해 SUFA리그에서 제명당해 앞으로 리그에 참가할 수 없게되었고, 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때는 '강등제도'를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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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FA(서울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리그에 참가중인 서경대의 '스나이퍼'


Q : '스나이퍼'만의 자랑이 있다면 무엇인가?

A : 특출난 자랑거리는 없지만, 특이사항이 있다면 우리 '스나이퍼'가 서경대 동아리 중에서 소위 "실세"입니다. 동아리방이 타동아리의 2~3배 정도로 넓고, 학교 측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통적으로동아리연합회장과 부회장같은 요직에 '스나이퍼'출신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축구하는 사람들이 좀 외향적인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Q : 학교에 제대로된 운동장이 없고 대신에 농구코트 재질인 우레탄으로 이루어진 풋살장(6:6 or 5:5)에서 연습을 하는것으로 알고있다. 교외대회는 11명 대 11명으로 넓은 운동장에서 펼쳐지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 가능한한 많은 인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로 타학교 구장을 대여해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전 대 비주전의 자체경기나 용병들을 초청해 연습을 진행하며, 때때로 다른학교와의 친선경기도 갖고 있습니다.


Q : 그래도 매주 진행하는 정기연습은 주로 학교 풋살장에서 진행이 될텐데, 아무래도 풋살에 익숙한 팀이다보니 정식 경기를 나설때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어떤게 있나.

A : 축구경기를 진행하다보면 반드시 선수들이 밀집되는 순간과 마주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럴때 우리팀이 다른팀보다 상대적으로 패스를 잘 풀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또 반대로 아무래도 작은 풋살장에 익숙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경기장을 넓게 쓰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학교에 축구규격의 운동장이 없는만큼 타 운동장 연습 때 이를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반대로 서경대의 우레탄 풋살장만이 가진 매력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나?

A : (그는 크게 멋쩍게웃었다) 솔직히말해서 잘모르겠습니다. 운동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 동아리 지원 측면에 있어 학교측에 바라는 점이 있나?

A : 현재 동아리연합회에서 요청하고, 활동이나 인원수를 바탕으로 지원금이 책정되는데, 교내에서는 '스나이퍼'가 가장 많은 지원을 받고 있어 크게 바라는 점은 없습니다. 허나 다른학교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동아리에 대한 지원금액이 적어서 유니폼을 구매하거나 회식을 할 때 상대적으로 사비로 많은 부분을 충당하고 있어 조금 아쉽습니다.


: '스나이퍼'는 유니폼의 종류가 다양한 것 같은데 이유가 뭔가.

A : 기수 별로 다른 것은 아니고,매 년 새롭게 유니폼을 맞추고 있습니다. 매해마다 희망인원을 대상으로 맞추고, 교외대회에서 만나게될 팀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게 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OB와의 교류는 활발한지 궁금하다.

A : '스나이퍼' OB는 현재 두개의 팀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재학생 멤버들도 가입해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스나이퍼' 부회장으로써 팀원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싶은 얘기가 있다면.

A : 부회장으로써 가장 바라는 점은 아무래도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 참여다. 내가 신입생일 때보다 조금 침체되어 있는 동아리의 분위기를 부회장을 맡으면서 살려보고 싶은 욕심이 강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조금씩만 더 참여도가 높아진다면 회의도 좀 더 자주하고 회식자리도 자주 가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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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레탄코트만이 가진 장점도 분명히 있다. 실내풋살장과 같이 볼을 발바닥으로 컨트롤하는 등의 드리블이 용이하다. 잔디나 흙에 비해 매끄러운 표면은 패스의 질을 높여준다. 풋살화나 인도어(indoor)화를 신고 게임을 한다면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에도 강점을 보일 수 있다. 환경이란 스포츠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이며, 저마다 활용하기 나름이다. 비록 캠퍼스에 규격을 갖춘 축구장은 없지만 '풋살'이 가진 매력을 축구장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서경대의 '스나이퍼'. 주어진 환경은 '풋살'을 하게만들지만, 그들은 거기에 그치지않고 SUFA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획을 마무리하겠다.


<원문 출처>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573&aid=0000000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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